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흥=황태종 기자】전남 장흥군은 안양면에 위치한 '수문 블루투어 오토캠핑장'이 오는 2월 1일 정식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장흥군에 따르면 '수문 블루투어 오토캠핑장'은 수문항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망할 수 있도록 조성돼 개장 전부터 캠핑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흥군은 1월 중 군민과 캠핑 전문가들의 신청을 받아 임시 운영하고 추가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점검한다. 이후 캠핑장이 최종 정비를 마치면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수문 블루투어 오토캠핑장'은 총면적 2만 2226㎡에 카라반 7동, 글램핑 4동, 캠핑데크 15개소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각 2개소와 놀이터, 1.5km 길이의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는 '2022년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된 수문해수욕장, 한승원 산책로, 수문어촌체험마을 등이 위치해 있다. 캠핑장 시설 사용료는 카라반과 글램핑 4명 기준 평일 8만 원, 주말·공휴일 10만 원이다. 캠핑데크는 크기에 따라 평일은 1만 5000원, 2만 원, 주말·공휴일은 2만 원, 2만 5000원이다. 성수기(6~8월)는 이용료가 소폭 상승한다. 기타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장흥 수문 블루투어 오토캠핑장'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수문 블루투어 캠핑장'은 다도해의 푸른 바다가 그림처럼 이어진 곳"이라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06 15:43:4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체험·숙박·음식 등 전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한 일등어촌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의 관광시설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각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서비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등급을 부여한다. 체험, 숙박, 음식 등 총 3개 부문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후 부문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 90점, 80점, 70점 이상 점수를 획득할 경우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나뉜다. 3개 평가 부문 모두에서 1등급을 받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일등어촌으로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수부 장관 표창 및 상금과 함께 우수등급 사업자 현판을 제공하고, 대중 매체 홍보를 지원한다. 올해는 전국 121개 어촌체험휴양마을 중 56곳에 대한 현장심사를 진행하고, 심의위원회를 통해 44개 마을에 최종 등급을 부여했다.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등어촌으로 선정됐다. 쏙잡이, 굴채취, 전어잡이, 통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숙박시설과 식당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갯벌과 산, 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과 마을 내 정자와 벤치, 해안보행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체험 부문 우수마을은 경남 남해군 문항 어촌체험휴양마을, 숙박 부문 우수마을은 경남 거제시 산달도 어촌체험휴양마을, 음식 부문 우수마을에는 전북 고창군 하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원중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0-27 11:29:42【양양=서정욱 기자】양양군은 후진항과 기사문항 2개소에 대하여 총 200억원 규모로 해양수산부 ‘2020년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9일 밝혔다. 9일 양양군에 따르면 이번에 사업을 신청하는 기사문항은 서핑, 조도 주변 해양보호구역, 38선 평화마을을 모티브로 1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강원도 지방어항 개발 등 타부처 사업과도 연계해 어업과 해양관광이 공생하는 미래형 어촌마을형 계획이다. 또, 후진항은 비치마켓 콘텐츠를 복합 활용하고자 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해상전망대, 관광객체험장 조성과 물치, 낙산 관광권과 연계해 양양 북부권의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성삼 양양군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 신청은 콘텐츠가 부족한 어촌·어항에 대한 재생과 해양관광 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올해 사업지로 도내에서 동해시 어달항과 고성군 반암항 등 2곳을 선정한 바 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9-09 07:13:51【남해=오성택 기자】 경남 남해군이 전국 어촌마을과 귀어·귀촌인들의 대제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부문별 상을 휩쓸었다. 7일 남해군에 따르면 전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문항어촌체험마을이 ‘대상’을 받았다. 