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술 발달과 더불어 언택트 문화, 최저임금 인상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의해 최근 24시간 운영되는 무인판매점이 증가하고 있다. 주로 식품 위주로 커피, 아이스크림, 정육, 건어물, 밀키트, 도시락, 냉동식품 등의 매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식품 관련 무인판매점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9곳 무인판매점에서 판매 중인 식품을 대상으로 35개 식품 안정성 및 표시사항 등을 조사했다. 확인 결과 식중독균 검출, 양파, 버섯, 파 등의 재료 변질, 소비기한 경과 등이 나와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대동병원 내과 박인철 과장은 1일 "무인판매점 사업자는 제품이나 매장을 점검하는 등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소비자 역시 본인과 가족이 먹는 음식을 구입하는 것이므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음식을 선택할 때 조리가 간편하고 저렴한 것 위주로 선택하게 되는데 음식 섭취는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대충 먹는다는 생각보다는 건강과 영양 밸런스를 함께 고려하고 식재료의 선선함과 유통기한 등 섭취하는 음식의 안정성까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인판매점 방문 시에는 냉장고, 테이블, 쓰레기통, 바닥 등이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해 전체적인 시설 환경이 청결한 곳에서 구입을 하도록 한다. 제품을 고를 때는 식품 영양정보를 통해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등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확인해 적절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품의 밀봉이나 포장지 훼손 등 포장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며 여러 원재료가 소분돼 있는 밀키트의 경우 포장하는 과정에서 변질의 우려가 있으므로 변색되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지 살피도록 한다. 제품을 보관하는 냉장·냉동고 온도가 높다고 의심된다면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 후 가벼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배탈 증상이 있다면 금식을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가져야 하며, 증상이 호전되면서 식욕이 느껴지면 위장에 자극이 적은 죽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배탈과 달리 심한 복통, 발열, 구토, 물 설사, 탈수 증상 등이 나타났다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질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박 과장은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01 09:41:21【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와 정약용문화제추진위원회는 1일 정약용유적지 내 문화관에 여유당상점 1호를 개소했다. 여유당상점은 정약용 선생을 브랜딩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정약용기념품 무인판매점’으로 정약용유적지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방문객은 여유당상점에서 정약용 페이퍼토이와 열수노트, 마우스패드, 손수건, 정약용피규어 등 10종의 굿즈를 자동판매기에서 카드로 간단하게 구매할 수 있다. 문명우 정약용과장은 “세대를 아우르며 많은 분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일상에서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약용문화제추진위원회는 정약용 관련 굿즈를 3개월간 체험하는 축제 구독 서비스 ‘월간 정약용’ 2기 체험단 350명을 7월 중 모집하고, 오는 10월 제35회 정약용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04 03:51: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6∼23일 카페, 밀키트 편의점 등 무인 식품판매업소 355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합동 위생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인 식품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안전 이슈로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번 지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시는 무인카페, 무인편의점, 밀키트 등 무인 식품판매업소 총 336개소를 대상으로 업소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도 함께 진행한다. 공무원 및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냉장·냉동식품 보관온도 준수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영업자 준수사항 및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시는 위반업소에 대해 즉시 현장 계도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한다는 방침이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합동단속을 통해 무인 식품판매업소의 위생관리·감독 수준을 높여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판매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6 09:20:3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2년 연속 식품안전관리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쾌걸를 올렸다. 대구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하는 2025년 식품안전관리 우수기관 평가에서 시·도 단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쾌거다. 