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서영준 기자】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앞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에는 사우디 기업들이 문전성시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목마른 사우디 기업들이 앞다퉈 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왔기 때문이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앞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사전 환담에는 극소수만 참석하기로 한 당초 계획과 달리 환담장이 허용하는 최대 인원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디 기업들이 대거 몰려와서다. 특히 사전 환담에는 사우디의 기업 외에도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 알-팔레 투자부 장관, 알 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등 사우디 경제부처 장관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각자의 부처 영역에서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바빴다. 알 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새로운 산업전략의 핵심이 자동차다. 현대차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모델 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한-사우디 협력이 단순히 중동 시장에 국한되어서는 안되고, 최적의 지정학적 위치를 바탕으로 전세계로 뻗어나갈 전초기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아람코의 샤힌 프로젝트나 사우디 국부펀드의 이차전지, 게임 등 한국에 대한 굵직굵직한 투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기술과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자의 혁신 마인드와 근로자의 근면성실한 자세가 어우려져 사우디의 국가 대개조 사업인 비전 2030 및 네옴 등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0-24 03:59:27정기예금 상품의 금리인상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6~7%대 특판예금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4%까지 끌어올리면서 한국은행도 또 한번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하게 전망되는 만큼 이런 추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이 금융권 여수신 관행에 큰 변화를 몰고오고 있는 것이다. ■최대 7.79%…'특판 맛집'된 후암동 새마을금고 이날 서울 용산구 새마을금고 후암동지점은 6개월 만기 6.7%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인터넷(MG더뱅킹)으로 가입 시 6.75%, 세금우대 혜택까지 받으면 최대 7.79%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연 4%도 되지 않는 시점에 이율이 8%에 달하는 특판 상품이 출시됐다는 소식에 해당 지점은 이른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은행이 문을 연 지 5분 만에 대기인원 수는 60명을 넘어섰다. 정기예금은 통상 1년 만기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금리상승기가 이어지면서 '예치기간 6개월' 상품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년 이상 돈을 묶어야 하는 기존 상품의 경우 고금리 추세에 짧은 만기로 높은 이자를 챙기려는 고객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날 특판 상품 가입을 위해 대기한 박모씨(58)는 "기준금리가 절정에 도달할 때까지 짧게 자금을 굴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후암동지점처럼 6개월 동안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이 재테크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퍼지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상승 내년까지…유동성 확보에 파격금리 이에 더해 레고랜드 발(發) 자금경색으로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대두되자 금융기관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의 금리로 자금을 조성하는 것이 향후 비용보다 저렴하다고 판단해 은행들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박소연 기자
2022-11-03 18:26:17[파이낸셜뉴스]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6~7%대 특판 예금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4%까지 끌어올리면서 한국은행도 또 한 번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하게 전망되는 만큼 이런 추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이 금융권 여수신 관행에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 것이다. ■최대 7.79%...'특판 맛집'된 후암동 새마을금고 이날 서울 용산구 새마을금고 후암동지점은 6개월 만기 6.7%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인터넷(MG더뱅킹)으로 가입 시 6.75%, 세금우대 혜택까지 받으면 최대 7.79%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4%도 되지 않는 시점에 이율이 8%에 달하는 특판 상품이 출시됐다는 소식에 해당 지점은 이른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은행이 문을 연지 5분 만에 대기인원 수는 60명을 넘어섰다. 정기예금은 통상 1년 만기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금리 상승기가 이어지면서 '예치기간 6개월' 상품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년 이상 돈을 묶어야 하는 기존 상품의 경우 고금리 추세에 짧은 만기로 높은 이자를 챙기려는 고객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날 특판 상품 가입을 위해 대기한 박모씨(58)는 "기준금리가 절정에 도달할 때까지 짧게 자금을 굴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후암동지점처럼 6개월 동안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이 재테크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퍼지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상승 내년까지...