또 유지영 유포체험마을 사무장이 사무장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귀어·귀촌 우수 어촌계 사례발표에서 창선면 김문권 적량어촌계장이 대상을, 우수 귀어인 사례발표에서 적량마을로 귀어한 정동혁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상복이 터졌다. 이번 대회는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 지자체 공무원 및 어촌마을 주민과 사무장, 바다해설사, 귀어·귀촌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분야별 우수사례 선정 및 시상, 국가중요어업 유산 지정서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설천면 문항마을은 서류심사를 통해 전국 7개 우수마을 중 하나로 선정된 후, 2차 현장평가에서 상위 4개 마을 중 하나로 선정돼 현장에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최종 심사 결과, 남해군 문항마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 태안 병술만마을, 우수 울산 주천마을, 장려 인천 포내마을·고성 동화마을이 선정됐다. 문항마을은 ‘자연 그대로, 어촌 그대로’라는 체험마을의 강점을 부각하면서 바다와 땅과 하늘을 아우르는 생태체험과 선조의 지혜를 배우는 문화공간으로 차별화된 ‘생태·문화·공감형 어촌체험마을’로 다시 태어날 것을 강조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문항어촌체험마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항마을을 비롯한 군내 어촌체험마을이 더욱 발전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수 어촌계 사례발표에 나선 김문권 적량어촌계장은 도시에 거주하다 남해에 정착한 ‘귀어인’이다. 김 어촌계장은 어촌계에 젊은 인력과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어촌계 규약을 완화해가면서 귀어인의 유입을 돕는 한편, 멘토링 실습 교육과 남해 어촌마을의 정서를 설명하며 귀어인들의 적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적량마을로 귀어한 정동혁 씨는 평소 바다를 동경하고 어촌 생활을 꿈꿔오다 2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지난 2015년 귀어를 결정했다. 아내와 함께 적량마을에 정착한 후 귀어귀촌 아카데미 교육, 멘토링 실습을 통해 어업을 배우는 등 이제 어엿한 어업인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정동혁 씨는 “아직은 초보 어업인이라 주로 연안어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매출액은 적다”면서도 “어촌계에서 추진하는 양식산업과 6차 산업의 구성원으로 참여해 어촌계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2-07 12:23:07숲은 듣는다. 밤사이 핀 꽃망울의 열림, 바람 따라 여행을 시작하는 씨앗의 떨림, 서걱서걱 풀잎을 꿰는 애벌레의 움츠림 하나하나에 귀기울인다. 나무는 땅속 깊이 뿌리내려 울창한 그늘을 만들고 한 걸음 비켜서서 물길을 틔운다.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살아 있다는 증거로 싹을 틔우고 때가 되면 스스로 거름이 된다. 숲은 인내하고 생명을 보듬고 마지막에 길을 낸다. 숲을 찾는 사람에게 내미는 손길과 발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6월에 가볼만한 휴양림 숲길'을 따라 숲 체험을 떠나보자. ■첩첩산골 은둔의 유토피아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6월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숲으로 들자. 청정한 계곡이 펼쳐진 강원도 첩첩산골은 어떨까.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 자리한 미천골자연휴양림은 태양을 피하기 좋은 곳이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신비로운 불바라기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에 발 담그고 세상을 잠시 잊어보자. 휴양림에서 묵은 다음 날에는 양양의 바다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해담마을에서 수륙양용자동차 타고 스릴을 즐기고, 송천떡마을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떡도 맛보자. 갈대가 흐드러진 남대천연어생태공원을 거닐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낙산사에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은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다. 수도권에서 멀고 먼 첩첩산골에 자리한 까닭이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서 조침령터널을 통과하기보다 홍천군 내면에서 구룡령을 넘는 방법을 추천한다. 구불구불 이어진 구룡령 꼭대기에 오르면 차를 세우고 둘러보자. 양양 이정표가 반기는 곳에 서면, 양양 쪽으로 거대한 산맥이 물결친다. 백두대간이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며 흘러가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감동적이다. 첩첩 산줄기 중에 가장 높은 곳이 설악산 대청봉이다. ■사계절 마법같은 치유가 있는 곳, 양평 산음자연휴양림경기 양평에 자리한 산음자연휴양림의 숲길은 사계절 내내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의 숲을 품었다. 위로가 필요할 때면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산음은 산그늘이란 뜻이다. 