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산차병원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차병원에서 난임을 극복하고 출산한 부부와 난임을 이겨내고 현재 임신 중인 임산부 100여명이 모여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나누는 차 멘티-멘토(Only CHA Day)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1일 일산차병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랜 기간 출산 문화를 선도해 온 차병원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 출산과 육아의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행사 1부는 나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를 주제로 △‘분노의 임신일기’ 양자윤 작가 초청 특강 및 사인회 △산과 홍기림, 소아청소년과 강유선, 정신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에게 듣는 산전 산후 건강 관리, 육아 관련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2부 온리 차(Only CHA) 런치 파티로 출산한 산모와 예비 산모들이 함께 점심을 즐기며 자유롭게 출산과 육아 조언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런치 파티 참여자는 육아용품, 스튜디오 촬영권, 차바이오에프앤씨 에버셀 블랙스킨케어 세트 등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받았다. 7층 외래에서는 아가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 부스와 손편지 쓰기 코너도 마련돼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제대혈 아이코드와 아기 화장품 차앤맘, 에버셀 등의 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송재만 일산차병원 원장은 "이번에 모인 분들은 차병원에서 난임을 극복하고 임산을 하고 출산을 하고 산후조리를 한 분들”이라며 “차병원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을 느낀 분들이라 더 각별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 원장은 “포기하지 않고 출산을 위해 노력한 수 많은 부부들과 함께 출산의 위대함과 양육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차병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행사를 통해 엄마가 행복하고 아이가 축복받는 환경을 조성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1 09:38:51【 호놀룰루(미국)·서울=김학재 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29년만에 방문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를 정면 비판한 윤 대통령은 강력한 한미동맹 의지를 보이기 위해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인·태사령부를 찾아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이번 인·태사령부 방문에 미국 측에선 주요 장성들이 집결, 한미동맹에 대해 미국 측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화답했다. 한미 도합 장성들의 별의 총합이 50개가 넘었다. ■尹, 한미 50개 별들 앞에서 러북 겨냥 "무모한 세력"윤 대통령은 이날 미 인·태사령부를 찾아 400여명의 장병들 앞에서 격려사를 갖고 인·태사령부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러시아와 북한이 조약 체결을 통해 군사나 경제적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 윤 대통령은 "이러한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선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을 통한 강력한 능력이 역내 질서를 수호하는 원동력이 되고, 이러한 원동력의 근간에 인·태사령부가 있다고 윤 대통령은 추켜세웠다. 인·태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 남부, 인도태평양, 유럽, 중부, 아프리카) 중 가장 넓은 책임지역, 지구 총 면적의 52%를 담당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등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인태사의 이 같은 거대한 규모에 따라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을 비롯해 찰스 플린 태평양육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스티븐 �g러 태평양함대사령관 등 4명이 미국의 40명뿐인 4성 대장들이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에 도착해 환영행사 이후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 집무실로 이동, 파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해당 훈장은 파파로 사령관이 앞서 3년간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재직 시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우리 정부에서 수여한 것이다. 이후 파파로 사령관에게서 인태사 현황과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림팩(RIMPAC) 훈련 상황을 포함한 안보브리핑을 받았다. 윤대통령은 인태사 작전센터에선 인태 지역을 비롯 전 세계 정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한반도·일본·대만 등 동북아와 동남아, 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서태평양, 북태평양 각 지역별 현황 보고가 이뤄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인태사 관계자들과 직접 토론에 나섰다. 북한 정세와 인태 지역 잠재적 위협, 사이버안보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총 50개가 넘는 별들을 단 한미 장성들이 참석했다. ■"같이 갑시다" 장성 400여명 환호윤 대통령의 이번 인·태사령부 방문에 별만 50개 이상이 모이며 한미간 상징적인 안보 현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평소에는 각지로 퍼져 작전을 수행하는 인태사 소속 장성들이 윤 대통령을 맞이하고자 이례적으로 한 데 모인 것이어서다. 이렇게 많은 장군들이 모이는 건 펜타곤에서나 가능했다는 게 미 측의 전언이다. 