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패션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의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량이 지난 2년 동안 74배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량은 2021년 215건에서 2022년 4731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1만5908건에 달했다. 정품 검수 및 슈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를 통한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 건수도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의 연령별 비중은 30대(39%)가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37%), 40대(14%), 50대 이상(9%), 10대(1%) 순이었다. 번개장터는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는 캐주얼 오피스 룩이 확산하면서 2030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명품 중고 스니커즈가 중고 거래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이 거래된 명품 중고 스니커즈는 일명 '독일군'으로 불리는 '메종 마르지엘라 카프스킨 레플리카 스니커즈' 모델로,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높은 선호를 받았다. 올 1~2월에는 1980년대 프린트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로고 장식의 '롸이톤 구찌 로고 레더 스니커즈'가 거래 건수 1위로 집계됐다. 번개장터는 지난 2월부터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 2호점'(BGZT Lab 2)에 명품 중고 스니커즈와 희소 디자인의 중고 스니커즈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위탁판매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신애 번개장터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고물가 속 가방, 시계 등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고 스니커즈가 명품 입문 아이템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품 검수와 슈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가 이러한 성장세와 맞물려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유저(이용자) 편의 증진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6 15:13:27[파이낸셜뉴스] 최근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는 캐주얼 오피스 룩이 확산됨에 따라 2030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패션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번개장터에 따르면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량이 지난 2년 동안 74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215건에서 2022년 4731건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만5908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30대(39%)가 명품 중고 스니커즈를 가장 많이 거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0대(37%), 40대(14%), 50대 이상(9%), 10대(1%) 순이었다. 가장 많이 거래된 명품 중고 스니커즈는 '독일군'으로 불리는 '메종 마르지엘라 카프스킨 레플리카 스니커즈' 모델로 확인됐다. 올 1~2월에는 1980년대 프린트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로고 장식의 '롸이톤 구찌 로고 레더 스니커즈'가 거래 건수 1위에 올랐다. 정품 검수 및 슈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를 통한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 건수도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고물가 속 가방과 시계 등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고 스니커즈가 명품 입문 아이템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품 검수와 슈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가 이러한 성장세와 맞물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유저(이용자) 편의 증진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6 14:26:45[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한국명품감정원으로부터 '정품' 인증받은 명품을 가품으로 최종 판정한 사례가 나왔다. 번개장터가 명품감정원 정품 개런티 카드를 받은 상품을 가품 판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ICT업계에 따르면 한국명품감정원으로부터 '정품' 인증을 받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스니커즈가 최근 번개장터 검수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 번개장터 전문 검수팀은 '17FW 발렌시아가 스니커즈(모델명 Triple S Sneakers Black Red 17FW)'의 가죽 소재 워싱 방식과 브랜드 로고 사출 디자인 및 폰트 크기, 박음질 방식 등 감정한 결과 정품과 상이한 점을 확인해 이를 판매자에게 안내했다. 상품을 직접 감정한 검수사는 "스니커즈의 겉감과 밑창 등 전반적으로 정품과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여럿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지난 2022년 12월 서울 성수동에 연면적 약 1700㎡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열고 정품 검수와 클리닝, 폴리싱(광택)을 제공하는 '번개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전문 검수 인력에 대한 지속 투자와 역량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검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검수센터에 도착하는 물품들은 전문 검수사의 검사를 거친 뒤 빅데이터 기반의 8단계 검수 프로세스와 18단계 필수 검수 시스템을 거친다. 