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코로나19 감염 무증상자를 가려내기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안양역과 범계역 광장 두 곳에 추가 설치하고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임시선별진료소는 군인과 경찰인력을 지원받는 가운데 주말과 주중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안양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에 따라 연장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임시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은 간단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개인 휴대전화번호만 제공하고 익명으로 검사가 가능해 검사수요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대호 시장은 11일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되는 안양역 광장을 방문해 “국내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설 만큼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무증상자 가려내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세대의 무증상 전파를 막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설령 증상이 없더라도 시민은 걱정 말고 임시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사받기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으로 2단계 이상부터는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안양시는 ‘겨울철 거리두기 5대 수칙’으로 매장 이용시간 축소를 비롯해 △난방 시 꼭 환기하기 △마스크 바르게 착용하기 △연말연시 모임은 비대면으로 하기 △테이크아웃, 배달 이용 등을 정한 뒤 시민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13 21:36: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무증상·경증감염자를 찾기 위해 선별검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 유행이 9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무증상·경증환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되고 있고 전파력이 매우 높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파악한 무증상자 비율은 한 40% 내외로 보고 있다. 대부분 퇴원할 때까지 무증상을 유지하는 비율은 그 중 일부이고 특히 젊은 층인 경우에는 경증이 많다. 따라서 끝까지 무증상인 경우는 사례에 따라서 다르지만 약 20~30% 정도라고 파악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특성이 어려운 게 증상이 굉장히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조금의 두통, 조금의 인후통, 배가 아프거나 약간의 설사를 하거나 어디까지를 코로나19의 증상으로 봐야 되는지 그런 것들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며 "대부분 격리되면서 조금이라도 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어르신의 경우에는 증상이 기저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있고 투약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증상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특성이 변했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유행이 일어나는 바이러스 유전형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여전히 GH형이 가장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무증상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할 때는 5명 정도를 한번에 검사하는 풀링검사를 진행한 후 그중 양성자가 있으면 개별검사로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02 14:53:18【도쿄=조은효 특파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일본에선 방역당국이 코로나 경증자, 무증상자들의 소재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간 코로나 사태에서 건건이 부딪힌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이번에도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 후 연락이 두절된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매체에 현재 최근 코로나 양성판정으로 도쿄도에서 479명이 입원, 요양으로 분류됐다며, "이중 많은 이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쿄도는 병상 압박을 고려, 무증상자와 경증자에 대해선 입원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호텔이나 가정에서 요양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이 자가 요양자 가운데 행방을 파악할 수 없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후생노동성 간부는 이 매체에 "요양을 하지 않고 돌아다니거나 다른 곳에서 일을 계속할 우려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도쿄의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143명이다. 엿새 연속 100명 이상이다. 앞서 9일부터 12일까지는 나흘 연속 200명을 넘었다. 신주쿠의 한 공연장에서는 관객과 출연자 등 약 850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초비상이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도쿄도의 코로나 감염자 중 양성 판정 후 연락이 되지 않은 사람이 있다. 도쿄도에 대해 지금까지도 확인을 재삼 부탁하고 있다"며 도쿄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가 관방장관도 정례기자회견에서 '도쿄도의 책임하에 감염자의 소재를 파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지자체의 책임"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일본 정부가 방역에 우선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책임도 있다는 입장이다. 도쿄도와 일본 정부간 갈등은 향후 여타 지자체로도 확산될 조짐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일본 내 관광 촉진을 위한 '고 투 캠페인'을 추진한다.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지방 관광은 아직 이른 것 아니냐"며 부정적 입장을 가진 지자체장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7-14 16:03: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상대로 한 진단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8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무증상자에 대해 격리를 해제하고, 대구시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1만914명이고 이 가운데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7913명(72.5%)이다. 또 검사 결과가 나온 5715명 가운데 55.4%인 3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달 18일 지역 내 첫 코로나19 환자(31번) 발생 후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가운데서도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게 진단 검사를 먼저 시행했다. 이후 자가 격리 상태인 무증상 교인을 상대로 한 진단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3001명 가운데 일부는 뒤늦게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대본도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는 신천지 교인들을 자동으로 격리 해제한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상대로 한 검사를 계속하되 8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 검사 없이 격리를 해제한다는 것이다. 