윤 대통령이 파파로 사령관 등 미 장성들과 기념촬영을 할 때에도 파파로 사령관은 주먹을 쥐면서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도 "We go together"라고 따라서 주먹 쥐며 말하며 화기애애한 장면도 연출됐다. 윤 대통령의 격려사가 있기 30여분 전부터 현장에 모인 미 인·사령부 내 400여명의 장병들은 윤 대통령이 내려오자 우뢰와 같은 함성으로 환영하기도 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직접 윤 대통령을 '비전과 용기를 가진 지도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과 국내 저항에도 한일관계를 개선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이뤄냈다는 점을 들면서다. 그는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비전과 용기를 발휘해 동북아와 인태는 물론 글로벌 안보에 기여해주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2024-07-10 18:20:37[파이낸셜뉴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4일 열린 가운데, 방한한 48개국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과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각국 정상들은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과 젊은 인구·풍부한 자원을 가진 아프리카간 동반자 관계를 더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데 이어, 한국과 같은 나라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협력해야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아프리카 정상들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모이기 쉽지 않은, 50개국에 달하는 수많은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한국의 경제력 외에 외교력에도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오전 세션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공동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초대해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로,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아프리카 국가들이 핵심적인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면서 "아프리카는 많은 인구와 함께 풍부한 광물, 부존자원을 가지고 있어 한국 투자자들이 아프리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세션에선 아프리카 48개국 중 정상이 참석한 국가들이 발언하면서 향후 한국과의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르완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 국가인 한국과 글로벌 중추 대륙인 아프리카 간의 정상회의가 더 일찍 열렸어야 했다"면서 "한국은 아프리카에 한국의 성공 경험을 들려줘야 하고, 아프리카는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적도기니 대통령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아주 안전하고 희망이 가득한 파트너"라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한민국과 같은 국가와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한·아프리카간 탈탄소화 동반성장을, 탄자니아 대통령은 친환경적 청정요리 원료의 개발과 건강과 환경을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 개발 협력을 요청했다. 짐바브웨 대통령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짐바브웨가 보유한 리튬, 철광석, 니켈, 금 등 핵심 광물을 활용하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오전 세션 종료 후 윤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친교 오찬을 가졌다. 오찬 메뉴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조화롭게 엮어,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함께 만드는 미래'를 구현한 음식으로 준비됐다. 이날 오찬 외에도 전날 열린 만찬에선 이같이 48개국 아프리카 정상급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화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3일) 만찬 도중 친교시간에 많은 정상 내외분들이 '이번 정상회의에 다수의 아프리카 정상이 참석한 것이 인상적이다'라는 얘기를 했다"면서 "특히 '아프리카 내에서도 이렇게 많은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계기가 흔치 않은데 대단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04 17:43:07[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한국군 육·해·공군과 해병대 및 주한미군의 특수작전사령관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른 '공세적 특수작전 수행 능력 제고, 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 강화, 미래 특수전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엔 합동참모의장, 각 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와 육·해·공군 특수전 관련 주요지휘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이 참여했다. 이어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선 특수전부대를 공세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작전수행 방안이 제시됐으며, 한국군 특수전부대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조직·전력·훈련 혁신 방안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신 장관은 최근 북한이 '핵반격 가상종합훈련 실시, 핵방아쇠 최초 가동' 등을 운운하며 핵 공격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수전부대는 북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로, 공세적 특수작전 개념을 더욱 세밀하게 발전시키고 한미 특수전부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신 장관은 특전사 전투력회복센터를 방문해 훈련 중 쓰러져 오랜 투병 끝에 전우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만나기도 했다. 