인적 검수 방식 외에도 소재 비파괴 검사, 자외선 검사 같은 기술적 기법 등도 활용된다. 번개장터는 지난 4월 기준 '번개케어'의 누적 등록 상품 약 460만9000건 가운데 검수가 진행된 건수는 약 10만4000건으로 검수 정확도는 9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번개장터의 검수 역량이 강화된 이유는 '가품 우려' 때문이다. 중고거래의 큰 스트레스 중 하나인 가품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번개장터는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번개장터 이신애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중고거래도 엄연한 소비의 형태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해치는 요소는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1 09:43:14[파이낸셜뉴스] 한정판 스니커즈나 패션 상품의 개인간(C2C) 거래를 돕는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이 인원 감축에 나선다. 누적된 영업적자에 소비 심리 둔화까지 겹치면서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솔드아웃 운영사인 에스엘디티(SLDT)는 전날 김지훈 대표이사(CEO)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일부 임직원에 대한 권고사직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메일에서 "현재 솔드아웃은 비상경영을 하고 있으며 체질 개선을 위한 인원 감축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감원 규모는 SLDT 전체 임직원의 30% 안팎 수준으로 알려졌다. SLDT는 1주일 가량 권고사직 접수를 받은 이후 신청자에 한해 3월말까지 근무 직후 2개월치 추가 급여를 제공할 예정이다. SLDT는 2020년 7월 무신사 사내 신사업의 일환으로 한정판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론칭했다. 2020년말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현재는 무신사 자회사다. 개인들이 한정판 상품을 거래하는 리셀 시장은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보복소비' 영향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으로 명품, 한정판 등의 소비가 감소한 데다가 고물가 여파까지 겹치며 시장 성장률이 둔화됐다. 이에 솔드아웃은 지난해 10월 신제품이 아닌 중고 스니커즈, 패션잡화 상품도 거래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수익 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솔드아웃은 2020년 론칭 직후 2022년 연간 적자 4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수년간 손실이 쌓이며 재무구조까지 악화됐다. 이에 SLDT는 올해 1월 김지훈 대표가 주재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비용 효율화를 선언한 바 있다. SLDT는 비용 감축의 일환으로 2021년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첫 번째 오프라인 쇼룸 '솔드아웃 성수'를 오는 4월 철수한다. 또 성수, 한남, 목동 등에 각각 마련된 임직원 사무공간을 목동으로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SLDT 관계자는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전사적 차원에서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둔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불가피한 구조조정이란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솔드아웃은 지난해 10월 중고거래 서비스가 주목을 받으며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 시장 경쟁력 회복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솔드아웃의 지난 2월 MAU(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2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했다. 솔드아웃 중고거래 서비스는 론칭 이후 2023년 11월 76.6%, 2023년 12월 84.6%, 2024년 1월 43.1% 등으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 플랫폼인 크림의 MAU 전년비 증가율은 10% 중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21 09:02:52[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 1호점'이 3년간 130만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오픈런 행렬 속 핫플레이스가 된 브그즈트 랩 1호점은 국내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 300여 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19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 더현대서울에 오픈한 '브그즈트 랩 1호점'의 누적 방문자 수가 133만 명을 기록했다. 1주년 당시 누적 방문자 수(21만 명)와 비교해 3년 새 6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최대 방문자 수 또한 약 4천300명에 육박했으며, 이 중 MZ세대 비중은 80%에 달한다. 브그즈트 랩 1호점은 번개장터의 대표 거래 품목인 스니커즈를 콘셉트로 소장 가치를 자랑하는 희소한 상품들을 보기 위해 주말마다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아트월', '콜렉트 월'을 통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공간 구성과 정품 인증 신발튀김 드로우 이벤트, 번개케어 정품 검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스니커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브그즈트 랩 1호점에서 가장 고가로 거래된 제품은 2005년 나이키와 미국 유명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이 단 150켤레만 제작한 '나이키X스테이플 덩크 SB 로우 NYC 피죤'으로 3250만원에 거래됐다.