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내년부터 부산지역 중학교 신입생에 체육복이 무상 지원된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순영 의원(북구 제4선거구)이 발의한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 교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현재 중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 ‘교복‘ 지원을 ‘교복 및 체육복’ 지원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학교 교복 지원의 근거가 되는 ‘학교 교복 지원 조례’는 2018년 11월 제정, 2019년부터 4년째 지원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조례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4대 교육감의 주요정책으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동복 및 하복 1벌씩을 지급한다. 시의회는 이를 더욱 확대해 교복뿐만 아니라 체육복도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개정조례안에서는 지원항목을 교복에서 ‘교복 및 체육복’으로 확대하고, 지원방식은 현재 교복 지원과 같은 ‘현물 지급’으로 이루어지며, 지원단가는 1인당 6만 원이다. 시의회는 이번 개정조례 시행에 따라 내년 기준 15억 29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순영 의원은 ”중학교 입학생의 교복 지원 사업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교육의 공공성 및 보편적 교육복지 강화를 위해 체육복 지원근거를 마련했다“면서 ”무상급식 완성과 교복 및 수학여행비 지원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다음 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21일 본회의 심사에서 최종 확정되면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체육복을 지원하는 지역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남교육청이 유일하며,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1인당 5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는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체육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6-13 11:18:4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협력해 대안교육기관 학생과 타시도 소재 중고교 학생들에게 단체복 구입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만원 증가한 금액으로, 경기도교육청 지원사업인 중고등학생 무상 교복 지원사업과 같은 지원 금액이다. 지원 대상은 입·전학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대안교육기관(지역 상관없음) 중고등학교 1학년 과정 입·전학생이거나 다른 시·도 소재 중고등학교 입학생 가운데 교복 등 단체복을 지원받을 수 없는 학생이다. 지원 항목은 동복, 하복, 생활복, 체육복 등 단체복으로 학칙 등에 착용하도록 규정된 경우라면 품목에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어 구매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되었다. 학부모 또는 학생은 경기민원24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12월 6일까지 단체복 구입 영수증과 재학증명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단체복 구입비를 현금으로 실비 지원받을 수 있다. 박상응 교육협력과장은 "이번 단체복 구입비 지원으로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경기도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절감하고 나아가 미래 세대의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도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2 10:29:30【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14일까지 경기도 36조1345억원, 경기도교육청 21조9939억원 규모의 2024년 예산안을 본격 심의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내년 사업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면서 충돌 없이 법정 기한 안에 처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의회 예결위는 예산조정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예산안 계수조정에 들어갔다. 예산조정소위원회는 허원(국민의힘·이천2)·고은정(더불어민주당·고양10) 부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6명씩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 예산안 중 쟁점이 되는 시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브랜드인 '기회소득'이다. 올해 예술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지급된 '기회소득'은 내년 '체육인 기회소득', '기후동행 기회소득' 등이 추가되면 확대를 앞두고 있다. 먼저 올해 지급이 시작된 예술인기회소득은 104억원으로 38억원 증액됐고, 장애인 기회소득은 100억원으로 무려 90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또 신규사업으로 체육인 기회소득 59억원, 농어민 기회소득 40억원, 기후행동 기회소득 36억원 등도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교육청 예산은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500억원,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에 4078억원, 지역교육협력 플랫폼(경기공유학교)에 228억원 등이 핵심이다.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 교육 협력 사업인 '중·고등학교 신입생 체육복 무상 지원' 예산 처리도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협의를 통해 '경기도 중·고교 교복(생활복·체육복 등) 통합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도의회는 지방자치법 127조에 따라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하며,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은 다음 달 16일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 소위원회를 거친 2024년도 예산안은 오는 15일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는 예산안을 두고선 다소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두고선 힘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의회 여야는 '메가시티 서울' 확산 분위기 속에서 이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모임을 별도로 가졌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8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변함 없는 의지를 보였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는 "단순히 남부와 북부로 나누는 것이 아닌 