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 커뮤니티에서는 관련 조롱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비상 응급의료체계를 도입해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젊은 의사 중심의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응급실 뺑뺑이' 등의 의료공백 사태를 두고 조롱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의대생은 최근 "조선인이 응급실 돌다 죽어도 아무 감흥이 없음"이라며 "더 죽어서 뉴스에 나와줬으면 하는 마음뿐임"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의대생은 "(개돼지들이) 죽음에 대한 공포로 온몸이 마비되고, 의사에게 진료받지 못해서 생을 마감할 뻔한 경험들이 여럿 쌓이고 쌓여야 생명을 다루는 의사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갖게 된다"며 "그러면 치료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일단 진료받을 수 있다는 점에 안도와 감사를 느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글들이 게재된 사실이 확인되자 보건복지부는 관련 증거를 확보한 후 글 게시자들을 대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메디스태프에서는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벌어진 후 사직하지 않거나 복귀를 시도하는 전공의들을 향한 '신상털기'와 '조리돌림'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을 '참의사'라고 비꼬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꾸준히 나돌자 경찰은 이를 수사 중이다. 정부는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막기 위해 월 37억원가량의 인건비를 직접 지원한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나 인력 이탈 때문에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을 먼저 지원한다. 우선 의사 160명, 간호사 240명 등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여기에는 한 달에 37억원의 재정 투입이 예상된다. 인건비는 각종 건강보험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지원에 더해 응급실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다. 이에 더해 정부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도 지정할 계획이다. 총 136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역량이 있는 기관 약 15곳을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나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기관의 수요를 조사해 지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된다. 지자체에서도 비상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추석 연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을 올해 설 대비 1.5배 규모인 180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 25개 보건소는 추석 당일 정상진료하고, 7개 시립병원은 응급진료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풀가동하기로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11 16:49:20[파이낸셜뉴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에는 고향 방문 및 여행 차량에 의한 통행량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도로 위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나 명절에는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승객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장거리 운행을 계획하고 있는 운전자라면 배터리 및 엔진오일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정도 등 세부적인 차량 컨디션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귀성길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타이어는 폭염이 지속된 여름 내내 열기로 달궈진 노면을 주행하면서 성능 및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더욱 면밀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6일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명절 연휴 등 장거리 이동 전 차량 점검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관련 실태 파악을 위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악사손보가 지난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59.6%)은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착실히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0.4%는 아직까지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에 비추어 보았을 때 장거리 주행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전 차량 점검에 대한 인식 개선이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 상황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운전자(62.8%)가 차량 점검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40대(56.5%), 30대(50.4%), 20대(4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차량에 동승할 자녀가 있는 운전자의 경우, 응답자 61.2%가 장거리 운행에 나서기 전 차량 점검을 필히 시행한다고 답변하면서 자녀가 없는 운전자(55.6%) 대비 높은 차량 사전 점검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주행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보 운전자(운전 면허 취득 연한 5년 미만)의 경우 면허 취득 5년 이상의 운전자 대비 장거리 주행 전 사전 점검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점검 시 주로 살펴보는 항목을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점검(89.6%) △엔진오일 및 오일상태 점검(63.1%) △와이퍼 교체 및 워셔액 점검(25.4%) △에어컨·히터 필터 점검 및 가스 충전(18.6%)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큰 항목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의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 