유동성 확보에 파격금리 이에 더해 레고랜드 발(發) 자금경색으로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대두되자 금융기관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의 금리로 자금을 조성하는 것이 향후 비용보다 저렴하다고 판단해 은행들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오는 24일에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가 1%p로 벌어지면서 자본 유출 등을 고려해야 하는 한국은행은 0.50%p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또 물가가 5~6%대를 이어가는 한 금리인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는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박소연 기자
2022-11-03 14:02:50[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집권여당 소속이 된 후 개최한 첫 정책토론회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 주도 토론회에 '친윤(친윤석열)' 의원들도 대거 참석하면서, 안 의원이 본격적인 세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한 민(民)·당(黨)·정(政)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제 위기, 펜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상황에서 극복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이 자리에는 약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잠재적 당권주자인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점식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도 자리했다. 일부 참석자는 많은 의원이 모인 데 대해 "정책의원총회에 온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토론회는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은 후 열린 첫 당내 공부모임이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 부재 상황에서 안 의원이 당내 스킨십을 늘리고 본격적인 세확장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안 의원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토론회가 세결집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대해 "한 달 전부터 모든 시리즈를 기획했다. 앞으로 4주에 걸쳐 할 것이기 때문에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위기가 정말 심각하다. 1997년 외환위기(IMF)나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여러가지 토론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 정치적인 어떤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의 경찰수사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질문에 "그 문제를 제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지금 현재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회가 아니겠나"라며 "저는 저대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징계를 받은 후 침묵하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엔 "침묵하는 사람에 대해 제가 뭘 어떻게 하라는 건가"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근 가까운 사이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이 토론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의원들과의 SNS 단체방에 (토론회를) 공지했다. 누구에게 특정하게 꼭 와주시라 부탁드린 건 지도부 몇 분밖에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는데 직후부터 여러 상황이 굉장히 바뀌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세미나 시리즈의 주제다. 인수위원회와 연속선상에서 지금 상황 대처를 위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이번 세미나"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는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실장이 참여했다. 대부분 '인수위 출신'이다. 안 의원은 "인수위 시즌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7-12 16:43:06【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일환으로 마련한 시흥시민 온라인 방송 <문전성시TV>를 12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이번 시즌은 오는 12월까지 약 80편 이상 영상이 매주 1회 이상 업로드될 예정이다. 문전성시TV는 ‘문화두리기가 전하는 성장하는 문화시선’ 줄임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미디어 콘텐츠 소비증가 추세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2020년에 새롭게 개설했다. 그동안 문화행사, 인터뷰 등을 통해 시흥시 고유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 문화자산을 소재로 한 인터뷰 영상 7편, 브이로그 3편, 홍보영상 4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은 ‘2019~2020년도 시흥 에코콘텐츠 창작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창작자 영상, 시흥시민 55명의 개인문화가 담긴 ‘1.1.55 프로젝트’ 영상, 시민기획자가 선보이는 ‘시민주도 활성화 공모사업’ 영상, 시흥시 전문예술인과 지역활동가들의 심층 인터뷰가 담긴 ‘문화IN토크’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문전성시TV는 이를 통해 그동안 듣기 어려웠던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사업에 직접 참여한 시민의 속살 같은 이야기와 심도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생각을 담아낸다. 