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은 웅진주니어 제 16회 문학상과 제 7회 그림책상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월 19일 웅진씽크빅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은 송언 동화작가를 포함한 심사위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2023년 공모전의 각 부문 수상작들을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기성 및 신인 작가 구분 없이 참여했으며, 깊이 있는 감동과 재미를 담은 작품을 선정하는 ‘문학상’ 부문에 203편, 상상력을 품은 그램책을 발굴하는 ‘그림책상’ 부문에 182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문학상 대상에는 장편, 단편 동화 부문으로 각각 서율 작가의 '럭셔리 여행'과 지윤경 작가의 '숭숭이와 나'가 올랐고, 그림책 대상은 김도경 작가의 '함께 살아요'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문학상 장편 우수상에 오늘 작가의 '여름, 첫눈', 그림책상 우수상에 홍승연 작가의 '여긴 어디? 나는 누구?'가 선정됐다. 웅진씽크빅은 대상 상금 2000만 원을 포함해 총 6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으며, 이후 수상작 전체를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심사위원 김수정 그림책 기획자는 “어린 독자와 진정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며 “이 시대 아이들에게 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웅진씽크빅과 작품을 응모한 작가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안경숙 웅진씽크빅 도서개발실장은 “참신한 소재와 독특한 상상력이 담긴 개성 있는 작품을 발굴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행사”라며 “재능 있는 작가 분들의 작품들이 세상에 계속 소개될 수 있도록 공모전 진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주니어 문학상과 그림책상은 한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 우수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웅진씽크빅이 각각 2007년,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공모전이다. 어워드 수상작은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현재까지 총 50여개 작품이 종이책으로 발행됐다. 오는 3월부터는 2024년 제 17회 문학상, 제 8회 그림책상 공모전 응모가 시작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22 09:35:08[파이낸셜뉴스] 재능교육은 당사가 번역 출판한 그림책 '꼬리별'이 2023 카네기 상을 수상했다고 27이 밝혔다. 카네기 상은 1936년부터 매년 영국도서관협회가 주관이 돼 수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원래 그림책 부문은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읽기물 부문은 카네기 상으로 나뉘어 불렸으나 올해부터 카네기 상으로 통일했다. 그림책 부문 심사는 전문가 그룹과 어린이 독자로 이루어진 섀도잉 그룹이 약 8개월 간 엄격히 진행됐다. '꼬리별'은 영국 전역 초등학교, 도서관 등에서 읽기, 리뷰, 토론 활동 후 어린이 독자들이 직접 뽑아 선정돼 의미가 크다. '꼬리별'은 한적한 시골에서 아빠와 행복하게 살던 어린 소녀 나일라가 낯선 도시로 이사하며 느끼는 감정의 여정을 꼬리별과의 만남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안겨주는 작가의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색감과 묘사는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넓은 연령층의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힘을 갖추고 있다. 조 토드 스탠튼은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의 당찬 이야기와 예술성과 대중성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영국 태생 그림책 작가이다. '꼬리별'에 앞서 그림책 '검은 바위섬의 비밀'로 영국 대표 출판상인 워터스톤즈 상을 수상했고, 최근의 모험 시리즈물은 드림웍스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중이다. 재능교육 도서개발팀은 "재능교육이 '검은 바위섬의 비밀'로 국내에 처음 소개했던 조 토드 스탠튼이 이번에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카네기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우수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7-27 09:52:08【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의 문학상을 받았다. 25일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인이 이 문학상을 받은 것은 무라카미가 처음이다. 아스투리아스 공주 재단은 17개국 37명의 후보 가운데 무라카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재단은 "때로는 초현실적이면서 유머를 느끼게 하는 어투로 심각한 사회 문제를 그려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스페인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매년 예술, 문학, 과학, 스포츠 등 8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5-25 09:39:01[파이낸셜뉴스] 천명관 작가(59)의 장편소설 '고래'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천명관의 소설 '고래'(2004)를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 6편 중 하나로 발표했다. '고래'는 2004년 출간된 소설로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갖가지 인물의 천태만상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자 천 작가의 등단작이기도 한 소설은 당시 10만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고래'에 대해 "한 여성의 '자립'과 '기업' 경영 이야기를 다룬 다채로운 이야기로, 한국의 풍경과 역사를 관통한다"며 "작가가 그려낸 생생한 인물들은 어리석지만 현명하고 끔찍하지만 사랑스러우며 통제가 안 되는 캐릭터들인데, 이는 불안과 자기 변신에 대한 찬송"이라고 소개했다. 천 작가는 1964년 경기 용인 출생으로 등단 전에는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총잡이',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2003년 문학동네신인상 소설부문에 '프랭크와 나'가 당선됐으며,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에 '고래'가 당선돼 출간됐다. 