및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차량 점검을 포함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같은 안전수칙도 준수해야 한다“며 “악사손보에서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통해 귀성길 도로 위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배터리 충전, 예비타이어 교체, 긴급구난, 타이어 펑크 수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악사손보는 2016년부터 8년째 매년 AXA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새롭게 발표해오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는 운전자 인식 및 실제 주행 습관, 개정된 도로교통법 인지 등 국내 도로교통 안전과 관련한 트렌드를 반영한 세부적인 항목들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6 16:43:49[파이낸셜뉴스] 설 명절 당일에도 영업한 마리오아울렛의 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늘었다. 15일 마리오아울렛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9~12일 매출은 지난 설 연휴 대비 40% 증가했다. 정상 영업한 설 당일에도 3만명 이상의 고객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 전문관 매출이 124% 늘었고, 영·진캐주얼(95.4%), 스포츠·아웃도어(73.4%) 등도 잘 팔렸다. 가족 단위 방문이 이어지면서 키즈와 식음료 매출도 각각 43.9%, 25.1% 늘었다. 마리오아울렛은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 속에 봄옷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연휴가 짧아 해외로 나가는 여행자 수가 제한된 덕도 봤다. 외국인 매출도 지난해 대비 638% 급증하며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교통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마리오아울렛은 전했다. 마리오아울렛은 새 학기를 맞아 오는 16일부터 스파(SPA), 여성 영캐주얼, 진캐주얼, 유아·아동 등의 40여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에서는 지난가을·겨울 아우터를 최대 90% 할인한다. 외국인 고객에게는 오는 5월 15일까지 유니온페이 결제 시 세금 추가 환급 혜택을 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5 14:29:0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추석 연휴 여행자보험 가입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에이스·메리츠화재 등 여행자보험 상위 6개사의 '최근 5년 명절 연휴 여행자보험 가입현황'을 취합한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여행자보험 가입자 수는 33만8788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19만718명)과 직전 해인 2022년 추석(20만6840명), 같은 해 설 연휴(24만9773명) 기록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는 6일 장기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은 것으로 풀이된다. 6개사의 여행자보험 수입보험료 역시 2019년 32억∼34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설 47억원, 추석 49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올해 설 연휴는 나흘로 비교적 짧지만, 코로나19 이후 명절 최대 인원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지금은 경기 침체 속 고비용을 감수하고 해외로 떠난다는 점에서 아예 새로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국은 악화일로인 내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때 이러한 국민의 인식 전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09 15:22:41[파이낸셜뉴스] 가족들이 모처럼 둘러앉는 설 명절, TV홈쇼핑에서 잘 팔리는 상품은 따로 있다. 차례상 차리기와 손님맞이로 '명절 증후군'을 겪은 나를 위한 보상 차원의 여행상품이나 효도·입학 선물로 마련하는 안마의자, 노트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명절 홈쇼핑 소비' 양상도 미묘하게 달라졌다. 코로나 전에도 패션, 뷰티상품은 전통적인 '명절 강자'였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여기에 럭셔리와 프리미엄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코로나 설'이었던 2022년 2월 CJ온스타일의 명품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3% 늘었고, 지난해 설 연휴 기간 GS샵에서도 구찌, 버버리 같은 명품 매출이 목표치를 116%를 넘는 매출을 올렸다. 여행상품도 크루즈 여행상품이나노쇼핑(No Shopping)' 옵션 같은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팬데믹 당시 반복된 거리두기로 명절 모임은 간소화된 반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자신과 가족을 위한 소비 경향이 강해진 덕이다. 홈쇼핑업계, '여행상품' 집중 편성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홈쇼핑업체들은 설 명절 연휴 기간 특수를 누리는 여행상품을 집중적으로 편성한다. GS샵은 오는 10일 그리스를 일주하는 7박 9일 상품을 판매하고, 11일에는 오사카와 도쿄 3박 4일, 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 동유럽 3국 7박 9일 상품을 선보인다. 같은 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겨냥한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캐리어 방송도 진행한다. 12일에는 일본 미야자키 2박 3일과 튀르키예 7박9일 상품 방송을 편성했다. CJ온스타일도 10일 동유럽과 미국 동부 여행 상품을, 11일에는 크루즈 여행 상품과 '동유럽+서유럽' 상품을 소개한다. 연휴 이후에도 북유럽, 일본, 두바이+튀르키예+이탈리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팬데믹 기간 거리두기로 '고향 안 가는 명절'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더욱 늘면서 명절 연휴 해외여행 수요 집중 공략에 나선 것이다.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고물가 속에서도 여행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진 덕에 프리미엄을 찾는 경향도 강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음식을 장만하는 데 필요한 프라이팬 세트나 냄비 등 주방용품 구매는 눈에 띄게 줄고, 명절 보너스로 가족과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안마의자, 의료기기 등 부모님 효도선물, 자녀 입학선물,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 등 구매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주방가전에서도 '프리미엄' 찾는 경향 뚜렷 주방가전과 주방용품 수요 양상도 달라졌다. 