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이 거래된 제품은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블랙'이 총 92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번개장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브그즈트 랩 2호점 (BGZT LAB 2)' 및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BGZT Collection)'을 론칭해 소비자 경험의 장을 확장했다. 브그즈트 랩 1호점은 당초 계획대로 3년여의 팝업 운영을 이달 마무리 할 예정이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브그즈트 랩 1호점의 3년간 여정은 마무리하고 '브그즈트 랩 2호점' 및 '브그즈트 컬렉션', 플리마켓 등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옴니채널 거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번개장터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선점, '세상 모든 물건에 가치를, 소비를 지속 가능하게'라는 브랜드의 비전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19 09:01:46[파이낸셜뉴스] 패션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가 브랜드 팔로우 기능을 선보인 지 2년 만에 팔로우 수가 200만을 돌파했다. 25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브랜드 팔로우 기능은 1200여개 브랜드 중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최대 20개까지 팔로우하며 원하는 상품을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달 기준 해당 서비스 이용자 수는 출시 시점과 비교해 34배 성장했다. 팔로우 수 상위권에는 한정판 스니커즈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나이키로 팔로우 수는 15만5000건에 달했다. 애플(8만건), 아디다스(5만5000건), 뉴발란스(5만1000건), 스톤아일랜드(4만70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카테고리별로는 상위 100개 브랜드 가운데 명품·패션 카테고리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우영미·아더에러·디스이즈네버댓·커버낫 등 국내 신진디자이너 브랜드의 팔로우 수는 기능 출시 시점 대비 평균 2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로는 구찌(4만7000건), 샤넬(3만5000건), 디올(3만1000건), 메종 마르지엘라(3만1000건) 등 순으로 팔로우 수가 많았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특정 브랜드를 탐색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중고 시장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번개장터는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개인별 취향을 맞춘 상품을 다양한 경로로 탐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9-25 15:55:52#. 서울에 거주하는 1984년생인 B씨는 최근 샤넬 클래식 백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4년 전 구입가격보다 80% 이상 급등한 1300만원에 달해서다. 가격 상승을 노리고 구입한 것은 아니지만 MZ세대 사이에선 이를 샤테크(샤넬+재테크)로 부른다. #.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1996년생인 S군은 리셀(되팔기) 플랫폼인 크림을 통해 나이키 스니커즈 조던1을 구입했다. 구입 후 즉시 구입가에 두배 웃돈을 얹어 되팔았다. 제품을 받지도 않고 하루 만에 리셀을 통해 수익을 얻은 셈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일반인에게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이른바 '슈테크(슈즈+재테크)'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재테크 판도를 바꾸고 있다. MZ세대의 재테크는 '돈 불리기'보다는 신상·명품·한정판 등을 구입 후 되파는 리셀테크가 주를 이루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MZ세대들은 기존 재테크의 개념인 적금·금융상품 투자 등에서 탈피해 제품 구입 후 태블릿PC와 모바일 플랫폼 등을 활용해 판매하면서 수익을 얻고 있다. 저축으로 돈을 모으던 부모세대와 달리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이들은 태블릿PC, 모바일 플랫폼 안에서 편리하게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아 재테크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MZ세대의 재테크는 '플랫폼+소액자본'이란 점이 두드러진다. 부동산·미술품 조각투자는 물론, 대체불가토큰(NFT) 등 부동산 등 거액의 투자가 필요한 기성세대와 전혀 다르다. 1999년생 김모군은 "몇천만원을 모으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 돈으로 투자는 더욱 어렵다"며 "수십만원에서 몇백만원으로 아르바이트 벌이보다 많은 용돈벌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재미 삼아 리셀테크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플랫폼 등장과 함께 리셀시장은 급격히 몸집이 불어나고 있다. 