신 장관은 "최 중사의 기적은 부모님의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우리 군 의료진의 헌신, 그리고 부대원들의 끊임없는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군에 다시 돌아온 최 중사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우리 군은 최 중사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회의엔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3특수임무부대 여단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는 유사시 북한 지역 내 주요시설에 침투해 지도부 및 임무 수행 체계를 와해 또는 마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참수부대'로 불린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은 "앞으로 특수작전에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해 더욱 강하고, 치명적인 능력을 갖춘 특수전부대 육성에 매진하겠다"며 "특수전부대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부대이자 북한이 도발하면 적의 심장을 도려낼 비수(匕首)와 같은 부대로서, 언제든지 즉각 임무를 수행할 강한 의지, 능력, 태세를 구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2 16:47:11최근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에 들어서는 2호선 ‘트램’ 착공이 확정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는 시정 브리핑에서 트램 관련 총 사업비 1조 4천 782억원을 확정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최소 27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유성온천역은 4만명에 가까운 인근 거주인구와 3만 5천명에 달하는 유동인구 등 미래가치가 유망한 핵심 상권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 2028년 트램이 개통되면 유성구 유일의 환승역세권이 되는 동시에 지하철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급증할 전망이다. 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상가투자 성공의 핵심조건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 등을 확보하는 것이며 ‘철길따라 사람모인다’는 말처럼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이나 더블역세권,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은 향후 인구증가와 함께 상권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온천역 주변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매머드급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 등 약 1만여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개발이 추진 중이며, 장대A 구역과 장대 B구역 등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유성복합터미널 추진과 국가산업단지 교촌지구 일대 연구단지 조성 등도 주목 받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오는 4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내 상가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유성온천역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예정) 상권으로, 지상 1층에서 2층, 총 184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562세대와 오피스텔 129실 등 총 700세대에 가까운 단지 내 독점 배후상권을 확보했고, 대로변 상가로 구성되면서 더블역세권 일반상가의 장점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코오롱글로벌에서 혁신적으로 설계한 상업시설은 중앙광장과 단지 내 스트리트형 몰, 공공보행 통로 등 쾌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직접적으로 입주민들과 접촉되는 동선과 외부에서 직접 진입이 가능한 대로변 상가로서 점포배치로 유동인구 유입을 극대화했다. 또 단지 사면에 주거단지 및 상업시설들을 두고 있어 각 도로에 맞는 외부수요 및 고정수요에 맞는 MD계획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지 분양 관계자는 “최근 대전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이 유성온천역 주변”이라며 “유성온천 관광특구 초입에 위치한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단지 내 상가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 내 상가인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 견본주택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3-20 09:45:40[파이낸셜뉴스] '일방적인 정책 추진 국민 건강 위협한다.' 서울시의사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는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의사들은 집회에서 정부가 의사들과 소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집회는 500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서울시의사회는 궐기대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의료계와 합의 없는 일방적이고 무계획적 정책"이라며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은 의료 붕괴를 넘어 이공계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대 교육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려 국민의 건강권을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과학적 정책으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고, 미래 세대가 이 모든 짐을 떠안게 될 것"이라며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의사들은 소통하지 않는 정부의 모습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의대생들이 학교에 안 가겠다고 하는데, 정부는 이들에게 공갈 협박만 