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취향에 맞게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 technology)' 열풍을 타고 하이볼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증류주인 안동소주가 함유된 하이볼에서부터 제로 콜라를 섞은 저칼로리 하이볼, 슬라이스된 생레몬이 둥둥 떠있는 하이볼 캔까지 그야말로 2030을 위한 주류 시장에서 대세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하이볼의 진화는 주류를 벗어나 무알코올 음료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하이볼의 맛과 향을 느껴보고 싶은 소비층을 겨냥한 것.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20일 식음료 업계는 기존 음료에 스모키한 몰트향이나 코냑향을 첨가해 하이볼 스타일의 음료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하이볼 콤부차 선보여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은 최근 스모키하고 스위트한 몰트향 풍미와 건강한 콤부차의 부드러운 탄산을 함께 담은 '하이볼향 콤부차'를 선보였다. 하이볼을 건강한 발효 음료에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상큼한 레몬과 스모키한 몰트향의 하이볼의 맛과 향을 살렸고 발효 음료인 콤부차 베이스로 건강함도 그대로 담았다. 당류는 쏙 빼고, 칼로리는 1스틱당 15kcal로 낮으며 유산균도 풍부하다. 특히 티젠 콤부차의 부드러운 탄산은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려 시원한 여름 음료로 제격이다. 무알코올 티 에이드도 커피 브랜드 필메이트는 여름 시즌 신메뉴로 하이볼을 모티브로 한 무알코올 티 에이드 2종을 출시했다. '레몬 루이보스티 하이볼'과 '그린애플 루이보스티 하이볼' 두 메뉴 모두 무알코올, 논카페인 음료다. '레몬 루이보스티 하이볼'은 레몬과 진한 루이보스티가 조화를 이룬다. '그린애플 루이보스티 하이볼'은 사과향과 루이보스티의 캐러멜향이 어우러져 달콤하고 청량한 맛을 낸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무알코올이면서 청량감을 주는 탄산이 더해져 상쾌하게 마시기 좋은 하이볼 에이드 2종을 내놨다. '유자 하이볼 에이드'는 싱그러운 유자와 향긋한 블랙티가 조화를 이루고 '납작복숭아 하이볼 에이드'는 블랙티 베이스에 납작복숭아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음료다. 티젠 관계자는 "취하는 술이 아닌 취향대로 맛있게 즐기는 하이볼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하이볼을 무알코올 티(tea)나 에이드 음료로 구현한 음료가 여름 음료 시장에 맞춰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며 "이런 이색적인 시도는 음료 하나에도 재미와 맛, 트렌드를 모두 추구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0 15:35:47[파이낸셜뉴스] 덜어낼 수록 잘 팔린다. 설탕·알코올·유통마진을 줄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과당 소주의 인기에 CU는 '40240 독도소주 제로슈거'를 출시했다. 맥주맛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미국 육포시장 1위 상품 '잭링크스 육포'를 직수입(직소싱)해 유통 중간마진을 줄였다. 21일 식음료·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無)과당, 무알코올 식음료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설탕이 '다이어트'의 주적으로 인식되면서 주류시장에서 무과당 '제로 슈거'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CU에 따르면 무가당 주류 매출은 처음 출시된 지난해 9월 이후 매달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매출은 11월 대비 89.7% 늘었다. 이달 들어 판매량은 이미 지난달 판매 수량을 넘겼다. 남성보다 여성 소비자의 무가당 주류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주류와 비교할 때 무가당 주류의 여성 소비자의 구매 비중이 15%p 가량 높다. 세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23%, 30대가 36% 20·30세대가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지난해 CU의 무가당 음료 매출도 전년 대비 96.8% 늘었다. 같은기간 무알코올 맥주의 매출신장률은 70.3%에 달했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CU는 '40240 독도소주 제로슈거'를 선보였다. 독도소주는 울릉도 해양심층수로 만든 증류식 소주다.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다. 당류가 제거된 독도소주 제로슈거는 기존 독도소주보다 칼로리가 낮다. 알코올 도수도 17도로 0.3도 낮아졌다. 칼로리를 낮춘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맥주맛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제품이 출시된 2012년 판매량은 600만캔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700만캔으로 4.5배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1억1000만캔을 넘긴 하이트제로0.00은 완전 무알코올, 무설탕 제품이다. 열량은 100㎖당 4㎉ 미만으로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무칼로리 제품으로 분류된다. 이마트24는 글로벌 육포 브랜드인 잭링크스의 소고기 육포 3종을 직소싱해 유통마진을 줄였다. 19일부터 전국 이마트24에서 판매되는 잭링크스 육포 3종은 뉴질랜드산 청정 소고기 원육으로 생산됐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인 잭링크스 육포는 술 안주는 물론 단백질 섭취용 미트스낵으로도 손색이 없다는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무과당 주류의 인기에 편의점에서 주류, 안주류 판매가 늘자 이마트24는 안주류 할인 상품수를 지난 해 대비 30% 늘렸다. 김진영 이마트24 해외소싱MD는 “근거리 쇼핑채널에서 해외 유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잭링크스와 협의해 잭링크스 소고기 육포 3종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게 됐다”며 “이마트24가 홈술족들의 홈바 겸 안주 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1-19 17:27:24코로나19를 기점으로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늘어나 알코올을 뺀 ‘제로 열풍’이 일고 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올해 무알코올 음료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무알코올 음료는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제품과 알코올 함량 1% 미만인 논알코올 제품으로 분류되며, 통상적으로 모두 무알코올이라 불린다. 마켓컬리에서 올해 1월부터 9월 중순까지 판매된 무알코올 음료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어났다. 맥아를 풍성하게 사용해 깊은 맛을 낸 ‘칭따오’ 논알콜 맥주와 청량함이 인상적인 ‘하이네켄’ 논알콜 맥주가 인기가 높았다.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 등 맥주를 제외한 무알코올 제품들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홈파티, 혼술 등 취하기 보단 즐기는 음주 문화에 맞춰 취향 따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마켓컬리는 ‘플로렌티나’ 유기농 스파클링 논알콜 음료, ‘하이볼’ 무알콜 음료 등 색다른 제품들을 늘려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김동영 컬리 가공팀 MD는 “무알코올 음료는 술을 즐기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컬리는 다가오는 연말을 겨냥해 실제 와인을 제조하는 와이너리에서 만든 무알코올 와인을 입점시키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9-21 09:38:17[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음료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4분기와 2·4분기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57% 증가했다. 