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편집자 주= <두두다다>는 '벵거 볼'에 심취해 수 년간 아스날을 응원해 온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한 때 ‘무패요정’이라고 불렸던 시코드란 무스타피(아스날)는 최근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스타피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아스날과 첼시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26분 무스타피가 골키퍼에게 내준 백패스가 짧게 처리되며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헌납하는 어이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기회를 얻은 상대 공격수는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다비드 루이스(아스날)는 이를 반칙으로 제지하려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무스타피의 실수 한 번으로 아스날은 선수 한 명을 잃고 점수까지 내줬다. 처음부터 무스타피가 이 같은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무스타피는 지난 2016년 8월 약 520억원(3500만 파운드)의 금액에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아스날로 이적했다.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은 무스타피는 본인이 출장한 22경기에서 16승 6무라는 성적을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팬들은 무스타피에게 ‘무패요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환호했다. 당시 무스타피는 로랑 코시엘니(보르도)와 함께 최고의 호흡을 보이며 아스날의 뒷문을 지켰다. 유소년 선수 당시 공격수로 뛰었던 무스타피는 적극적인 수비와 함께 롱패스를 통한 새로운 공격루트를 창출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무스타피는 느린 발과 집중력 부족 등의 문제점 등을 점차 노출하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무스타피의 치명적인 실수에 코치진과 팬들은 무스타피에게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아르테타 신임 감독 역시 무스타피를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용해왔다. 이번 시즌 무스타피는 리그 경기가 아닌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 대회에서 주로 출장했다. 그러나 소크라티스(아스날), 칼럼 체임버스(아스날) 등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아르테타 감독은 울며 겨자먹기로 무스타피를 리그 경기에 선발로 기용했다. 그리고 무스타피는 어김없이 중요한 순간에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세 시즌간 이어온 무스타피와 아스날의 인연도 마무리 지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무스타피 본인도 이적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무스타피가 최근 이적을 대비해 에이전트를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무패요정’으로 불렸던 무스타피는 최근 팬들로부터 ‘남탓형 수비수’, ‘스탯형 수비수’라는 등 끊임없는 비판과 조롱을 받고 있다. 아스날의 팬들은 더 이상 무스타피에게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20-01-24 15:46:49ⓒ뉴시스 발목 부상을 당한 마르코 로이스(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결국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이스가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인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로이스는 이날 오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6-1 승)에서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펼치다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고통을 호소하던 로이스는 잠시 그라운드 위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요아힘 뢰프(54) 독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부디 인대 쪽에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라며 로이스의 상태를 걱정했고, DFB 역시 최종명단을 그대로 유지한 채 로이스의 상태를 지켜봤지만 결국 최악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정밀 검사 결과 로이스는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이 부상으로 로이스는 월드컵 출전의 꿈도 접어야 했다. 뢰브 감독은 “최근 로이스의 몸상태가 정말 좋았다. 그는 카메룬,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였다”라며 “브라질월드컵에서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로이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로이스의 대체자로는 수비수 쉬코드란 무스타피(22, 삼프도리아)가 뽑혔다. 무스타피는 30명 예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최종명단 옥석 가리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무스타피를 선발한 배경으로 뢰브 감독은 “독일 대표팀에는 루카스 포돌스키, 안드레 쉬를레,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메수트 외질 등 뛰어난 공격 자원들이 많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로이스의 공백을 같은 포지션의 선수로 메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스는 2011년 처음 독일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21경기에 출전, 7골을 터뜨린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07 23:03:46‘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세계 최고 수비수로 손꼽히는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축구전문매체 90min은 9일(현지시간) 오는 2019-20시즌 반 다이크를 드리블로 제칠 수 있는 선수 7명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리그 내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찬사와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반 다이크는 지난 시즌 64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돌파도 허용하지 않은 최고의 수비수다. 