하고 있다"며 "가정에서 아이가 학교를 안 간다고 하면 이유를 묻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마련인데 정부는 그러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가정의학과 개원의 김모씨(54)는 "정부는 우리의 투쟁에 '밥그릇 싸움'이란 프레임을 씌우면서 정작 의사들이 왜 의대증원에 반대하는지는 전혀 듣지 않는다"며 "현재 의료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필수의료 등 적재적소에 의료인력이 배치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를 수사 중인 경찰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이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 지원을 제공해 집단행동을 교사해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 박 회장은 이날 경찰 수사 이후 집회에 참석해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수사를 마무리했지만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사직서 제출과 휴학이 개별적인 저항이 아니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기 못했다"며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해 교사도 방조도 공모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지금 자발적이고 개별적인 저항 운동을 진행 중"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 등 후배와 제자들이 정당한 저항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도와주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반문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3-14 20:08:57'남과여' 이동해가 절친 임재혁, 김현목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오는 16일 밤 11시 10분 방송하는 채널A 금요드라마 '남과여'(극본 박상민, 연출 이유연 박상민) 8회에서 정현성(이동해 분)은 한자리에 모인 절친 오민혁(임재혁 분), 김형섭(김현목 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뒤 오랜만에 미소를 지어 보인다. 지난 방송에서 현성은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유명 패션 브랜드 윈더스에 취업했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큰 결심을 세우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여러 난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현성의 사회생활은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 모았다. 8회 방송을 하루 앞둔 15일 '남과여' 측은 무언가 기쁨에 찬 현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현성의 아뜨리에 작업실에 모인 민혁과 형섭은 현성의 충격 고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민혁은 현성의 거침없는 선택과 달라진 모습에 자신이 더 긴장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형섭은 현성의 충격 고백에 여러 감정이 오가지만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런가 하면 현성은 자리에 없는 안시후(최원명 분)에게도 똑같은 좋은 소식을 전하며 1대1 면담을 신청한다. 절친 '진상즈'에게 밝힌 현성의 기쁜 소식은 무엇인지, 현성이 시후에게 따로 요청할 부탁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진상즈' 중 유일한 모태 솔로 형섭은 최근 매일 연락하는 여자가 있다며, 모태 솔로를 탈출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다. 과연 형섭이 모태 솔로를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옆에 있던 민혁은 그런 형섭을 짠하게 보며 현실 조언을 남긴다고. 한성옥(이설 분)과 헤어진 후 힘들어하던 현성이 오랜만에 웃게 된 기쁜 소식과 함께 미워할 수 없는 '진상즈' 케미는 오는 16일 밤 11시 10분 방송하는 채널A 금요드라마 '남과여'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채널A '남과여'
2024-02-15 16:27:39웹3(Web 3.0) 전문투자사인 해시드이머전트가 인도에서 처음 개최한 '인디아 블록체인 위크 2023'(IBW 2023)에 연인원 기준 5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IBW 메인 컨퍼런스를 비롯 웹3 산업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블록체인 이벤트가 100여개에 이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1일 해시드이머전트에 따르면 지난 4~10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IBW는 메인 컨퍼런스와 함께 이더인디아(ETHIndia), 폴리곤 커넥트(Polygon Connect), 폴카닷 펄스(Polkadot Pulse), 파일뱅갈로(FILBangalore) 등 주요 이벤트들이 함께 진행됐다. 또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핵심 플레이어들이 진행하는 네트워킹 행사, 해커톤, 워크숍 등 100여 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6~7일 양일간 열린 IBW2023 메인 컨퍼런스는 35개 후원사가 함께 했으며, 강연자 125명의 발표와 45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주요 연사로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기조연설을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와 미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 폴리곤 창립자인 산딥 네일월이 폴리곤 2.0 업그레이드를 통한 발전방향에 대해 파이어사이드챗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앱토스 창업자인 모 셰이크는 패널세션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확장성 개선 방법에 대해 밝혔다. 이어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인 세바스찬은 기조연설을 통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의 미래 등 기존 브랜드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아바랩스 창업자 에민도 파이어사이드챗에 참여해 웹3 대중화 촉진 전략에 대해 밝혔다. IBW 컨퍼런스 중에는 IBW 데모데이 행사와 IBW 해커톤 행사도 열렸다. 