특히 문화IN토크 콘텐츠는 전문 예술인과 지역활동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구성해 잔잔한 감동과 희망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출연자는 김이랑 풀짚공예가, 안예진 소전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정희 책방내심(독립서점)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지역문화인 9명이다. 또한 기존 인터뷰 영상과는 다르게 인터뷰 게스트가 호스트가 되어 매월 한 번씩 줌(ZOOM)을 통해 구독자를 초대하고 Q&A, 짧은 강의 등을 통해 테마 중심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윤효진 문화예술과 팀장은 “이번 문전성시TV 속 주인공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우리 이웃이다. 미디어를 통해 시흥시 이웃의 삶을 함께 듣고, 공감대를 형성해 더 많은 시민이 문화로 관계를 맺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문전성시TV는 8월12일 오전 11시 첫 방영된다. 유튜브(youtube.com/channel/UC4QuGnQDnpjDR4gggfAFfaw/videos)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12 08:16:30[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시흥시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일환으로 새롭게 개편된 유튜브 채널 ‘문정성시 TV’ 운영을 시작했다. 작년 9월 첫 선을 보인 문전성시 TV는 ‘문화두리기가 전하는 성장하는 문화시선’의 줄임말로 시흥시민 문화 거버넌스인 문화두리기가 전하는 시흥시, 시흥시민 이야기를 다룬다. 기존 문전성시 TV가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되며 좀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시흥의 이모저모를 나누지 못했다면, 올해 개편된 문전성시 TV는 콘텐츠 파급력 확산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 되며, 시흥이 궁금한, 시흥에 관심 있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식을 전한다는 방침이다. 문전성시 TV 운영에 참여 중인 시민은 “이전의 문전성시 TV가 문화행사 등 단순 정보만을 다뤘다면 개편된 문전성시 TV에는 좀 더 진솔하고 유쾌한 문화도시 시흥의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효진 문화예술과 팀장은 “온라인을 통한 공감과 소통 그리고 공유의 장을 활성화해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문화도시 시흥을 조성하겠다”며 “SNS 및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그램 기획, 개발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전성시 TV’는 앞으로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후 6시, 격주로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 되며,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11 09:52:3718일 점심 시간(낮12~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점심 식사를 마친 인근 직장인들을 비롯해 2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어 제품 가격을 물어보고, 물건들을 담아 가느라 시끌벅적했다. 중소기업이 제조·생산한 마스크팩 등 일부 인기 제품들은 조기 품절되면서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탄성들까지 쏟아져 나왔다. 낮 12시 30분 아카펠라 공연까지 이어지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웃과 함께하는 중소기업 나눔 축제의 장인 '2016 중소기업 사랑나눔바자회' 행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사랑나눔에 앞장선 기부자에 대한 나눔명장 전달식이 이뤄졌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자녀의 꿈을 이어주는 '노란우산공제-희망드림 장학사업' 전달식도 진행됐다.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사업재기와 노후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노란우산공제가 출연한 1억6000만원을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녀 50명에게 전달했다. 유명인사들도 자신의 애장품 기증을 통해 사랑나눔에 동참했다. 박근혜 대통령(화병), 박인비 프로골퍼(골프퍼터), 이승엽 야구선수(싸인 유니폼)를 비롯해 정재계, 영화배우, 가수 등이 자발적으로 애장품을 기증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기증품 중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박인비 선수의 퍼터와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하던 화병이었다. 이날 박인비 선수의 골프퍼터는 420만원에 낙찰됐다. 박 선수의 퍼터를 손에 쥔 주인공은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 김 대표는 골프선수 김우현 프로의 아버지다. 군에 입대했던 김우현 선수는 올해 하반기 프로선수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김우현은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후 입대한 바 있다. 김원길 대표는 "무엇보다 아들이 프로 골퍼라 박인비 선수의 퍼터를 꼭 소장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라이트인 박 대통령의 화병은 무려 600만원에 낙찰됐다. 화병을 가져간 주인공은 ㈜우신피그먼트 장성숙 대표. 이날 행사에서 나눔명장에도 꼽힌 장 대표는"국가 안보에 누구보다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박 대통령을 항상 존경해 왔다"면서 "화병을 낙찰받기 위해 무조건 내질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제품 판매장터에는 130여개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이 보낸 4만여개의 물품이 최소 50%에서 최대 80%의 넉넉한 할인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2013년 최초로 개최된 바자회에는 60여개 업체, 1만여개의 물품으로 진행됐었는데 올해 바자회는 물품규모가 약 4배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바자회에는 중소기업이 직접 만든 제품뿐만 아니라 농산물 직거래장터, 아나바나 장터 등 다채로운 콘셉트의 장이 섰다. 