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작년 항저우 AG에서 완벽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홍호가 이제는 파리를 정조준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본선 대진이 결정될 조 추첨식이 다음 달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현지시간 3월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3월 21일 오전 4시)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 본선 조 추첨식이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현지시간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프랑스 7개 도시(파리·낭트·보르도·마르세유·니스·생테티엔·리옹)에서 남자부 16개국이 출전해서 경쟁하게 된다. 참고로 한국은 여자부는 아시아예선에서 탈락해 본선진출은 하지 못했다. 남자부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역 예선인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직행할 수 있으며, 4위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남자 축구의 경우 아시아 3개 팀과 아시아-아프리카 플레이오프 승자 외엔 본선에 나설 12개국이 정해졌다.개최국 프랑스를 필두로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가 출전을 확정했다. 황선홍 감독에게 있어서 이번 대표팀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 축구에 있어서도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만일, 이번 올림픽에서조차 황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낸 다음 황선홍 감독은 차기 국가대표의 유력 후보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는 반드시 세대교체가 필요하고 세대교체의 주역들은 대부분 AG와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실제로 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서 임시로 선수단을 이끌 후보로 황선홍 감독을 생각하기도 했다. 만일, 현재 올림픽 팀을 맡고 있지 않았다면 황선홍 감독이 승선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황선홍 감독은 1990년대 한국 국가대표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대한민국의 첫 골을 뽑아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황선홍 시대가 열릴 것인가. 아시안컵이 끝나자마자 국민들의 시선은 다가오는 올림픽 대표팀에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4 13:41:25[파이낸셜뉴스]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전에서 호주가 공식적으로 발을 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회 단독 개최가 유력해졌다. 호주축구협회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유치와 관련, 가능성을 열어두고 따져봤다. 모든 사안을 검토한 끝에 2034년 대회를 유치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9년 FIFA 클럽 월드컵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본래 인도네시아 등과 공동으로 2034년 월드컵 유치에 나서 사우디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호주까지 공식 철수를 발표하면서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사우디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FIFA는 2034년 월드컵 유치에 관심이 있는 국가들에 31일까지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다음 달 30일까지 자격 평가에 필요한 서류를 내라고 주문했다. 현재 대회 개최 의향서를 FIFA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는 유일한 국가가 사우디다. FIFA가 제시한 마감 전까지 추가로 유치 의향을 드러내는 곳이 없다면 사우디가 개최지로 확정된다. 사우디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의향서 제출을 알리며 70개 이상 FIFA 회원국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당초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3대륙 공동 유치를 노렸으나, 경쟁에서 밀려 지난 6월 유치전에서 발을 뺐다. 사우디가 포기한 2030년 월드컵 개최지는 아프리카·유럽·남미 등 3개 대륙(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 공동 주최)으로 지난 4일 결정됐다. 2026년 월드컵도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열리는 만큼 2034년 대회 개최 후보지가 북중미도, 유럽도, 남미도, 아프리카도 아닌 아시아-오세아니아로 좁혀진 상태다. 경기를 치를 시설 요건이 중요한데, 2034년 월드컵을 유치하려면 조별 리그를 치를 최소 4만석 규모의 경기장을 적어도 14개 갖춰야 한다. 이중 최소 7개는 기존 경기장이어야 한다. 2027년 AFC 아시안컵 개최를 준비하는 사우디는 이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적어도 7개 경기장은 이미 만들었고, 나머지는 짓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31 18:15:14[파이낸셜뉴스] 한국이 독일과 비기면서 모로코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모로코 축구 팬들이 대한축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사의 댓글 릴레이를 펼쳐 화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랭킹 2위 독일과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만약 한국이 독일에 패했다면 한국을 제외한 세 팀이 모두 승점이 같아져 골 득실에서 독일에 크게 밀린 모로코가 3위로 탈락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독일과 비기면서 모로코는 극적으로 16강에 진출 할 수 있었다. 모로코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고, 첫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까지 이뤄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가 SNS에 올린 한국-독일전 결과 게시물에 갑자기 외국어로 된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모로코 팬들의 '릴레이 댓글' 세리머니였다. 모로코 팬들은 영어로 "한국에 감사합니다", "모로코에서 많은 사랑을 보냅니다", "한국 잘 싸웠어요", "우리에게 16강 진출의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해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비슷한 상황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벌어졌다. 