LG가 2050년까지 탄소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적극 추진한다. LG는 지난 15일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앞으로의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서를 발간한 후 내놓은 두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지난해 약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축구장 약 10만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LG화학의 수소연료 활용 통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또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하는 노력을 통해 약 320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40년 52% 감축시키고, 2050년에는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 계열사별로도 탄소 감축 목표를 명확히 했다. LG전자가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이 2040년 넷제로를 먼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는 지난 2022년 수립한 '2050그룹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매월 각 계열사의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관리하고, 꾸준히 탄소 배출량 감축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모니터링에는 지난해 오픈한 ESG 비재무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인 'LG ESG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활용해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수준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 LG 관계자는 "LG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2024-11-17 18:42:14[파이낸셜뉴스] 올해 벼 재배면적 감소와 병충해 피해 등 영향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2%가량 줄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8만5000t으로 지난해(370만2000t)보다 3.2% 감소했다. 생산량은 2022년(-3.0%), 2023년(-1.6%)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다. 감소폭은 2020년(-6.4%) 이후로 가장 컸다. 재배면적은 69만7713㏊(헥타르·1만㎡)로 지난해보다 1.5% 줄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다. 재배면적은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정부 정책 등으로 감소세다. 쌀이 잉여 작물이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을 통해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벼멸구 등 병충해 피해로 단위당 생산량도 줄었다. 10a(아르·100㎡)당 생산량은 514㎏으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했다. 벼 낟알이 익는 등숙기(9∼10월)에 집중호우, 고온으로 병충해 피해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쌀 생산량은 전남(70만9000t)이 가장 많았다. 충남(70만6000t), 전북(54만5000t)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10월 발표한 '쌀 예상 생산량조사 결과'에서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1.2% 줄 것으로 전망했으나, 당시보다 벼멸구 피해가 전국적으로 커지면서 감소폭이 3%대로 확대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5 15:41:31[파이낸셜뉴스] 최근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격 급등 배경에는 기상 악화로 인한 재배 면적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추 재배 면적은 1억2998만㎡로 지난해 1억3152만㎡ 대비 1.2% 감소했다. 무 재배 면적의 감소 폭은 더 컸다. 2024년 무 재배 면적은 5003만㎡로 전년 6207만㎡ 대비 19.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와 무 재배 면적 감소는 여름과 초가을 동안 기상 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추 정식기(7~9월)에는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가 전국 기준으로 27일에 달해 작물 생육에 큰 부담을 줬다. 지난해 같은 시기 13.1일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아진 수치다. 9월에는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24만1200㎜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잦은 비가 내렸다. 폭염과 잦은 강수는 배추 생육에 악영향을 미치며 재배 면적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무 역시 파종기(7~9월) 동안의 기상 악화로 타격을 입었다. 33도 이상 폭염 일수와 집중호우로 인해 파종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재배 면적이 대폭 줄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각각 6340만㎡와 6207만㎡였던 무 재배 면적은 올해 5003만㎡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배추와 무의 재배 면적 감소는 두드러졌다. 배추의 경우 최대 생산지인 전남에서는 2023년 3100만㎡에서 올해 3017만㎡로 줄어들어 2.7% 감소했다. 충북은 2213만㎡에서 1998만㎡로 9.7% 감소했으며, 경기도는 983만㎡에서 883만㎡로 10.1% 줄었다. 무 재배 면적 역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주요 생산지인 전북은 1289만㎡에서 969만㎡로 24.9% 감소했으며, 강원도는 601만㎡에서 417만㎡로 30.7%나 줄어들었다. 전남 역시 976만㎡에서 704만㎡로 27.9% 감소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배추 수급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중순부터 강원, 경기, 충북, 경북에서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도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이유다. 실제 배추 1포기 도매가격은 9월 중순 9537원에서 10월 상순 8299원, 지난 29일 3674원으로 떨어졌다. 1포기 소비자 가격은 9월 하순 9581원에서 10월상순 8947원 전날 29일 6627원까지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완화를 위해 배추와 무는 12월4일까지 할인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김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에는 소비자가격 하락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30 09:35:00【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 대구경북특별시(이하 특별시)가 되면 가장 큰 변화는 인구 증가다. 면적도 훨씬 넓어지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확대된다. 대구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시·도 통합으로 인구는 현재 491만명에서 2045년 1205만명으로 지금보다 무려 4.4배 늘어나게 된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최근 대구시 의뢰로 특별시 예상인구를 포함한 변화될 다양한 청사진을 내놨다. 특별시가 출범하면 대한민국의 중심축이 서울특별시 일축체제에서 양대축으로 나눠지면서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남부지역 거대 경제권 형성으로 국가 경제 성장의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이 결과다. 서울과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되는 특별시는 서울시 면적의 33배, 경기도 면적의 2배로 넓어진다. 인구 역시 491만명으로 늘어나 수도권에 맞설 만한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된다. 경북지역 시·군에서 우려하고 있는 시·군의 사무는 오히려 늘어나 실질적인 자치권이 강화된다고 했다. 