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융합사고력 기업 크레버스는 오는 9월부터 아이러닝(i-Learning, 온라인을 통한 과제서비스)에 영어 자동 평가엔진을 도입해 내부적으로는 원가절감을 진행하고, 외부적으로는 재원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크레버스의 영어 자동 평가엔진은 지난해 9월 크레버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나온 첫 번째 성과다. 재원생들의 과제를 자동 평가하는 것은 물론 개인화된 피드백도 제공한다. 크레버스는 현재 학생 한 명의 영어 온라인 과제 채점을 위해 3일 이상을 소요하고 있는데, 이를 실시간 채점으로 대폭 단축시킴으로써 학생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관련한 크레버스의 비용도 기존 대비 약 20% 수준 절감될 예정이다. 영어 자동 평가엔진 외에도 크레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OpenAI) 기반의 교육 플랫폼을 개발해 타사와 기술적 격차를 확대하는 한편, 학원사업으로 강력하게 구축한 브랜딩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레버스의 Nesto CV Div. 김관 상무는 “크레버스는 아이러닝 영어 자동평가 엔진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수학 자동평가 엔진 평가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적 논의 및 테스트 등을 지속해 크레버스의 내실과 외실을 모두 다질 수 있는 사업모델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3 13:43:32[파이낸셜뉴스] 강원도 내에서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의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홍천에서, 이틀 전인 14일에는 강릉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고 모두 서울의 같은 학교의 수학여행단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오후 1시 26분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44번 국도 동홍천 IC 입구에서 버스 4대와 승용차 1대, 트럭 3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서울 A 중학교 학생 72명과 인솔교사 4명, 버스운전사와 트럭운전사 6명 등 모두 82명이 다쳤다. 사고가 난 버스에는 이 학교 2학년 학생이 25~30명씩 나눠 타고 있었다. 이들은 평창에서 수학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던 중 사고가 났다. 앞서 이 학교는 강릉으로 수학여행을 온 3학년 학생들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후 4시54분쯤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의 커브길에서 이 학교 3학년 학생 25명과 교사 3명을 태운 수학여행 관광버스와 11톤 화물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탑승해 있던 학생 5명과 화물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두 사고를 수습하면서 피해 학생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한 결과 16일 사고와 14일 사고 모두 같은 학교로 확인됐다”며 “다만 14일은 3학년, 16일 사고는 2학년이 타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6 22:06:03[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의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가 대만과 태국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한국 시간 기준 4월 19일 오후 대만과 태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앱스토어 무료게임 부문 탑10에 올랐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보다 강화된 형태로 계승함과 동시에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의 MBX 생태계에서 운영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3매치 퍼즐을 비롯해 미니게임, 메타버스 광장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글로벌 대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4-20 10:54:23[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이 글로벌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더 샌드박스의 K-콘텐츠 전문 공간 케이버스(K-verse)에 넷마블 IP 랜드를 조성한다. 이용자들은 해당 공간에서 넷마블 대표 IP를 활용한 아이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의 첫 주자는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이다. 이 게임은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전략적 보드 게임성을 보다 강화했다. 