한국이 독일에 졌다면 멕시코가 골득실에서 독일에 밀려 탈락할 상황이었지만, 한국이 독일을 잡아준 덕분에 멕시코는 조 2위로 16강에 갈 수 있었다. 당시 멕시코 팬들은 자신의 SNS에 '고마워요 한국(Thanks Korea)'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앞에 모여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04 18:45:22"첫 경기인 콜롬비아전부터 100%, 120%를 쏟을 준비가 돼 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김혜리(33·인천 현대제철)의 다부진 각오다. 김혜리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한국시간)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김혜리에게는 이번 월드컵에서 선전해야 할 이유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여자축구가 성장 중이라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흐름에서 다소 빗겨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SBS TV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의 성공으로 풋살 등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공을 차는 여성들이 많아졌지만, 전문 선수는 10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지난 5월 기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1510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2014년(1765명)보다 200명 넘게 줄었다. 김혜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침체'가 대표팀의 부진 탓이라고 자책했다. 김혜리는 "우리 성인 대표팀이 그간 성적을 내지 못해 한국에서 여자축구 '붐'이 일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 한국에서 축구하는 여자아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혜리는 "4년간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한국 여자축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룰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이루고 싶다"면서 "한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 뭐든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콜롬비아·모로코와 함께 H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1시 콜롬비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에서 승점 3을 챙겨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은 24일 열린 H조 첫 경기에서 약체 모로코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6점차 대승을 거뒀다. 2003년 미국 대회, 2007년 중국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 잉글랜드 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4 21:36:17[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출전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순위인 15위에서 2단계 하락한 순위다. 한국은 FIFA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자축구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840.68점을 받아 17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받은 랭킹 포인트보다 13.28점 줄었다. 17위는 지난해 10월 발표 때와 같은 순위다. 4개월 뒤 열릴 월드컵을 준비 중인 대표팀은 최근 강호들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뤄 국제전 전적이 좋지 않았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 중인 대표팀은 지난달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친선대회 아널드 클라크컵에 출전해 유럽팀을 상대로 전패했다. 우리나라 여자축구 역대 최고 순위는 14위로 2019년 3월을 마지막으로 그해 프랑스 여자 월드커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한 뒤 7월 랭킹에서 20위로 떨어진 후로 아직 14위를 회복한 적은 없다. 한편, 1위는 미국이 유지하는 중이며 독일과 스웨덴이 각각 2, 3위 4위는 잉글랜드, 5위는 프랑스가 지켰다. 독일 제외하고 한국과 함께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묶인 콜롬비아는 26위, 모로코는 73위로 평가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호주(10위), 일본(11위), 중국(14위)이 우리나라 위에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3-25 11:32:56[파이낸셜뉴스] 과거 독일·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현재까지는 매우 유력한 분위기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 독일 키커를 위시한 각종 외신의 전언이다. 그간 국내외 매체들에선 호세 보르달라스(59) 전 발렌시아(스페인) 감독, 토르스텐 핑크(56) 전 함부르크(독일) 감독, 비하디 할릴호지치(71) 전 모로코 감독, 로베르트 모레노(46) 전 스페인 감독 등의 이름이 후보로 거론됐다. 클린스만은 정확하게 7번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다. 독일축구 레전드 클린스만…선수시절 美월드컵 한국전서 골 해당 사실은 독일 매체인 키커에 의해서 전해졌다. 키커는 지난 22일 클린스만 전 독일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클린스만은 이미 전 세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최고의 선수다. 미국 월드컵 당시에는 한국전에서 그림 같은 터닝 발리슛으로 골을 뽑아낸 바 있다. 클린스만의 공세로 한국은 전반 0-3으로 뒤지다가 후반전 홍명보의 중거리슛 등 맹활약으로 2-3까지 맹추격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클린스만은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기록, 독일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과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한국에 왔던 지도자 중 가장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냈다. '성공' 대표팀 감독…독일월드컵 3위·브라질월드컵 16강 지휘 클린스만은 지도자로서도 훌륭한 성과를 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은 그는 2004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당시만해도 독일 축구 대표팀은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었다. “전차군단은 끝났다. 