묶여있던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깨워 저성장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균형발전의 기틀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도가 함께 한다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저성장 시대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여야가 협치하고 경기북부 도민을 비롯해 1400만 도민이 하나 되어 총력전을 펼쳐야 성공시킬 수 있는 만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는 여야 10명씩 모두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투표,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12-10 18:05:30【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14일까지 경기도 36조1345억원, 경기도교육청 21조9939억원 규모의 2024년 예산안을 본격 심의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내년 사업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면서 충돌 없이 법정 기한 안에 처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의회 예결위는 예산조정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예산안 계수조정에 들어갔다. 예산조정소위원회는 허원(국민의힘·이천2)·고은정(더불어민주당·고양10) 부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6명씩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 예산안 중 쟁점이 되는 시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브랜드인 '기회소득'이다. 올해 예술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지급된 '기회소득'은 내년 '체육인 기회소득', '기후동행 기회소득' 등이 추가되면 확대를 앞두고 있다. 먼저 올해 지급이 시작된 예술인기회소득은 104억원으로 38억원 증액됐고, 장애인 기회소득은 100억원으로 무려 90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또 신규사업으로 체육인 기회소득 59억원, 농어민 기회소득 40억원, 기후행동 기회소득 36억원 등도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교육청 예산은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500억원,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에 4078억원, 지역교육협력 플랫폼(경기공유학교)에 228억원 등이 핵심이다.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 교육 협력 사업인 '중·고등학교 신입생 체육복 무상 지원' 예산 처리도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협의를 통해 '경기도 중·고교 교복(생활복·체육복 등) 통합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도의회는 지방자치법 127조에 따라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하며,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은 다음 달 16일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 소위원회를 거친 2024년도 예산안은 오는 15일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는 예산안을 두고선 다소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두고선 힘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의회 여야는 '메가시티 서울' 확산 분위기 속에서 이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모임을 별도로 가졌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8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변함 없는 의지를 보였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는 "단순히 남부와 북부로 나누는 것이 아닌 묶여있던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깨워 저성장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균형발전의 기틀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도가 함께 한다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저성장 시대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여야가 협치하고 경기북부 도민을 비롯해 1400만 도민이 하나 되어 총력전을 펼쳐야 성공시킬 수 있는 만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는 여야 10명씩 모두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투표,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09 16:20: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에 살면서 다른 시·도의 중·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에게 하반기부터 체육복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부모의 교육비 경감을 위해 지난해 무상체육복 지원 사업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하반기부터는 다른 시·도에 입학하는 중·고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며 학교 체육복을 착용하는 다른 시·도 소재 중·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과 다른 시·도 소재 등록대안교육기관의 중·고등학교 과정에 입학한 1학년 학생이다. 체육복 동·하복 등 구입 실비를 1인당 7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접수 기간은 7월 31일부터 10월 4일까지로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와 관련 구비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여부와 금액은 10월 말 확정해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교육청 누리집 '행정정보-공지사항'과 시교육청 공식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31 13:46:11【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3일 "시민과 함께 광명 대전환 시대를 열겠다"며 "지난 5년은 시민자치시대를 여는 과정이었고 시민의 잠재력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광명의 더 나은 미래,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광명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함께 열어가는 광명의 대전환'이라는 제목의 민선8기 1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광명의 대전환을 위해 '도시 회복력'과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주민자치와 평생학습을 통해 성장한 30만 시민의 '시민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광명의 혁신과 성장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주권'을 행사한 모범 사례가 