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8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당초 정부의 애도 기간 종료일인 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희생자 수습 절차 지연 등을 고려해 8일까지 운영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강원도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운영을 시작한 합동분향소는 3일까지 총 928명의 도민이 조문했으며 이후에도 조문객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장 기간 중에도 분향소는 동일하게 매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도는 지난 3일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족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빠른 피해 수습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1-05 10:31: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승한 기자】2025년 을사년 새해 첫날인 1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려는 국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제주항공 참사 나흘째인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운영이 시작된 이날 8시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항 내부는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분향 대기 줄이 공항 청사 밖 400~500m까지 길게 이어지며 조문하는 데 1시간가량 소요되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추모객 대기 줄을 안내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용철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밖에 계신 분만 1000~1500명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추모객들은 이번 참사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광주와 전남 지역민, 일출을 보러 왔다가 들른 전국 각지의 국민, 자원봉사 및 구호단체 관계자, 사고 수습 당국 관계자까지 다양했다. 추모객들은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아직 너무 젊은데..."라는 탄식을 쏟아내며 안타까워했다. 일부 추모객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함께 참사를 당해 여러 개의 위패가 모여 있는 곳에선 한동안 멈춰 고개를 숙인 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경기도에서 왔다는 한 추모객은 "전남에 일이 있어서 아내와 왔다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비극이 있었다고 해서 분향소에 들렀다.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순천에서 온 한 추모객은 "직접적인 지인이나 관계는 없지만, 지역 주민으로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형제나 자녀 같은 마음이어서 왔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광주에서 온 또 다른 추모객은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무척 커서 가족과 함께 조문을 왔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선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다. 분향을 끝낸 추모객들은 공항 청사 1층 대기석에 있는 손 편지를 쓰는 공간을 찾아 저마다 참사 희생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메모지에 적었다. 한 추모객은 "마지막 순간의 고통은 부디 잊으시고, 여행에서의 즐거운 기억만 가지고 편히 잠드시길 바랄게요. 편안함에 이르시길..."라고 적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소속 세월호 유족 30명도 노란 패딩점퍼 차림으로 저마다 국화를 들고 분향소 앞에 섰다. 이들은 아침 일찍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새해맞이 희생자 상차림을 마친 후 가족 잃은 이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고자 곧장 무안공항으로 왔다. 유족들도 전날에 이어 분향소를 찾아 갑자기 떠나버린 가족들의 넋을 달랬다. 한 유족은 "우리 딸 새해인데 떡국도 못 먹고, 진짜 어떡해"라고 흐느껴 안타까움과 슬픔을 더했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사고 현장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곳인 철조망 앞에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추모객들은 술과 음식을 놓거나 하얀 국화꽃을 철조망에 꽂거나, 메모를 부착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의 형으로 추정되는 추모객이 쓴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음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라는 메모는 많은 추모객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무안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에도 이날 오전 11시 현재 1600여명이 조문하는 등 3일간 7600여명이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 차려진 광주합동분향소에도 이날 들어 오후 2시 현재 17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분향소 운영 3일 동안 모두 8600여명이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찾아 헌화·분향했다. 이 밖에 서울시청 본관 앞 정문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비롯해 대전시청 1층, 부산시청 1층, 경남도청 광장에, 충북도청 서관에 각각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수습 당국에 따르면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이날 오후 모두 확인됐다. 희생자 중 11명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도됐다. 1명(서울)을 제외한 10명은 광주와 전남 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의 유가족은 장례 절차에 돌입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최승한 기자
2025-01-01 14:45: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승한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유가족들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마지막 날인 31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에서 먼저 가버린 가족을 애도하며 너무나 슬프고도 가혹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29일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하도 많이 울어서 이젠 더 이상 흘릴 눈물조차 없는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7시 공항 대합실 1층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사랑하는 가족의 영정사진과 위패로 바라보며 하염없이 울고 또 통곡했다. 유족 대표단은 분향소 참배에 앞서 "이렇게 늦어져서 첫 제사를 올리게 됐다.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가족들은 순서대로 합동분향소에 입장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넋을 기렸다. 한 유가족은 "내 새끼 놔두고 못 가"라고 흐느끼며 영정 앞에 못다 한 말을 전했다. 