휴양림 인근 봉미산과 용문산, 소리산의 높은 봉우리가 병풍처럼 에워싸 산그늘에 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휴양림에 도착하면 잣나무와 낙엽송, 물푸레나무, 참나무가 하늘로 솟았고 국수나무와 병꽃나무, 쪽동백, 노린재나무가 어른 키와 맞닿는다. 숲길은 매표소와 야영장을 지나 산림문화휴양관에서 시작한다. 건강증진센터 기준으로 왼쪽 치유의 숲과 2야영장 오른편에 난 치유의 숲을 따라 전체 2㎞ 정도 산책로가 이어진다. 건강증진센터 입구의 데크로드는 약 260m로 잣나무 숲에 조성돼 있다. 센터 뒷길에서 본격적인 산책로가 시작된다. 천천히 걸으며 고개를 숙여보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계절은 낮은 곳부터 천천히 오는 모양이다. 초록 잎을 이불 삼아 덮은 홍자색 족도리풀도 그렇다. 땅의 온기에 기대어 새색시 족두리처럼 오므린 입을 둥지의 아기 새처럼 봄햇살을 향해 벌린다. ■보고 만지고 뛰어노는 체험 공간, 홍성 용봉산 자연휴양림충남 홍성 용봉산은 해발 381m로 야트막하고, 기슭에 자연휴양림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고 만지고, 보고 체험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체험 공간도 갖췄다. 휴양림 입구 산림전시관에는 홍성의 역사와 문화, 용봉산의 민속과 전설, 용봉산에서 자라는 나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한다. 충남 최장거리 도보 트레일로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내포문화숲길의 일부 구간이 용봉산을 지난다. 용봉산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덕산면, 삽교읍에 걸쳐 있다. 규모는 작지만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용봉산이라는 이름은 산세가 용의 몸과 봉황의 머리를 닮은 데서 유래했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험하지 않아 등산객에게 사랑받는다. 정상에 오르면 충남도청이 자리한 내포신도시를 비롯해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 예당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홍성은 산과 바다, 역사적 명소를 두루 갖췄다. 조선시대에 축성한 홍성 홍주읍성, 한용운 선생 생가,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 이응노 선생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고암이응노생가 기념관을 함께 둘러보고, 서해안을 따라 조성된 천수만 권역의 속동전망대와 일몰이 아름다운 궁리포구도 빼놓지 말자. ■5.8㎞ 평평한 길따라 산악트레킹,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전남 보성에 있는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자연 속 힐링과 짜릿한 모험이 가득한 마법의 숲이다. 더늠길은 능선을 넘나들며 울창한 숲길을 걷는 무장애 산악 트레킹 코스로 5.8㎞ 전 구간이 평평한 데크로 만들어졌다. 제암산은 해발 807m 정상에 '임금 제(帝)' 자를 닮은 바위가 우뚝 솟아서 붙은 이름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휴양림 안에 숲속의집과 휴양관 등 숙박시설 47실과 계곡 물놀이장, 야영장, 등산로와 산책로, 모험 시설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췄다. 이곳을 대표하는 힐링 주자는 산악 트레킹이 가능한 더늠길이다. 더늠길은 5.8㎞ 전 구간이 경사가 완만하고 평평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도 가능하다. 체력에 자신이 없는 노인이나 어린이는 물론 장애인도 편하게 숲길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이른 아침, 나뭇가지 사이로 내리쬐는 초여름 햇살을 받으며 느긋하게 숲길 산책에 나서본다. 온통 초록빛 세상인 데크를 따라 걷는 발걸음이 가볍고 편안하다. 하늘로 쭉쭉 뻗은 나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 숲 위를 걷는 기분이 든다.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해발 500m인 해피 500지점에 닿으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제암산 정상이 보인다. 임금바위, 병풍바위, 매바위, 요강바위 등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더늠길을 벗어나 등산로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다. ■우리나라 최대크기 난대림 자생지, 전남 완도수목원전남 완도수목원은 1991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자 국내 유일한 난대 수목원이다. 사시사철 녹음을 자랑하는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등 상록수가 주를 이루고, 완도를 대표하는 완도호랑가시가 자라는 곳이다. 울창한 난대림을 바라보고 거닐면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정화된다. 완도의 상징인 완도타워에는 최근 모노레일이 개통했다. 48인승 대형 모노레일로 사방이 커다란 유리창이라 완도 읍내와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완도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입체적이다. 읍내 뒤편으로 완도의 최고봉인 상황봉을 비롯한 능선이 병풍처럼 이어지고, 완도와 신지도를 잇는 주홍색 신지대교도 눈에 들어온다. 신지도 너머로 고금도, 약산도(조약도), 생일도 등이 점점이 떠 있다. 완도는 해상왕 장보고의 섬이다. 약 1200년 전 동아시아의 바다를 주름잡은 신라인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올해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장보고대교가 개통하면 고금도와 약산도는 물론, 고금대교를 건너 전남 강진이나 장흥으로 향하는 여정이 더욱 쉬워진다. ■삼나무 숲 피톤치드로 온몸 살균, 남해 편백자연휴양림경남 남해는 '다도해의 보물섬'이라 불린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227ha에 이르는 편백나무과 삼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힐링을 약속하는 곳이다. 