현재 대구시의 7개 자치구와 2개 군, 경북도의 10개 시와 12개 군은 특별시가 출범하면 10개 시와 14개 군, 7개 자치구 등 31개가 되고, 이들 시·군·구의 법적 지위와 명칭 관할구역은 유지된다. 특별시는 대기업과 국가첨단산업단지 유치, 로봇·인공지능(AI) 등 대규모 투자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및 지역균형 발전 등 광역단위 사무를 담당한다. 시·군은 도시·군 계획시설 결정 및 시행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결정, 도시공원·유원지 개발 계획 수립·설치·관리 등 특별법에 따라 중앙권한 이양으로 현재 356개 사무에서 382개+α로 사무권한이 확대된다. 이는 군위군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이와 함께 광역통합교부금과 지방양도소득세 등 재정이 확충돼 예타 면제, 신산업 테스트필드 구축 등을 통한 산업 육성으로 성장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는 2045년까지 20년 간 개발이 이뤄질 경우 각종 투자유치 특례와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등으로 20년간 투자유치는 36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RDP는 178조5000억원에서 1511조7000만원으로 8.4배, 연평균 성장률은 1.41%에서 9.0%로 6.3배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취업자 수는 현재 269만명의 2.8배인 773만명으로 전망했고, 사업체 수는 61만개에서 3.8배가 늘어난 236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1 14:34:32[파이낸셜뉴스]지난 20일부터 내린 비로 축구장 약 5000여개에 달하는 면적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전 8시 기준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3608㏊(헥타르·1㏊는 1만㎡)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5050여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가장 큰 곳은 1896㏊가 침수된 충남이다. 이어 전북(899㏊), 경남(483㏊), 전남(225㏊), 경북(43㏊) 등 순이었다. 피해 농작물 품목별로 보면 벼가 331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추는 84㏊, 방울토마토 34㏊, 딸기 24㏊ 등 순이었다. 저수지 등 일부 공공시설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번 호우로 저수율은 50.5%에서 평년(67.6%)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 배추와 무, 고추 피해가 크지 않아 김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추는 일부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나, 강원 지역 노지를 비롯해 피해를 입지 않은 출하 지역이 많아 7월보다는 공급 여력이 좋아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22 19:10: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속적인 폭염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벼멸구 피해와 인삼 잎·줄기 마름(고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폭염일수가 23.1일로 평년보다 16일이나 길고, 평균기온도 28.5도로 평년보다 2.2도가 높아져 벼멸구가 급속히 확산하고, 인삼도 잎마름 등 생육 장애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현재 전남지역 벼멸구 피해 면적은 1만9603㏊로, 전체 벼 재배 면적 14만8000㏊의 13.3%에 달한다. 지역별로 고흥 2667㏊, 해남 2554㏊, 보성 1988㏊, 장흥 1776㏊, 무안 1500㏊ 등이다. 폭염에 따라 인삼 잎·줄기가 말라죽는 피해도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영암 68㏊, 해남 42㏊, 나주 19㏊, 영광 5.7㏊ 등 총 135㏊다. 이는 전남지역 인삼 재배 면적(378㏊)의 38%에 달하는 것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벼멸구와 인삼 피해까지 겹쳐 농가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피해는 장기간 지속된 폭염(고온)이 주된 원인이므로 농업재해대책법 등에 따라 정부 차원의 신속한 조사와 복구비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시·군에서는 벼멸구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방제비 약 46억원을 지원하는 등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벼멸구가 확산되면 추가로 방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2 10:16:55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2024년산 쌀 2만ha를 사전에 격리한다. 향후 수급 관리에 동참하는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동시에 과잉생산을 야기할 경우 반대로 불이익이 주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가격 방어를 위한 '의무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대통령 거부권까지 동원되며 반대되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개입하며 농가의 자발적인 생산 조절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쌀 수급 안정 대책'과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첫 '조기격리' 조치정부는 우선 올해 쌀값 안정을 위해 2만ha의 밥쌀 재배면적을 사료용 등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약 10만t에 이르는 쌀을 조기에 정부가 거둬들이는 조치로 구체적으로 재배 면적을 처음으로 밝혔다. 통상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을 2005년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발표한 것이다. 정부는 10월초 통계청 예상생산량 발표 이후 사전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격리에 나설 계획이다. 11월 중순 통계청 최종 생산량 발표 후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2024년산 벼 재배면적은 69만7714ha로 전년대비 1만ha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적정생산대책으로 감축한 3만2000ha 가운데 약 2만ha 가량이 벼농사로 회귀했다"며 "의무매입과 같이 벼농사쪽으로 시장에 시그널을 주기보다 생산 감축에 따른 인센티브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재배면적 신고제와 지역별 감축면적 할당을 검토하고, 재배면적 조정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와 함께 미이행 농가에 대한 페널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우 1만마리 추가감축2년 연속 가격 폭락을 맞은 한우 역시 국내산 자급률 4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중장기 산업 발전 대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2023년 9월부터 전문가, 생산자단체 등과 19차례 협의를 통해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준비해왔다. 한우 사육기간 단축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팜을 2027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한우의 긴 생육 특성을 감안해 3년전 송아지 생산단계부터 사전 경보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과잉이 예상되는 경우 농가·생산자단체·지자체가 참여하여 증산 억제 및 사육 감축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9년에도 공급과잉이 예상됐지만 페널티와 같은 수급조절 매뉴얼이 정교화되지 않아 농가의 참여가 부족했다"며 "인공수정을 위한 정액 판매를 줄이거나, 정부정책 사업에서 순위를 낮추고, 지자체 지원금을 줄이는 등 매뉴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0 18:22:4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밥쌀 재배 면적 2만ha(헥타르)를 즉시 격리하고 암소 1만마리를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쌀값 및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한 조치다. 