전차가 녹슬었다”라는 비아냥을 받았다.하지만 클린스만은 부임하자마다 강력한 세대교체를 감행했고,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거친 클린스만은 2011∼2016년에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명확한 전공을 세웠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어느정도 검증된 인물이라는 의미다. '실패' 클럽팀 감독…재택근무 논란·무전술 비판에 현장공백까지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클럽팀 이력은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다. 국가대표팀에 경력이 집중된 클린스만은 클럽팀에서는 그리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 뒤 채 1년을 채우지 못했다. 무엇보다 2019년 11월 헤르타 베를린(독일) 감독에 오른 뒤에는 구단과 재택근무 갈등 등으로 고작 77일 만에 사퇴했다. 그후 클린스만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활동했는데 TSG에는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도 속해있었다. 키커는 이 점을 언급하며 “차두리를 통해서 클린스만이 한국과 연결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최근 3년간은 현장을 떠나있었다. 클린스만을 향한 비판의 지점은 또 있다. 전술적인 특징이 없다는 것이다. 빌드업이라든가 압박축구 같은 그의 축구를 정의할만한 요소가 없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 당시 선수들에게 나왔던 “체력 훈련 외에 한 것이 없다”는 불만도 비슷한 맥락이다. 당시 독일 언론은 클린스만 감독은 요아힘 뢰브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에 선수 점검이나 대표팀 스케줄 조정을 상당 부분 맡기고 자신은 미국에서 보고받는 형식을 통해 일을 처리했다고 밝히기도했다. 이른바 ‘재택근무’ 논란이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의 이력에 흠집을 내는 대표적인 이력이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독일 대표팀을 이끌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아니 오히려 이런 부분을 수용해야 그를 데려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지배적인 추측이다. 한국에서는 불성실함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은 이런 성향은 임기 내내 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더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사단을 구성하고 있다. 코칭스테프에 대해서도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것인만큼 많은 금액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 들어와서 선수들과 함께 생활했던 벤투 감독과는 다소 다르다. 獨 "차두리가 연결"…7번째 韓대표팀 사령탑으로 결정될까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경우 역대 한국대표팀 감독 중에서는 가장 이름값이 높은 감독이다. 일단, 한국의 격을 높이는데에 분명히 일조할 수 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대표로서는 충분한 업적을 증명한 바 있다. 여기에 한국에는 독일 축구의 경험이 풍부하고 독일어에도 능통한 차두리가 있다. 무엇보다 전술적인 약점이 있지만, 선수단을 장악하는 능력은 탁월하는 것이 독일 매체의 분석이다. 3년 가까이 현장을 떠나 있었기에 현장에 대한 열망도 분명히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아직까지는 확실히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를 함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한 뒤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기한은 다음달 우루과이와의 A매치 이전까지는 새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26 13:53:21[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새로운 감독 후보군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로베르트 모레노(46) 감독이다. 유럽 축구 명문 바르셀로나 수석 코치 출신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있는 로베르트 모레노(46) 전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관심을 받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아스는 11일(현지시간) "모레노 전 감독이 에콰도르와 한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나라는 각자 구스타보 알파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사임으로 끝난 월드컵 이후 새 프로젝트를 이끌 후보로 모레노 전 감독을 레이더망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일단 이력 자체는 화려하다. 모레노 前 감독은 2018년부터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스페인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과 인연이 깊은 감독이다. 2011년 AS 로마(이탈리아)의 수석 코치로 부임해 당시 사령탑이었던 엔리케 전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2013년부터 엔리케 전 감독을 따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2014년 엔리케 전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쥐면서 모레노 전 감독도 수석코치로서 3년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네이마르(브라질) 등 세계적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2018년 엔리케 전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며 모레노 전 감독 역시 국가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음 해 6월 엔리케 전 감독이 가족 문제로 대표팀에 '감독 공백'이 생기자 그해 11월까지 스페인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이 기간 스페인을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본선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의 감독 경력 중 가장 뛰어난 업적이기도 하다. 2019년 11월 엔리케 전 감독이 돌아오자, 그는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AS 모나코(프랑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클럽 지도자로서 첫발을 뗐다. 그러나 모나코에서는 2019-2020시즌을 9위로 마치며 2020년 7월 경질됐다. 그라나다(스페인)에서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3월 경질됐다. 