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백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를 계기로, 원전 건설 외에도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등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을 윤 대통령은 분명히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와의 핵연료 기술 등의 공동 연구개발에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한화 약 495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영빈관 '리히텐슈타인 궁'에서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대한민국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앞으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피알라 총리께 두코바니 사업이 체코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양국간 산업, 에너지, 공급망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경제 협력 추진 계획도 밝힌 윤 대통령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는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양국 간 교역을 한층 더 확대하고, 상호 투자를 증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와 저는 우리 양국이 제조업 중심의 경제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 가치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특히 양국은 수소, 배터리, 첨단로봇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분야 협력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정부 간 '고속철도 협력 MOU'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체코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유럽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체코와의 공동 연구개발에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앞으로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와의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번 저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바이오, 우주항공, 화학과 첨단소재, 디지털, 원자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서로 연계해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0 20:50:15【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원전 수주 등 세일즈외교를 위해 체코를 공식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체코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한층 구체화시켰다. 양국간 원전 협력을 넘어 첨단산업, 에너지, 고속철도 등으로 다양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천-프라하 간 주4회 운항도 주7회로 확대할 수 있게 항공사 취항 지원 작업도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피알라 총리와 단독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국간 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의 정부, 기관, 기업 간의 문서는 총 56건으로, 구체적으로는 플젠 방문시 서명된 원전 관련 문서 13건과 정상회담 및 총리회담 계기로 서명된 문서 10건, 비즈니스포럼에서 체결된 문서 14건,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에서 체결된 문서 12건, 그리고 기타 계기에 체결되는 문서 7건 등이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의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성명은 양국 외교부간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으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6개 분야 구체 협력 방안을 명시했다. △원자력 △교역·투자 △과학,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기술 △사이버 안보 △교통·인프라 △관광, 문화 및 스포츠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우리 측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하고 '공급망 에너지 대화(SCED)'도 신설키로 했다. 이번에 체결되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로, 유럽 국가 중 5번째로 체결하게 됐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프라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국간 기존의 교역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은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의 주요 성과로도 꼽힌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체코는 남한 면적 보다 작지만 철도 총연장은 9355km로 우리나라 5085km의 약 1.8배일 만큼 철도가 물류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고, 최근 체코 정부는 철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인접국인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총연장 970km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체코의 고속철도 차량 및 건설, 운영 등 전반에서 협력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박 수석은 "이러한 협력 기반을 토대로 체코의 고속철도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K-철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박 수석은 "지난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된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된 운수권을 기반으로 양국 간 증편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라면서 프라하 직항 노선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박 수석은 "인천-프라하 간 주4회 운항을 주7회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항공사 취항 지원 절차를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0 19:15:00【서울·프라하(체코)=김윤호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K원전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24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수주 굳히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도착해 오는 22일까지 2박4일간 순방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라하성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코바니 원전과 관련해 “양국 기업들이 함께 건설할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내년 3월 최종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된 한 외신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최종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체코 원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도 두코바니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현재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인권·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체코가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양국은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정치·경제·문화·과학기술과 외교·안보·방위산업 같은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위기 대응 등에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디지털·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는데, 이는 체코 측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전해졌다. 탄소중립, 디지털화 등 산업구조를 고도화 하는데 요구되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제조업 중심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과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산업 기반 협력 양해각서(MOU), 경제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제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9-19 20:03:40【파이낸셜뉴스 서울·프라하(체코)=김윤호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K원전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수주 굳히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도착, 오는 22일까지 2박4일간 순방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체코 페트르 파벨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벌여 24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을 매개로 '원전동맹'을 구축한다. 또 원전 외에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내년 3월 예정인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본계약 체결 여건을 조성키 위한 한·체코 정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양국 정부는 상호 특사를 파견해 협력 의지를 견고하게 다져놓은 상태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된 한 외신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최종수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체코 원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도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원전 사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약속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산업 기반 협력 양해각서(MOU), 경제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제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체코 측이 탄소중립과 디지털화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상당수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을 기반 삼아 미래차, 배터리, 수소, 로봇 분야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9-19 18:38:04【서울·프라하(체코)=김윤호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K-원전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수주 굳히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도착, 오는 22일까지 2박 4일간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체코 페트르 파벨 대통령·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벌여 24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을 매개로 ‘원전 동맹’을 구축한다. 