그는 193cm의 체격조건에 민첩함과 축구 지능을 고루 갖춘 선수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서 반 다이크를 거의 제칠 뻔 했던 선수”라며 “그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아쉽게 PFA 선정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는 10월 다시 한 번 반 다이크와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반 다이크를 제칠 수 있는 확률을 60%라고 예측했다. 함께 선정된 선수들 중 50%를 받은 에당 아자르(28∙레알 마드리드)보다 높은 순위다. 한편 중앙 수비수인 시코드란 무스타피(27∙아스날)도 선정돼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무스타피도 통계만 본다면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조롱했다. 무스타피는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아스날 팬들의 억장을 무너뜨렸다. 90min이 선정한 선수 7명은 다음과 같다. (나이,팀/드리블 성공 확률) ▲르로이 사네(23∙맨체스터 시티/80%) ▲라힘 스털링(24∙맨체스터시티/70% ) ▲손흥민(27∙토트넘/60%) ▲에당 아자르(28∙레알 마드리드/50%) ▲나단 레드몬드(25∙사우스햄튼/30%) ▲에미 부엔디아(23∙노리치/20%) ▲시코드란 무스타피(27∙아스날/-750%) #손흥민 #반다이크 #드리블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7-10 13:55:4127일 자정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박싱데이 주간에 돌입하며 지옥의 일정이 시작된다. 본지는 2018-19 EPL 박싱데이 주간을 맞이해 'BIG 6' 클럽들의 이번 박싱데이 일정과 부상자 명단을 정리했다. 순서는 18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그 순위를 기준으로 했다. #1. 리버풀 (15승 3무) 현재(18R)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박싱데이 일정은 혹독하다. 박싱데이의 시작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15위의 뉴캐슬과의 홈 경기로 비교적 부담이 적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5위 아스날과의 경기 후 현재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6점짜리 경기가 이어진다. 부담되는 두 경기의 준비를 위해 방심하다가는 뉴캐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리버풀의 중앙 수비라인에 적신호가 켜졌다. 요엘 마티프과 조 고메즈가 각각 쇄골 골절과 다리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현재 버질 반 다이크와 데얀 로브렌이라는 선택지만 남았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리그 18경기를 치루는 동안 7점만을 실점하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중앙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로테이션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리버풀에게 큰 악재다. #2. 맨체스터 시티 (14승 2무 2패) 맨체스터 시티의 일정 역시 만만치 않다. 1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3-2로 발목을 잡히며 기세가 꺾인 맨시티는 지난 경기에서 첼시를 1-0으로 꺾으며 기세가 오른 레스터시티 원정 길에 오르며 박싱데이 일정을 시작한다. 전력차가 나는 16위 사우스햄튼과의 경기는 부담이 덜하지만 마지막 리버풀과의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남아있다. 이 경기의 승자가 이번 시즌 EPL 우승팀이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농후하다. 맨시티는 많은 전력의 누수가 없는 상태로 박싱데이에 돌입한다. 중원의 중심을 잡아주던 페르난지뉴의 부상은 아쉽지만 귄도간, 케빈 더 브라위너 등 워낙 스쿼드의 뎁스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다비드 실바 역시 12월 30일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으로 힘을 더해줄 것이다. #3. 토트넘 (14승 0무 4패) 토트넘은 지난 24일 경기 이후 10일간 4경기를 치루며 빅6 클럽 중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박싱데이는 순항이 예상된다. 토트넘의 박싱데이 상대는 모두 토트넘에 비해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두며 끌어올린 기세도 박싱데이의 힘든 일정 속 큰 힘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5명이 부상으로 이탈헀지만 이들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있다. 무사 뎀벨레, 완야마, 다이어 등 중앙 자원이 셋이나 이탈했지만 무사 시소코 등의 자원이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다빈손 산체스 역시 12월 29일 복귀하며 힘을 더할 예정이다. #4. 첼시 (11승 4무 3패) 첼시의 이번 박싱데이는 첫 단추만 잘 꿴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왓포드는 현재 리그 7위로 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한껏 올리고 있다. 지난 경기 레스터시티에 홈에서 충격패를 당한 첼시가 왓포드 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는다면 이어지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사우스햄튼전은 무난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는 완전한 상태로 박싱데이에 돌입한다. 마르코 반 힌켈 등의 선수가 부상을 당하긴 했으나 사실상 전력 외의 자원이다. 모든 자원을 동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정까지 무난한 현재, 이번 박싱데이 이후 가장 활짝 웃는 팀은 첼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5. 아스날 (11승 4무 3패)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4위 진입이 절실한 아스날에게 이번 박싱데이는 매우 중요하다. 상대적 약체인 브라이튼과 풀햄과의 경기는 비교적 부담이 덜한만큼 12월 30일 리버풀 원정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힘든 원정이지만 리버풀 전에서 승리한다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희망이 보인다. 