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리=노진균 기자] 경기 구리시는 구리 출신의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 손부인 이윤화 씨와 이강덕 애국지사의 자녀 이효재 씨에게 구리시 명예시민 수여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리시에 따르면 노은 김규식 선생은 1882년 구리 사노리 출신으로 대한제국 육군의 참위를 지냈으며, 1912년 만주로 망명 후 서일, 김좌진 장군 등과 함께 북로군정서 제1대대장으로 청산리전투에 참여했다. 이후 대한독립군단 총사령관으로 무장항일 투쟁을 이끌었으며, 이 밖에도 장기적인 항일 투쟁을 위해 중국 연길에 학교를 설립해 후학을 양성한 인물로 1963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이강덕 애국지사는 구리 아천리 출신으로 1919년 3월 28일 오후 5시경 수십 명의 주민들에게 시위에 함께 할 것을 권유해 토평리, 교내(문)리 일대에서 독립 만세 행진을 주도했으며, 이튿날 시위 군중을 아차산으로 인솔해 그곳에 태극기를 꽂아두고 만세 시위를 주동하다 체포되어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 형의 옥고를 치렀다. 이에 고인의 공훈을 기려 정부에서는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현재 후손들은 80대의 고령으로 안산시와 강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김규식 선생 후손들은 코로나예방사업과 저소득층 이웃돕기 기금으로 써달라며 2020년과 2022년에 2회에 걸쳐 총 400만원을 기탁했으며, 올해부터는 3.1절과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여하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서거일(음력 3월 23일)에 맞춰 '노은 김규식 선생 추모제'를 지내며, 생가터 지정(2019년)과 선생 디자인 모바일 화폐 발생(2021년) 등 보훈문화정신 계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명예시민증 수여는 독립운동가의 활동과 역사를 기억하고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예우와 지원을 다하고 후손들에게는 출생지역 소속감 부여와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올해 유족을 초청해 수여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0-04 14:22: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달빛동맹의 성공적 추진으로 동서화합과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8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에게 116번째 광주광역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재임기간 광주~대구의 우호증진 및 상생발전을 위해 달빛고속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반영 및 코로나19 등 각종 재난상황에 공동 대응하고, 양 도시간 문화·예술·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통해 시민공감대 확산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해 추진됐다. 특히 권 시장은 달빛동맹 2기 시대 출범을 통해 달빛고속철도 조기건설 추진위원회 구성, 2038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위원회 발족 등 공동번영의 새로운 전환기 마련을 통한 동서화합과 광주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난 2020년 2월 대구시로부터 KF보건마스크 1만장을 지원받았던 광주시 장애인 이용 및 생활시설 114곳을 대표해 노미향 광주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장이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대구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기여한 공로로 명예시민이 되신 권영진 시장께 광주시민의 마음을 담아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광주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지지하고 응원합니다'라는 말씀처럼 권영진 시장의 확고한 의지가 없었다면 달빛동맹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없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광주의 5·18정신과 대구의 2·28정신이 맞닿아 상생협력으로 이어온 달빛동맹이 영호남의 화합과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4월 조례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이용섭 광주시장에 대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으며,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제71번째 대구시 명예시민증과 패를 전달했다. 한편 달빛동맹은 지난 2009년 '의료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달빛고속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2038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준비위원회 출범 등 양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대형사업을 잇따라 추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18 15:38:10[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시장은 2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달 이임을 앞둔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대사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우마르 하디 대사는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약 4년 간 서울시민들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고 서울시-자카르타주의 코로나19 공동대응에 힘을 보태는 등 서울시와 인도네시아 주요도시 간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왔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은평구 소재 '다문화박물관'에 인도네시아 섹션을 설치하는 등 양국 문화교류에도 앞장섰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우마르 하디 대사는 인도네시아 독립에 기여한 한국인에 관한 영화를 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양국을 연결하고 현지에 서울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01 17:20:11[파이낸셜뉴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6일 16시10분 서울시청에서 리야드 알무바라키 주한사우디아라비아대사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리야드 알무바라키 대사는 외교관으로 첫번째 임기(1990~1995년)와 마지막 임기(2016~2021년), 총 10년을 서울에서 보냈다. 첫 한국 근무 중이던 지난 1993년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내 대표적인 한국통이다. 리야드 알무바라키 대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서울을 알리는 가교 역할에도 적극 나서왔다. 서울시가 주최한 제4회 김장문화제(2017년)에 참석해 한식을 즐기는 한국문화 마니아로서 김치를 홍보했고 최근엔 서울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우호협약 체결을 위해 노력했다. 한·사우디 간 교류활성화에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사증발급 간소화 업무협약(MOU)' 체결을 견인해 양국의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고 양 국민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리야드 알무바라키 대사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35년여 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퇴임, 고국으로 돌아간다.