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중구 남항의 석탄부두와 모래부두가 내년까지 각각 강원도 동해항과 인천 서구 거첨도로 이전하기로 했지만 대체 시설 건설이 늦어지면서 이전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석탄부두와 모래부두를 2020년까지 이전하기로 했으나 동해항과 거첨도의 건설이 늦어지면서 이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석탄부두와 모래부두는 석탄과 모래를 배에서 내리고, 저장하고 열차에 싣고 옮기는 과정에서 석탄·모래가루 등의 분진과 소음이 발생, 해양수산부가 이전을 결정했다. 그러나 대체 시설로 건설되는 동해항 석탄부두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실시설계 용역이 오는 9월 완료된다. 시는 동해항 석탄부두 건설공사가 내년에 착공하면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2023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전시기보다 3년이 지연되는 셈이다. 시는 석탄부두 이전에 대한 요구가 많지만 대체 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폐쇄할 경우 물동량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어 폐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인천내항에 들어오는 석탄은 러시아에서 생산된 것으로 경인전철을 통해 강원도 영월(40%)과 안산 반월공단 등 전국으로 퍼져나간다. 석탄부두는 1985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매년 100만t의 석탄을 수입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종합발전계획 용역(2016년)에 따라 석탄부두 이전 후 수출입물류단지, 항만 재개발, 항만해양산업클러스터 등으로 개발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모래부두는 해수부에서 서구 거첨도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거첨도가 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반대 민원이 많아져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 게다가 해수부는 거첨도에 새 부두를 건설·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시는 해수부에 모래부두의 거첨도 이전은 반대 민원이 심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지를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대체시설로 일도 등 5곳이 언급되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9-04-14 17:45:37【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중구 남항의 석탄부두와 모래부두가 내년까지 각각 강원도 동해항과 인천 서구 거첨도로 이전하기로 했지만 대체 시설 건설이 늦어지면서 이전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석탄부두와 모래부두를 2020년까지 이전하기로 했으나 동해항과 거첨도의 건설이 늦어지면서 이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석탄부두와 모래부두는 석탄과 모래를 배에서 내리고, 저장하고 열차에 싣고 옮기는 과정에서 석탄·모래가루 등의 분진과 소음이 발생, 해양수산부가 이전을 결정했다. 그러나 대체 시설로 건설되는 동해항 석탄부두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실시설계 용역이 오는 9월 완료된다. 시는 동해항 석탄부두 건설공사가 내년에 착공하면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2023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전시기보다 3년이 지연되는 셈이다. 시는 석탄부두 이전에 대한 요구가 많지만 대체 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폐쇄할 경우 물동량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어 폐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인천내항에 들어오는 석탄은 러시아에서 생산된 것으로 경인전철을 통해 강원도 영월(40%)과 안산 반월공단 등 전국으로 퍼져나간다. 석탄부두는 1985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매년 100만t의 석탄을 수입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종합발전계획 용역(2016년)에 따라 석탄부두 이전 후 수출입물류단지, 항만 재개발, 항만해양산업클러스터 등으로 개발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모래부두는 해수부에서 서구 거첨도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거첨도가 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반대 민원이 많아져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 게다가 해수부는 거첨도에 새 부두를 건설·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시는 해수부에 모래부두의 거첨도 이전은 반대 민원이 심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지를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대체시설로 일도 등 5곳이 언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석탄부두 이전은 동해항 석탄부두 건립이 완공되는 3년 뒤에나 가능하지만 모래부두는 시기를 예측할 수 없어 해수부에 빨리 진행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4-12 13:32:39평택당진항 모래부두 매립지가 경기도 평택시로 귀속된다. 안전행정부소속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평택당진항 모래부두는 바닷모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남양방조제 일대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새롭게 조성된 지역으로 그간 관할 자치단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됐다. 평택시는 해당 매립지가 평택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지리적 위치, 주민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평택시 관할구역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화성시는 1965년부터 최근까지의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을 근거로 매립지의 일부(1만9000㎡)가 화성시 관할임을 주장했다. 