이번 시즌에도 아스날의 부상병동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진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현재 아스날은 풀백이나 미드필더를 센터백으로 기용할 정도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무스타피가 오는 29일 복귀 예정이라는 소식은 반갑지만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위험이 높은 부상이기에 무스타피 카드는 적극적으로 기용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6명의 부상자를 데리고 박싱데이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EPL에 처음 입성한 아스날의 에메리 감독에게 힘든 미션이 주어졌다.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승 5무 5패) 박싱데이를 앞두고 솔샤르 감독으로 사령탑을 전격 교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박싱데이에 나선다. 지난 경기 카디프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한껏 올린 맨유는 허더즈필드, 본머스 등 상대적 약체인 팀들과 맞붙을 예정이다. 맨유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연속으로 경기를 가져간다는 것도 맨유에는 호재다. 솔샤르 감독이 이번 박싱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선수단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산체스와 스몰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맨유에는 이 공백을 메워줄 자원들이 충분히 많다. 현재 공격진에는 루카쿠, 래쉬포드, 마시알 등 주전급 전력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스몰링의 자리에는 필 존스, 린델로프 등이 준비하고 있다. 현재 주어진 자원들을 바탕으로 솔샤르 감독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관련기사 ‘지옥의 일정’ 시작.. '진짜 실력' 드러나는 시험대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8-12-26 17:53:15이변은 없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은 조별리그 각 조 1위 팀들의 대결로 압축됐다.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벨기에와 미국의 경기를 끝으로 대회 16강 일정이 종료됨과 동시에 8강 대진이 확정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D조 2위였던 가나가 C조 1위였던 미국을 물리치고 8강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이 같은 이변이 없었다. 기존 6개조가 8개조로 확대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조 1위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팀들은 모두 탈락한 반면 유럽에서 프랑스·독일·벨기에·네덜란드 등 4팀이 살아 남았고, 남미 국가로는 개최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콜롬비아가 8강에 진출했다. 북중미에서는 유일하게 코스타리카가 16강을 통과했다. 8강전 첫날인 5일에는 유럽 전통의 라이벌 프랑스와 독일이 맞붙는다.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돼온 두 팀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정작 16강전에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랑스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후반 34분까지 골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결승골과 상대 자책골이 나오면서 2-0으로 이겼다. 독일은 전력 면에서 열세인 알제리와 전후반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2-1로 진땀승을 거둬 이기고도 언론과 팬들의 비판을 받아야 했다. 역대 맞대결에서는 프랑스가 독일에 11승6무8패로 우세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3차례 맞붙어 1승1무1패로 호각세다. 독일은 수비수 슈코드란 무스타피(삼프도리아)의 부상 외에 전력에 별다른 차질이 없는 상태다. 같은 날 포르탈레자에서는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바군단' 브라질이 '화력의 팀'으로 떠오른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특히 대회 전부터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힌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4골)와 깜짝 스타로 급부상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5골)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은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8강에 올라온 만큼 체력 소모가 적지않은 데다 부상을 입은 네이마르의 컨디션이 평소 같지 않을 수 있다. 브라질 중원의 핵심인 루이스 구스타부(바이에른 뮌헨)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하지만 브라질은 콜롬비아와의 A매치 총 전적이 15승8무2패인 만큼 자신감이 넘치는 분위기다. 6일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유럽의 신흥 강호 벨기에와 격돌한다. 두 팀은 16강전에서 나란히 연장 혈투 끝에 어렵사리 8강에 올라 남은 기간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외의 다른 선수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벨기에는 앙토니 반덴 보레(안더레흐트)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16강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함으로써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막강 공격진을 보유한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인 코스타리카와 상대한다.