특히 음료업계 여름 성수기라 할 수 있는 6,~7월에는 100% 이상 급증하며 하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 2012년 11월 출시된 하이트제로0.00는 누적 판매량 7200만캔을 돌파했다. 특히 7월 들어 월 240만캔을 판매하면서 매월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고성장 배경에는 '올프리' 콘셉트로 리뉴얼한 전략 등이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3월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중 최초로 올프리 콘셉트를 채택, 알코올뿐만 아니라 칼로리, 당류, 나트륨까지 제로화하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실제 주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칼로리의 경우 1캔당 최저 30kcal에서 최고 95kcal인데 반해 하이트제로0.00은 13.8kcal로 제일 낮다. 이는 식약처 표시기준에 따라 무칼로리에 해당한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향후 국내 시장도 2000억원 이상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에도 적극적인 마케팅과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8-10 09:09:12[파이낸셜뉴스] 마켓컬리는 1월부터 5월까지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무(無)알코올 주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무알코올 주류(국내 주류법상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인 비알코올 음료와 0%의 무알코올 음료를 포함)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76%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장기화로 외부 술자리 모임이 줄면서 집에서 술자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외부 활동이 줄면서 늘어난 체중 관리를 위해 낮은 칼로리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하면서 무알코올 주류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인기있는 주종은 전체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의 61%를 차지한 맥주였다. 혼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주종으로 칭따오, 호가든, 칼스버그 하이네켄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맥주의 무알코올 상품 판매량이 높았다. 각 맥주 본래의 맛은 지키면서도 낮은 도수와 칼로리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이 선택했다. 맥주 외에는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의 판매량이 높았다. 부드러운 탄산감에 분위기를 내기 좋은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가벼워진 주류만큼 안주도 가벼워지고 있다. 대표 술안주인 막창, 대창, 오돌뼈, 닭근위 등의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한 반면 가볍게 안주류로 활용하기 좋은 건어물의 판매량은 31% 증가했다. 건어물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오븐에 구워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더한 먹태 상품으로 소스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다. 봉투만 뜯으면 바로 안주가 되는 김스낵, 황태스낵 등의 판매량도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했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초간단 안주도 인기다. 와인의 대표 안주인 치즈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했다. 꿀과 견과류를 얹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이내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브리치즈구이는 간편하지만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안주로 인기가 높아 지난 해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127% 증가했다. 잘 익은 멜론에 얹기만 하면 단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하몽, 프로슈토의 판매량도 63% 증가해 초간단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6-07 09:43:17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무알코올 맥주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기존 제품도 용기를 재단장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주류·음료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이 5600만캔을 넘어서며 올해 6000만캔 돌파가 예상된다. 시장점유율이 60%를 넘는 '하이트제로0.00'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며 국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의 용기 디자인을 바꾸며 시장 공략의 강도를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로 판매처를 늘려가며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국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칭따오가 무알코올 제품 '칭따오 논알콜릭'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도 연내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미 지난해 '카스 제로'의 상표등록을 마쳤다. 소비자들의 저도주 선호와 가볍게 음주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국내 무알코올 맥주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합친 올해 시장 규모를 15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이트제로0.00'가 나온 2012년(13억원)과 비교하면 8년간 11배 이상 커진 셈이다. 주요 맥주업체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오는 2024년에는 2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무알콜 음료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무알콜 음료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23.1%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시장의 예상 성장률(3.2%) 대비 약 7배 수준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대형 맥주업채들이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무알콜 맥주시장이 8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체된 국내 주류시장에서 무알콜 맥주는 가장 주목받는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건전한 음주문화가 확산되면서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8-09 17:22:30하이트진로음료는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 (사진)이 누적 판매 5000만 캔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국민 수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대한민국 약 4000만명 성인 인구 모두가 ‘하이트제로0.00’을 1회 이상 마셔본 셈이다. 