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고위급대화 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할 위원 7명을 위촉했다. APEC과 국제문화교류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 26~27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문화고위급대화'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의제와 프로그램 자문, 주요 참석자 추천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안호영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석좌교수 △이재영 국민대 특임교수 △차인혁 광주과학기술원(GIST) 석학교수 △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등 외부위원 5명과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직무대리) 등 내부위원 2명 등 총 7명이다. 유인촌 장관은 "올해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경주의 문화·역사적 상징성과 K-컬처의 정수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문화 APEC'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APEC 최초로 문화 장관들이 역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문화고위급대화가 신설된 만큼 추진위원회와 함께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10 17:15:08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문화 분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주요 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및 한국 문화 위상 제고를 위해 마련된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10월 말 천년고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문체부는 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 문화의 정수를 담은 특별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국립경주박물관 금관특별전(10~11월) △한국의 첨단기술과 경주의 역사·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K-콘텐츠 축제(9~11월) △한국 미술·공예 전시(7~12월)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APEC 정상회의' 참가자 약 2만명에게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관광 홍보관'과 체험형 홍보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과 경주를 찾는 기업회의·포상관광(MICE)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마이스 플러스 지원사업'을 실시, 고부가 MICE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APEC 정상회의'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행사도 연다. △화랑도 등 신라 전통문화 소재 공연(8~11월) △지역·청년예술인 중심 전통공연(9~10월) △고분콘서트(10월) △국제경주역사포럼(9월) △세계유산축전(9~10월)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이외에, 문화장관들이 모여 문화 분야 세계 의제를 논의하는 '문화 고위급대화'(8월)를 신설해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문화를 통한 협력과 공동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인 만큼,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내 공동 번영을 위한 문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의 문화 역량을 결집해, 각국 정상과 대표단은 물론이고 국민에게도 이번 정상회의가 문화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관계기관 모두 한 팀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8 12:11:55[파이낸셜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인 경북 경주를 방문해 행사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7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오는 8일까지 이틀간 외교부 소속 APEC 준비기획단을 비롯한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 등 행사 관계자들과 경주를 방문해 10여개월 남은 APEC 정상회의 주요 행사 현장을 둘러보고 준비 상황을 살펴본다.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는 한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인들에게 지역 문화의 힘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는 경주가 가진 문화·역사적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에서 K-콘텐츠와 미술, 공예 전시, 상설 관광공연 등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원해 지역에 숨겨진 K-컬처의 가치를 보여줄 계획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APEC 문화관광홍보 지원팀을 발족했다. 이들은 APEC 정상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문화·관광·홍보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APEC 회원국의 문화 분야 장관이 참석하는 APEC 문화 고위급 대화를 최초로 개최(6월, 경주 예정)해 회원국 간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로 만드는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관계 부처, 경상북도, 경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07 07:00:20[파이낸셜뉴스]중국이 한국·일본과의 외교장관 연쇄 접촉에 이어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를 통해 '트럼프 2기'를 맞아 3국 간 경제 협력이 중요해졌다는 유화 메시지를 발신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논평에서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과 무역 보호주의의 부상 속에서 중국·일본·한국이 경제·무역 협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내 국가들의 산업망 조정·재구조화·미래 발전뿐만 아니라 다자 무역 시스템 수호와 지역 경제 통합 가속화에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무역 보호주의 강화와 관련, "해결 열쇠는 다른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을 수 있다"며 "중국·일본·한국 자유무역지대 개발을 가속하는 것은 한국에 중대한 전략적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경제적 상호보완성 관점에서 중국·일본·한국 사이에는 막대한 협력 잠재력이 있다"며 "3국은 제조업 영역에서 경쟁 관계인 것처럼 보이지만 각국은 제조업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갖고 있어 대규모 지역 산업망으로 윈윈 협력이 아직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넓은 시장과 종합적 산업 시스템 및 기술 혁신 역량, 일본의 강력한 기술 기반과 첨단 제조업, 한국의 전자·자동차 제조 분야 경쟁력이 결합한다면 "3국은 자원 배치 최적화를 촉진하면서 상호보완적 이점을 활용, 역내 산업·공급망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매체의 이런 메시지는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이 24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25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대면 회담을 각각 한 이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에 앞서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보여준다. 