피톤치드는 특유의 살균 효과 덕분에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 질환에 좋고, 신경계를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정신을 맑게 해준다. 편백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무로 알려졌다. 온천욕을 즐기는 일본인이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끼탕을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찌든 한국인에게 온천욕보다 편백 삼림욕이 필요해 보인다. 남해는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예술 작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어우러져 있다. 오래 전에 문 닫은 폐교를 예술 공간으로 바꾼 해오름예술촌, 이름처럼 은빛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상주은모래비치, 바닷길이 갈라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문항어촌체험마을, 이순신 장군의 가묘가 있는 남해 충렬사 등도 이 지역의 보물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6-01 17:14:59올해 처음 신설된 겨울여행주간이 '우리의 겨울은 뜨겁다'라는 주제로 17일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년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간 겨울 여행주간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추진한다. 지금까지 봄·가을 여행주간만 추진됐으나 비수기 겨울여행 활성화와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겨울 스포츠 붐업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겨울여행주간이 신설됐다. 이번 겨울여행주간의 슬로건은 '우리의 겨울은 뜨겁다!'로서,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여행주간 대표프로그램으로 '하태핫태! 강원도겨울 열정여행'을 기획했다. 코레일과 협력해 평창지역 대표축제인 평창윈터페스티벌, 알펜시아 스키경기장, 동계올림픽 체험관, 전통시장 등을 기차로 방문하는 '올림픽로드투어' 상품을 만들었다. 화천 산천어축제, 춘천 로맨틱페스티벌, 홍천강 꽁꽁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 강원지역 다양한 축제도 기차여행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기차여행 상품 외에 평창동계올림픽 사전점검대회를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뜨겁고(Hot) 빨간(Red) 음식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춘천닭갈비와 시티투어가 결합된 '뜨겁닭투어', 횡성국밥과 양구매운탕등이 결합된 '빨간국물투어' 등 빨간 음식을 통해 뜨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겨울, 대한민국에 피어나는 꽃'을 주제로 1만 송이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장미가 설치된다. 설치예술가 정용진 감독의 기획하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눈을 상징하는 하얀장미정원(화이트로즈가든)을 구현해 겨울여행주간만의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겨울의 추위와 뜨거움을 동시에 만끽하고 싶다면 부산을 방문해보자. 부산에서는 '모락모락 부산 겨울이야기'를 주제로 겨울바다 풍등날리기, 찾아가는 푸드트럭, 부산 방문 게릴라버스 운영(수도권- 부산 운영 시티투어버스), 온천, 부산 전통시장 운영 순환버스 및 스탬프 투어 등을 시행한다. 특히 부산 전통시장에서는 시장마다 하나씩 별미(기장시장 대게, 서면시장 돼지국밥, 부평깡통시장 어묵·유부주머니 등)를 선보인다. 해양수산부는 남해 문항마을 굴 따기, 울산 기성마을 홍게피자 만들기 등 겨울철에 맛볼 수 있는 '별미'와 '체험'이 복합된 어촌마을을 추천해 관람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지역사업체와 결합된 관광두레도 전남 곡성 '섬진강 도깨비마을' 등 '겨울 여행주간'에 방문하기 좋은 가족여행 특선 12개 지역을 선정했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아이와 함께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주변의 박물관, 미술관 등 실내관광지를 방문하기를 권한다. 전국 국공립 박물관, 국립생태원, 미술관, 과학관에서는 겨울방학맞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여행주간 특별 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한 이번 겨울여행주간이 설 연휴를 포함해서 추진되는 점을 감안해 귀성객 대상 설맞이 프로그램도 풍부하게 마련됐다. 경남 하동 최참판댁, 경북 안동 하회마을, 충남 서산 해미읍성 등 전국 14개 지역 23개 주요 관광지에서는 설맞이 민속행사 한마당이 펼쳐진다. 눈꽃축제, 불빛축제, 얼음축제 등 겨울에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특화된 축제가 다양하다. 2016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선정된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가 합쳐진 평창 윈터페스티벌, 보성차밭 빛축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등에서 얼음조각, 눈미끄럼틀, 빙어낚시 등 다양한 겨울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4대 궁, 종묘, 국립생태원 50% 할인, 전국 박물관·미술관 80개소 무료입장(또는 관람료 할인)뿐 아니라, 포항 명품우수외식지구, 춘천 닭갈비골목, 순창고추장민속마을 등 음식특화거리도 할인에 참여했다. 