미국 리셀플랫폼 '스레드업'은 지난해 33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리셀테크 시장 규모가 2025년 7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리셀시장 규모는 지난해 7000억원 규모로, 올해는 1조원 규모를 넘어서고, 오는 2025년에는 2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수요 발생으로 가격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젊은 층이 실수요자 구매 전 오픈런(가게 문 열리기 전 줄을 서는 현상)을 통해 구입 후 리셀시장에 수익을 얹어 되팔면서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기 연말 콘서트는 물론 스포츠 경기장 티켓은 판매 개시 1분 안에 판매가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상당부분 중고시장에 가격을 얹어 되파는 가수요가 끼어 있다는 분석이다. MZ세대의 리셀테크에 열광하는 이면에는 안타까움도 있다. 바로 취업난과 치솟는 부동산 속에서 소액자본으로 MZ세대 스스로 생존을 모색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설명이다. 부모세대들은 경제성장과 함께 부동산 시장에서도 큰 돈을 벌었지만 현 MZ세대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이유다. 1996년생인 이모씨는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어야 하지만 취업이 쉽지 않아 돈을 벌기도 어렵다"며 "MZ세대들은 플랫폼 활용을 잘 알고 활용할 수 있어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적은 금액으로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랫폼 활용을 통한 MZ 세대의 재테크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새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향후에는 경제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영위하는 MZ고객을 잘 이해하는 플랫폼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플랫폼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1-04 18:05:00[파이낸셜뉴스] 배달 대행 프로그램으로 수익금 약 1200만원을 가로챈 20대 배달기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정혜원 판사)은 지난 9일 컴퓨터 등 사용사기, 사기 혐의로 기소된 20대 김모씨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A 배달 대행 업체에서 영업 팀장으로 근무하며 수익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근무 과정에서 업체 사장 B씨가 사용하던 배달 대행 관리 프로그램의 마스터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게 됐다. 해당 계정은 가맹점 예치금 및 지사 수익금 관리가 가능했다. 김씨의 범행은 서울 성북구 소재 한 모텔에서 이뤄졌다. 모텔 내 컴퓨터에 배달 대행 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한 김씨는 사장 B씨의 마스터 계정으로 로그인 한 뒤 지사 수익금을 김씨의 배달기사 계정으로 이동시켰다. 김씨는 해당 방법으로 7회에 걸쳐 약 860만원을 취득했다. 이후 김씨는 범행이 적발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 5월 또 다른 배달 대행 업체에 재취업했다. 이어 배달 대행 관리 프로그램 마스터 계정을 알아낸 뒤 동일한 방법으로 3회에 걸쳐 430만원가량을 가로챘다. 한편 김씨는 지난 4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명품 스니커즈를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피해자들로부터 48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범행이 적발돼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중임에도 재차 다른 배달 대행 업체에 취직해 동일한 수법으로 수익금을 편취했다"며 "피고인이 자숙하지 않고 재차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가 여러 명이고 피해액이 적지 않음에도 별다른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중고 물품 거래를 통해 물품을 보내줄 것처럼 기망해 대금 명목으로 돈을 교부받아 편취한 것으로, 범행 경위 및 수법에 비추어 그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8-19 17:01:41#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틈만 나면 각종 '드로우(추첨 구매)' 이벤트를 찾아 응모 중이다. 대부분 인기가 많으면서도 구하기 어렵고, 되팔 수 있는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당첨만 된다면 웃돈을 붙여 다시 팔 수 있어서다. 김씨는 "함께 응모하는 회사 동료들도 대부분 대단한 신발 애호가라서가 아니라, 시간 날 때 해보고 당첨이 된다면 용돈벌이나 부수입을 올리기 위해 하는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업계가 다양한 '드로우' 이벤트로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로 드로우 대상으로 나오는 상품은 수집 수요가 많거나 더 높은 가격에 재판매가 가능한 제품으로, MZ세대의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유통업계는 플랫폼 인지도와 유입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드로우 이벤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와 손잡고 한정판 스니커즈를 대상으로 '쇼킹드로우 100원 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추첨을 통해 희소성 있는 신발을 100원에 판매하는 것이다. '슈테크(슈즈+재테크)' '리셀테크(리셀+재테크)'에 관심 있는 MZ세대의 재테크 트렌드를 겨냥했다. 운만 좋다면 100원으로 약 270만원에 달하는 '디올X에어조던' 등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는 31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자정에 한정판 스니커즈 2종 드로우가 오픈되며, 1종은 11번가 모든 고객 대상, 나머지 1종은 '우주패스' 가입 고객 대상이다. 