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제치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코스타리카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그리스를 꺾고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또 하나의 이변을 준비하고 있으나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4-07-02 17:38:21<사진=FIFA 월드컵 공식 트위터>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월드컵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운 가운데 독일이 가나와 무승부에 그쳤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독일은 승점 4점(1승1무)을 기록하며 G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가나는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16강 진출을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타진하게 됐다. 독일은 지난 포르투갈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메수트 외질과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가 공격진으로 나서 제로톱 전술로 나선 독일의 중원에는 사미 케디라-필립 람- 토니 크로스가 구성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마츠 훔멜스는 페어 메르테사커와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고, 좌우 측면 수비수로는 베네딕트 회베데스와 제롬 보아텡이 출전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선 가나는 지난 1차전과 많이 다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아사모아 기안이 배치된 가운데 앙드레 아예우-케빈 프린스 보아텡-크리스천 아추가 2선 공격진에 자리했다. 중원에는 설리 문타리와 모하메드 라비우가 포진했고, 콰드어 아사모아-조너선 멘사-존 보예-해리슨 아풀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파타우 다우다가 꼈다. 첫 슈팅은 가나의 빠른 역습에 의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기안이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 댔지만 기안의 슈팅을 하늘 위로 떴다. 독일은 미드필더 진영에서 짧은 패스와 침투 패스들을 활용해 가나를 조금씩 압박해나갔다. 가나의 빠른 역습을 다시 한 번 독일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전반 13분 라비우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한 것. 독일은 노이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기는 했으나 가나의 빠른 발에 조금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 주도권은 독일로 넘어갔다. 주도권을 넘겨줬으나 가나는 기안과 아추의 빠른 발을 활용해 독일에 맞섰고, 전반 33분 문타리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독일의 골문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독일도 전반 37분 괴체의 발리 슈팅으로 가나에 응수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보아텡을 빼고 슈코드란 무스타피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준 독일은 후반 6분 뮐러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괴체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뮐러의 크로스를 괴체가 헤딩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트위터> 일격을 당한 가나는 곧바로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대신해 조르당 아예우를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고, 후반 9분 크로스를 받은 앙드레 아예우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로 기세를 올린 가나는 후반 18분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고, 역전골의 주인공은 기안이었다. 기안은 후방에서 들어온 침투 패스를 독일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갈라 팀에 역전골을 선물했다. 역전을 허용한 독일은 후반 24분 괴체와 케디라를 빼고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동시에 투입했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오른발을 갖다 대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 이 골로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5호골을 기록, 호나우두(브라질)와 월드컵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2-2 동점 상황이 되자 이번에는 독일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39분 뮐러와 후반 43분 클로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며 아쉬움을 남긴 독일은 후반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공격을 이어나갔으나 더 이상 가나의 골망을 가르지 못하며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22 05:54:04▲ MBC 방송화면 캡쳐11명이 하나의 팀으로 뭉친 독일이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승리했다.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가 해트트릭으로 맹활약한 독일이 포르투갈에 4대 0 대승을 거뒀다. 우승 후보에 올라있는 팀답게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메수트 외칠이 공격진에 나섰고, 필립 람, 사미 케디라, 토니 크로스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르투갈은 최전방에 우고 알메이다를 중심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나니, 후앙 무티뉴가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초반에는 호날두가 스피드로 골을 노렸지만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막아냈다. 선제골은 독일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괴체가 문전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페레이라가 반칙을 범했고, 페널티킥을 따냈다. 킥커로 나선 뮐러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쉽게 득점을 따냈다. 이후 전반 27분 포르투갈의 알메이다가 부상으로 빠지고, 에데르가 투입되면서 분위기는 독일에게로 넘어갔다. 