유망 인도 웹3 스타트업이 모인 IBW 데모데이에는 엘프 벤처스, 그래비톤, 코인스위치 등이 함께 했다. IBW와 해커어스 주최로 열린 해커톤 역시 인도 내 인재들과 협업을 촉진해 인도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시드이머전트 이탁근 대표는 "올해를 시작으로 IBW가 인도 웹3 산업을 대표하는 연례행사로서 웹3 산업에서의 인도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11 18:20:27[파이낸셜뉴스] 이화그룹 피해주주연대를 중심으로 한 주주연대범연합이 한국거래소와 국회에 증권 거래 시스템 개선 및 소액투자자 보호 장치 개혁을 요구했다. 22일 주주연대범연합은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1차 집회를 열고, 거래 정지, 상장폐지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며 한국거래소의 제도와 운용을 입법을 통해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주연대범연합에는 한국투자주주연합회, 부산주공, 셀리버리, 한송네오텍, 피에이치씨,KH건설,이화그룹 3사의 소액 주주가 참여했다. 김현 이화그룹주주연대 대표는 "소액 주주들이 모인 이유는 거래 정지의 아픔 때문"이라며 "대주주의 잘못을 소액 주주에게 전가 시키는 것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으며,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실한 기업들의 상장 폐지는 당연하지만, 해당 기업들의 상장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분명 있을 것"이라며 "거래소는 실질적인 제도적 보완과 개선을 이뤄나가야 하며, 국회 역시 소액 주주의 권리 강화와 기업의 횡령 및 배임 등 부실한 경영으로부터 법적으로 주주들을 지켜줄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지난 5월 10일 이화전기에 대해 경영자의 비자금 조성 및 조세 포탈 등 혐의에 대한 사실 여부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 2일 뒤 이화전기의 대표 횡령 금액(8억3000만원)이 공시되자 거래정지를 풀었고, 같은 날 오후 추가적인 조회 공시 요구와 함께 다시 한 번 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정지 상태였던 이화그룹 계열 상장사 3곳은 지난 1일 최종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이아이디가 "개선계획 및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그 밖의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한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셀리버리 역시 지난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송네오텍은 지난 2022년 3월 24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편 일부 소액주주들은 현재 이아이디 허위 공시 내용으로 인한 소송을 접수했다. 한 소액 투자자는 "석정훈 이아이디 대표이사, 김성규 이아이디 전 대표, 김동욱 공시책임자 이사 등을 대상으로 이아이디 허위공시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9-22 13:58:57[파이낸셜뉴스] 서울의대가 고려의대와 공동으로 미국 미네소타의대와 함께 신경외과학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페이튼 소사이어티(Peyton Society 2023 in Seoul)’ 학술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페이튼 소사이어티는 미네소타의대 신경외과 동문들의 모임으로 매년 정기 심포지엄을 통해 동문간의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부터 오는 2일까지 개최되는 심포지엄은 ‘우정과 유산의 기념’을 주제로 진행되며 신경외과학교실 교수진과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53건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전쟁 후 한국의 재건을 돕기 위해 60여년 전 미국에서 추진한 교육원조 사업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맺은 인연을 기념하고, 친선교류를 지속하자는 의미다. 1일차 주제는 ‘종양 및 소아’다. △신경아교종 관리의 외과적 최신 지견(서울의대 박철기 교수) △악성 뇌종양에의 Foxm1 전사 인자 및 구조에 기반한 새로운 약물 발견(고려의대 강신혁 교수) △소아 상부 호흡기 감염 시 발생한 뇌내 합병증(미네소타의대 Kiran Belani 교수) 등 총 17건의 학술 발표가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진행된다. 2일차 주제는 ‘척추 및 기능’이다. △성인척추변형수술 후 머리와 골반축간 거리의 임상적 의의(서울의대 현승재 교수) △폐쇄 루프 심부 뇌 자극에서 파킨슨병에 대한 바이오마커 (UMN Michael Park 교수) △측두엽 간질: 영상분석 및 임상적 의의(고려의대 노해원 교수) 등 총 18건의 학술 발표가 고려대학교 유광사홀에서 개최된다. 3일차 주제는 ‘혈관 및 기타’다. △성인 모야모야병의 치료 현황과 미래 (서울의대 김정은 교수) △혈전제거술 실패 후 중대뇌동맥 폐쇄로 인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구조 스텐트 시술의 타당성(고려의대 최종일 교수) △지주막하 출혈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기반 뇌동맥류 조기 발견 전략의 유효성(서울의대 김택근교수) 등 총 18건의 학술 발표가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다. 김재용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선진 의술과 교육체계가 유입된 덕분에 서울의대는 물론 국내 의학계 전반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60여년이 지난 오늘날 괄목할 성장을 이룬 국내 의료 수준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미네소타의대는 1950년대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의대에 의료진을 파견해 진료 및 수련의 표준화를 도모했다. 이후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을 창설한 고(故) 심보성 교수, 제2대 주임교수를 역임한 최길수 교수, 고려의대에서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한 고(故) 주정화 교수 등 서울의대 의료진들이 미네소타의대에서 연수를 받고 귀국해 국내 의학 발전의 기초를 다진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1 15: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