지난 8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기관 표창과 포상금 600만원을 수여받았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시는 식품안전과 시민 건강을 위해 9개 구·군과 함께 노력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면서 "식품의 제조, 유통, 소비단계까지 철저히 안전관리를 강화, 시민 안심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식품위생감시 인력 관리, 현장보고 장비 활용 등 제도 운영 △지도점검 및 민원처리 등 위생관리 △식품안전관리 기관 간 협업 사례 등 12개 지표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계절·시기별 시민 이용도가 높은 식품·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위생점검 강화, 소비유행 변화를 반영한 배달전문음식점 및 무인판매점 등에 대한 집중 관리, 현장보고 장비 활용 강화를 통한 위생업소 현장점검의 투명성 확보,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대구우수식품’ 안전과 품질 확보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또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동구와 군위군까지 우수 기관상을 수상, 타 시·도 대비 식품안전관리 업무 추진의 우수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한편 이번 평가는 식품안전관리 향상을 위해 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제도 운영, 위생관리 등 업무 추진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식품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2 14:32:00[파이낸셜뉴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11일까지 시내 동물용의약품을 취급하는 의약품도매상과 동물병원, 성인용품 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불법 유통·판매 행위를 단속해 총 12곳에서 1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된 위법행위는 의약품공급자가 아닌 자로부터 의약품 불법 구입(1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1건), 유효기한이 경과한 의약품 판매 목적 저장·진열(7건), 동물용의약품 거래내역 미작성·미보관(1건), 위조의약품 및 무허가의약품 판매(3건) 등이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A 동물용 의약품 도매상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소염진통제 등 동물용 의약품 14종을 의약품 공급자가 아닌 동물병원으로부터 94회에 걸쳐 2억7927만원 상당을 구매해 시중의 동물병원 등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B 동물병원은 약사법에 따라 동물사육자 외에는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데도 동물용의약품 도매상에 2억원이 넘는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했다. C 동물약국은 유효기한이 1년 6개월이 지난 동물용의약품을 판매 목적으로 동물용의약품 판매대에 저장·진열하다가 적발됐고, D 동물약국은 동물용 항생제를 판매한 후 구매자 등 거래 현황을 작성·보관하지 않았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E 성인용품점은 국소마취제가 함유된 무허가 의약품을 자동판매기에 불법으로 진열·판매하고,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숨겨서 판매하다가 단속됐다. 시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의약품도매상 관계자 등을 형사입건 후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 조치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7 09:45:1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내 전자담배 판매점을 수사한 결과 절반 가량이 19세미만 출입금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현행법상 일반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점 193개를 대상으로 현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절반 가량인 93개소에서 '19세미만 출입금지' 미표시, 무인판매점 1개소에서 '성인인증 장치' 설치 없이 판매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지난 2011년부터 여성가족부 고시에 의해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돼 있지만 전자담배 판매점은 유해업소로 지정되지 않아 청소년 출입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를 일반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자담배 판매점을 대상으로 본인인증 위반, 청소년대상 전자담배 판매, 청소년 접근제한 조치 미비, 판매금지 고지 표시 여부에 대해 확인했다. 현행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르면 술과 담배를 판매하는 업주 및 종사자는 '19세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금지' 내용을 매장 내 잘 보이는 곳이나 담배 자동판매기 앞면에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액상형 전자담배는 현행법상 일반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으로, 도 특사경은 전자담배 판매점을 대상으로 청소년 출입금지 문구 부착 및 개선을 권고했다. 이와 더불어 무분별하게 노출된 전자담배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 고시 제정을 통해 전자담배 판매점을 청소년유해업소로 지정할 것을 강력 건의했다. 기이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현장확인은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했다"면서 "경기도 차원에서 여성가족부를 통해 청소년이 전자담배 판매점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 또는 콜센터, 카카오톡 채널(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등으로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5 09:53:3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지난 1973년 땅굴형 방공호로 조성된 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던 전북 전주시 완산동 완산벙커가 52년 만에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돼 관람객을 맞는다. 전주시는 4일 완산벙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개관식을 가졌다. 완산벙커는 복도에 여러 방이 연결된 개미굴 형태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적 가치를 가진 특성을 살려 10개의 콘텐츠룸과 무인카페, 기념품판매점으로 구성했다. 