시즌을 18위로 마치며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봤다. 즉 현재까지는 수석 코치가 아닌 정식 감독으로서는 뚜렷한 이력이 없는 셈이다. 한편, 해당 매체는 대한축구협회가 모레노 전 감독 측에 정식으로 제안했는지 등 상세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외 매체들을 통해 호세 보르달라스(59) 전 발렌시아(스페인) 감독, 토르스텐 핑크(56) 전 함부르크(독일) 감독, 비하디 할릴호지치(71) 전 모로코 감독 등 이름이 거론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12 11:34:50'죽음의 조'에서 당당하게 생존했던 투지를 다시 한번 믿기로 했다. 일본 축구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의 재계약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요하임 뢰브, 마르셀로 비엘사 등 세계적인 명장들을 고려했던 일본으로서는 다시 한번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할 적임자로 모리야스 감독을 선택했다. 일본축구협회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야스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놀라운 것은 당초 2+2가 유력하다는 예상을 깨고 무려 4년의 계약을 보장한 점이다. 이날 계약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부터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모리야스 감독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이날 임시 기술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을 결정했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감독의 계약기간에 대해 "다음 월드컵까지"라고 밝혔다. 그러고는 "부끄럽지 않은 금액으로 계약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독일과 스페인을 잇따라 격파하는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크로아티아와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전체 월드컵 순위에서도 9위에 올랐고, 피파랭킹에서도 최종 2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FIFA는 이번 대회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모로코와 함께 일본을 선정하기도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매우 영광스럽고, 임무의 어려움과 책임의 무게를 생각하면 긴장도 된다"며 "'일본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도전하고 싶다"고 새롭게 각오를 드러냈다. 역대로 일본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후 연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9 18:09:41'죽음의 조'에서 당당하게 생존했던 투지를 다시 한번 믿기로 했다. 일본 축구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의 재계약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요하임 뢰브, 마르셀로 비엘사 등 세계적인 명장들을 고려했던 일본으로서는 다시 한번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할 적임자로 모리야스 감독을 선택했다. 일본축구협회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야스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놀라운 것은 당초 2+2가 유력하다는 예상을 깨고 무려 4년의 계약을 보장한 점이다. 이날 계약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부터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모리야스 감독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이날 임시 기술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을 결정했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감독의 계약기간에 대해 "다음 월드컵까지"라고 밝혔다. 그러고는 "부끄럽지 않은 금액으로 계약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독일과 스페인을 잇따라 격파하는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크로아티아와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전체 월드컵 순위에서도 9위에 올랐고, 피파랭킹에서도 최종 2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FIFA는 이번 대회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모로코와 함께 일본을 선정하기도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매우 영광스럽고, 임무의 어려움과 책임의 무게를 생각하면 긴장도 된다"며 "'일본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도전하고 싶다"고 새롭게 각오를 드러냈다. 역대로 일본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후 연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9 11:01:23[파이낸셜뉴스]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패한 가운데 심판 판정을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했다. 페널티킥(PK)이 주어져야 되는 상황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것. VAR(비디오 판독)이 활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15일(현지시간) 모로코축구협회(FMR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PK를 부여하지 않은 심판 판정에 대해 담당 기관에 서신을 보냈다. 해당 상황에서 VAR이 활용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FMRF는 이어 "월드컵에서 이 같은 자의적인 판정을 비난하고 공정한 중재를 옹호함으로써 국가 권리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5일(한국시간) 모로코와 프랑스의 4강전에서 프랑스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로코 공격수 수프얀 부팔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세자르 라모스 주심은 부팔에게 PK가 아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두고 크리스 서튼 영국 'BBC 스포츠' 해설위원도 "모로코에 PK를 줘야 되는 상황으로 보였다. 하지만 VAR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잉글랜드 축구선수 리오 퍼디난드 또한 "(이 장면이) 수프얀 부팔의 PK라고 생각했다"고 동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16 0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