오션월드, 에버랜드, 테딘리조트 등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실내워터파크도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며, 롯데시티호텔·호텔현대 등 전국 숙박업소 234개소, 굿스테이 89개소, 한옥스테이 104개소도 최대 70% 할인을 제공한다. 축제·스키를 즐기기 어려운 도서산간,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이번 겨울여행주간을 통해 스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등은 다문화 청소년 대상 스키캠프를 진행해 겨울의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여행주간에 어디를 방문할지 모르겠다면 여행주간 알뜰여행코스와 '추천! 가볼만한 곳', '추천! 내 나라 여행상품'을 활용하자. 14개 여행사의 42개 상품이 10% 할인되어 제공되며, 여행계획을 손쉽게 세울 수 있도록 테마여행 10선 코스와 연계된 알뜰여행코스도 안내될 계획이다. 여행주간에 대해 궁금하다면 포털에서 겨울여행주간을 검색해보자. 여행주간 특집 페이지에서는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 추천여행코스, 추천여행상품, 할인정보 등을 망라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행주간 페이스북에는 매일 카드뉴스 형태로 추천 코스와 숨겨진 여행지, 즐기는 여행소식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올 예정이며, 트레저헌터에 소속된 1인 미디어 제작자와 연계해, 유튜브 등에 여행주간 특별 콘텐츠도 만들어 제공한다. 문체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산에 따라 '겨울 여행주간 페이지'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에서 추진되는 프로그램은 수용태세 점검 및 이동 동선 사전 확인 등을 통해 정상시행 여부를 판단한 후 진행할 예정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에 따른 프로그램 변동도 '겨울여행주간' 누리집에서 공지된다. 김태훈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여행주간은 20% 가량의 소비 증대 효과를 가져온다"며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겨울여행주간이니만큼 정부부처, 지자체, 유관기관, 민간이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행사를 마련했으니, 방학을 활용해 가족 단위로 다양한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12-26 09:15:34올해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 등급판정에서 1등급은 받은 경남 거체 쌍근마을에서 학생들이 잡은 멸치를 구경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어촌체험, 경남 거제.남해로 오세요" 경남도는 남해 은점어촌체험마을과 거제 쌍근마을이 올해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 등급결정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남해 은점어촌체험마을은 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등 3개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바나나보트, 수상오토바이, 카약, 수상스키, 스킨스쿠버, 제토베이터 등 이색적인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전국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와 '전국어촌체험마을 바다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된 곳이다. 거제 쌍근마을은 경관.서비스, 숙박 등 2개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았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바다낚시체험, 갯벌생태체험, 멸치잡이체험 등이 가능하다. 특산물로 쌍근멸치가 유명하다. 어촌체험마을 등급결정은 어촌관광 활성화와 체험객 편의.만족도를 높이고 시설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체험마을 중 운영실태 평가결과 우수마을로 선정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관.서비스 △체험프로그램 △숙박시설 △음식수준 등 4개 분야로 평가한다. 등급심사를 받은 마을에는 '행복한 어촌'이라는 로고 아래 각 부문별 등급이 표시된 현판이 수여된다. 지난해 등급결정에서는 거제시 다대 마을.계도 마을, 남해군 문항마을. 유포마을은 4개 부문 모두 1등급을 받아 '일등 어촌' 으로 선정됐다. 남해 지족마을은 3개 부문에서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어촌체험마을은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과 건강한 먹거리, 지역 문화유산을 함께 접할 수 있어 여름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남에는 현재까지 22곳이 조성.운영되고 있다. 