또 다른 한 유가족은 참배를 마치고 나오다가 "왜 거기 가 있어"라고 울부짖으며 다시 분향소로 몸을 돌려 가슴을 주먹으로 때려 장내를 숙연케 했다. 대합실 1층과 2층에 마련된 유가족 거주 임시 텐트 곳곳에서도 통곡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슬픔이 두 어깨를 짓누르는 듯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는 유가족들의 모습도 보였다. 사랑하는 가족을 졸지에 잃은 유가족들은 그동안 차디찬 공항 대합실에 머물며 가족의 시신이 온전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사고 3일째인 이날 현재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74명은 신원이 확인됐지만, 아직도 5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사고 당시 충격과 폭발로 희생자들의 시신이 크게 훼손되면서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시신은 소수에 불과해 유가족을 더욱 애달프게 하고 있다. 구조 수습 당국은 지난 30일 4명의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한 데 이어 이날도 28명의 시신이 추가 인도할 계획으로, 이날 오후 7시 20분 현재 희생자 10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여전히 격납고 내 냉동 컨테이너에 임시 안치돼 있다. 한편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는 전남도가 공항에 피해자들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안치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유가족들의 의견을 즉각 반영해 마련했다. 기존에 무안공항과 가장 가까운 정부합동분향소는 약 10㎞ 떨어진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돼 있었다.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다른 합동분향소들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참사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오는 1월 4일까지 운영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1 20:42: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도 합동분향소가 추가 운영된다. 전남도는 기존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와 전남도청과 전남도의회 사이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전남도 합동분향소에 이어 무안국제공항에 합동분향소를 추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안국제공항에 피해자들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안치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유가족들의 의견을 즉각 반영한 결과다.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는 공항 1층 2번 게이트 정면에 마련되며, 이르면 31일 오후부터 유가족들과 일반 시민들이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 8명을 2교대로 배치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유가족과 분향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에서 정부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무안종합스포츠파크를 비롯해 광주와 목포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공항에서 광주와 목포로 두 시간 간격으로 하루 5회 운영하며, 정부합동분향소로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피해자 유가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공항에 재난심리지원본부 설치, 샤워버스·심리회복 버스와 재난심리지원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는 등 피해자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법률 상담과 응급 의료지원은 물론 1대 1 전담반 운영으로 장례 절차를 돕고 있으며, 전남도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무안국제공항과 정부합동분향소에 '사랑의 밥차' 6대를 운영하며 매끼 36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유가족 지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실질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통해 이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31 10:00:52[파이낸셜뉴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31일 오전 8시 강서구청 앞마당에 마련된 ‘항공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진 구청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수습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구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구청 앞마당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합동분향소는 내달 1월 4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구나 조문이 가능하다. 또한, 구는 개화산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구청과 주민센터 등에 조기를 게양했으며, 전 직원은 추모리본을 패용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31 09:16:3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경남·경북·울산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과 함께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광주시는 경남과 경북, 울산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기탁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구호기금은 경남과 경북에 각 1억원, 울산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 기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는 이날 산불특별재난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경북 청송군에 234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에는 응급구호키트 60세트(남·여 각 30세트)를 비롯해 김치, 컵라면 등 식음료가 포함돼 있다. 광주환경공단과 광주시·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모금한 성금 600만원도 전달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산불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광주의 온기를 담은 구호물품과 성금이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지역사회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2년 경북 울진군과 강원도 삼척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때에도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1월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을 위해 10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했다. 