중대본 측은 "오는 8일이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 자가격리가 3주째 되는 시점"이라며 "이 시점에는 모든 무증상자자동 격리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검사를 확대해 조기에 환자를 찾고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검사를 확대하고 고위험군은 집중해서 돌볼 방침이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3-04 17:59:19[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지난 14일부터 1만건 이상 검사가 시행돼 286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임시선별검사소에는 무증상으로 검사받으러 온 것이므로 0.23%보다 조금 높은 숫자의 숨은 양성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익명검사에 동참해 코로나19 확산 사전 차단에 기여해 주신 수도권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 14일부터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곳 등에 단계적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19일 0시 기준 총 131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기간동안 비인두도말 PCR 검사 11만4872건, 타액 PCR 검사 1687건, 신속항원검사 2635건 및 신속항원검사 양성에 따른 2차 비인두도말 PCR 검사 13건 등 총 11만9207건의 검사가 시행됐다. 그 중 286명이 코로나19로 확진돼 역학조사 및 관리 중이다.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양성 13건에 대한 확진검사에서 양성 7건, 음성 4건으로 판명됐으며 2건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2-19 14:48:09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도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하루 만에 300명 이상 줄어들었지만 검사건수가 평일보다 줄어든 주말 영향을 감안하면 향후 추이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의 관건이다. 다만 이번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150곳에서 검사를 시작해 당장 15일부터 확진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간(8~14일) 평균 734.1명으로 하루에 1025명 이상 발생하면 평균 800명대로 올라서게 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부합하는 기준이다. ■임시선별검사소 본격 가동 1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를 맞으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코로나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는 10개월 이상 누적돼 온 지역사회의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 682명, 해외유입 36명 등 총 718명이다. 전날 1030명에 비해 312명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 12일 359명, 13일 396명으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부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56개, 경기 60개, 인천 10개 등 수도권에만 126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검사건수를 살펴보면 전날인 13일 하루 검사건수는 2만2444건으로, 직전일 2만4731건보다 2287건 적다.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 검사건수 3만8651명보다는 1만6207건 줄어들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비인두 검체를 이용한 PCR 검사를 기본으로 시행한다. 이 방법이 정확성이 높고 무증상이나 경증인 경우에는 취합검사법으로 검사 결과를 빨리 도출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비인두 검체 채취가 쉽지 않거나 빨리 검사 결과를 알고 싶은 경우에는 타액을 이용한 PCR 검사나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를 보조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족·지인모임서 집단감염 최다 발생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0월~12월 10일 코로나19 확진자 1만6286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20~50대 연령층이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연령층도 26.5%였다. 국내 집단발생 7547명의 감염경로는 가족·지인 모임이 21.8%(1645명)로 가장 많았고 직장 12.9%(971명), 요양병원·시설 12.4%(934명), 체육·여가시설 11.3%(851명), 의료기관 9.3%(702명) 순이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2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62명으로 증가했다. 교인 124명(지표 포함), 가족 25명, 지인 13명이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에서 직장인 수원시 요양원으로 전파된 사례에서도 음식점 4명과 요양원 관련으로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280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이천 보험회사에서는 11월 3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으로 늘었다. 경기 안산 의류공장에서도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2명이 추가돼 총 13명이 발생했다. 경기 시흥 요양원에서는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명이 추가돼 총 18명으로 증가했으며 경기 부천 요양병원에서 2명이 추가돼 총 72명으로 늘었다. 충남 당진 나음교회에서는 42명이 추가 확진돼 총 43명이 발생했다. 종교시설에서 38명이 발생했으며 추가로 노인복지센터에서 5명이 확진됐다. 광주 북구 종교시설에서도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돼 총 14명으로 늘었다. 전북 전주 칠순잔치와 관련,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대구 달성 영신교회에서도 12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총 52명이 발생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2-14 17:33:06[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미국 위탁연구기관(CRO) 써던리서치에서 진행 중인 '내재면역 제어 항바이러스, 항염증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효능 평가시험에서 조직병리학적 분석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번 결과 발표는 앞서 써던리서치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후 실제 폐 조직 병변 데이터를 전달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화순 전남대병원장 및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형준 전남대 의대교수(혈액종양내과)는 "코로나19 감염 영장류의 폐 조직에서는 출혈이 관찰됐고 콜라겐 생성으로 인한 비가역적 폐 손상인 폐 섬유화가 발견됐지만 iCP-NI를 투여한 어떠한 개체에서도 이러한 염증 및 조직파괴 소견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또 다른 데이터에서는 감염된 영장류 폐 내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백혈구들이 상당한 수준으로 침윤됐으며 폐 조직이 심하게 부어있었을 뿐만 아니라 폐포 조직이 무너져 있었다"면서 "반면 iCP-NI를 투여한 영장류의 폐 조직은 이러한 손상없이 치료됐다"고 평가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이번에 공개된 폐 조직병리 분석데이터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코로나19 임상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개체들에서도 폐 조직 내 출혈 및 폐 섬유화와 같은 심각한 폐 조직손상이 나타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이들 사이에 유일한 차이점은 무증상 개체들도 감염 6일 후 바이러스 숫자가 821% 폭증한 반면, iCP-NI를 투여한 개체는 절반 이하(54%)로 감소돼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바이러스 수 증가가 폐 조직의 비가역적 손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수를 줄일 수 있는 내제면역 제어 면역치료제를 확진자 전원에게 반드시 투여해야 영구적 조직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코로나19와 같은 RNA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는 독감은 매년 새 변종에 대한 백신이 새로 개발돼 대단위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만 연 6만명, 우리나라에서 연 3~5000명, 전세계적으로는 30~50 만명씩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현재 주요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복수의 백신 임상시험 및 대량 생산이 진행 중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임상시험이 채 끝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독감에서 보듯 예방 