전주시가 직영하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은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전주시는 완산벙커가 완산칠봉 산기슭에 있는 방공호라는 특성으로 방문이 불편한 만큼 방문객을 위한 접근성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완산벙커 부설주차장을 건립하고, 주변 완산초 인근 임시 공영주차장 규모를 확대했다. 전주천 노상주차장 신설 등을 통해 주차환경을 개선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완산벙커 진입로(완산초~완산벙커~거성연립)를 기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늘리고, 인도를 개설하는 등 방문환경을 점차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전주시는 완산벙커가 문을 열면서 기존 전주한옥마을 중심의 전주관광 외연이 풍남문과 남부시장을 지나 전주천 너머 완산벙커와 동학농민혁명 기념공간, 조성 중인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등 구도심 전역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인근에 조성 중인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와 더불어 전주의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완산공원 명소화 사업과 연계한 구도심의 신성장 거점이자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04 13:31:50[파이낸셜뉴스] 치킨, 마라탕 배달음식점, 라면 무인판매점 등이 행정처분 조치를 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킨, 마라탕 등을 조리해서 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 등 무인판매점 등 총 5899곳에 대해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0곳(0.5%)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우선 치킨, 마라탕 등 배달음식점 총 4788곳을 점검해 16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9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5곳) △시설기준 위반(1곳) △영업자 면적 변경 미신고(1곳)이다. 또한,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 등 무인판매점은 총 1111곳을 점검한 결과 14곳을 적발했으며, 주요 위반 사항은 △소비기한이 경과된 과자 등 진열·보관(13곳) △최소 판매단위의 식품을 신고 없이 분할·판매(1곳)이다. 점검과 함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후라이드치킨, 마라탕 육수 등 조리식품 총 15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58건은 기준에 적합했다. 1건은 현재 검사 진행 중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참고로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배달음식점 위생·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에도 소비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품목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음식과 무인 식품 판매점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위생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04 09:32:45[파이낸셜뉴스] 아이스크림 5개를 구매하면서 1개만 계산한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산 사상구 한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노인 A씨가 아이스크림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스크림 판매점으로 들어오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냉장고 문을 연 그는 검은색 봉지에 아이스크림 4개를 넣었다. 이어 한 개를 더 집어 들고는 계산대로 향했다. 그리고는 손에 든 아이스크림 한 개 값 800원만 지불하고 유유히 가게를 나섰다. 찜찜한 마음에 CCTV를 다시 돌려본 업주는 A씨가 검은 봉투에 아이스크림 4개를 몰래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 업주는 "유인 매장인데도 절도를 벌이는데 무인 매장은 얼마나 도둑이 많겠나"라며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세상에 부끄럽다"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이 있는데 저렇게 가져간다고?" "얼마나 어이없을까" "너무 뻔뻔하다" "진짜 나잇값 좀 하고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8 11:53:22[파이낸셜뉴스] 무인매장을 이용했다가 결제 오류가 나 도둑으로 몰린 사연이 전해졌다. 무인매장 측으로부터 30배를 물어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한다. 2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최근 무인매장이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최근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이용한 A씨는 제품 세 개를 구매하려고 했다. 이때 결제 오류로 한 개는 계산되지 않았다. 그러자 점주가 절도라며 30배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B씨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중복으로 결제됐는데, 차액을 돌려받지 못했다. 그는 JTBC 측에 "(아이스크림 구매 후) 다음 날 카드 내역을 보니까 이중 결제가 돼 있었다"며 "그 업주한테 전화를 해서 확인해달라 했는데 안 해주는 거다"라고 황당해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의 소비자 상담 건수는 모두 45건으로 조사됐다. 키오스크 오류로 결제가 되지 않거나, 거스름돈이 환급되지 않는 경우,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가 각각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과 출입 보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손해배상 약관과 관련, 22곳은 아예 배상 금액을 알리지 않았다. 8곳은 배상 금액이 30배에서 100배까지 통일된 기준이 없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9 07: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