또 원전 외에도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6면 윤 대통령은 우선 내년 3월 예정인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본계약 체결 여건을 조성키 위한 한-체코 정부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양국 정부는 상호 특사를 파견해 협력 의지를 견고하게 다져놓은 상태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된 한 외신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최종수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체코 원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도 해결될 것이라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원전 사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약속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양국은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산업 기반 협력 MOU(양해각서), 경제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제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체코측이 탄소중립과 디지털화 등 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강력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상당수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을 기반 삼아 미래차, 배터리, 수소, 로봇 분야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는 물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외에도 중소기업 등 최대 60개 기업 총수들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9-19 15:45: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2박4일간 체코를 공식 방문, 신규 원전 최종 계약을 위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체코와 '원전 동맹'을 구축하는 윤 대통령은 내년 3월 본계약 체결 여건 마련 외에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양국간 협력 MOU도 체결한다. 양국간 경제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도 체결, 협력 강화 기반을 제도적으로 구축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방안도 논의하는 등 이번 순방에서 원전 동맹을 통해 다양한 협력 강화를 파생시킨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에 도착하자마자 한-체코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 공식 만찬을 가진다.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양국간 외교안보 협력을 논의하는 윤 대통령은 20일에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이슈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원전 협력을 포함해 무역, 투자, 첨단기술,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제도화할 MOU 서명식에 참석,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체코 순방의 구심점은 원전 협력으로, 지난 7월 체코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24조원 사업 규모로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2기에 더해 향후 체코의 추가 원전 건설에 한수원이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게 세일즈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실제 테믈린 3,4호기 등 추가 수주시 총 수주액은 최대 4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한·체코 원전 동맹 구축을 넘어 한·미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 구축도 추진돼 원전 추가 수주를 위한 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팀 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 건설사업이 내년 최종 계약까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체코 측의 협조와 지지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에서 파벨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성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외에도 협력범위를 파생시킬 계획으로, 체코 측에서 탄소중립, 디지털화 등으로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어 현대차·현대모비스·넥센타이어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차, 배터리, 수소, 첨단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도 이뤄진다.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 박 수석은 "양국은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협력뿐만 아니라 철도, 도로, 발전소, 병원 등 인프라 재건에 필요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과 우크라이나 진출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체코 기업 간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는 물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외에도 중소기업 등 최대 60개 기업들이 동행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19 00:13:41[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달 체코를 방문한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한-체코 협력 관계 심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체코 방문과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대신 장재훈 사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외에도 지난 7월 '팀 코리아'를 이뤄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전 관련 기업들도 사절단의 일원으로 대거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양국 원전 협력 방안을 비롯해 금융·산업·에너지·과학기술·교통 인프라·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호혜적 협력 추진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4 12:03:4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파라과이가 23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 이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국가 중 두 번째로 체결한 TIPF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하비에르 히메네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파라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세계 5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의 회원국이다. 지난해 4.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남미공동시장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임금, 낮은 세율, 유리한 원산지 조건 등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다. 파라과이는 향후 수출 확대는 물론 남미공동시장 역내 제조업 진출 거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지난해 파라과이 시장에서 신차 모델별 점유율 상위 20위 가운데 한국산은 40%인 8대를 차지했다. 한국 자동차용 케이블 제조업체가 현지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이날 TIPF 체결식 직후 이어진 한·파라과이 통상장관 회담에서는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TIPF 활용 방안, 산업·에너지 협력, 한·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진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향후 TIPF 산하 무역투자협력위원회(TICC)를 통해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파라과이 산업통상부와의 협력채널은 양국이 통상, 산업, 에너지 분야 경제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 위한 발판을 최초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양국 간 실질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3 13:54:1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현지시간)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이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G7 통상장관 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아웃리치 세션에는 G7 회원국(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EU)과 초청국(한국, 브라질, 뉴질랜드, 튀르키예, 베트남, 인도), 국제기구(WTO, OECD) 및 B7(G7 국가의 경제단체협의체) 대표들이 참여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실장은 "'저비용·고효율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 글로벌 공급망에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회복력 있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또 "이를 위해 한국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등 다자 협력 및 아프리카, 중남미 등 국가와 양자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노 실장은 오는 2030년까지 흑연·요소 등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산업 공급망 3050 전략',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국내 정책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면담한 노 실장은 제13차 WTO 각료회의(MC-13)의 후속 성과 도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우리나라 통상 인재의 WTO 인턴십 참여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 올해 G20 의장국인 브라질 정부 대표와 한-브라질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이행,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준비 등 양·다자 차원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7 11:40:2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에서 '제2차 세일즈외교 지원단 회의'를 열고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방한,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등에 대한 성과와 후속조치를 점검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체결된 민간 부문의 양해각서(MOU)·계약 447건 중 438건이 수출계약, 합작법인 설립 등 후속조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건은 비즈니스 여건 변화로 중단됐다. 산업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 에너지 플랜트 수주지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등 주요 성과의 후속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와 기업, 경제단체가 한 팀이 돼 민간 성과를 건별로 밀착 관리하겠다"며 "기업들이 주로 제기한 금융·수출마케팅·현지 정보제공 등 애로·건의는 관계부처와 현지 공관·무역관을 통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7 11:3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