이 작품은 김치영 번역가가 영어로 옮겨 올해 1월 '유로파 에디션스'에서 발간됐다. 한국 작품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은 지금까지 네 번째다. 2016년에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19 14:30:15[파이낸셜뉴스] "입주민들의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아파트 내부 디자인 구조 하나하나 고심을 거듭하면서 2~3년에 걸쳐 준비해 적용할 정도로 대단지 아파트 건설에 세심함과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중견건설업체 신태양건설 계열사 '(주)꽃피는 고향의봄(회장 박상호)'은 13일 "양산시 상북면에 건설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예술과 문학의 향기까지 넘치는 '전생활 힐링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뢰와 무차입경영' 상징 신태양건설 계열사인 '(주)꽃피는 고향의봄'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요소를 우선적으로 반영한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사로 통한다. '(주)꽃피는 고향의봄'은 경영철학을 담아 경남 양산시 상북면 일대를 3800세대에 달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니신도시급 힐링 주거명소를 조성하는데 여념이 없다.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하는 고품격 브랜드 아파트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은 지난해 1단지 1368세대를 완판한 데 이어 2단지 1155세대 분양을 위한 채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박 회장은 "지난해 완판한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1단지 1368세대의 경우 현재 기반작업에 이어 지상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면서 "분양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2단지 1155세대를 비롯해 앞으로 지어질 3차까지 합치면 양산 상북 일대는 약 3800세대 규모 미니신도시가 형성되는 상전벽해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2단지는 총 9개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294세대 △59B㎡ 100세대 △59B-1㎡ 1세대 △84A㎡ 538세대 △84B㎡ 222세대로 짜여졌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2단지는 조경면적이 전체 단지의 30%를 넘게 설계가 됐다. 넓은 중앙광장이 바람길을 형성해주고 지상 주차장이 없는 공원같은 아파트 단지로 만들어진다. 고향의 봄을 테마로 한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단풍정원, 참나무숲 쉼터, 가든쉼터, 야외 골프 퍼팅장, 물놀이장, 야외 캠핑장 등 다양한 특화 테마시설들이 자리를 잡는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에는 양산 지역 최초로 적용되는 영어 도서관을 비롯해 독서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스파, 키즈카페, 영화관, 카페테리아 등도 들어서게 된다. 지난 1995년 부산을 기반으로 설립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태양건설의 계열사인 '(주)꽃피는 고향의봄'은 양산 상북 일대를 무엇보다 여유와 힐링이 넘치는 보기드문 주거 명소로 만들어 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은 일찌감치 '고향의봄 아파트'라는 또 다른 애칭이 붙을 정도로 분양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그 이유는 조성 중인 부지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동요 '고향의 봄'을 작사한 아동문학가 이원수가 태어난 고향이기 때문이다. 시행사 측은 '고향의 봄' 작가 이원수가 태어나 동요의 모태가 된 바로 그 땅, 그 흙으로 지어진다는 이야깃거리와 스토리텔링에 걸맞은 동남권 최고 힐링아파트를 짓기 위해 정성과 세심함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태양건설을 이끌고 있는 박 회장은 시를 쓰는 건설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평소 '성공한 삶보다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하는 시인으로 창의적이고 섬세한 감성으로 예술과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근대 건축의 걸작으로 불리는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건설한 안토니오 가우디를 숭배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박 회장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고민한 가우디 건축물처럼 시공 현장마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방안을 찾는 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된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공동 시공, '아미산 전망대'와 독특한 구조로 눈길을 사로잡는 해운대구 좌동 오피스텔 '베르나움'과 북구 화명동 '레지던스 엘가' 건축 등이 대표적인 산물이다. 신태양건설은 20년 가까이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건설사로도 유명아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건설사로서는 보기 드물게 기업신용평가 'A+'등급 인증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고향의봄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을 건강과 여유, 문학의 향기가 흘러 넘치는 전혀 새로운 힐링 주거공간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박 회장은 거듭 강조했다. 부산과 울산지역 최고 배후 주거벨트에 지어지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단지에 주부들의 위한 '알파룸' 마련과 캠핑장 배치, 야외 골프그린 퍼팅장 조성, 복숭아꽃 살구꽃이 만발하고 치톤피드 편백나무 숲길을 거닐며 힐링과 샹그릴라 향수를 느끼는 둥지 같은 힐링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1, 2차 대단지에 밀양댐 1급수 수돗물이 공급된다는 점도 힐링아파트라는 명성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대단지가 들어서는 양산 상북 일대는 국토교통부의 4차 국가철도망계획의 최대 수혜지로 떠올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KTX역을 잇는 광역철도와 경남 김해~양산(상·하북)~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포함되면서 부산과 울산, 경남의 최고 베드타운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계획대로 2개 노선이 지어지면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로 잇는 핵심조건인 '1시간 생활권 경제공동체'와 '동일 생활권 실현'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는 경전선 김해 진영~경부선 양산 물금역~도시철도 북정역~상·하북~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1.4km(사업비 1조 9354억원)의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복선전철로 건설된다. 