제품을 가로로 길게 누여보면 서울과 부산 직선 거리(350㎞)를 8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2012년 11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맥아 풍미의 무알코올 음료인 ‘하이트제로0.00’을 출시했다. 당시 특정 소비층을 위한 음료로 인식되던 무알코올 음료의 저변 확대를 위해 무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다양한 음용 상황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건강, 운동, 다이어트 등 여러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1-25 14:24:26임산부도 마실수 있는 '무알콜 맥주' 국내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재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는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2년 하이트진로음료가 처음 '하이트제로0.00'을 출시했을 당시 13억원대 규모의 시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년새 8배 넘게 성장했다.아시아 맥주 소비 대국인 일본의 경우 2009년을 기점으로 기린, 산토리, 아사히 등 대형 맥주 기업이 잇따라 무알코올 음료를 출시하며 현재 약 7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졌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일본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인구수와 물가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시장도 지금보다 최소 10배인 1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이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판매량 4200만캔을 돌파했다. 임산부 등 알코올에 취약한 소비층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하이트제로0.00의 지난해 판매량은 2017년 대비 5% 이상 성장했으며 출시 초기인 2013년과 비교하면 25% 이상 상승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1-10 18:13:22하이트진로음료는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사진)가 출시된 지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캔을 돌파(지난 6월 말 기준)하며 국내 대표 무알코올 음료로 자리잡았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2012년 11월 27일 국내 최초로 알코올 함량 0.00%의 ‘하이트제로0.00’을 출시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건전한 음주문화로의 인식 변화와 맞물려 술을 마시지 못하는 특정 소비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성인들에게 맥주 대체음료로 각광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 상승했고, 지난해 판매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1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부 수입 무알코올 음료 제품들이 일정량의 알코올을 함유한 것과는 달리 ‘하이트제로0.00’은 차별화된 제조공정을 통해 알코올을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하이트진로의 드라이 밀링 공법으로 만들어 입에 닿는 거품의 부드러움과 깔끔한 목넘김이 특징이다. 칼로리도 355mL 한 캔 당 60kcal로, 일반 탄산음료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우리나라보다 앞서 무알코올 음료를 선보인 일본 시장은 2009년 기린맥주의 ‘기린프리’를 시작으로 산토리, 아사히 등 대기업이 잇따라 진출하며 2016년 기준 657억엔(약 6700억원)규모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롯데칠성음료에서 ‘클라우드 클리어제로’를 출시하면서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에 이어 두 번째로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일본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인구 수와 물가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0배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무알코올 음료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7-07-20 13:51:49'저당, 저염, 무알코올....' 식품업계에 빼기 바람이 거세다. 영양 과잉 시대에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섭취하기 시작한 것. 소비자들은 이제 첨가물의 양을 확인하고 칼로리가 낮은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뺄 건 빼고 본래의 장점은 살린 제품들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건강을 생각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프리미엄 저염간장 '햇살담은 염도 낮춘 발효다시마 간장'을 출시했다. 일반 간장보다 염도는 28% 낮추고, 종가집 김치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일반 간장과 같은 양을 넣어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다. 다시마는 감칠맛의 원천인 글루탐산이 풍부한 천연 식품으로 유명하다. 청정원 순창의 '재래식 안심생된장'도 국내 최초의 염도 10% 미만의 된장으로 저염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샘표는 기존 간장에 비해 염도를 25% 정도 낮춘 '맛있는 저염간장 미네랄 플러스'를 선보였다. 염도는 낮춘 대신 청정 신안바다 천일염으로 미네랄을 강화해 간장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시켜 소비자들의 보다 건강한 식단 형성에 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설탕에 비해 칼로리를 10분의 1로 줄인 저칼로리 기능성 감미료 '백설 스위트리알룰로스'를 출시했다. 알룰로스는 포도,무화과 등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희소당으로설탕과 흡사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g 당 0~0.2㎉에 불과해 설탕을 대체할 차세대 기능성 감미료중 하나다. 한독의 '울금테라큐민'은 주성분 '울금'이 가진 특유의 맛과 향을 제거한 무미무취 제품이다. 맛과 향을 빼고 섭취 편의성을 강조하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울금테라큐민은 울금(강황)속 커큐민 성분의 흡수율을 개선한 제품으로 한독은 테라큐민 성분 확보를 위해 일본의 테라벨류즈 사를 인수하는 등 고품질의 테라큐민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매일두유 99.89'는 설탕을 빼고 건강을 더했다. 매일두유 99.89는 설탕 0%, 두유액 99.89%를 함유한 제품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설탕 외에도 소포제, 유화제, 합성착향료를 첨가하지 않았다. 하이트진로의 무알코올 맥주인 '하이트제로 0.00'는 출시 4년만에 2600만캔이 판매되며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을 선도 하고 있다. 알코올이 발생되는 발효과정을 제외한 제조공정을 거쳐 개발된 이 제품은 알코올 함유량은 0%지만, 고품질의 맥아와 유럽산 아로마 호프를 사용해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저당, 저염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최근엔 알코올지수, 칼로리 줄인 상품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3-28 1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