동시에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출시 이후 더 샌드박스 플랫폼 내에서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넷마블의 대표 IP를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용자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4-11 10:31:33[파이낸셜뉴스] 내리막길에서 마을버스가 전복돼 승객과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마포경찰서는 5일 오전 6시께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 뒤편에서 마을버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과 승객 2명이 크게 다쳤으며 그중 승객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들 3명 모두 사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조사반 등을 꾸려 사고의 전말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8-05 09:32:04[파이낸셜뉴스] 2030년까지 인천광역시 시내버스 2000대가 수소버스로 전환된다. 환경부는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현대자동차, SK E&S, 플러그 파워(Plug Power)와 함께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인천시 시내버스 약 2000대가 모두 수소버스로 전환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수소버스 700대가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자체는 인천시가 유일하다. 환경부는 앞으로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인천시와 협의해 시내버스 외에도 대형(11t) 트럭과 광역버스, 청소차 등 다양한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협약기관과 협력해 수소버스용 충전시설(인프라)도 민간·공영 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대폭 확충한다.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인 SK E&S와 미국의 연료전지 제조업체인 ‘플러그 파워’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은 수소버스 확산의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미래 수소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3-30 13:35:36[파이낸셜뉴스] 공유버스플랫폼 모두의셔틀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변경됨에 따라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모두의셔틀은 통근 셔틀버스 서비스를 6일부터 기존 강남, 판교, 여의도에서 종로, 상암, 구로디지털단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전세버스 기사 1000명 이상을 확보했다. 모두의셔틀은 또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에게 코로나 완전극복 안심출근 할인쿠폰과 신규 출근길 오픈 할인 프로모션, 봄맞이 선착순 판교 직장인 원데이 프로모션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과 복지제휴를 맺고 임직원 통근복지 상시 할인 제휴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모두의셔틀 이용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모두의셔틀은 아울러 이용자의 안전과 위생관리를 위해 버스 내 방역 수준도 크게 높였다. 차량 내 좌석과 손잡이 등 대인 접촉이 잦은 부위를 하루에도 수차례 방역해 감염 우려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의 방역지침 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날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많은 통근객 증가가 예상된다.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는 “직장인과 학생의 통근·통학 수요가 이번달부터 크게 늘 전망”이라면서 “이용자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모두의셔틀은 출퇴근길이 비슷한 직장인을 한데 묶어 개인화된 경로를 만들어 전세 셔틀버스를 연결해주는 공유버스 플랫폼이다. 모두의셔틀 이용자는 출퇴근 시간과 피로도를 줄이고, 보다 쾌적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5-06 17:55:36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올해 전기시내버스 입찰에서 수요·공급업체 간 부정거래가 적발되면 양측 모두 영구 퇴출시킬 것임을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품질 좋은 자동차를 싸게 구입하는 운수회사에는 많은 인센티브를 줄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무조건 특정업체 것이니까, 좋으니까 비싸게 주고 사면 된다는 인식을 시내버스운수업체들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전기시내버스 시장은 정부의 차량구입지원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공급업체 간 판촉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전국광역단체에 전기시내버스 100대를 지원·보조한 데 이어 올해에는 630대 보급·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기버스 시장은 완성차업체 간 과당경쟁을 뛰어넘어 'OO업체는 자본잠식당했다'는 둥 각종 험담과 악성 루머가 난무, 과열되고 있다. 