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궁화호 열차가 집중호우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전국 각지에 내린 폭우로 인해 열차 운행이 170여회 가량 중지됐다. 15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분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봉리 매포터널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벗어났다. 터널 출구 옆 유출된 토사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되면서 열차 7량 중 6량이 선로를 벗어났고, 기관차를 포함한 2량이 전도됐다. 이 사고로 기관사 A(52)씨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이 열차는 서대전역을 출발해 수색역으로 회송 중이어서 승객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과 소방당국은 인력 80여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에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열차 운행이 중지·조정됐다.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신탄진∼매포 구간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복구되고 집중호우가 해소될 때까지 KTX·일반열차 등 운행이 170여회 중지되고 30여회 조정된다.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모두 운행차질수원을 경유하는 KTX 열차 운행은 12회 모두 중지되고, 서대전 경유 KTX 25회 가운데 21회가 중지된다. 서대전∼용산 KTX 4회는 정상 운행한다. 신탄진∼매포 구간을 지나는 무궁화호 32회는 모두 중지된다. ITX-새마을 22회 중 8회도 중지되고, 나머지 14회는 구간이 조정된다. 호남·전라선의 서대전∼익산 구간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28회와 광주∼목포 구간 2회도 운행을 중지한다. ITX-새마을 16회 중 5회는 중지되고, 11회는 구간이 조정된다. 영동·태백선 무궁화호 36회 중 28회는 운행을 중지하고, 8회는 구간이 조정된다. 동해역까지 오가는 KTX는 정상 운행한다. 충북선 무궁화호 22회와 경전선 무궁화호 8회, 경북선 무궁화호 10회는 모두 운행하지 않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용 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레츠코레일 누리집을 통해 미리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급한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며 "운행 중지된 열차 예매 고객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댐 범람 우려..주민 대피밤새 이어진 폭우로 1명이 추가로 다치고 일시대피 인원도 대폭 늘어났다. 공공시설 31건, 사유시설 71건이 피해를 입었으며 전국 도로 97곳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직전 집계(전날 오후 11시)보다 부상자가 1명 늘어 인명피해 규모는 총 9명(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6명)이다. 일시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총 557가구 882명이다. 직전 집계보다 555명 늘어났으며, 이중 추가 피해 우려로 미귀가한 세대도 493가구 772명이나 된다. 이밖에 충북 괴산댐 범람 우려로 괴산군 3개 면 약 1500명, 경북 봉화읍 내수침수 우려로 읍내 주민 등이 사전대피했다. 공공시설은 총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중 토사유출이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하천제방유실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6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1만1656가구 9개 점포는 복구가 완료됐다. 경북 문경, 영주, 예천에서는 8379가구가 복구 중이다. 농작물 총 8437.9㏊(침수 8413.8㏊, 낙과 21.6㏊)가 물에 잠겼으며, 2.5㏊의 농경지가 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다. 벼 4066.2㏊, 콩 4155.7㏊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경북지역 도로 27곳 등 전국에서 도로 97곳이 통제 중이다. 열차는 영동·태백·충북·경북 4개 노선은 전 구간, 호남·전라·경전·경부 4개 노선은 일부 구간이 운행 중지됐다. 국립공원 19곳 탐방로 384개도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 충청권,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북, 전남서부,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북 익산 434.5㎜, 전북 군산 426.0㎜, 충남 청양 391.0㎜, 경북 문경 366.5㎜, 충남 논산 357.0㎜, 충남 계룡 346.5㎜ 등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7-15 08:03:39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가운데 철도 관계자들이 7일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복구작업이 지연되면서 KTX-열차도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탈선 사고는 지난 6일 영등포역에 진입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발생했다. 사고 열차에는 275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3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2-11-07 15:27:46[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승객 30여명이 다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승객들은 탈선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SNS 등을 통해 전했다. 7일 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45분 용산역을 출발해 전북 익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SNS에는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전하는 사진과 경험담 등이 속속 올라왔다. A씨는 “입석으로 용산역에서 무궁화호 8시45분 열차를 탔는데 탈선돼서 지금 영등포역까지 걸어왔다. 객차는 요동치고 연기랑 타는 냄새까지 났다”고 말했다. B씨는 “갑자기 기차가 미친 듯이 흔들리더니 의자가 제멋대로 돌아가고 정전되더니 기차가 멈췄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열차 안에서 연기가 났다”고 전했다. C씨는 “열차 탈선해서 난리 났다. 공기가 너무 안 좋고 눈도 따갑다. 다행히 탈출은 했지만 철도 걸어가고 있는 거 실화냐”고 토로했다. 탈선한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시민은 “열차 안 물건이 전부 떨어지고 의자도 돌아갔다”며 “지금도 너무 무섭고 심장이 떨린다”고 말했다. 이번 탈선 사고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양방향이 운행 중지됐으나 오후 9시30분께부터 재개됐고, 경부선과 호남선을 운행하는 KTX와 ITX 등 여객열차도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복구를 마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 모두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이날 새벽부터 KTX와 일반 열차 30여편의 운행 계획을 조정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께서는 코레일톡,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에서 미리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07 07:49:30[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서울역 회송 무궁화호 열차의 탈선 사고로 3일 KTX 등 열차 운행의 연쇄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복구작업은 완료됐지만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58분 무궁화호 발전차 궤도이탈 사고가 3일 오전 6시30분 복구작업이 완료돼 모든 열차의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탈선 사고 여파로 운행 차질을 빚으면서 이날 연쇄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전 5시5분 서울역 출발 예정이던 KTX 열차가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다. 