무안국제공항 내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운영하며 밥차 지원 등 자원봉사 활동과 합동분향소 운영을 통해 현장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8 10:55:0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15일 무안공항 분향소 앞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49재 합동위령제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49재 합동위령제엔 유가족을 비롯해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전남도·광주광역시·무안군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권영진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위원장, 김산 무안군수,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광주·전남 지방의회 의원 등이다. 이날 행사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를 위한 것으로 △헌화 및 분향 △추모사 △49재 합동위령제 △식후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유가족 지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유가족 1대 1 전담 지원반을 운영해 장례 절차와 심리 지원을 밀착 지원하고, 대국민 성금 모금, 의료 및 생계비 지원 등으로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 이번 위령제에서도 교통 편의 제공, 숙소와 식사 지원, 현장 의료 지원 등 유가족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 앞으로도 유가족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49재 합동위령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희생자분들의 안식을 기원하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며 "유가족에 대한 사후 지원과 추모공원 건립 등 특별법 제정에 적극 대응하고, 투명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3 15:26:54【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14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3일 오전 7시 광주성시화운동본부에서 '호남정신과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어 낮 12시 금남로5가역에서 시청까지 '518번 버스'에 탑승해 시민들과 대화한다. 첫 오후 일정으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만나 경기도와 광주시 상생방안을 논의한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강 시장과 만나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청년·청소년 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등 8개 상생발전 과제에 합의했다. 경기도는 민선 8기 김 지사 취임 후 충남·전남·전북·광주·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강 시장과 회동 후 오후 2시 LH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과 면담한다. 김 지사는 올해 첫날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면담이다. 김 지사는 광주 방문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노무현의 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무등산 '노무현 길'은 문빈정사에서 장불재 탐방로까지 이어지는 3.5km 구간이다. 광주시는 2011년 11월 16일 이 구간을 '노무현 길'로 명명했다. 14일에는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원 대상 특강과 옥현진 시몬 천주교 광주대교구장과 면담한다. 이어 소심당 '조아라 기념관'을 찾아 여성·평화·인권·민주화 운동의 선구자인 조아라 선생을 추모한다. 김 지사는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관계자들과 오찬, KBC광주방송 대담 '김동연에게 듣는다' 출연을 끝으로 광주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호남 방문은 도지사 취임 후 14번째며, 올해 두 번째다.jjang@fnnews.com
2025-02-12 18:21: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14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3일 오전 7시 광주성시화운동본부에서 '호남정신과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어 낮 12시 금남로5가역에서 시청까지 '518번 버스'에 탑승해 시민들과 대화한다. 첫 오후 일정으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만나 경기도와 광주시 상생방안을 논의한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강 시장과 만나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청년·청소년 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등 8개 상생발전 과제에 합의했다. 경기도는 민선 8기 김 지사 취임 후 충남·전남·전북·광주·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강 시장과 회동 후 오후 2시 LH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과 면담한다. 김 지사는 올해 첫날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면담이다. 김 지사는 광주 방문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노무현의 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무등산 '노무현 길'은 문빈정사에서 장불재 탐방로까지 이어지는 3.5km 구간이다. 광주시는 2011년 11월 16일 이 구간을 '노무현 길'로 명명했다. 14일에는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원 대상 특강과 옥현진 시몬 천주교 광주대교구장과 면담한다. 이어 소심당 '조아라 기념관'을 찾아 여성·평화·인권·민주화 운동의 선구자인 조아라 선생을 추모한다. 김 지사는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관계자들과 오찬, KBC광주방송 대담 '김동연에게 듣는다' 출연을 끝으로 광주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호남 방문은 도지사 취임 후 14번째며, 올해 두 번째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2 10:37:31[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에 참석해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최 권한대행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국 곳곳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아픔을 함께 나눠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참사를 수습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해왔다"며 "유가족이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가족께 소상히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의 일상과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유가족 대표 박한신 씨는 "참사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것이 희생자의 한을 풀고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참사 원인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규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권과 관계기관에서 힘써 주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자원봉사자와 소방, 경찰 ,국토교통부, 무안.광주지자체 등 관계기관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18 14: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