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증권투자신탁(주식)'은 전기차 관련 테마를 긍정적으로 보며 관련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전기차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관련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전기차 산업이 성장기 단계인 만큼 변동성 장에서 수익률의 변동성을 용인할 수 있고 성숙기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중장기 투자성향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투자할 만하다. ■특화 투자 프로세스가 수익률 기여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펀드의 A클래스 1년 수익률(16일 기준)은 -3.09%다. 벤치마크(BM) -13.28%를 10.19%포인트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 기간별 수익률은 3개월 1.83%, 6개월 -3.26%, 2년 -8.73%, 3년 102.83%, 5년 37.80%, 연초대비 10.33%, 설정(2017년 10월 26일) 이후 28.32%다. BM은 'NYSE FactSet Global Autonomous Driving and Electric Vehicle Index X 90%+Call 금리×10%'다. 이 같은 수익률은 전기차 및 배터리 펀드에 특화된 투자 프로세스를 통해서다. 글로벌에 상장된 90개 이상의 전기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보유 종목을 바탕으로 투자 유니버스 기초를 세운다. 포트폴리오 구성시 전기차 및 배터리에 특화된 핵심 포트폴리오와 전략 포트폴리오를 나눠 구성한다. 담당 운용역 외에도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전문 리서치 인력을 전담 배치했다. 액티브형 공모펀드인 것도 강점이다. 특정 국가 및 영역, 특정 전기차 투자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투자가 가능해서다. 펀드 설정 초기에는 리튬과 관련한 배터리 원자재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다. 이후에는 배터리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대한 균형 있는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충전소 관련 투자 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테슬라와 같은 종목을 초기에 발굴,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투자비중은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 75~85%, 자율주행에 10~20%, 수소차 및 공유차에 0~10% 수준이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수석은 "전기차 관련 펀드 및 ETF 투자가 생소할 당시 출시돼 글로벌 기준으로도 매우 빠르게 전기차 관련 투자 노하우를 쌓았다. 현재 기준 순자산은 1조7000억원 규모, 설정액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설정액 기준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외투자 공모펀드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이 펀드의 론칭 과정부터 직접적으로 관여해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 외에도 'ACE G2 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를 직접 운용한다. 올해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적극적인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당 종목을 편입하기보다는 해당 종목의 분야 내에서의 독점력과 대표성을 고려해 편입한다. 낙폭과대주 중에서 매출 미발생 기업 또는 아직 생산이 불확실한 기업들은 제외했다. 그는 "이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여파가 지속돼 과대 조정이 발생하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에 적정한 투자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전기차 종목이 지난해에 이미 선제적으로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상승 모멘텀 재확인 필요 그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주가를 위해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에 따른 섹터 자체의 상승 모멘텀(성장동력) 재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견고한 전기차 판매량 및 전기차 침투율 확인을 통한 경기 둔화, 오토론 금리인상, 주요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 혹은 폐지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둔화 우려 해소가 앞으로 방향성을 결정지을 요소라는 지적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부분에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해 당분간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들고 갈 예정"이라며 "이 펀드는 연초에 주식 편입을 환헤지에 필요한 현금을 제외하고 최대한 채워 넣었으나 현재는 편입비율을 대폭 축소했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구성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주식 비중을 낮추고, 상위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을 통해 포트폴리오 집중도를 낮출 것"이라며 "국가와 섹터를 다각화하고, 종목 수를 늘리면서 환변동을 축소시키는 전략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또 "반등구간을 준비하기 위해 낙폭과대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관점에 충전소 및 충전기술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는 기업과 전통 IT 대표기업 중 전기차 비즈니스를 실제로 해낼 수 있는 기업에 대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26 18:56:25[파이낸셜뉴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추진 중인 지분 매각에 제동을 건 가운데 당초 글로벌 대체투자자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이번 매각 추진에 유보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TPG, 한국투자파트너스, 오릭스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당시 ‘5년 내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공개(IPO)’ 등 계약조건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즉 TPG 투자금 회수 문제로 인해 카카오가 매각을 검토하는 것이란 관측이었다. 하지만 12년 유지 장기펀드인 TPG는 IPO에 대한 니즈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인 TPG는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에 유보적이었지만 카카오 입장을 존중해 관련 검토를 진행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으며,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이 6.2%를 갖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카카오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 등을 검토 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 매각 추진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의중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외 주요 투자사와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누적 1조원 이상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는 등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택시업계와 정치권에서 촉발된 플랫폼 사업 독점 논란으로 여론 뭇매를 맞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 검토는 카카오가 공격받고 있는 문어발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에 대해 카카오 스스로 내부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되는 핀테크, 게임, 엔터 등과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자회사 등 계열사 수가 많고, 사업영역이 골목상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지분매각 검토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8-03 17:43:24[파이낸셜뉴스] DSC인베스트먼트는 자회사 슈미트와 함께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국내 최초의 모빌리티 분야 전문 펀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는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를 위해 결성 예정된 정책형 뉴딜펀드다. 