코로나 이전에는 실용적인 조리도구 세트가 잘 팔렸지만, 팬데믹 기간 '집밥족'이 늘며 프리미엄 주방용품과 주방가전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GS샵에서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일반 조리도구 세트 매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34% 감소한 반면, 지난해 추석에는 '스타우브', '타파웨어' 같은 유명 브랜드 상품 판매가 25% 늘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설 연휴 특집전 기간이 포함된 지난 1월 한 달간평균 구매 금액대 20만원의 프리미엄 쿡웨어나 주방가전 매출이 증가하면서 주방 상품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며 명절 연휴에 외출을 못 하는 탓에 집에서 홈쿡, 홈카페를 즐기고 싶은 수요가 계속 이어진 영향으로 프리미엄 쿡웨어, 주방가전의 매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전·가구도 집중 편성 업계는 '나를 위한 소비' 경향이 뚜렷해진 명절 소비 특수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가전·가구 방송도 골고루 편성했다.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운 명절 상여금 쇼핑을 위한 가전·가구 방송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1일 바디프렌드의 천연 라텍스 브랜드 '라클라우드 침대'를 선보인다. 12일에는 리클라이너 소파 전문 브랜드 '핸슨'의 1인용 소파를 업계 최초로 내놓는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고급 소파다. GS샵은 효도 선물로 가전 구매 수요가 높다고 보고 11일 LG그램 노트북,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LG울트라 TV방송을 집중적으로 편성하고, 12일에는 척추 의료기기 세라젬 판매방송을 진행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09 13:15:09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설 연휴를 맞아 세븐럭카지노 영업장 소재지인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부산 부산진구 내 소외계층 약 370여 가구를 방문해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이날 GKL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자원봉사단체 ‘GKL 꿈희망 봉사단’은 서울 강남구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독거노인 및 아동들과 함께 설 명절 음식인 만두 빚기 경연을 벌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서울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과 부산 부산진구 전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GKL 꿈희망 봉사단'이 떡국용 떡과 약과, 나물 등이 담긴 명절 음식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수혜 대상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인근 전통시장에서 구매했다. 김영산 GKL 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고자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GKL은 공기업으로서 항상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KL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3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5년 연속 선정되는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07 15:22:04[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18~’22)간 설 명절 전후 교통사고 현황> (단위:건) 최근 5년(2018~2022)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중 연휴 시작 전날이 평소(최근 5년 일평균 579건)보다 1.3배 정도 많은 724건 발생했다. 시간대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경에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5일 설 명절을 맞이해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집집마다 음식 장만 등으로 화기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도로교통공단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올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인 8일이며, 주택화재는 본격적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9일 설 전날로 분석됐다. 장거리를 가야하는 명절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만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다소 줄어들지만인명피해는 오히려 많아져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권고했다. 교통사고 100건당 인명피해는 최근 5년간 전체 148명이지만 설 연휴에는 1,2배 증가한 176명으로 나타났다.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며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는 엔진이나 제동장치 등 차량을 점검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차량 이동 시에는 전 좌석 안전띠(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는 아이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Car seat)를 사용한다. 추운 날씨에는 살얼음 등으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지하차도, 급커브 구간 등에서는 속도를 줄여 안전운전해야 한다.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집안에서의 화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주택에서의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설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541건이며, 20명이 사망하고 55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다. 이 중, 주택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설 전날로 연간 일평균인 28.9건보다 10건 정도 많은 39건이 발생했고, 설날은 37.6건, 다음날은 31.6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설 명절에 발생하는 주택화재의 원인으로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예방 가능한 사소한 부주의가 절반이 넘는 55%(298건)로 가장 많았다.