사천 대포어촌체험마을은 전어마을로 유명하고 바다낚시, 갯벌탐사, 야간횃불체험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이 마을은 해상황토펜션 내부를 황토로 만들어 웰빙을 선호하는 도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통영 유동어촌체험마을은 욕지도 최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해안선과 절벽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이버센터와 지난 어촌체험마을 고도화 사업으로 해양낚시터를 조성해 낚시 체험객, 다이버 동호인 등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김금조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과 꾸준한 마을 관리를 통해 어촌체험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8-03 17:37:30사진 화상에 올해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 등급판정에서 1등급은 받은 경남 거체 쌍근마을에서 학생들이 잡은 멸치를 구경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어촌체험, 경남 거제·남해로 오세요" 경남도는 남해 은점어촌체험마을과 거제 쌍근마을이 올해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 등급결정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남해 은점어촌체험마을은 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등 3개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바나나보트, 수상오토바이, 카약, 수상스키, 스킨스쿠버, 제토베이터 등 이색적인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전국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와 '전국어촌체험마을 바다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된 곳이다. 거제 쌍근마을은 경관·서비스, 숙박 등 2개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았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바다낚시체험, 갯벌생태체험, 멸치잡이체험 등이 가능하다. 특산물로 쌍근멸치가 유명하다. 어촌체험마을 등급결정은 어촌관광 활성화와 체험객 편의·만족도를 높이고 시설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체험마을 중 운영실태 평가결과 우수마을로 선정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관·서비스 △체험프로그램 △숙박시설 △음식수준 등 4개 분야로 평가한다. 등급심사를 받은 마을에는 '행복한 어촌'이라는 로고 아래 각 부문별 등급이 표시된 현판이 수여된다. 지난해 등급결정에서는 거제시 다대 마을·계도 마을, 남해군 문항마을· 유포마을은 4개 부문 모두 1등급을 받아 '일등 어촌' 으로 선정됐다. 남해 지족마을은 3개 부문에서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어촌체험마을은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과 건강한 먹거리, 지역 문화유산을 함께 접할 수 있어 여름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남에는 현재까지 22곳이 조성·운영되고 있다. 사천 대포어촌체험마을은 전어마을로 유명하고 바다낚시, 갯벌탐사, 야간횃불체험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이 마을은 해상황토펜션 내부를 황토로 만들어 웰빙을 선호하는 도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통영 유동어촌체험마을은 욕지도 최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해안선과 절벽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이버센터와 지난 어촌체험마을 고도화 사업으로 해양낚시터를 조성해 낚시 체험객, 다이버 동호인 등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김금조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과 꾸준한 마을 관리를 통해 어촌체험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8-03 09:34:56\r \r 농어촌공사 앞장.. 여수 '새조개 마을' 등 시범사업 잇달아 성과 조개 캐는 갯벌체험장 관광객 즐길거리 마련남해 문항마을 유명세.. 인근 상장도·하장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 갖춰 굴따기 등 각종 체험 가능 강원도·제주서도 찾아와 \r \r \r \r \r \r \r \r \r \r \r 한국농어촌공사는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어촌 6차산업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여수 안포마을은 5개 시범마을 중 한 곳으로 내년께면 생산-가공-체험이 접목된 6차산업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남해 문항어촌체험마을은 어촌 6차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다. 안포마을 마을회관에 마련된 블루베리 체험장(왼쪽)과 문항어촌체험마을 종합안내소(오른쪽) 전경. \r \r \r \r \r \r 【 여수(전남)·남해(경남)=김승호 기자】한국농어촌공사가 '어촌 6차산업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6차산업이란 기존 농림수산업을 통한 1차산업과 이들 생산 제품을 제조, 가공한 2차산업, 그리고 체험 등 3차산업이 한데 어우러진 것을 말한다. 어촌의 경우 어패류 등을 직접 채취해 이를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당 지역에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도시민을 끌어들여 어민들의 소득을 극대화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농어촌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어촌의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 수탁시행, 컨설팅 용역사 선정, 마을과 수시 사업진행 협의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 소개와 교육 등을 통해 어촌지역개발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여수 안포마을의 바다체험장지난 10일 '새조개 마을'로 불리는 전남 여수의 안포마을. 150여 가구가 사는 이 곳에는 주민들이 새조개, 바지락, 피조개, 주꾸미, 낙지 등을 생산·판매해 생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농사도 짓는다. 