이번 드로우 이벤트로 '우주패스' 가입 고객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8~9일)과 수요일(10~11일) 고객 유입 트래픽이 각각 43만7000, 58만"이라며 "평소 진행하는 응모 이벤트 보다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스니커즈라는 이색상품으로 하다보니 이에 관심 있던 고객들도 참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100원 딜, 럭키 드로우 등 무작위 래플 이벤트를 여러 번 열어 하루 최대 3만4300명 이상이 응모하는 등 고객 호응을 확인한 바 있다. W컨셉이 지난 5일 진행했던 나이키와 자크뮈스가 협업해 선보인 '에어 휴마라X자크뮈스' 운동화 드로우의 경우, 오전 11시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 한정판 소장 가치, 신명품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협업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당시 판매가격은 20만9000원이었지만, 중고 플랫폼에서는 현재 28만~48만원에 되팔리고 있다. W컨셉 관계자는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드로우를 진행하거나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 6월 CU 10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럭키드로우인 '어메이징 딜'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1주차에 판매한 135만원 레고 스페이스셔틀(1명)은 총 1만6988명이 응모해 약 1만7000대 1의 경쟁률을 올렸다. 함께 선보인 250만원짜리 레고 미니 피겨(1명)에도 9573명이 참여했다. 2주차에 오픈한 위스키 맥켈란 레어캐스크(6명) 역시 19세 이상만 응모할 수 있는 나이 제한이 있었음에도 94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모자의 연령대도 20대 27%, 30대 56%, 40대 이상 17%로, 20~30대 MZ세대 참여자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CU가 자체 픽업 서비스인 '편픽'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추가 응모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6월 1~13일 '편픽' 이용건수는 전월동기 대비 163.8%나 늘어나기도 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8-15 17:17:16#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틈만 나면 각종 '드로우(추첨 구매)' 이벤트를 찾아 응모 중이다. 대부분 인기가 많으면서도 구하기 어렵고, 되팔 수 있는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당첨만 된다면 웃돈을 붙여 다시 팔 수 있어서다. 김씨는 "함께 응모하는 회사 동료들도 대부분 대단한 신발 애호가라서가 아니라, 시간 날 때 해보고 당첨이 된다면 용돈벌이나 부수입을 올리기 위해 하는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업계가 다양한 '드로우' 이벤트로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로 드로우 대상으로 나오는 상품은 수집 수요가 많거나 더 높은 가격에 재판매가 가능한 제품으로, MZ세대의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유통업계는 플랫폼 인지도와 유입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드로우 이벤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와 손잡고 한정판 스니커즈를 대상으로 '쇼킹드로우 100원 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추첨을 통해 희소성 있는 신발을 100원에 판매하는 것이다. '슈테크(슈즈+재테크)' '리셀테크(리셀+재테크)'에 관심 있는 MZ세대의 재테크 트렌드를 겨냥했다. 운만 좋다면 100원으로 약 270만원에 달하는 '디올X에어조던' 등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는 31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자정에 한정판 스니커즈 2종 드로우가 오픈되며, 1종은 11번가 모든 고객 대상, 나머지 1종은 '우주패스' 가입 고객 대상이다. 이번 드로우 이벤트로 '우주패스' 가입 고객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8~9일)과 수요일(10~11일) 고객 유입 트래픽이 각각 43만7000, 58만"이라며 "평소 진행하는 응모 이벤트 보다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스니커즈라는 이색상품으로 하다보니 이에 관심 있던 고객들도 참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100원 딜, 럭키 드로우 등 무작위 래플 이벤트를 여러 번 열어 하루 최대 3만4300명 이상이 응모하는 등 고객 호응을 확인한 바 있다. W컨셉이 지난 5일 진행했던 나이키와 자크뮈스가 협업해 선보인 '에어 휴마라X자크뮈스' 운동화 드로우의 경우, 오전 11시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 한정판 소장 가치, 신명품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협업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당시 판매가격은 20만9000원이었지만, 중고 플랫폼에서는 현재 28만~48만원에 되팔리고 있다. W컨셉 관계자는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드로우를 진행하거나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 6월 CU 10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럭키드로우인 '어메이징 딜'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1주차에 판매한 135만원 레고 스페이스셔틀(1명)은 총 1만6988명이 응모해 약 1만7000대 1의 경쟁률을 올렸다. 함께 선보인 250만원짜리 레고 미니 피겨(1명)에도 9573명이 참여했다. 2주차에 오픈한 위스키 맥켈란 레어캐스크(6명) 역시 19세 이상만 응모할 수 있는 나이 제한이 있었음에도 94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모자의 연령대도 20대 27%, 30대 56%, 40대 이상 17%로, 20~30대 MZ세대 참여자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CU가 자체 픽업 서비스인 '편픽'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추가 응모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6월 1~13일 '편픽' 이용건수는 전월동기 대비 163.8%나 늘어나기도 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8-12 15: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