또 특성화고 학생들의 재능기부, 벤처기업 제품 체험존 및 먹거리 장터 등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재미있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오늘 바자회를 통해 걷힌 수익금 전액은 중소기업의 사랑을 담아 지구촌 국제구호와 개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0-18 13:18:59【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애플의 아이폰7 판매 첫 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당초 예상보다 판매 열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미국에선 문전성시를 이루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대조를 보였다. 1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 1선 도시의 애플 매장에서 오전 8시(현지시간) 개장 전 구매를 위해 늘어선 수백명의 줄이 목격됐으나 이전 아이폰6S를 발매할 때보다 길지 않았다. 특히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싼리툰(三里屯)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개장 20분만에 대기 행렬이 자위를 감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아이폰7 구매를 위한 줄이 아이폰6S 때보다 확실히 짧았다며 이는 구매 희망자들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주문을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폰7의 사전 예약주문을 받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사의 집계 결과 2만5000여명이 아이폰7 시리즈 신제품을 예약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9월 아이폰6S 때의 예약물량을 넘어선 수치다. 하지만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노(Sino)는 아이폰7 예약량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에 비춰 실제 판매량도 아이폰6S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시장이 스마트폰 교체시기에 이른 점을 고려할 때 아이폰7 판매 증가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아이폰7 구매자 중 새로 선보인 제트블랙 색상을 선택한 비율이 그리 높지 않아 중국의 아이폰 열기가 다소 약해진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아이폰7, 아이폰7+ 판매 첫 날 고객들이 애플스토어를 비롯 전자제품 매장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초도 물량이 워낙 달려 상당수 고객은 원하는 제품을 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거나 온라인 예약주문을 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 등에 따르면 아이폰7, 아이폰7+의 판매는 2년 전 아이폰6와 아이폰6S 출시 때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온라인 사전 예약 단계부터 완판된 아이폰7 제트블랙 색상은 이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아이폰7+도 이번 주 초 온라인 판매에서 품절됐다. 이날 매장에 나온 아이폰7 골드·실버·로즈골드·블랙 등도 삽시간에 팔려나갔다. T-모바일 측도 "아이폰7+ 제트블랙을 손에 넣으려면 오는 11월 말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문량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아이폰7·아이폰7+가 출시되기 전날 미국 연방 소비자제품안정위원회(CPSC)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공식 발령하면서 반사 이익을 챙긴데다 미국의 4대 이동통신사들이 과거 모델을 교환하고 2년간 사용하겠다는 약정을 체결하면 무료로 주는 '공째 마케팅'의 영향이 큰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hjkim@fnnews.com
2016-09-17 13:05:57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은 지난주 말 전국 주요 견본주택은 몰려드는 방문객들로 발디딜틈 없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연초 주춤했던 주택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동탄2신도시, 평택, 용인 등 수도권에서는 밀려드는 인파에 인근 지역 도로 교통까지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에서 문을 연 ‘용인 동천자이 2차’와 부산에서 개관한 ‘부산 거제 센트럴 자이’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사흘간 각각 4만5000여명과 4만여명이 내방했고, 대우건설이 같은날 충북 청주시에서 오픈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도 2만1000여명이 다녀갔다. ■신분당선 수혜 동천자이 4만명 인파 동천자이 견본주택에는 4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2층에 마련된 5개의 유니트(전용 59A㎡, 77A㎡, 84A㎡, 84C㎡, 104㎡) 입구에는 대기 줄이 길게 형성돼 안내원들의 통제에 따라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분당 야탑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 모씨(39세)는 “직장이 강남역 인근이라 아침에 신분당선을 타려고 정자역까지 내려와서 환승을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신분당선 동천역이 가까워 강남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어 오히려 출근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청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천자이 2차는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해 강남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한것이 장점이다. 