왕 주임은 24일 조 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호혜·윈윈 원칙에 따라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할 의향이 있다"며 "중국과 한국의 무역 규모는 지속 확대하고 있고 양국의 이익이 한층 융합하고 있어 양국 경제·무역 협력에 견실한 기초와 넓은 공간이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튿날 이와야 외무상에게도 '상호 신뢰'를 강조하며 "신흥 영역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안정과 공평·개방의 무역 투자 환경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한편 1년 8개월만에 이뤄진 일본 외무상의 중국 방문을 통해 중일 양국은 왕이 외교부장의 내년 방일을 추진하고 중일 고위급 경제 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중일 고위급 인적·문화 교류 대화'를 갖고 이번 협의에 관한 10가지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회담에서 이와야 일본 외무상은 중국의 부유층 등을 대상으로 유효 기간을 10년까지 늘린 비자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부유층 일부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10년 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비자를 만들어 관광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4-12-26 15:50:32[파이낸셜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국제문화교류진흥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우리문화를 세계무대에서 꽃피우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유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장관 주재로 ‘국제문화교류진흥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국제문화교류진흥위원회는 ‘국제문화교류 진흥법 시행규칙’ 제3조에 따라 국제문화교류 주요 정책에 대해 심의하고, 관련 자문에 응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 5월부터 제3기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국제문화교류 주요 정책과 관련된 의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계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 분야 고위급 정책 대화’ 신설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시행(2025년 4월)에 따른 한류 연관 산업 지원 확대 등에 대해 위원들과 논의했다. △한류 확산의 구심점이 될 ‘대형 한류 축제’ 개최(2025년 6월 예정)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 △더 많은 현장 예술인의 참여를 위한 국제문화교류 지원사업 개편 △재외한국문화원장 전문성 제고 및 문화원과 유관 기관 간 협업 기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유인촌 장관은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흐름 속에 내년은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25년에도 국제문화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과 더 자주 소통하며 우리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꽃피울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6 16:37:49"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국가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다양한 문화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28일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사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흥원이 지난달 개최한 '2024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의 가시적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한·아세안 문화혁신 협력사업 일환으로 교류 행사다. 또 한·아세안 문화혁신 협력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문화예술 분야 한·아세안의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위해 이듬해인 2020년부터 추진됐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포럼은 '인공지능(AI)과 창조성:포용적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지난달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미술관에서 열렸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과 창조성을 주제로 포럼을 연속으로 개최하고 있다. 박 원장은 "문화예술 고위급회의를 통해 한·아세한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비전을 아세안 주요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며 "특히 인간과 자연, 기술을 중심으로 한 5개국 미디어아트 작가 전시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시대 창조성의 역할·과제 논의 이번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 논의의 열기가 뜨거웠다. 포럼 기조발제를 맡은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를 비롯해 주요 세션 발표자로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만 30여명, 일반인 참석자는 약 1400여명에 달했다. 이번 포럼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총 11개국의 문화예술인과 문화산업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AI 시대에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창조성을 촉진하고, 기술 발전이 포용적 사회 구현으로 이어지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박창식 원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AI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주요한 패러다임"이라며 "현재 학습데이터와 매개변수, 자원투입의 규모에서 국가 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학습데이터에 공공자원을 투입하고, 공동의 모델을 구축하고, 이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하는 것은 한국과 아세안에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세션은 총 5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다. △AI와 문화예술 및 산업의 최전선 △AI 시대, 공공 분야의 역할 △AI의 역사, 그리고 미래 △예술가와 기계-AI의 협업 △웹툰과 창조성: AI 시대의 새로운 스토리 등 주제별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이택광 경희대 교수,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민세희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이 세션 발표자로 참여했다. 행사 둘째 날 오전에는 현지 대학생 등 미래 세대가 함께하는 웹툰 크리에이터 워크숍이 마련됐다. 현지 업계 종사자 및 관련 전공 대학생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웹툰 기획자이자 프로그래머인 조지훈이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웹툰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또 웹툰 작가 조남경은 미드저니 프로그램을 활용한 웹툰 제작의 실재를 알려주는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협력 전시로 인간·자연·기술 경계 탐구 포럼과 연계해 인간·자연·기술을 주제로 한·아세안 5개국 미디어아트 작가 12인의 전시도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쿠알라룸푸르의 복합문화공간 '루마탕시'에서 펼쳐졌다.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각 나라 미디어아트의 최신 흐름을 보여주고, 아티스트토크, 프로젝션 매핑, 사운드 아트 공연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전시 기간에만 총 24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작가로는 2023년 오스트리아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상 수상자이자 202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미래상 수상자인 김아영,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이자 미술작가인 이진준이 참여하고 그 외 인도(2명), 말레이시아(4명), 싱가포르(2명), 태국(2명) 등 각 나라 대표 미디어 작가 10인이 함께 했다. 진흥원은 현재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5개국과 공연예술 6건, 시각예술 3건 등 총 9개의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협력 장르는 영화, 뮤지컬, 현대미술, 현대무용, 서커스, 미디어 아트, 그라피티, 전통음악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아세안 사무국 국제관계협력 국장인 용용 리(싱가포르)는 "이번 행사는 창의 경제를 통해 문화적 가교를 형성하고 혁신을 증진하기 위한 한·아세안 간 지속적 협력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8 17:35:57[파이낸셜뉴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국가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다양한 문화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28일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흥원이 지난달 개최한 ‘2024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의 가시적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한·아세안 문화혁신 협력사업 일환으로 교류 행사다. 또 한·아세안 문화혁신 협력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문화예술 분야 한·아세안의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위해 이듬해인 2020년부터 추진됐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포럼은 ‘인공지능(AI)과 창조성:포용적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지난달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미술관에서 열렸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과 창조성을 주제로 포럼을 연속으로 개최하고 있다. 