코레일은 예매 고객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열차 지연 등의 사실을 안내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7-03 09:16:45▲ 사진=방송 화면 캡처경북 봉화서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코레일 측이 입장을 밝혔다. 4일 오전 8시21분쯤 영동선 석포역 인근에서 제1671 무궁화호 열차가 폭우로 인한 산사태(낙석)의 영향으로 탈선했다. 코레일은 사고 지역에서 복구 인력 120여명과 기중기를 비롯한 장비 8대가 동원돼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후 2시15분에 복구가 최종 완료됐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석포역에서 승부역 방향으로 달리던 열차 기관사가 굴현터널 입구에서 낙석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낙석과 부딪쳐 궤도를 이탈했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당시 무궁화호에 타고 있던 승객 4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봉화 사고 현장에는 비가 많이 와서 산사태가 나는 바람에 방지 펜스가 있음에도 돌이 철로로 떨어졌다"며 "안전을 중시해야 하는 만큼 이런 사고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6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선로 순회 점검을 강화하는 등 전국의 산사태 취약지점에서 일제 점검을 벌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eemh@fnnews.com 이민희 기자
2016-07-04 18:49:23▲ 사진: 방송 캡처 경북 봉화서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전 8시30분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역에서 영주역 방향 영동선에서 무궁화호 1671호 열차가 탈선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당시 열차는 시속 56㎞로 서행 중이었다"며 "낙석을 발견하고 비상제동 조치를 했지만 정지하지 못하고 낙석과 부딪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버스 3대를 투입해 영주와 철암 사이를 운행하며 연계 수송하도록 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무궁화호 탈선으로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고, 코레일 측은 "열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고 42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04 11:23:20▲ 사진: 방송 캡처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의 복구 작업이 끝났다. 코레일은 23일 "어제 사고가 발생한 여수 율촌역 인근 선로에서 밤샘 복구 작업을 벌여 오늘(23일) 새벽 4시 30분 쯤 하행선 선로 복구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5시 전남 여수엑스포역에서 서울로 가는 상행선 첫 열차가 출발했다. 또한 서울 용산역에서도 오전 5시 20분 하행선 여수행 첫 열차가 출발하는 등 오늘은 전라선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레일 측은 탈선한 기관차 1량과 파편 등은 전부 수거하지 못해 선로 밖으로 치워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4-23 11:19:41▲ 사진: 방송 캡처 여수서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기관사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지방철도경찰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무궁화호 탈선 사고에 대해 선로 변경 구간에서 감속 운행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부기관사와 관제사를 상대로 관제 지시 및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순천역에서부터 부기관사가 교대 운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 확인과 위법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열차운행정보장치와 무전기록을 분석, 관제사가 관제 지시를 잘못했는지, 기관사가 지시를 잘못 이행했는지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한편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안전관리에 더욱 힘을 쏟아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4-23 07:18:2422일 새벽 여수서 무궁화호 탈선사고가 발생해 기관사 1명 사망을 포함 9명이 사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도경찰대는 관제 지시 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부기관사 정씨와 관제사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코레일은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23일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 3시 41분께 전남 여수시 율촌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1517호가 선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양모씨(53)가 숨지고 부기관사 정모씨(55)와 승객 7명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승객 6명은 치료를 마치고 귀가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22명,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모두 27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는 전날 오후 10시 45분께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열차가 율촌역으로 진입하며 상행선에서 하행선으로 선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발생한 선로가 바뀌는 곡선코스는 시속 50km 이하로 속도를 줄여야 하지만 사고 당시 열차는 해당 구간을 시속 127km로 운행하다 탈선 후 선로 신호 기둥을 들이받고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열차는 객차 7량 포함 총 9량으로, 기관차가 전복되고 2량이 전도되는 등 5량이 탈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조사 중인 광주지방철도경찰대는 관제지시 위반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부기관사 정씨와 관제사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전라선 순천역과 여수엑스포역 구간의 상·하행선 운행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코레일은 복구인력 200여명, 기중기 3대, 굴삭기 1대 등 중장비를 투입,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구간 정상운행은 23일 첫 열차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늘 오후 10시까지 긴급 복구를 마치고 열차를 단선으로 운행할 예정"이라며 "내일 여수엑스포 역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하는 첫 열차부터는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16-04-22 14:15:58▲ 사진: 방송 캡처 여수서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22일새벽 3시 41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율촌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1517호가 탈선해 기관사 1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고가 물체 추돌이 아닌 과속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철도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부기관사가 과속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공사 구간을 지날 때는 통상 시속 45㎞ 이하로 운행하도록 관제실에서 통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고 열차는 100㎞가 넘는 속도로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가 말을 들어보면 이번 사고는 대단히 원시적인 형태의 사고라고 한다"며 "분기점에서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하는데 과속하면서 선로를 벗어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4-22 10: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