중분위는 모래부두 매립지가 평택시에 연접해 있고 진입도로 등 관련 인프라도 평택시와 연결돼 있어 매립지 이용의 효율성, 주민 편의, 이웃한 자치단체의 상생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3-08-28 17:11:12평택당진항 모래부두 매립지가 경기도 평택시로 귀속된다. 안전행정부소속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평택당진항 모래부두는 바다모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남양방조제 일대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새롭게 조성된 지역으로 그간 관할 자치단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됐다. 평택시는 해당 매립지가 평택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지리적 위치, 주민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평택시 관할구역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화성시는 1965년부터 최근까지의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을 근거로 매립지의 일부(1만9000㎡)가 화성시 관할임을 주장했다. 중분위는 모래부두 매립지가 평택시에 연접해 있고 진입도로 등 관련 인프라도 평택시와 연결돼 있어 매립지 이용의 효율성, 주민 편의, 이웃한 자치단체의 상생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번 중분위 의결은 자치단체간에 이견이 있는 매립지 관할구역에 대한 실질적으로 최초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향후 지자체간 이견이 있는 매립지 등에 대한 관할구역도 주민불편 해소, 국토 이용의 효율성 제고 등 국가 및 지역발전 차원에서 적극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3-08-28 09:56:29경남 마산항의 모래부두가 휴식과 운동을 겸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돼 오는 2013년 3월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경남 창원시는 모래적치장 등으로 사용하던 길이 400m, 면적 2만6800㎡ 규모의 마산 합포구 월포동 마산항 모래부두를 내년 3월부터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창원시는 모래적치장 사업자가 지난 10월 말 이전한 후 국토해양부 마산항만청과의 협의를 거쳐 이 공간을 개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이곳에 난간 등 안전시설과 화장실 등을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에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2012-12-17 10:10:28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여름바다로 떠나는 여행은 예나 지금이나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계절이 네 번 바뀌는 동안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바다이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물놀이를 하는 여름과는 단짝처럼 잘 어울린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한국관광공사는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바다 여행지를 소개했다. 갯벌을 품은 서해부터 해양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리는 동해까지, 취향 따라 찾은 제철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솔숲, 모래섬, 느릿한 휴식, 인천 대이작도 168개의 섬을 품고 있는 인천에서 대이작도는 연안부두에서 약 44㎞ 떨어진 옹진군에 위치해 있다. 깨끗하게 단장한 3개의 마을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소박하게 어우러진 섬이다.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4㎞에 불과하지만 2개의 산과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해발 159m인 부아산 정상을 오르는 트레킹 코스는 완만한 오솔길이라 가볍게 걷기 좋다. 해변 산책로를 지나면 촛대처럼 뾰족한 모양의 오형제바위, 울창한 숲속의 빨간색 구름다리, 영험한 기운이 서려 있는 삼신할미약수터 등을 차례로 거친다. 대이작도에서 가장 아담한 작은풀안해수욕장에는 솔숲과 고운 모래로 조성된 캠핑장이 있다. 해변 끝,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25억1000만년 전 흔적인 한반도 최고령 암석을 만난다. 또 하루 두 번 썰물 때 드러나는 모래섬 풀등은 파도와 바람에 따라 매일 다른 모양과 넓이, 무늬를 만들어내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동해의이색적인 푸른바다, 어달·대진해변 강원 동해 어달해별은 남쪽 묵호항과 북쪽 대진항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도 피서객들로 크게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여름이면 모래사장 약 300m 구간에 테이블 120여개가 설치된다.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와 먹거나, 인근 지역 식당에서 배달주문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달해변과 가까운 어달항에서는 파스텔 색으로 칠한 테트라포드(원추형 콘크리트 블록) 덕분에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바다의 파고가 적당해 서퍼들이 많이 찾는 대진해변은 어달해변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다. 논골담길 마을 정상에 자리한 묵호등대, 2021년 개방한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등 볼거리가 많다. 스카이워크와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을 체험 한 뒤 도째비골해랑전망대로 가면 바다 위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로림만, 바지락,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은 드넓은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된 갯벌을 품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운영하는 중리어촌체험마을에 가면 갯벌 체험에 필요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대표 체험 상품인 '바지락 캐기'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마을 안내소에서 체험 도구를 대여해준다. 가로림만의 풍경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하룻밤 묵어가길 추천한다. 