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21%(111건), 노후·과열 등 기계적 요인 8%(41건) 순으로 발생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2-05 11:41:24[파이낸셜뉴스] 6일간의 명절 연휴가 끝나고 불어난 뱃살을 부여잡은 채 일상생활로 복귀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른바 '명절 비만'에 걸린 이들을 향해 전문가들은 "가급적 빨리 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4일 'Y녹취록'에 출연한 박정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 비만'의 원인으로 열량이 높은 명절 음식 섭치와 생활습관이 일시적으로 깨지는 점 등을 꼽으며 이같이 조언했다. 박 교수는 "명절에 먹는 음식들 대부분이 탄수화물과 기름에 튀긴 게 많고 먹는 양 자체도 많다"라며 "열량이 높으니 체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상시에 술 안 드시고 밥도 적당량 드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명절에 고향에 가시면 술도 드시고 밥도 많이 드시고 운동도 안 한다”라며 "생활습관이 일시적으로 깨지는 것 역시 비만을 조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가을철에 식욕이 증가하는 점도 명절 비만을 부추긴다고 했다. 그는 “가을이라는 계절 자체가 우리 몸의 신경전달물질이나 포만중추 같은 곳에도 영향을 준다”라며 “가을이 되면 날이 추워지는데 포만중추에 열이 가는 게 느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에 비해서 조금 더 먹어야지 포망중추가 포만감을 느끼게 돼서 먹는 양이 증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밤이 길어지고 낮이 짧아지면 행복호르몬이라고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든다”라며 “세로토닌이라고 하는 게 물론 행복감에도 영향을 주고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주는데 식욕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서 식욕이 더 증가하는 경향도 가을철에 나타난다”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명절에 급하게 찐 살은 오랫동안 찐 살보다 더 빨리 뺄 수 있다며 "지금이 다이어트 적기"라고 조언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명절 음식의 주를 차지하는 탄수화물은 많이 섭취하게 되면 다당류의 일종인 글리코겐이 근육이나 간에 저장된다. 이 글리코겐은 운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원이기도 해서 실제로 운동하는 이들 중 일부러 글리코겐을 축적해 운동하는 경우도 많다. 박 교수는 "글리코겐은 좋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2주 내에 이 에너지원으로 열심히 운동을 해서 글리코겐을 다 태워버리면 급하게 찐 살이 급하게 빠질 수 있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글리코겐은 2주가 지나면 지방이 되니까 그전까지 태우는 게 좋다"라고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04 14:38:24긴 추석이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온종일 멍한 느낌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는 연휴 기간에 맞춰졌던 생체 리듬이 원래 일상생활에 적응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졸리고, 온몸에서 맥이 빠지며, 소화도 안 되고, 미열이 나는 등 1주일이 넘게 무기력증이 이어지면 명절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27일 "명절후유증을 방치하면 업무능력 저하, 사고 유발,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며 "조기에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명절후유증을 줄이려면 '완충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연휴 다음 날 새벽에 급하게 귀가하는 것보다 조금 여유를 두고 전날 아침에 집에 돌아와 하루 정도는 집에서 편안히 휴식시간을 갖도록 한다.연휴 마지막 날에는 △평소 기상시간 지키기 △식사도 평소 시간대에 맞추기 △산책 등 가볍게 운동하기 △출근 복장과 물품을 미리 챙겨 놓기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 풀기 등을 지키면 명절후유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일상에 복귀한 뒤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회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불규칙한 식사와 일과 후 늦은 술자리는 피하고 하루 6~8시간 충분히 자도록 한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본격적으로 자는 것이 아니라, 점심시간 동안 20분 이내로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좋다. 몸의 피로회복 능력도 높이기 위해서는 물과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제도 도움이 된다. 또 명절후유증 극복에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손목, 목, 어깨 여기저기에 뭉치고 뻣뻣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몸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도록 한다. 선우 교수는 "피로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진다"며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고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이고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규민 기자
2023-09-27 16:00:25[파이낸셜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은 27일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방문해 귀경길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경찰청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연휴로 인해 고향 방문뿐만 아니라 여행지 나들이 등으로 고속도로 이동량 증가가 예상돼, 직접 서울요금소를 방문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경찰청에서는 명절 기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다. 고속도로 사고 위험 구간에는 가시적 거점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암행순찰차와 헬기를 활용한 지공입체 단속을 하는 등 선제 안전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안전하고 평온한 추석 명절을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꼭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가족 단위의 이동인 만큼 안전하고 여유 있는 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27 12: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