백신만으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비접종자들은 물론, 상당수의 접종자들 중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장기손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강력한 항바이러스, 항염증 면역치료제는 백신과 함께 방역 및 치료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미국의약협회 학술지(JAMA)에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미미한 효능만을 보이거나 아무런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으면서 연구진은 "임상적 중요성이 불확실하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5일 신종감염병 중앙심사위원회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쓰였던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나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 등도 효과가 없다며 "치료제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조 대표는 “이번 결과는 iCP-NI가 코로나19로 인한 싸이토카인 폭풍을 강력하게 차단해 감염조직에서 발생하는 출혈, 섬유화 등 심각한 염증 및 조직파괴 억제를 직접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영장류 보고"라며 "외부로 나타나는 임상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내부 폐와 주요장기 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는 감염 확진자 전원에게 투여돼야 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9-02 08:59:05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상황에 놓인 유권자들이 많다. 먼저 지난해 선거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만 18세 이상 10대들이 유권자가 된다. 또 코로나19로 자가격리자가 된 유권자들 역시 처음으로 격리된 상황에서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부는 이들이 올바르게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방법을 안내하고, 관련 지침을 새로 만들어 알리고 있지만 당일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원래 만 18세의 새로운 유권자들을 위해 학교에 직접 찾아가 선거교육을 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무산됐다. 이 때문에 선거 일정과 상식 등 기본적인 내용만 휴대폰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 그나마 재학 중이지 않은 만 18세 유권자는 이런 안내조차 받지 못해 '깜깜이' 투표를 하거나 아예 참정권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투표소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선거운동 기간이 지난 선거 당일에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로 잘못 마킹을 해 투표용지를 다시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원칙적으로 불가하다. 또 투표를 전후해 누구를 뽑았는지 묻거나, 특정 후보를 뽑아주는 대가로 소정의 기프티콘과 같은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도 모두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내 촬영은 선거법 위반이고, 투표소 밖에서만 촬영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자가격리자들에게도 정부는 이번에 별도의 투표지침을 내놓았다. 우선 자가격리자 중 투표가 가능한 사람은 지난 1일부터 14일에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 중 선거 당일인 15일 증상이 없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또 자가격리자 유권자 중 증상이 없어 투표를 하고 싶다면 사전에 정부에 투표 의향이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야 하고, 투표를 하러 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동선이탈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자의 외출시간은 오후 5시20분부터 오후 7시로 제한된다. 이 시간 안에 집을 나와 투표하고 귀가하는 전 과정을 마쳐야 하며 집에서 나와 귀가를 완료한 후 전담 공무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4-13 19:09:4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무증상자에 대해 취합검사법(Pooling)을 실시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은 여러 사람의 검체를 취합해 한 번에 검사함으로서 감염여부를 효율적으로 확인하는 취합검사법 프로토콜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양성 시, 남은 검체로 개별 재검사하는 방식이다. 증상은 없으나 감염 예방을 위해 주기 검사가 필요한 요양시설 입원자 등 감염 위험군에서 감염 선별에 유용하다. 이번 프로토콜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소속 3개 의료기관이 협업해 650회 평가 시험을 거쳐 우리나라 실험 상황에 맞게 제작됐다. 프로토콜 적용 시 10개 검체를 혼합해 시험해도 개별 검체 대비 96% 이상 민감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취합검사법은 빠르고 대량의 검사를 위해 외국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세계적 의학전문지인 미국 의학회지(JAMA)에도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개 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권계철 이사장은 "취합검사법은 코로나19 확인 검사로는 사용되지 않고, 증상이 없는 감염위험군의 질병감시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며 "드러나지 않은 지역사회 환자발견으로 질병예방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유증상자는 개별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4-09 14:22:5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는 28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용 KTX칸과 공항버스를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앙재난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무증상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한 조치로, 운임은 이용자부담이며 일반승객과 같다. 인천공항~광명역까지는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 매일 32차례 전용버스를 운행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3번과 제1터미널 4번을 전용 승차장으로 운영하고, 광명역에는 열차 출발시간까지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KTX는 경부, 경전, 동해, 호남, 전라선 등 노선별로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지정해 주중 44차례, 주말 40차례 열차를 운행한다. KTX(18칸)는 17호차와 18호차 두 칸, KTX-산천(8칸)은 8호차를 해외입국자 전용칸으로 운영한다. 일반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칸 사이의 한 칸(KTX 16호·산천 7호)은 일반 이용객 승차를 제한하고 빈 객실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해당 열차의 자유석은 15호차(산천은 6호차) 앞쪽으로 변경하고 일부는 축소 운영한다. 빈 객실에는 철도사법경찰관이 승차해 전용칸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할 계획이다. KTX 전용칸 승차권은 광명역 전용 창구에서만 현장 발매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으로는 구입할 수 없다. 또한 일반 고객과 거리 유지를 위해 광명역 인접 창구는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기존에 해당 객실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과 자유석을 이용하는 정기승차권 이용객에게는 문자와 ‘코레일톡’ 앱 알림을 통해 좌석 변경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방역을 위해 버스는 광명역 도착 때마다 실내외 차량을 소독하고, 광명역은 입국자 동선 위주로 1일 6차례 방역한다. KTX도 종착역 도착 후 전용칸을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해외 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일반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해당 열차와 버스는 집중 소독해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3-27 19:4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