독일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31분 크로스가 시도한 날카로운 코너킥을 마츠 훔멜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포르투갈은 알메이다가 부상으로 빠진데 이어 수비수 페페가 전반 36분 경합과정에서 넘어진 뮐러를 머리로 밀쳤고, 결국 퇴장을 당했다. 전반 종료 직전 뮐러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전을 3대 0으로 마쳤다. 후반전은 여러 차례의 선수 교체가 진행됐다. 부상으로 인한 선수 교체가 양팀에서 일어났다. 후반 19분에는 포르투갈의 파비우 코엔트랑이 부상으로 안드레 알메이다로 교체됐고, 후반 27분에는 독일의 훔멜스가 무릎 부상으로 시코드란 무스타피로 교체됐다. 선수 교체가 진행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안드레 쉬를레의 크로스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왔고 뮐러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종료 직전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독일은 첫 경기에서 어려운 상대였던 포르투갈에 대승을 거두면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포르투갈은 첫 경기에서의 참패로 다음 경기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2014-06-17 07:24:25<사진=FIFA 공식 트위터> 독일이 포르투갈을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독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조인 G조에 포함된 독일은 가장 강력한 상대 포르투갈을 상대로 펼친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끊음과 동시에 승점 3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완패를 당한 포르투갈은 자존심을 구겼고, 퇴장과 부상으로 인해 앞으로의 일정이 험난해졌다. 몇몇 주전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독일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리오 괴체-메수트 외질-토마스 뮐러가 독일의 공격진으로 포진한 가운데 토니 크로스-필립 람-사미 케디라가 독일의 허리를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베네딕트 회베데스-페어 메르테사커-마츠 훔멜스-제롬 보아텡이 나섰고,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포르투갈 역시 4-3-3으로 독일에 맞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우고 알메이다-나니가 공격진을 구축한 가운데 주앙 무티뉴-미구엘 벨로소-하울 메이렐레스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파비우 코엔트랑-페페-브루노 알베스-주앙 페레이라가 배치됐고, 골키퍼 장갑은 루이 파트리시오가 꼈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포르투갈이었다. 전반 5분 알메이다의 슈팅을 시작으로 호날두가 전반 6분과 8분에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기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에 맞선 독일은 후반 8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틈타 케디라가 비어 있는 골문으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 포르투갈에 연속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독일은 전반 10분 괴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레이라로부터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뮐러는 전반 11분 오른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어 독일에 선취골을 안겼다. 전반 27분 알메이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된 포르투갈을 상대로 독일은 전반 32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앞서 괴체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가 코너킥 기회를 잡은 독일은 크로스의 코너킥을 훔멜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재차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다. 2골차로 끌려간 포르투갈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36분 페페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페페는 뮐러와 볼 경합 도중 뮐러에게 반칙을 범했고, 반칙을 당한 뮐러에게 다가가 비신사적인 행위을 범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발급받았다. 2골차의 리드와 수적 우위를 점한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뮐러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가르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뉴시스 후반 시작과 함께 포르투갈은 벨로소를 빼고 히카르두 코스타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으나 여전히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3골차로 끌려갔다. 독일은 후반 6분 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외질의 슈팅이 골키퍼의 몸에 걸리며 추가골 기회를 무산시켰다. 3골차로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한 독일은 후반 16분 외질을 빼고 안드레 쉬얼레를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쓰는 여유를 보였다. 반면 포르투갈은 후반 19분 측면 수비수 코엔트랑이 부상을 당해 또 한 장의 교체카드를 뜻하지 않게 사용했다. 독일도 뜻하지 않게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훔멜스가 에데르와의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시코드란 무스타피와 교체된 것. 하지만 독일은 후반 분 쉬얼레의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뮐러가 곧바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네 번째 골까지 만들냈다. 4-0으로 큰 점수차의 리드를 잡은 독일은 이후에도 포르투갈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기분좋은 대승으로 마무리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17 02:5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