이 복선 광역철도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1차, 2차'와 초인접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양산 북정역을 연결하는 양산도시철도 연장선이 오는 2024년 개통하게 되면 1호선을 타고 울산까지 갈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으로도 환승이 가능해 양산 상북에서 부산 어디로든 쉽고 빠르게 연결된다. 양산 상북에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1차, 2차'에서 북정역까지는 약 5km에 불과하며 아파트 단지에서 북정역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돼 교통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금도 양산 상북면은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입지적 여건을 자랑한다. 경부고속도로 양산IC와 5분 거리로 부산 금정과 동래 지역까지 10분대로 접근할 수 있고 KTX 울산역과도 가깝다. 양산도시철도 종합운동장역에서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환승도 할 수 있다. 양산도시철도의 종점인 북정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이 될 계획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 아파트 대단지 주변에는 편의시설도 즐비하다. 축구장과 족구장 등을 갖춘 상북스포츠파크는 이미 준공됐다. 상북면 석계리 옛 상북문화의집 자리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2915㎡의 상·하북종합사회복지관과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3000㎡의 소규모 체육시설과 수영장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도 자리한다. 입주민들은 내원사 계곡과 천성산 홍룡사 자연휴양림도 지척에 있어 정원처럼 찾을 수 있다. 박 회장은 "양산시 상북면 일대는 부산·울산지역을 아우르는 곳으로 최적의 교통 요충지로 부산과 울산, 경남을 연계해 일상과 직장의 조화, 워라밸을 추구하는 중산층 아파트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의 경우 1단지에 이어 2단지도 건축 자재비와 시공비 인상에도 부산·울산·경남에서 가장 '착한 가격'으로 책정,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꿈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2-13 11:37:16[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문인협회는 제8회 전영택문학상, 제8회 박종화문학상, 제14회 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8회 전영택문학상은 시인 이명호(시집 '말이산의 봄'), 홍윤표('그래도 산은 아미 산'), 우형숙(시조집 '괜찮아'), 소설가 신동규(소설집 '내 손안에 있소이다'), 윤찬모(장편소설 '어두울 수 없는 밤'), 이정우(산문집 '길 잃는 즐거움'), 최명선(산문집 '꼬꼬지 심쿵')이 수상했다. 제8회 박종화문학상은 시인 김욱진(시집 '수상한 시국'), 백미숙('오늘도 그냥'), 전민('행복은 비워둔 자리를 찾는다'), 이근구(시조집 '부리 망의 해넘이'), 소설가 박희주(소설집 '절별과 절벽 사이를 흐르는 강'), 김정희(수필집 '거리에 아버지를 펄럭인다'), 아동문학가 김여울(동화집 '비탈을 구르는 게 게으름쟁이', 이규희(장편동화 '독립군이 된 세 친구')가 선정됐다. 제14회 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은 시인 도경원(시집 '회상'), 이가을('빗물로 그리는 수채화'), 소설가 김현주(소설집 '우사단 약국'), 수필가 임길순(수필집 '슬픔을 사랑합니다')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9-10 21:48:34【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2021년 제10회 소나기마을문학상에서 구효서의 소설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가 황순원작가상을, 김왕노의 운문 ‘도대체 이 안개들이란’이 황순원시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황순원문학연구상에는 김용희 경희대 교수의 연구논문 ‘황순원 소년소설의 아동문학사적 의미’가 차지하고, 황순원양평문인상 대상은 소설가 김용만의 소설 ‘애나’에게 돌아갔다. 조경화의 운문 ‘이승계산은 엉터리다’와 윤기정의 산문 ‘삶을 짓다’가 황순원양평문인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가작으로 신동명의 운문 ‘작약꽃밭’과 강은선의 산문 ‘솔숲에서’가 각각 선정됐다. 양평군과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소나기마을문학상은 ‘소나기’ 작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작년부터 양평문인상이 추가됐다. 소나기마을문학상 대상 상금은 부문별로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전11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개최된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5일 “소나기마을문학상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인사를 드리며, 올해 10회를 맞이한 문학상이 향후 우리나라 대표 문학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05 11:58:50남의 소설을 통째로 베껴 5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뿌리'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을 쓴 김민정 작가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한 글에 따르면, 한 남성이 자신이 3년 전 발표한 작품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각종 문학공모전에 응모, 무려 5개의 상을 받았다. 이 남성이 받은 상은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을 비롯해 '2020 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미학' 2021년 신인상 등으로, 주로 지역에 기반을 둔 비교적 작은 규모의 문학상으로 알려졌다. 