청약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방교리 29-1 일대 마련된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견본주택에도 3일 동안 3만2000여 명이 몰리며 주변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 견본주택에는 30~40대 비율이 높은 젊은 신도시답게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유독 많았다. 동탄신도시 거주 중인 김 모(35, 여)씨는 "동탄신도시 아파트가 노후화돼서 새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었다"며 "동탄2신도시에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1차 아파트 평이 너무 좋아 관심을 가지게 됐고 2차는 주변 유치원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는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84㎡ 74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청약은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동탄, 평택 일대 주변교통 혼잡도 또 수도권고속철도(SRT) 개통을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 평택도 견본주택 곳곳마다 문전성시가 펼쳐졌다. 효성이 경기 평택시 소사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효성 평택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에는 지난 13일부터 주말 3일동안 총 2만여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특화 커뮤니티설계와 3.3㎡당 80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 등으로 지역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영이 경기 평택에서 공급하는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도 지난 13일부터 주말 3일간 2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짧은기간 동안 3만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견본주택이 위치한 평택시 비전동 일대는 밀려드는 차량으로 교통 혼잡이 심각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8개동 규모, 717가구로 구성됐으며 이달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부산 등 지방 곳곳도 수만명씩 인파 부산 거제 센트럴 자이에도 같은기간 4만명이 몰렸다. 거제센트럴자이는 평균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3.3㎡당 2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되어 수많은 실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거제 센트럴자이는 16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18일과 19일 각각 1순위와 2순위 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천로 182번길 3에 위치한 연산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됐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3일간 2만1000여명이 몰렸다. 총 1034가구 대단에 전용면적 △73㎡ 129가구 △84㎡ 905가구로 구성된 중소형 평형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44만원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6-05-15 13:51:49기업공개(IPO)시장이 '상장철'을 맞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덕분에 상향 조정된 한국거래소의 상장기업 목표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상장한 기업은 코스피 11개, 코스닥 63개, 코넥스 26개 등 모두 99개로 집계됐다. 거래소의 올해 상장 목표치는 코스피 20개, 코스닥 150개, 코넥스 50개 등 총 220개다. 거래소는 올해 초 2014년 연간 상장사 수(113개)를 크게 웃도는 170개를 목표로 정했으나 최근 50개를 추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일부의 지적을 알고 있다"면서도 "높은 목표치를 염두에 두고 뛸 경우 더 많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목표치를 올려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거래소의 전략은 먹혀들었다. '상장의 계절'인 4·4분기에 접어들면서 '상장 문'을 노크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상장 의지가 있는 기업들은 통상 8월에 나오는 반기보고서를 기반으로 9~10월에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한다. 이후 절차를 예정대로 밟으면 11~12월에 상장이 완료되는 수순이다. 전년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5~6월에도 상장 청구가 비교적 많지만 시황이나 경기,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심리적 요인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는 탓에 연말 상장보다는 현저히 적은 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비상장사들 가운데 '연초부터 준비해서 하반기에 (상장)해보자'는 곳이 많아 매년 4·4분기에 상장 청구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제주항공 등 심사 승인이 완료된 4개 기업과 KIS정보통신 등 청구서를 접수한 4개 기업 등 연말까지 목표치에 가까운 신규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닥은 연우, 더블유게임즈 등 심사 승인이 끝난 17개 기업과 청구서를 접수한 35개 기업, 코넥스 이전상장 예정기업들이 추가돼 연내 100개 이상의 신규 상장 달성이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코넥스의 경우 8월 2개, 9월 2개, 10월 3개 등 상대적으로 진도가 더딘 상황이다. 젠큐릭스 등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6개 기업들을 더해 30~40개 기업의 신규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투자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이 적지는 않지만 높은 거래소의 목표치에 놀라울 정도로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5-10-21 18: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