반농반어의 전형적인 마을이다. 그러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어패류 공동작업장과 특산물 판매장, 갯벌체험장 등을 꾸며 생산에 이어 판매, 체험프로그램 운영까지 계획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6차 산업의 성공 모델을 접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어패류 등을 채취해 판매만 했던 주민들에겐 새로운 먹거리가 생기는 셈이다. 이를 위해 국비 5억원 등 총 10억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안포마을 이희한 이장(57)은 "기존의 새조개, 바지락에 이어 2억5000만원 가량을 들여 피조개 종패도 마을 어장에 뿌려놨고 내년 봄께면 외지인들이 찾아와 다양한 채취 체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주민들도 피조개 등을 1차 판매해 연간 20억원 가량의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안포마을은 마을어장을 ○○○씨, ○○○씨 등 어촌계 참여인원에 따라 구역을 일정 면적씩 나눠 관리하고, 수확도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앞서 이 마을은 농어촌공사의 녹색농촌특화사업을 비롯해 어촌특화사업, 연안정비사업 등을 통해 6차 산업을 위한 대부분의 준비를 갖춰놨다. 1~3차 산업 분야별로는 바지락 양식장 환경 개선, 체험장 진입로 개설, 어패류 공동작업장 및 선별체험장 조성, 냉동창고 등 저장시설 마련, 갯벌체험지원센터, 다목적 바다체험장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6차 산업 시범사업이 잘 정착돼 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를 추가 창출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현장포럼, 주민 역량강화교육, 가공 상품 개발 컨설팅, 홍보 및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포마을은 최근엔 주민들과 협력해 블루베리 수확 체험장도 마을회관 마당에 마련, 인근 유치원 등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다만 체험자들을 위한 펜션 등 숙박시설 마련은 안포마을과 농어촌공사, 지자체가 함께 향후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6차 산업의 전형 남해 문항마을남해대교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남해 문항마을(munhang.seantour.com)은 어촌체험마을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마을 바로 인근에 위치한 상장도, 하장도는 썰물때면 걸어서 오갈 수 있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고 주민들이 함께 조성한 마을 어장은 인근에선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광활하다. 이때문에 문항마을에선 바지락캐기, 굴따기, 맨손물고기체험, 바지선낚시체험 등이 가능하다. 문항 어촌체험마을 정경희 사무장은 "지금은 메르스로 인해 뜸하긴 하지만 지난 5월 2일 하루에만 1450명이 다녀가는 등 평상시 주말에 평균 700여명 가량이 체험을 하고 간다"면서 "체험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보니 부산, 대구, 포항 등에서 뿐만 아니라 강원도, 제주도 등에서도 찾아온다"고 전했다.특히 체험마을 운영을 위해 마을에선 44가구가 민박을 운영해 손님을 맞고 있고, 종합안내소나 부녀회 건물 등에선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또 주말의 경우에는 70~ 80여 명의 주민들이 교대로 체험을 돕고 있다. 이들 주민에겐 1인당 4만원씩의 일당이 주어져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어촌체험마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문항마을을 통해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어촌 6차산업화 시범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내다볼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행정지원, 중앙부처, 지자체, 사업시행자인 공사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시범 사업을 이끌어 간다면 전국 어촌마을에 6차산업의 뿌리를 내리고 어촌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ada@fnnews.com