인근 명소로는 바다 갈라짐 풍경이 극적으로 펼쳐지는 웅도를 비롯해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 충남 4대 사찰로 꼽히는 개심사,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전통한옥 서산유기방가옥 등이 있다. 가로림만 입구에서 갯벌을 지키고 있는 듯한 코끼리 바위를 보고 싶다면 황금산 등산 코스를 밟아보자. ■해변서 즐기는 산책, 울산 진하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은 부산 기장군과 맞닿은 울산 남단부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과 가깝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널찍해 여름마다 피서객들로 붐빈다. 파라솔과 구명조끼, 튜브, 샤워장, 주차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파도와 바람이 좋아 서핑,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같은 해양레포츠 이용객도 몰린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수상 레저 이용 구간과 유영 구간을 분리 운영한다. 또 긴 해변을 따라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다. 해변 남쪽으로 대바위공원, 북쪽으로는 명선교가 볼거리를 더한다. 해변 앞바다에 자리한 명선도(무인도)에는 썰물 때 도보 진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울산에서는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 한국관광 100선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금모래서 캐는 추억,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전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은 고운 금모래가 드넓게 깔려있어 해수욕에 적합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수욕장 1㎞ 앞에는 둥근 쟁반 같은 자태의 가막도가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 보인다. 해변의 끝자락에는 기암괴석들이 솟아있어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해변을 따라 늘어선 키 큰 소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구시포 인근 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고창갯벌 탐방의 중심지다. 1층은 전시관, 2층은 체험장으로 운영된다. 만돌갯벌체험학습장에서는 거대한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트럭에 탑승해 갯벌 체험에 참여한다. 1박 이상 여행이라면 오토캠핑에 도전해보자. 동호국민여가캠핑장에서는 해송 군락에 둘러싸여 서해의 붉은 낙조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4 18:24: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한국 경제발전과 성장을 이끈 인천항 갑문이 올해로 준공 50주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1974년 5월 10일 준공된 인천항 갑문은 동양 최대 규모의 갑문 시설로 정부의 위탁을 받아 IPA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인천 앞바다는 최대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썰물 때 모래바닥이 드러나 항만을 개발하기에 지리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이에 물때와 상관없이 24시간 일정한 수심을 유지해 상시 하역작업이 가능한 갑문식 부두가 필요했고 일제강점기인 1918년 인천 최초의 갑문이 축조됐다. 당시 일제 갑문은 4500t급 선박의 통항이 가능한 소규모 갑문으로 현재는 인천 내항 1부두 주변에 일부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후 대외 무역 발전에 따른 화물량 급증과 선박 대형화로 1966년 제2선거 건설이 시작돼 1974년 5만t급 1기, 1만t급 1기 규모의 현대식 갑문이 준공됐다. 이로 인해 대형 선박의 입·출항과 안정적인 하역작업을 가능해졌으며 인천항은 국내 수출입 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인천항 갑문은 지난 3월 기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편 이달 10일 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 갑문은 한국 경제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준공 50주년을 기념해 갑문의 역사적 가치를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1 08:54:29DL이앤씨가 세계 최대 항만으로 조성 중인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의 1단계 해상 매립공사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건설사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공법과 세분화된 공정관리로 K건설의 위상을 높여 해외 수주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자재 소모를 줄이고 공사기간 단축 등으로 발주처의 호평도 이어져 향후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수주낭보가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공법으로 세계 최대 항만 구축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해 말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해상 매립을 완공했다. 지난 2015년 싱가포르 항만청으로부터 벨기에 준설전문회사 드레징 인터내셔널과 함께 수주한 공사로 DL이앤씨 지분은 7200억원규모다. 투아스 터미널은 오는 2040년까지 연간 65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초대형 신항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무인 자동화 운영 체계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 중이다. DL이앤씨는 매립지 지반 개량과 함께 항만 접안시설(안벽)용 케이슨 제작 및 설치를 포함한 부두시설물 시공을 맡았다. 케이슨은 수상에서 속채우기를 통해 기둥과 같은 토대를 만들기 위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육지에서 제작한 후 바다로 이동·설치했다. 싱가포르는 건설자재 대부분을 수입으로 조달해 비용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하지만, DL이앤씨는 매립 과정에서 모래와 돌 사용을 최소화한 공법으로 환경보호와 함께 자재 소모를 줄여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저면을 깊게 파는 준설 중 발생하는 준설토를 매립에 최대한 활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공법 대비 약 640만㎡의 모래 사용을 절감했다. 