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농아인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수어로 즐기는 영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농인들이 수어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존 영화에 수어통역영상과 음성해설자막을 입힌 영화 12편을 상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인 '내겐 너무 소중한 너'를 비롯해 '미나리', '모가디슈', '코다', '나는 보리', '소울메이트', '멍뭉이', '리바운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영화는 대부분의 음성 정보를 자막 해설로만 제공해 농인이 빠른 속도의 자막을 읽거나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문체부는 올해 처음으로 농인들이 수어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수어통역영화 제작 사업을 추진했다. 농인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영화 20편을 선정, 수어통역영상과 음성해설자막을 입힌 수어통역영화로 제작했다. 영화는 이번 수어영화축제와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수어영화축제의 개막식은 전 세계 농인의 축제인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11~15일)의 전야행사로 진행해 전 세계 농인에게 게 K-컬처 및 수화 정책을 알리는 계기로 삼는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화는 장애와 비장애의 칸막이를 허무는 탁월한 힘이 있다”면서 “첫 번째 수어영화축제를 계기로 농인이 수어로 차별 없이 자유롭게 문화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06 16:54:54동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19일(이하 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이 난입해 보안군과 수시간에 걸친 총격전을 벌여 최소 20명이 숨졌다. AP 등 외신들은 20일 경찰, 목격자 등을 인용해 전날 밤 늦게 무장세력이 호텔을 습격했다면서 총격전으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희생자들은 주로 시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무장세력이 습격한 곳은 모가디슈에서 인기 있는 하얏트호텔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세력은 먼저 호텔 외곽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뒤 호텔에 진입했다. 무장세력이 호텔에 난입해 총격전을 벌인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소말리아 정부군이 호텔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AP는 전했다. 20일 밤에도 총성이 들렸으며 총격전에서 살아남은 무장세력 일부가 호텔 옥상을 점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가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알샤바브는 자신들이 호텔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지난 5월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지만 이번에 다시 대규모 테러 사태에 직면했다. 알샤바브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수년간 세력을 확장해 왔다.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부르는 소말리아의 정치적 안정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알샤바브는 2011년 모가디슈에서 쫓겨났지만 이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 미군의 드론 공격 속에서도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다. 알샤바브는 5월 초 대통령 선거 직전에도 모가디슈 외곽의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8-21 05:49:07[파이낸셜뉴스] 영화 '모가디슈'와 '자백'이 포르트갈 최고의 영화 축제인 제42회 '판타스포르토 - 오포르토 국제 영화제(Fantasporto - 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각각 부문별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3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인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에서 '모가디슈'는 오리엔트 부문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자백'의 윤종석 감독은 감독 주간 부문 최고 감독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은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판타스포르토에서 큰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순간에도 우린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영화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우리의 영화가 조금이나마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원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빠른 종식을 기원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자백'의 윤종석 감독은 "판타스포르토 최고의 감독상을 받게 되어서 감사드린다"며 "아직 국내 시장에 개봉하기 전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코로나 이전처럼 세계 영화 시장에 다시금 활기가 찾아와 빨리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현재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리얼하고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해외 75개국에 판매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 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리오 도민스키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불확실함으로 빚어진 폭력의 이야기가 빛으로 이끌어준다"며 "'모가디슈'의 탈출과 구원의 이야기를 통해 소말리아의 비인간적인 분쟁이 인간의 얼굴을 되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죄책감은 지워지지 않는다. 뜻밖의 반전으로 수놓은 훌륭한 각본이다. 죄책감이 없다면 고통도 없을까? 권력, 죄책감, 그리고 속죄. 예외는 있는 법이다"라며 영화 '자백'에 대해 평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4-13 19:12:11[파이낸셜뉴스]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가 제94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에 선정됐다.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5일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선정되기에 더욱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을 포함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94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액션과 서스펜스가 인상적인 작품”이라며 “여기에 남북의 갈등과 연대가 빚어내는 드라마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 국내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을 한국 출품작 선정의 근거로 삼았다”고 밝혔다. ’모가디슈’는 지난 7월 국내 개봉 후 35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최근 남북 동시 UN가입 30주년 및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맞물려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으며 전세계 75개국에 판매됐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영화를 공개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전했고, 마이클 만 감독은 “완성도가 놀라웠고 굉장히 감명깊은 작품이었다”고 호평했다. 마크 포스터 감독은 “평범한 행동이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며 “이 감명깊은 작품은 우리에게 더 밝은 미래를 상상할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고 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0-05 18:32:34[파이낸셜뉴스] 올해 최고의 흥행작 영화 '모가디슈'가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2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개봉 56일째인 이날 오후 누적 관객 350만명을 넘어섰다. '모가디슈'는 개봉 첫날 압도적 박스오피스에 이어 개봉 7일째 100만, 개봉 17일째 200만, 개봉 33일째 300만명 관객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으로 역주행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배우 김윤석, 조인성, 구교환과 류승완 감독은 350만 흥행 감사 인증샷과 감사 인사 영상을 전했다. 영상의 쿠키 영상처럼 김윤석은 숫자 풍선을 살포시 위치를 바꾸며 "350만이 530만이 되는 그날까지, 지금 바로 극장으로"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들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서울 주요 극장을 직접 찾아 흥행 감사 인사도 전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9-21 22:30:40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300만명을 돌파한 작품이 처음 나왔다. 