아울러 추석을 앞두고 배추 가격을 잡기 위해 출하장려금을 두배 가량 올리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한우 가격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가 끝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우선 당정은 쌀 수급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2만ha의 밥쌀 재배면적을 즉시 격리하는 한편 오는 10월 통계청 예상 생산량 발표 시 사전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추가 격리할 계획이다. 11월 중순 통계청 최종 생산량 발표 후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대책을 추진키로 하기로 했다. 당정은 쌀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구체적인 방안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한우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당정은 추석 이후에도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단체급식 등 원료육 납품 지원을 추진하고, 기존 감축 규모(13만9000천)에 더해 암소 1만 마리를 추가 감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당정은 내년에 기한이 도래하는 사료구매자금 한우농가 지원분 6387억원 상환을 1년 연장하고, 내년도 사료구매자금도 올해와 같이 1조원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당정은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추는 가격이 높다고 판단, 정부 가용물량 공급을 최대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포기 당 500원 가량인 출하장려금을 1000원까지 올려 민간 출하 물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추석 대비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는 평시 대비해 1.6배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산 신선 농축산물에 대해 자체 할인을 포함해 최대 50%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며 "민당정은 추석 전까지 성수품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10 15:25:5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밥쌀 재배 면적 2만ha(헥타르)를 즉시 격리하고,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감축하기로 하기로 했다. 쌀값 및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서다.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 후속 대책도 발표했다. 작년 추석보다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 가격을 잡기 위해 포기당 현행 500원인 출하장려금을 1000원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한우 가격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가 끝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쌀 수급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우선 당정은 2만ha의 밥쌀 재배면적을 즉시 격리하는 한편 10월 통계청 예상 생산량 발표시 사전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추가 격리할 계획이다. 11월 중순 통계청 최종 생산량 발표 후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대책을 추진키로 하기로 했다. 당정은 반복되는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벼 재배면적 감축목표를 상향하는 한편 재배면적 신고제와 지역별 감축면적 할당제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감축면적 조정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과하는 다양한 대안 또한 논의됐다. 구체적인 방안은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당정은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 대책도 논의했다. 먼저 당정은 올해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추석 이후에도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단체급식 등 원료육 납품 지원을 추진하고, 기존 13.9만 마리에 더해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내년에 기한이 도래하는 사료구매자금 한우농가 지원분 6387억원 상환을 1년 연장하고, 내년도 사료구매자금도 올해와 같이 1조원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당정은 주요국 소고기 관세 철폐에도 자급률 4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생산 혁신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한우 산업 발전 대책도 함께 논의됐다. 한우의 긴 생육특성을 감안하여 3년 전 송아지 생산단계부터 사전 경보체계를 마련하고, 과잉이 예상되는 경우 증산 억제 및 사육 감축을 할 수 있도록 선제적 수급관리 체계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정은 추석 대표 성수품인 사과와 배는 24년산 출하량 증가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축산물도 모든 축종의 공급 여건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추는 가격이 높다고 판단, 정부 가용물량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민간 출하 물량 확대를 위해 출하장려금 지원도 상향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는 추석 3주 전부터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에 대해 자체 할인을 포함하여 최대 50%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우·한돈 할인 판매,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30% 할인판매, 온누리 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등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10 12:18:52[파이낸셜뉴스] 쌀 수요 감소에 맞춰 '논 줄이기'에 나선 결과 올해 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재배는 생산 비용이 늘어나며 2.6% 함께 줄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69만7714㏊로 지난해 70만8012㏊보다 1만298㏊(-1.5%)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 중이다. 통계청은 "벼 재매변적 감소에 대해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적정 생산정책 시행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농가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쌀 생산을 적정한 수준으로 감축하고 있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14만7738㏊), 충남(12만9787㏊), 전북(10만4348㏊), 경북(8만9339㏊), 경기(7만29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년비 감소했으나, 그 중에서도 경북의 감소세(-4.2%)가 가장 컸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2만6436㏊로 전년 2만7132㏊보다 696㏊(-2.6%) 감소했다. 고추 재배면적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이유는 벼와 달리 생산비용 증가가 늘어난 것이 크다. 고추 생산비는 지난해 10a당 480만2000원으로 전년(432만4000원)보다 11.05% 올랐다. 시도별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7280㏊), 전남(4094㏊), 전북(3088㏊), 충남(2634㏊), 충북(244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북과 전남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감소했는데 특히 충남 지역이 -13.2%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27 12: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