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킹사우드 대학교에 한국어학과를 개설하고 한국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국을 연결하는 활발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권한대행은 리야드 알무바라키 대사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으로서, 고국에 돌아가셔도 서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제는 민간외교관으로서 서울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6 08:18:11[파이낸셜뉴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사진)은 29일 15시30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해리 해리스 대사는 지난 2018년 7월 취임 이래 서울시정에 적극 협조하며 서울과 미국 자매·우호도시 간 우호교류의 폭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리스 대사의 부인 브루니 브래들리의 제안으로 주한미국대사관저 안에 약 100평 규모의 도시텃밭이 조성됐다. 한미 토종작물을 심어 인근 학교 학생들이 도시농업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해왔다. 또한 지난 2년 간 정동의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정동야행' 축제 때마다 미 대사관저를 개방하기도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0-28 17:36:40[파이낸셜뉴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9일 13시30분 서울시청 간담회장2에서 오는 31일 4년의 임기를 마치고 귀임하는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유럽연합(EU)대사에게 외국인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미하엘 대사는 지난 4년의 재임기간 중 서울의 변화상과 우수정책을 유럽연합 회원국 도시에 적극 소개하는 등 서울-EU도시 간 우호 교류의 보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한국 근무를 끝으로 40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한다. 서 권한대행은 대사의 공헌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귀임 후에도 서울에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 한편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서울 시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들과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원수, 외교사절 등에게 서울시정 발전 공로에 대한 격려와 우호협력 차원에서 수여하고 있다. 지난 1958년부터 지금까지 총 99개국 857명의 명예시민이 선정된 바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8-18 16:31: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산불 현장에서 불의의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고 최성호 부기장의 유가족들이 장례 조의금을 울산시에 기부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 부기장의 미망인 이윤경 씨(42)는 지난 27일 큰아들 최유건 군(13)과 함께 울산시청을 찾아 송철호 울산시장을 방문하고 장례 조의금으로 받은 1500만 원을 재난기금으로 기탁했다.이씨는 “고인이 된 남편이 평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해왔다”면서 “그 유지를 생각해 금전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유가족의 이번 조의금의 기탁은 최 부기장과 유가족이 정작 울산에는 연고가 없다는 점에서 감동을 더하고 있다.고인이 된 최성호 부기장은 20년 이상 군인 생활을 하다 2014년 전역했다. 군에서의 헬기 조종 경력을 살려 3년여 전 ㈜헬리코리아에 입사해 헬기로 산불화재를 진화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일의 특성상 지역을 자주 옮겨 다녔는데 지난해 11월부터는 쭉 울산에 머무르며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기장의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고향인 전라도 광주에서 치러졌다. 슬하에 둔 1남 1녀 중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첫째 유건 군이 상주가 됐다.앞서 울산시는 최 부기장의 숭고한 뜻을 기려 유가족에게 추모패를 전달했으며, 재난구호 활동으로 숨진 최 부기장에게 이르면 다음 주쯤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울산지역에서 재난구호 활동과 관련된 명예시민증 수여는 이번이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고 최성호 부기장은 지난 19일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 진화를 위해 출동했다. 당시 초속 12~20m의 강풍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불길을 잡는데 노력했다. 물을 채우기 위해 인근 회야댐에서 담수 작업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최 부기장은 실종됐다.이후 소방당국이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실종 26시간 만인 20일 오후 5시 59분께 추락한 헬기 동체에서 숨진 최 부기장을 찾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3-30 12:59:09[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첫번째)이 24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스페인 국가원수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에게 명예 서울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10-24 15:00:45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30일 시장실에서 호주 시드니 내 아시아계 이주시민들의 사회통합에 앞장서 온 로버트 콕 시드니 시의원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콕 시의원은 중국계 호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넘어 아시아계 시민 모두를 위한 사회통합 활동과 상호 존중의 문화 조성에 기여해왔다. 서울시는 "콕 시의원이 앞으로도 아시아계 시민들의 통합에 이어나가고, 서울시와 시드니시가 교류협력의 보폭을 넓히는 데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명예시민증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콕 시의원은 지난 5월 개최된 시드니의 대표적 국제행사인 시티 토크(CityTalks)에 아시아 도시 중 처음으로 서울시를 초청한 바 있다.박 시장이 아시아인 최초로 영상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서울의 시민참여 민주주의, 스마트 시티와 도시재생을 소개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8-30 17:49:56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시장실에서 시드니 내 아시아계 이주시민들의 사회통합에 앞장서 온 로버트 콕 시드니 시의원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콕 시의원은 중국계 호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넘어 아시아계 시민 모두를 위한 사회통합 활동과 상호 존중의 문화 조성에 기여해왔다. 서울시는 "콕 시의원이 앞으로도 아시아계 시민들의 통합에 이어나가고, 서울시와 시드니시가 교류협력의 보폭을 넓히는데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명예시민증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콕 시의원은 지난 5월 개최된 시드니의 대표적 국제행사인 시티 토크(CityTalks)에 아시아 도시 중 처음으로 서울시를 초청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이 아시아인 최초로 영상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서울의 시민참여 민주주의, 스마트 시티와 도시재생 등을 소개했다. 또 오는 31일 개막하는 서울 세계도시문화축제에 시드니시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8-30 1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