영화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9일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가 이날 오전 개봉 33일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모가디슈'가 이처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데는 무엇보다 오랜만에 만나는 완성도 높은 작품에 대한 관객의 갈증이 반영된 때문이라는 평가다. '모가디슈'는 현재 CGV 골든에그지수 97%선을 지키고 있으며,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의 평점도 9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300만 돌파 소식과 함께 '모가디슈' 주연배우들이 관객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를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모든 멤버들이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300만 돌파를 자축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남북한 공관원들과 그 가족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실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29 16:00:51[파이낸셜뉴스] 황정민 주연의 ‘인질’이 개봉 첫주 매출액 점유율 40%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3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인질’은 8월 20일~22일까지 45만명을 모으며 33주차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64만명이다. 2위는 1주 앞서 개봉한 ‘싱크홀’이 차지했다. ‘싱크홀’은 매출액 점유율 28.2%로 2위를 기록했다. 주말 3일간 32만명을 모았고 누적관객수 165만명을 기록했다. 3위는 ‘모가디슈’가 차지했다. 7월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22만명을 모아 매출액 점유율 18.5%를 차지했으며, 누적관객수 278만명을 기록했다. ‘모가디슈’는 개봉 이후 매주 신작들의 개봉 공세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블랙 위도우’를 뛰어넘고 올해 첫 300만 관객 돌파라는 흥행 신기록을 세울 것을 예상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23 09:07:02한국영화 '모가디슈'와 '싱크홀'이 주말 극장가 흥행을 이끌었다. '모가디슈'는 2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고, 흥행 바통을 이어받은 '싱크홀'은 개봉 첫주 누적 관객수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싱크홀'과 개봉 3주차에 접어든 '모가디슈'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두 영화의 매출점유율은 각각 53.8%와 27.54%로 전체의 81.34%를 차지했다. 먼저 영화 '싱크홀'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을뿐만 아니라 일일 최대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첫주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싱크홀'은 개봉 첫주 64만7267명, 누적 관객수 92만2046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2021년 개봉한 한국영화 첫주 최고 스코어다. 뿐만 아니라 14일 25만1733명, 15일 26만9841명을 동원해, 앞서 1일 '모가디슈'가 기록한 24만1879명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2021년 한국영화 일일 최다 관객수를 돌파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이 주연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모로코 올 로케이션한 '모가디슈'는 폭발적인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2021년 개봉영화 톱2에 등극했다. 1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 관객수 231만8967명을 기록했다. 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최종 관객수 229만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최고 흥행작은 마블의 히어로무비 '블랙 위도우'(294만명)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남·북한 공관원과 그 가족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실화 영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16 11:09:30[파이낸셜뉴스] 류승완 감독이 신작 ‘모가디슈’의 순조로운 흥행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작 촬영 중 짬을 내 온라인 화상인터뷰를 가진 류감독은 10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고 올림픽이 열린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2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서 영화로 보고 좋은 평을 남겨줬다"며 "관객 한분 한분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숫자를 넘어선 감동이 제게 있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더불어 '모가디슈’ 개봉 시기와 관련해 "한여름에 개봉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작년 여름에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때 한창 후반작업 중이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지난 겨울 개봉은 고려했으나, 이 영화의 특성상 (영화의 배경인 아프리카 모가디슈의) 무더위가 (현실에서도) 체험되길 바래서 겨울보다 여름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모가디슈’는 애초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 무렵 7월 말 개봉을 확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돼 개봉 여부를 두고 고민이 깊었다. 그는 "개봉을 자꾸 미루면 서로 갉아먹는 경쟁이 되는게 그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며 장고 끝에 정면승부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극장도 어렵지만 영화판도 코로나19 여파로 어렵다. 특히 후반작업 업체의 경우, 영화들이 개봉을 못하고 계속 쌓여 있으니까 어려움이 컸다. 개봉을 자꾸 미루면 (영화들끼리) 서로 갉아먹는 경쟁이 되는데 그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 더 이상 경쟁하고 싶지 않았고, 그냥 우리 길을 가자고 결정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영화가 잘돼 너무 감사하다.” 극장 개봉에 대한 특별한 감정도 내비쳤다. 그는 "김윤석 배우가 우리 영화는 꼭 극장 개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손익분기점만 생각한다면 극장 개봉보다 OTT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필요했겠지만, 영화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영화가 관객들과 어떻게 만나는지도 아주 중요했다. 저는 극장이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 극장용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10 16:11:34[파이낸셜뉴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누적 관객수 171만명을 훌쩍 넘기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9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누적관객수 171만2,265명을 동원했다. 이는 4일 개봉한 외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보다 주말 관객수가 2.7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이례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증가하는 흥행 기현상까지 보여줬다. 조만간 디즈니 ‘크루엘라’도 뛰어넘고 올해 한국영화 최초 200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모가디슈’은 침체되어 있던 한국영화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및 도쿄 올림픽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흥행성적을 거둬 의미가 깊다. 한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 ■ '싱크홀' 개봉 이틀 앞두고 예매율 1위 '싱크홀'은 '모가디슈'와 함께 올여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흥행쌍끌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미디를 가미한 재난영화 '싱크홀'은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전체 예매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개봉 이틀을 앞두고 사전 예매량 3만7790장을 기록, '모가디슈' 사전예매량 3만6316장을 앞섰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코믹하면서 박진감 넘친다”(mil***),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웃기기도 하고 ㅋㅋㅋ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엑시트'의 공감, 재미와 '터널'의 긴장감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영화랄까”(인생***) 등 호평을 얻고 있다. 결혼 11년만에 서울에 쓰리룸 내집마련에 성공한 한 가장이 직장동료들과 집들이를 한 다음날, 싱크홀 때문에 집과 함께 지하로 추락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재난영화다. '타워' '화려한 휴가' '7광구'의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11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09 08:4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