목표결성 금액은 800억원으로 올해 12월 결성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술혁신전문펀드 300억, 현대차그룹미래차성장펀드 100억, 정책출자 100억원의 앵커 출자가 확정되어 있다. 투자기간은 4년이며, 운용기간은 10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슈미트 김현준 대표와 권종민 이사, DSC인베스트먼트 이경호 이사와 김주남 이사가 투입된다. 펀드 투자 대상은 현재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후속 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최근 '제2의 벤처붐' 열풍과 함께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 결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모빌리티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모빌리티 분야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과 산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심사역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성공을 거둔 유니콘 역시 대부분 플랫폼과 커머스 분야로 모빌리티 유니콘은 아직까지 탄생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핵심 인력이 다수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준 슈미트 대표이사와 권종민 슈미트 이사는 현대자동차의 사내 벤처팀인 벤처플라자에서 각각 13년, 12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펀드 운용에 참여하는 김주남 DSC인베스트먼트 이사 역시 현대차 벤처플라자에서 9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장에서 오랜 근무 경험을 갖고 있는 심사역들인 만큼 모빌리티 산업과 스타트업들의 기술에 대한 남다른 이해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김현준 슈미트 대표는 “국내는 커머스, 플랫폼, 게임 분야에 유니콘이 집중된 반면 해외에는 미래차 분야에도 유니콘들이 많이 있다”며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를 통해 그동안 중요도 대비 육성이 미진했던 미래차 분야 국내 스타트업들을 적극 지원하여 유니콘으로 키워내고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2차전지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기업 에스엠랩,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기업 에바, 배터리 재생기업 포엔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인 전기자동차 기술 개발 기업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ADAS 개발 팬텀AI, 공유킥보드 서비스 올룰로, 자율주행 서빙로봇 베어로보틱스, 하이브리드 로켓발사체 이노스페이스, 전기 수소선박 빈센 등의 다수의 모빌리티 분야 포트폴리오도 확보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26 08:40:56[파이낸셜뉴스] NH아문디자산운용이 2400억원 규모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빌리티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현재 운용하거나 운용할 예정인 준공영제 시내버스 운수사 투자 PEF에 인수금융의 형태로 매칭해서 투자하는 전용 펀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약 2400억원 규모로 ‘NH-Amundi ESG 모빌리티 인프라 펀드 1호’를 조성키로 했다. 약 1100억원은 기존 차파트너스 퍼블릭모빌리티 펀드 1~3호(PEF)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약 1300억원은 준공영제 시내버스 운수사 신규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사회적 대출로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ESG 인증평가 중 가장 높은 'S1' 등급을 받았다. ESG 투자를 주도하는 NH아문디운용의 ‘색깔’에 맞는 투자다. NH아문디운용은 2006년 사회책임투자(SRI)를 도입했다. 이후 업계 최초 연기금 SRI 위탁을 시작으로 국내 운용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SRI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NH아문디운용은 ESG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모든 경영 의사결정에 ESG를 최우선으로 하는 ‘ESG First’ 제도를 확립할 계획이다. 현재 박학주 대표이사를 위원회 의장으로 하는 ESG추진 위원회 및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ESG추진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에 있다. ESG외부 자문체계 또한 구축하여 운영 중에 있다.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부문을 통틀어 운용 중인 ESG 상품 규모가 현재 2조6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차파트너스는 운수·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다. 시내버스 업계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로 서울, 대전, 인천 등지에서 준공영제 시내버스 운수사를 빠르게 인수하면서 준공영제 시내버스 보유 기준으로 현재 국내 1위(약 1100여대의 준공영제 시내버스 보유)로 올라섰다. 차파트너스는 소형 민간 사업자가 난립하며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던 시내버스 생태계를 대형화·투명화·기관화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시내버스 산업을 선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G경영과 운용방침을 세우고 보유한 버스를 전기나 수소 등 친환경버스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17 06:14:46[파이낸셜뉴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아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올해 4월에 출시한 아시아 모빌리티 밸류체인 1호 펀드는 설정 93일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회사는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미래 시장 환경 및 변함없는 전기차 패러디임에 에 기초하여 완성차, 2차전지, 반도체, 자율주행 등 전기차 핵심 4개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모빌리티 밸류체인 2호 펀드를 출시하게 되었다. 브이아이자산운용 리테일팀 황경수 팀장은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변화는 시대적 대세이자 추세"라며 "모빌리티의 주요 핵심부품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 주로 공급되고 있어 완성차 시장을 누가 선점하든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동아시아 모빌리티 밸류체인 산업에 집중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의 투자 분야는 완성차, 2차전지, 반도체 산업에 90%를, 자율 주행 산업에 10%를 배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완성차 섹터에 전기차 생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를, 2차전지에 배터리 제조업체와 소재업체를, 마지막으로 반도체에 차량용 반도체와 파운드리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전체에 대한 투자는 펀드가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다. 