서울 남산의 8분의 1 규모다. 설계 당시부터 최신 토질이론을 연구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보했다. ■케이슨 제작공정 7개월 단축 대형 석재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체하는 혁신 공법을 세굴방지공 설계에 적용했다. 세굴방지공은 해저에 석재 등을 배치해 파도나 물의 흐름으로 구조물 아래 지반이 깎여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이다. 설계 단계에서 축소모형을 제작해 구조물 검증을 거치면서 신공법에 대한 발주처 승인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80만㎡ 규모의 대형 사석 소모를 없앴다. 또한, DL이앤씨는 우수한 공정관리로 케이슨 제작공정을 7개월 단축했다. 케이슨 221개를 육상에서 제작해 해상으로 이동시킨 후 예인선을 이용해 설치했다. 케이슨 1개는 높이 28m, 무게 1만5000t으로 12층 아파트 1개동 규모에 해당한다. 제작과정을 세분화하고 일정 관리에 힘써 당초 계획환 36개월이 아닌 29개월 만에 공정을 완료했다. 첨단 로봇 설비도 공정 단축에 기여했다. 철근 가공용 로봇을 도입해 케이슨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케이슨 제작은 동일 공정을 반복하는 과정으로 균일한 길이와 모양의 철근이 요구된다.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로 고효율·고품질 및 인적 문제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차단했다. DL이앤씨는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의 실적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면적이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고층 빌딩, 지하철 등 체계적인 도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세계 물류시장의 주요 허브로서 항만·공항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DL이앤씨 역시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 외에도 지난해 11월 톰슨라인 지하철을 개통시키는 등 현지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재는 주롱 이스트 환승역 확장 및 연결 공사를 진행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개발 사업 등 글로벌 각국에 적극 진출 중"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증하겠다"고 강조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2-21 18:05:24K-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 건설에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현재 1단계 해상 매립공사를 준공한 상태로, DL이앤씨는 매립지 지반 개량, 항만 안벽조성용 케이슨 제작 및 설치를 포함한 부두시설물 시공을 담당했다. 수주규모는 약 7200억원이다.투아스 터미널은 오는 2040년 4단계까지 완공 시 연간 65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초대형 신항만으로 거듭난다. 싱가포르 정부는 무인 자동화 운영 체계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모래와 석재 사용을 최소화해 비용을 절감했다. 투아스 항만 공사는 여의도 1.5배 규모에 달하는 해상 매립이 필요해 많은 모래 및 석재 사용이 예상됐다. DL이앤씨는 해저면 준설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매립에 활용해 640만㎡의 모래 소요를 절감했다. 서울 남산의 8분의 1 규모다. 또 석재 대신 콘크리트 구조물을 사용해 80만㎡ 규모의 대형 석재 사용을 줄였다. 앞서 설계 단계에서 축소모형으로 안전성을 검증해 발주처의 승인을 받았다. 한편 DL이앤씨는 싱가포르에서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를 준공했으며 현재는 주롱 이스트 환승역 확장 및 연결 공사를 시공하고 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2-21 18:18:3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경북 동해안 지역 항만은 무역항 1개소(포항항), 연안항 4개소(후포항, 울릉항, 강구항, 구룡포항)에 대한 항만 인프라 및 운영계획이 포함됐다고 8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 12월 30일 전국 31개 무역항과 29개 연안항을 포함, 60개 항만에 대한 개발과 관리운영 등을 반영하는 10개년 계획인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번 계획은 고부가가치 디지털 항만 구축, 서비스 선도 특화 항만 구축, 지역 상생 항만 구축, 해양 영토 수호 안전 항만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총 37조1000억원(재정 18조7000억, 민자 18조4000억)을 투입, 전국 항만에 접안시설 152선석, 항만배후단지 1632만㎡, 도로 77.6㎞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도는 국가관리 무역항인 포항항의 경우 국가 기간산업인 제철산업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항만 이용 여건 개선을 통해 환동해권 물류·관광 거점항으로 육성한다. 특히 영일만항은 항만시설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항만개발을 위해 평면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안여객, 기타광석, 시멘트, 모래 등 접안시설 8선석과 항만배후단지 64만3000㎡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가관리 연안항인 후포항과 울릉항은 각각 동남권 영해관리 거점항만과 영토 및 영해관리 요충 항만으로 개발된다. 후포항에는 해경부두, 국가어업 지도선 부두, 해수교환시설 등이 조성되며, 울릉항에는 방파제 80m와 도동항 여객부두 30m가 연장되는 등 안전시설이 확충될 계획이다. 영덕 강구항과 포항 구룡포항은 지방관리 연안항으로, 어업 지원 및 유통기능 중심항만으로 조성된다. 강구항은 항만시설 재배치 및 항만지원시설 확대 등을 위해 기존 강구항 항만구역을 확대·개발할 예정이며, 구룡포항은 항만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항만구역과의 연계를 위해 진입도로가 추가로 반영됐다. 송경창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 고시로 경북 동해안 지역 항만 발전을 위한 10년 밑그림이 그려졌다"면서 "지역의 항만 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1-08 0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