또 'OO업체는 공급가격을 경쟁사보다 4000만∼7000만원 높게 책정시켰다'며 버스 공급업체와 운수업체 간 불법거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업체는 모터와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교체하는 바람에 공급가격이 사실상 대당 4억35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입찰 참여가 배제된 업체들은 "이들 수요·공급업체 간 커넥션이 의문시된다. 이런 업체는 정부의 모든 입찰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내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차 국내시장 진입을 철저히 막아줄 것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 내년 217대의 전기버스에 보급·지원을 결정했으며, 에디슨모터스(대표 강영권)는 이 가운데 100대를 8월부터 S여객에 공급하기로 해 이 분야 국내시장에서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서울 전기버스 입찰에는 이들 업체 외에 우진산전도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BYD, 하이거 등도 또다시 국내시장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버스는 오는 8월 110대 안팎의 전기버스 공급 입찰을 실시한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에게 전기버스 도입원칙 등을 들어봤다. ―서울의 전기차 시장이 공평하다고 볼 수 있나, 혹시 운동장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는 않았나. ▲현대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등 국내 3사와 중국차 몇몇 업체가 입찰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서울시)는 앞으로 전기버스를 대폭 늘릴 건데, (국내업체의) 공급 능력을 잘 알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수소 쪽은 하면서 전기는 소극적으로, 수세적으로 가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올해 서울 전기시내버스는 110대 안팎(지난해 서울시내 전기버스 보급대수는 29대)을 공급한 뒤 내년에는 최대 400대를 공급하겠다. ―몇 개 시내버스 운수업체가 전기버스를 공급받겠다고 신청을 했나. ▲서울승합, 도원교통 등 10여개 운수업체다. 현재 올해 확정받은 물량은 100대이지만 완성차 업체를 봐서 잘하는 업체가 있고, 괜찮다 싶으면 10여대가량 추가 공급시킬 수 있다. ―국내산업 보호 차원에서 올해 입찰은 중국 전기차를 배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중국 업체가 배제되는 건 아니다. 다만 스펙을 정할 때 중국 차는 내부 사이즈가 국산차보다 작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사이즈를 제한조건으로 넣을 거냐 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 하지만 중국 차는 배터리가 뒤쪽에 붙어 차체 길이(국산 차보다 실내공간이 30%가량 좁음)가 작다. 그것(짧은 사이즈)을 넣을거냐 말거냐 하는 고민이 있는데, 그게 잘못되면 타깃을 정해서 잘랐다(입찰제한을 했다)는 얘기가 되니까, 안될 일이다. 이 문제 때문에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이미 중국 업체들이 이 얘기를 듣고 스펙 사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중국차가 또다시 서울시 입찰에 참여한다면 국내업체가 반발할 텐데…. ▲그렇지는 않다. 일부는 다시 참여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나라 도로에 맞게, 실내공간에 맞춰서 스펙을 준비 중에 있는데 우리가 막으면 논란을 만들고, 중국 업체들은 그걸 피하려고 다른 스펙을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걸 떠나서 특정지역(중국)을 배제하네 마네 하지 않고 작년 평가 기준을 갖고 스펙을 정하고 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이 버스운수업체들이 (전기차 공급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문제가 생기면 안될 일이다. (버스 공급가격을) 싸게 하되 계약금액을 바꿔놓고, 그걸 막기 위해서 고민중인데 나중에 하자가 있거나 잘못되면 일벌백계를 해서 아주 퇴출시켜 버리겠다(황 실장의 이 부문은 아주 단호해 보였다. 다시말해 공급업체와 운수업체 간 검은 거래가 적발되면 영구 퇴출시킬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지난해 전기버스 입찰금액이 너무 비쌌다는 지적이 있었다. ▲입찰금액 같은 경우도 금액 그대로 정해주지 않고 (차량가격) 범위를 줘서 그 안에서 본인들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데, 가격과 품질에 비해 싸게 도입하면 운수회사에 유리하게 해주려고 한다. 무조건 특정업체 것이니까, 좋으니까 비싸게 주고 사면 된다는 인식을 시내버스 운수업체들은 버려야 한다. ―지난해 참여했던 현대차·에디슨차·중국 하이거차 가운데 일부 업체 차량이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일었다. 차량 출고 6개월밖에 안된 새 차가 고장을 일으켰다는 것은 문제 아닌가. 이번 입찰에서 배제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초창기 그런 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초기에 운행하다 보면, 그래서 시범테스트 하다 보면 조금씩 문제점이 나온다. 생각보다 유명업체가 생산한 차량이 안좋게 나왔다. 