작품 발표 당시 서울대 국문과 학생이었던 김씨의 단편소설 '뿌리'는 명지대 대학신문인 명대신문사가 전국 대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백마문화상 당선작으로,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12월9일자 명대신문에 게재됐으며 지금도 온라인으로 읽을 수 있다. 당시 백마문화상 심사를 맡았던 명지대 문예창작과 신수정·편혜영 교수는 "이 시대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힘은 가히 기성작가의 재능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며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과 그에 걸맞은 깊이 있는 해석까지 갖춘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을 폭로한 김 작가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일로 인해 문장도, 서사도 아닌 소설 전체를 빼앗기게 되었고, 제가 쌓아 올린 삶에서의 느낌과 사유를 모두 통째로 타인에게 빼앗겨 버렸다. 제가 도용당한 것은 활자 조각이 아닌 제 분신과도 같은 글이었기에, 저 스스로를 지키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이 단순히 제 피해 회복으로 마무리되지 않기를 바라며, 창작계 전반에서 표절과 도용에 대한 윤리의식 바로 세우기가 반드시 뒤따르기를 바란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이 일에 맞서고 제 글과 자신을 지키겠다"고 썼다. 한편, 김 작가의 작품을 그대로 베껴 각종 문학상을 받은 해당 남성은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각종 글과 아이디어를 도용해 다른 공모전에도 응모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1-17 19:49:10【도쿄=조은효 특파원】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 'JR우에노역 공원 출구'가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내셔널 북 어워드(전미 도서상)'의 번역문학 소설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한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의 시집 'DMZ 콜로니'도 시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일 NHK등 일본 언론들은 제71회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JR우에노역 공원 출구(2014년 출판)'로 유미리 작가와 번역가인 모건 가일스가 함께 수상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JR우에노역 공원 출구'는 과거 일본의 고도성장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용직을 전전했던 한 남성이 우에노공원의 노숙자가 된 사연을 그린 소설이다. 한국 국적의 유미리 작가는 1997년 '가족 시네마'로 일본의 신진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아쿠타가와상 수상으로 국내에서도 이목을 끈 바 있다. 2015년부터는 동일본 대지진의 상흔이 남아있는 후쿠시마현 미나미 소마시로 이주,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씨의 소설이 과거 가와바타 야스타리의 '산의 소리, 타와다 요코의 '헌등사'에 이어 일본 문학계를 대표해 전세계 비영어권 문학과의 경쟁에서 수상하게 된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82년생 김지영'의 수상은 불발됐다. 지난해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는 한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미국 작가 수전 최가 '신뢰 연습'으로 소설 부문에서 수상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11-19 14:20:58[파이낸셜뉴스]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독역본이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을 수상했다. 13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은 2009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독립출판인들이 제정한 상으로 여타 문학상과 달리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외서를 포함해 한 해 동안 독일어로 출간된 모든 책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출판사가 신청한 작품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및 서점 관계자, 에디터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후보를 선정하고 일반 시민의 온라인 투표로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올해에는 170개의 작품이 신청된 가운데 10개의 후보작에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이 이름을 올려 수상까지 이어졌다. '살인자의 기억법' 독역본은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출판지원을 받아 독일의 카스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카스 출판사는 한국과 일본문학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독립 출판사로 독일 연방정부문화미디어청에서 수여하는 출판인상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현지에서 우수 번역서를 출간하는 것으로 명망이 높다. '살인자의 기억법' 독역본은 지난 2월 출간 이후 스위스의 유력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으로부터 "기괴함과 익살스러움, 피투성이와 도덕성, 교활함과 서투름, 부조리와 심오함이 뒤섞인 순수문학으로 김영하 작가 자신의 문학적 재능에 불을 붙인 불꽃같은 작품"으로 소개된 이래 현지 언론의 호평을 잇달아 받았으며 독일 일간지 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 시사 라디오방송 도이칠란트풍크가 공동 선정하는 '2020년 4월의 최고 추리소설'에도 선정된 바 있다. 문학상 주최측은 "'살인자의 기억법'은 간결하고 아이러니한 문체와 치매에 대한 색다른 접근 방식이 인상적이다. 작가는 기억 상실이 성격의 해체로 이어지는 치매의 극적인 과정을 작품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인상적인 독창성과 섬세함으로 인간의 심연을 표현하는 작가임을 입증했다"라고 선정 경위를 밝혔다. 수상작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지시간 지난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문학의 집에서 온라인으로 발표했으며 5000유로의 상금이 수여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13 17: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