2015-06-16 17:43:44사진설명 : 한국농어촌공사는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어촌 6차산업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여수 안포마을은 5개 시범마을 중 한 곳으로 내년께면 생산-가공-체험이 접목된 6차 산업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남해 문항어촌체험마을은 어촌 6차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다. 안포마을 마을회관에 마련된 블루베리 체험장(왼쪽)과 문항어촌체험마을 종합안내소(오른쪽) 전경. 【여수·남해=김승호 기자】한국농어촌공사가 '어촌 6차산업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6차 산업이란 기존 농림수산업을 통한 1차 산업과 이들 생산 제품을 제조, 가공한 2차 산업, 그리고 체험 등 3차 산업이 한데 어우러진 것을 말한다. 어촌의 경우 어패류 등을 직접 채취해 이를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당 지역에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도시민을 끌어들여 어민들의 소득을 극대화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농어촌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어촌의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 수탁시행, 컨설팅 용역사 선정, 마을과 수시 사업진행 협의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 소개와 교육 등을 통해 어촌지역개발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다목적 바다체험장 조성, '여수 안포마을' 지난 10일 '새조개 마을'로 불리는 전남 여수의 안포마을. 150여 가구가 사는 이 곳에는 주민들이 새조개, 바지락, 피조개, 쭈구미, 낙지 등을 생산·판매해 생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농사도 짓는다. 반농반어의 전형적인 마을이다. 그러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어패류 공동작업장과 특산물 판매장, 갯벌체험장 등을 꾸며 생산에 이어 판매, 체험프로그램 운영까지 계획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6차 산업의 성공 모델을 접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어패류 등을 채취해 판매만 했던 주민들에겐 새로운 먹거리가 생기는 셈이다. 이를 위해 국비 5억원 등 총 10억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안포마을 이희한 이장(57)은 "기존의 새조개, 바지락에 이어 2억5000만원 가량을 들여 피조개 종패도 마을 어장에 뿌려놨고 내년 봄께면 외지인들이 찾아와 다양한 채취 체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주민들도 피조개 등을 1차 판매해 연간 20억원 가량의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포마을은 마을어장을 ○○○씨, ○○○씨 등 어촌계 참여인원에 따라 구역을 일정 면적씩 나눠 관리하고, 수확도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앞서 이 마을은 농어촌공사의 녹색농촌특화사업을 비롯해 어촌특화사업, 연안정비사업 등을 통해 6차 산업을 위한 대부분의 준비를 갖춰놨다. 1~3차 산업 분야별로는 바지락 양식장 환경 개선, 체험장 진입로 개설, 어패류 공동작업장 및 선별체험장 조성, 냉동창고 등 저장시설 마련, 갯벌체험지원센터, 다목적 바다체험장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6차 산업 시범사업이 잘 정착돼 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를 추가 창출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현장포럼, 주민 역량강화교육, 가공 상품 개발 컨설팅, 홍보 및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포마을은 최근엔 주민들과 협력해 블루베리 수확 체험장도 마을회관 마당에 마련, 인근 유치원 등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다만 체험자들을 위한 펜션 등 숙박시설 마련은 안포마을과 농어촌공사, 지자체가 함께 향후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6차 산업의 전형, '남해 문항마을' 남해대교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남해 문항마을(munhang.seantour.com)은 어촌체험마을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마을 바로 인근에 위치한 상장도, 하장도는 썰물때면 걸어서 오갈 수 있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고 주민들이 함께 조성한 마을 어장은 인근에선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광활하다. 이때문에 문항마을에선 바지락캐기, 굴따기, 맨손물고기체험, 바지선낚시체험 등이 가능하다. 문항 어촌체험마을 정경희 사무장은 "지금은 메르스로 인해 뜸하긴 하지만 지난 5월 2일 하루에만 1450명이 다녀가는 등 평상시 주말에 평균 700여명 가량이 체험을 하고 간다"면서 "체험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보니 부산, 대구, 포항 등에서 뿐만 아니라 강원도, 제주도 등에서도 찾아온다"고 전했다. 특히 체험마을 운영을 위해 마을에선 44가구가 민박을 운영해 손님을 맞고 있고, 종합안내소나 부녀회 건물 등에선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또 주말의 경우에는 70~ 80여 명의 주민들이 교대로 체험을 돕고 있다. 이들 주민에겐 1인당 4만원씩의 일당이 주어져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어촌체험마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문항마을을 통해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어촌 6차산업화 시범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내다볼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행정지원, 중앙부처, 지자체, 사업시행자인 공사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시범 사업을 이끌어 간다면 전국 어촌마을에 6차산업의 뿌리를 내리고 어촌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ada@fnnews.com
2015-06-16 1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