이 업체가 사용한 게(부품) 국내에서 싼 걸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해당 업체에 지적했더니 모두 보완해서 들어왔다. 그 뒤에는 문제가 한 번도 없었다. ―그렇더라도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서울에서 입찰가격이 높으면 안되질 않나. ▲올해 서울시 전기시내버스 입찰은 경쟁이 심하다. 또 서울시가 (입찰가를) 공공관리해서 가격 범위를 정해주고 나중에 가격대를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 지방에서는 (높은가격의 입찰가를 제시했던) 이 업체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시장가격경쟁력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 업체가 제시한 가격대로가 아니라, 서울시가 정해준 가격 범위 안에 맞춰올 수 있으면 들어오고(입찰에 참여하고), 아니면 들어오지 말아라. 시장 가격을 다 주는 게 아니라 조사 가격으로 범위를 줄 것이다. ―국내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서울시 입찰에 중국차가 참여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중국차를 배제시키지 못할 이유라도 있나. ▲다시 말하지만 서울시는 중국차를 배제시키는 게 아니라 스펙을 준다. 이 스펙에 맞춰오면…. ―중국차를 배제시키면 옛날 '마늘파동'처럼 국내 반도체 대중 수출이 타격 받는 등 중국의 무역보복이 두려운가. ▲서울시는 거기까지 거창하게 안 보고 있다. 또 무역보복 여부와 연관시킬 필요도 없다. 또 특정 업체에 맞춰주지 않는다. 입찰가격도 특정 업체의 네고가격(협상가격)으로 가지 않는다. 이 시장에서 이 정도 가격에 맞춰올 수 있다면, 다시말해 이런 범위를 주고 그 안에 맞춰들어오면 된다. ―국내 업체에는 어떤 범위를 맞춰줄 수 있나. ▲그건 아직 모른다. 서울시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하고 협의해서 작년에 평가한 것을 갖고 한다. 배터리는 얼마 기준, 시간은 얼마 정도 등. 또 작년처럼 새로 들어오는 업체는 자신들이 제시한 성능이 실제 맞는지 로드테스트를 한다. 전 업체가 모두 참여해서 자동차 생산업체하고 그 버스 구입하려는 운수업체가 모두 참여한다. 이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오면 입찰에서 배제시킨다. 특히 1차에서 도저히 안되겠다 하는 회사는 빼버린다. 작년에도 한두 개가 탈락했다. 그것도 로드테스트에서 성능을 너무 과장시켰다. ―그럼 시내버스 공급업체 선정은 언제 하나. ▲8월 말까지는 마쳐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3개월간은 제작, 주문하고 스펙 줘서 11월에는 운행을 시킬 수 있다. 그런데 내년에는 연초에 입찰을 실시하고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갈 것이다. 전기차는 추위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9-07-21 17:01:32서정수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9-05-14 15:32:39여객운송사업 면허가 없는 업체가 다른 여객운송사업체의 버스를 빌려 자기명의로 운송사업을 했다면 무면허사업죄는 물론 명의이용죄에도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관광업체 대표 오모씨(60)의 상고심에서 운수사업법상 명의이용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제주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재판부는 "운수사업법은 사업명의가 누구 것이든지 사업면허가 없는 자가 여객운송사업자의 명의로 등록된 자동차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여객운송사업을 해 여객운송사업 면허제도를 잠탈하려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심이 다른 사업자 명의의 자동차를 빌려 자기 명의로 무면허 운송업을 한 경우엔 명의이용이 아니라고 판단해 무죄를 인정한 것은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운수사업법은 사업면허가 없는 자가 여객운송사업자의 자동차를 사용해 여객운송사업을 하면 명의이용행위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오씨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여객운송사업 면허도 받지 않고 다른 여객운송사업체의 버스 9대를 빌려 제주 우도에서 여객운송사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오씨에게 무면허여객운송사업 혐의와 여객운송사업 명의이용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면허를 받지 않고 운송사업자의 자동차를 사용해 여객운송사업을 경영했다"며 두 혐의 모두 유죄를 인정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반면 2심은 "오씨가 다른 여객운송업체의 간섭없이 자기 회사 명의로 여객운송사업을 했기 때문에 운수사업법상 명의이용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여객운송사업 명의이용 혐의를 무죄라고 판단했다. 다만 "일부 혐의가 무죄가 인정되더라도 처단형의 범위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1심과 같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다른 업체의 자동차를 빌려 자기 명의로 여객운송사업을 했더라도 명의이용에 해당한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결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8-10-15 16:5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