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에 대해서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내 삶의 터전을 지켜낸 시민 자치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코로나19와 고물가, 기후변화 등 예기치 못한 위기를 극복 하기 위해 민생경제, 탄소중립, 정원도시, 사회안전망 분야의 정책을 강화해 도시 회복력을 키워왔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강한 회복력 있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민생경제회복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을 추진해왔으며, 특례보증 확대, 지역화폐 인센티브 10% 연중 지원, 경기도 최초 노란우산공제조합 가입비 지원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박 시장은 "광명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도전의 문 앞에 서 있다"며 "광명의 미래 100년을 만들기라는 도전을 성공하기 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인구정책, 평생학습, 사회적기업, 자족도시, 평화도시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로 꼽았다. 육아 장려금, 출산축하금, 아이돌보미, 다함께돌봄센터 지원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예술창작소 신설, 권역별 청소년활동센터 리모델링, 제2청년동 조성, 전청년 전월세보증금 지원 등 청소년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 시장은 "'시민력'을 키우는 평생학습과 공교육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며 "도시의 경쟁력은 시민으로부터 비롯된다. 평생학습과 교육을 경험한 시민의 주도로 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지금껏 그래왔듯이 평생학습과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명시민들에 대한 복지를 위해서는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에 대한 교통비 지원과 더불어 무상교복, 무상조기교육, 입학축하금 등 3대 무상교육을 비롯해 체육복 지원, 다목적 체육관 보급, 디지털혁신허브 구축 등 청소년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이번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투쟁으로 다시 한번 확신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늘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03 13:08:17【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무상교복에 이어 체육복비도 지원한다. 10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체육복비 지원사업을 올해 중·고등학교 1학년 입학생 2만 2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둔 중·고등학교 1학년 입학생과 전학생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총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학교뿐만 아니라 관외와 대안교육기관도 동일하게 1인당 7만원의 체육복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 말까지이며, 신청일 기준 다음 달 중 계좌로 지급된다. 중·고등학생은 화성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안교육기관 학생은 신분증과 재학 증명서를 지참해 화성시 평생교육과(효행로 212)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10 13:32:46올해 경기도 용인 소재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학부모 A씨는 최근 교복을 맞추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가격에 깜짝 놀랐다. 경기도는 교복 지원 일환으로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30만원 상당의 동·하복 교복 각 한 벌을 무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여벌 셔츠와 생활복, 체육복을 구매했더니 19만5100원을 자비로 내야 했다. A씨는 "일반 옷 가게에 가면 2만원 남짓일 셔츠를 학교 교복이라는 이유로 4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며 "특히 체육복이 7만9000원이라니 비싸다고 느꼈다"고 했다.새학기를 앞두고 교복값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각 시·도가 교복 구입 지원금을 주지만 체육복 등을 추가로 구매할 경우 비용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교복업계도 학부모들의 불만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는 크게 올랐는데 교복 상한가 인상률은 낮아서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교복 지원에도 20만원 훌쩍 22일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의 교복지원금은 1인당 30만원 안팎이다. 대다수 지자체는 30만원 상당의 동·하복 각 한 세트를 학생 입학 시 현물로 지급한다. 문제는 체육복이나 여벌 셔츠·조끼 등을 구매할 경우에는 학부모가 그 값을 전부 지불해야 하는데 교복값이 올라 부담이라는 것이다. 실제 경기 성남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해 동복 재킷 4만8000원, 조끼 2만7000원이었지만 올해 각각 6만9000원, 3만8000원으로 올랐다. 대전의 또 다른 고등학교도 지난해 동복 바지 7만원, 하복 셔츠 4만3000원에서 올해 7만2000원, 4만5000원으로 올랐다. 급등한 교복값에 학부모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복 현물 지급 제도가 교복 추가 구매를 되레 부추긴다는 불만도 나온다. 대다수 학교가 입학도 전에 신체 치수를 재고 교복을 맞추는데, 성장기인 자녀가 훌쩍 클 경우 교복을 아예 새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태반이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B씨는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한 2020년에도 입학 초 무상으로 받았던 교복을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택 한 번 떼지 못하고 작아져서 입지 못했다"며 "아이들은 금방 큰다는 점을 염두하고 교복을 더 사다 보니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물가 반영 더딘 하한가 경쟁 입찰 반면 교복 업계는 지지부진한 교복 인상률, 하한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고사 직전에 놓였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정부는 가계 교복값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로 2015년부터 '학교주관 교복구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교가 경쟁 입찰을 통해 교복 업체를 선정한 뒤 일괄 구매하는 방식이다. 각 시도 교육청은 매년 2월마다 전년도 말에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이듬해 교복 상한가를 정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각 시·도 교육청이 정한 올해 교복 상한가는 전국 평균 약 31만4000원 선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교복값이 최근 급등한 원자잿값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 쉬고 있다. 