특히 개인투자가 제한되는 중국 창업판 증시에 투자할 수 있어 2차전지 글로벌 1위 업체인 CATL과 같은 종목을 편입할 수 있으며,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다양한 국가, 산업, 기업 전반에 대한 리서치 및 분석이 가능한 점도 해당 펀드의 장점이다. 또한 50개 이상 관련 기업에 분산 투자하여 운용의 안정성을 기하였다. 세부운용전략은 브이아이자산운용의 해외주식운용본부에서 개발한 모빌리티 밸류체인 인덱스를 기초로 70%를 투자하고 바텀업 리서치로 30%를 투자한다. 더불어 국가와 섹터를 분산하는 한편 TSMC, 삼성전자와 같이 동일 섹터 내 경쟁 기업에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낮췄다. 해당 펀드는 목표전환형으로, 목표기준가 1,070원에 도달하면 투자대상을 채권 ETF로 전환하여 안정적으로 운용된다. 한편 이 펀드는 단위형 공모펀드로, 2021년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1주간 모집기간을 거쳐 8월 30일 월요일에 설정될 예정이다. 펀드 가입은 교보증권, 대신증권, 유진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등을 통해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23 14:56:30[파이낸셜뉴스] SK㈜가 중국 1위 자동차기업 지리자동차그룹과 3400억원(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혁신 모빌리티 기업 투자에 나선다. 이 펀드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연결, 자율, 공유, 전동화 등 각 영역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게 된다. SK㈜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뉴모빌리티 펀드(New Mobility Fund) 설립을 축하하는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장동현 사장과 지리자동차그룹 다니엘 리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여했다. 뉴모빌리티 펀드의 총 설정 규모는 약 3400억원이다. SK㈜와 지리자동차그룹이 핵심 출자자다. 각각 약 350억원(3000만달러)를 출자했고, 유럽계 은행, 아시아 지역의 연기금 등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를 출자자로 유치할 계획이다. 뉴모빌리티 펀드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연결, 자율, 공유, 전동화 등 각 영역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게 된다. 펀드 운용은 맥쿼리,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SK㈜가 글로벌 투자업계에서 쌓아온 투자 역량과 지리자동차그룹이 다수의 완성차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킨 경험을 모아 성공적 투자를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중국 내 자동차 생산 판매 외에도 스웨덴 볼보, 전기차전문 스타트업 폴스타, 영국 고성능 차량 로터스 등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다. 장동현 사장은 "SK와 지리자동차그룹은 친환경 사업에 대한 비전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해 온 성장 DNA 등 공통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양사가 가진 고유의 장점을 기반으로 협력하면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뉴모빌리티 영역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리 CEO도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미래 과제와 기회를 양사가 함께 발굴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사는 이외에도 수소 연료, 배터리와 관련 소재 생태계, 반도체와 자율주행 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SK가 보유한 배터리(소재)·모빌리티 서비스·통신 사업의 뛰어난 역량과 지리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제조 및 글로벌 투자에서 가진 강점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자전문회사로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SK㈜는 뉴모빌리티 펀드 조성을 통해 투자회사로서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미래차 소재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리자동차그룹과 다방면에서 협력이 가능하다.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유망 기업들을 육성하고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모빌리티 사업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3-18 10:32:38현대차그룹이 산업은행 등과 손잡고 74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1일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를 설립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제로원은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8년 오픈한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당시 제로원과 함께 결성된 제로원 1호 펀드는 미래 가치를 지닌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해 융복합 기술 혁명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번에 결성된 제로원 2호 펀드는 총 74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차 180억원, 기아 120억원, 현대차증권이 5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은행 200억원,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도 각각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한다.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특히 그린 뉴딜로 점점 중요해지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기여 가능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 2호 펀드를 설립하면서 산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산은은 업계 동향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친환경 모빌리티 업계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 △발굴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 △공동투자 협력체계 구축 및 성장 펀드 공동 조성 △신규 유망 사업아이템에 대한 정보 교류 및 사업화 연계 △신사업 협업 회사에 대한 사업자금 지원 △선행투자회사 및 투자예정 기업에 대한 공동투자·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 사장은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기아 뿐만아니라 완성차 생태계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종근 기자