학교주관 교복구매 제도가 첫 시행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교복 상한가는 겨우 11% 오른 반면, 교복 제작에 들어가는 양모·면 등 원자재는 각각 31%, 38%가량 올랐다. 박창희 한국학생복산업협회 사무국장은 "2021년 말에 발표된 소비자 물가 지수를 적용해 2023년 교복값을 정하고 있는 현행 방식은 급변하는 물가 현황을 반영하기엔 부족함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가 선정되는 입찰 방식 때문에 교복 상한가가 30만원에 육박해도 실제로는 그보다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다품종 소량생산인 교복 산업 특성상 인건비는 배로 들어 실제 남는 수익은 적다는 설명이다. 박 사무국장은 "코로나19를 지나며 교복 공장들이 줄폐업하게 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며 "학생·학부모·교복업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2-22 18:30:08[파이낸셜뉴스] #. 올해 경기도 용인 소재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학부모 A씨는 최근 교복을 맞추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가격에 깜짝 놀랐다. 경기도는 교복 지원 일환으로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30만원 상당의 동·하복 교복 각 한 벌을 무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여벌 셔츠와 생활복, 체육복을 구매했더니 19만5100원을 자비로 내야 했다. A씨는 "일반 옷 가게에 가면 2만원 남짓일 셔츠를 학교 교복이라는 이유로 4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며 "특히 체육복이 7만9000원이라니 비싸다고 느꼈다"고 했다. 새학기를 앞두고 교복값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각 시·도가 교복 구입 지원금을 주지만 체육복 등을 추가로 구매할 경우 비용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교복업계도 학부모들의 불만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는 크게 올랐는데 교복 상한가 인상률은 낮아서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 교복 지원에도 20만원 훌쩍 22일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의 교복지원금은 1인당 30만원 안팎이다. 대다수 지자체는 30만원 상당의 동·하복 각 한 세트를 학생 입학 시 현물로 지급한다. 문제는 체육복이나 여벌 셔츠·조끼 등을 구매할 경우에는 학부모가 그 값을 전부 지불해야 하는데 교복값이 올라 부담이라는 것이다. 실제 경기 성남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해 동복 재킷 4만8000원, 조끼 2만7000원이었지만 올해 각각 6만9000원, 3만8000원으로 올랐다. 대전의 또 다른 고등학교도 지난해 동복 바지 7만원, 하복 셔츠 4만3000원에서 올해 7만2000원, 4만5000원으로 올랐다. 급등한 교복값에 학부모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복 현물 지급 제도가 교복 추가 구매를 되레 부추긴다는 불만도 나온다. 대다수 학교가 입학도 전에 신체 치수를 재고 교복을 맞추는데, 성장기인 자녀가 훌쩍 클 경우 교복을 아예 새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태반이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B씨는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한 2020년에도 입학 초 무상으로 받았던 교복을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택 한 번 떼지 못하고 작아져서 입지 못했다"며 "아이들은 금방 큰다는 점을 염두하고 교복을 더 사다 보니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물가 반영 더딘 하한가 경쟁 입찰 반면 교복 업계는 지지부진한 교복 인상률, 하한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고사 직전에 놓였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정부는 가계 교복값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로 2015년부터 '학교주관 교복구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교가 경쟁 입찰을 통해 교복 업체를 선정한 뒤 일괄 구매하는 방식이다. 각 시도 교육청은 매년 2월마다 전년도 말에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이듬해 교복 상한가를 정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각 시·도 교육청이 정한 올해 교복 상한가는 전국 평균 약 31만4000원 선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교복값이 최근 급등한 원자잿값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 쉬고 있다. 학교주관 교복구매 제도가 첫 시행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교복 상한가는 겨우 11% 오른 반면, 교복 제작에 들어가는 양모·면 등 원자재는 각각 31%, 38%가량 올랐다. 박창희 한국학생복산업협회 사무국장은 "2021년 말에 발표된 소비자 물가 지수를 적용해 2023년 교복값을 정하고 있는 현행 방식은 급변하는 물가 현황을 반영하기엔 부족함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가 선정되는 입찰 방식 때문에 교복 상한가가 30만원에 육박해도 실제로는 그보다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다품종 소량생산인 교복 산업 특성상 인건비는 배로 들어 실제 남는 수익은 적다는 설명이다. 박 사무국장은 "코로나19를 지나며 교복 공장들이 줄폐업하게 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며 "학생·학부모·교복업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2-22 15:57:50【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지역 내 학교장들과의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9일 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일 초등학교 등 42개교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민선8기 교육 정책 방향 공유와 교육 현장의 목소리 청취 등이 이루어졌다. △AI·메타버스를 활용한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 △원거리 통학 학생을 위한 장학관 설치 △졸업앨범 무상 지원 및 신입생 체육복 지원 등 더욱 확대된 보편적 교육복지정책 등 민선 8기의 세부적인 교육 정책들이 공유됐다. 이와 더불어 교장단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질 높은 무상급식 △안전한 학생 통학로 보장 △지역 연계 교육과정 지원 등 여러 분야에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교육 발전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학교들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산교육의 발전은 교장 선생님들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와 노력에 달려 있고, 시에서도 함께 발을 맞추어 백년 교육을 위한 학교와의 동행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20 1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