2021-02-01 18:05:18키움 차세대모빌리티 증권자투자신탁 제1호[주식]은 모빌리티 산업의 향후 10년간 급속한 변화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휘발유·디젤 등의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기반으로 바뀌고 자율주행 환경 구현으로 차 안에서 콘텐츠, 쇼핑, 결제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기존 현대차그룹주 펀드인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를 개조했다. 현대차그룹주와 함께 삼성전자·LG화학·네이버(NAVER)·SK텔레콤 등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된 종목들도 적극적으로 편입했다. ■차세대 모빌리티에 집중투자 13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는 11월 30일 기준 6개월 수익률 40.66%를 기록했다. 벤치마크(BM) 27.68%를 12.98%포인트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한 수준이다. 수익률은 3개월 11.4%, 9개월 30.41%, 1년 24.11%, 2년 23.58%, 3년 11.64% 순이다. 투자규모는 현대차 그룹에 대한 비중이 50%를 넘는다.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선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래차 시장에 연간 20조 이상, 5년간 총 100조원을 투입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발표했고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주의 주가 변동을 헤지 하는 전략도 구사한다. 분산투자를 통해 단일 그룹 주가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11월 30일 기준 펀드 포트폴리오는 기아차 9.97%, 현대모비스 9.24%, 현대글로비스 7.71%, 현대차 6.03%, 이노션 5.65%, 현대건설 4.47%, 현대제철 4.32%, 현대위아 3.6% 순이다. 현대차그룹주 외에서는 삼성전자 17.9%, LG화학 4.44% 순이다. 현대차그룹 외에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전기·수소차 전환, 자율주행 관련 기업 등 모빌리티 산업 등이 투자 대상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전장 산업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배터리 산업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의 2차 전지 회사들의 세계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했다고 봤다. 만도, 한온시스템 등 부품사들도 국내를 넘어서는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은 SK텔레콤, 네이버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노신윤 키움투자자산운용 주식운용팀 부장은 "이동수단이 혁신적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고 국내 기업들 중 관련 비즈니스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에도 긍정적인 수익률 기대가 가능하다"며 "올해 증시의 급격한 상승으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도 있지만, 모빌리티 산업의 큰 변화는 장기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부장은 "최소 2~3년 이상의 호흡으로 투자하면 코스피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모빌리티 환경이 바뀌는 긴 기간 동안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경제지표 회복에 모빌리티株 수혜 그는 내년 경제지표 회복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면 모빌리티 관련주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저효과, 백신 및 치료제 보급 효과 등이 상승 모멘텀을 강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그는 "올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에 중점을 뒀다면 2021년은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추가 부양책, 유럽연합(EU)의 'Recovery fund' 집행, 중국의 쌍순환 정책 등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경기를 빠르게 회복시킬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재고 사이클과 투자 사이클이 맞물리며 시장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와 관련해선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출시 소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미국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 통화정책과 함께 경제봉쇄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국의 재정정책들로 인해 유동성 효과가 극대화 돼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가 동반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모빌리티 시장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한국 및 미국 5.2%, 글로벌 7.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 차세대 모빌리티 주식형 펀드와 함께 채권에 70%를 투자하고 주식에는 30%이하로 투자하는 혼합형 상품도 같이 운용한다. 이 상품은 위험을 제한적으로 가져가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2-13 16:35:08[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 로봇용 배터리 셀 공급에 나섰다. 비(非)전기차 사업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베터로보틱스가 내년부터 양산할 서비스용, 물류용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될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 공급하게 됐다. 공급 규모 자체가 대규모는 아니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시장에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이번 계약의 의의가 있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비전 선포회 및 중장기 전략 발표회에서 시장 변동성이 큰 전기차용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비전기차 사업 분야인 로봇용,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배터리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세계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 압도적인 기술리더십을 축적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2170 원통형 배터리뿐 아니라 46시리즈 배터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노트북 PC부터 전기자전거, 전기차, 상용차에 이르까지 그 활용 범위를 더욱 확장해나가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18 09:45:14[파이낸셜뉴스] SKC가 이차전지 소재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의 박막사업을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한다.SK넥실리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플레이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소재 사업부를 950억원에 어펄마캐피탈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직후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2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FCCL은 스마트폰이나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서 영상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전자 소재로,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에 폭넓게 사용된다. SK넥실리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이 주력 사업이지만, FCCL 사업도 함께 영위해 왔다. 다만 2022년 SKC가 필름사업을 매각 이후 FCCL 사업 지속 유인이 약화되면서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FCCL은 SKC의 모태인 필름 사업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시너지가 났다. SKC가 기존 화학·필름 사업을 정리하고 모빌리티 소재회사로 탈바꿈하려는 만큼, 기존의 필름 기술을 활용한 FCCL 사업이 미래 사업 방향성과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 SKC는 비핵심 사업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앱솔릭스 글라스기판을 포함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으로 재편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박막사업 양도 대금을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재무건전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3 18:4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