박 원장은 “문화예술 고위급회의를 통해 한·아세한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비전을 아세안 주요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며 “특히 인간과 자연, 기술을 중심으로 한 5개국 미디어아트 작가 전시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시대 창조성의 역할·과제 논의 이번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 논의의 열기가 뜨거웠다. 포럼 기조발제를 맡은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를 비롯해 주요 세션 발표자로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만 30여명, 일반인 참석자는 약 1400여명에 달했다. 이번 포럼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총 11개국의 문화예술인과 문화산업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AI 시대에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창조성을 촉진하고, 기술 발전이 포용적 사회 구현으로 이어지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박창식 원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AI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주요한 패러다임”이라며 “현재 학습데이터와 매개변수, 자원투입의 규모에서 국가 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학습데이터에 공공자원을 투입하고, 공동의 모델을 구축하고, 이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하는 것은 한국과 아세안에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세션은 총 5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다. △AI와 문화예술 및 산업의 최전선 △AI 시대, 공공 분야의 역할 △AI의 역사, 그리고 미래 △예술가와 기계-AI의 협업 △웹툰과 창조성: AI 시대의 새로운 스토리 등 주제별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이택광 경희대 교수,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민세희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이 세션 발표자로 참여했다. 행사 둘째 날 오전에는 현지 대학생 등 미래 세대가 함께하는 웹툰 크리에이터 워크숍이 마련됐다. 현지 업계 종사자 및 관련 전공 대학생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웹툰 기획자이자 프로그래머인 조지훈이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웹툰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또 웹툰 작가 조남경은 미드저니 프로그램을 활용한 웹툰 제작의 실재를 알려주는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협력 전시로 인간·자연·기술 경계 탐구 포럼과 연계해 인간·자연·기술을 주제로 한·아세안 5개국 미디어아트 작가 12인의 전시도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쿠알라룸푸르의 복합문화공간 ‘루마탕시’에서 펼쳐졌다.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각 나라 미디어아트의 최신 흐름을 보여주고, 아티스트토크, 프로젝션 매핑, 사운드 아트 공연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전시 기간에만 총 24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작가로는 2023년 오스트리아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상 수상자이자 202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미래상 수상자인 김아영,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이자 미술작가인 이진준이 참여하고 그 외 인도(2명), 말레이시아(4명), 싱가포르(2명), 태국(2명) 등 각 나라 대표 미디어 작가 10인이 함께 했다. 진흥원은 현재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5개국과 공연예술 6건, 시각예술 3건 등 총 9개의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협력 장르는 영화, 뮤지컬, 현대미술, 현대무용, 서커스, 미디어 아트, 그라피티, 전통음악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아세안 사무국 국제관계협력 국장인 용용 리(싱가포르)는 “이번 행사는 창의 경제를 통해 문화적 가교를 형성하고 혁신을 증진하기 위한 한·아세안 간 지속적 협력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8 03:39:03【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서울=김학재 김윤호 기자】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리우 G20 정상선언문'을 도출한 가운데 한국이 제시한 주제들이 곳곳에 포함된 것은 물론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겨냥한 문구도 포함됐다.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해외 정상들은 일제히 러북 군사협력을 비판하면서 단일대오에 준하는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대통령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국익을 중심으로 한 대외정책을 유지, 상황에 유동적인 대외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러시아와도 절대적으로 적대적 관계를 갖기보다 안정적 통상 관계를 가지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 유연한 접근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북 겨냥 국제법 준수 의무 적시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리우 G20 정상선언문'을 도출한 것과 관련, "제7항에 보면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상의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적시되어 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중동의 여러 분쟁과 전쟁을 포함하는 맥락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상선언문의 지정학 문안에는 "전쟁과 모든 무력분쟁이 인간의 고통을 가중시키면서 심각한 인권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서술이 담겨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과 러시아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겨냥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은 △기아·빈곤 퇴치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 △글로벌 거버넌스 제도 개혁 등으로 구성됐고 총 85개 항으로 이뤄졌다. 이번 정상선언문 중에는 우리나라가 강조하고 제시한 4가지 주제가 주요 항목에 담겼다. 제5항에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고, 제42항에는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CFE)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포함됐다. 제58항에는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INC-5)와 관련한 플라스틱 감축 노력이 포함됐다. 해당 위원회는 유엔환경총회(UNEA) 결의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해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 성안을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기구다. 제77항에는 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강조해 온 안전과 혁신에 입각한 인공지능(AI) 개발방안이 담겼다. ■미중러 관리하는 尹, 영향력 높이기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국제사회의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비판 분위기를 이끌어냈지만 러시아와도 적대적인 관계는 피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와는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얘기를 수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해 오던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 어류의 수입, 필요한 자원의 수입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무역은 생각 외로 안정적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러북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할 경우에 대해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방어능력을 갖도록 보충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이와 함께 이번 윤 대통령 남미 순방 기간 부각된 대외정책 변화 가능성을 놓고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거시적인 외교전략은 2년 반 동안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보와 경제이익 확보라는 국익을 목적으로 하는 외교를 펼친다는 것을 강조한 대통령실은 한중 관계에 대해 "항상 신경쓰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이후 한중 간 고위급 대화가 잦아지고 깊어진 것은 고무적인데 양국 통상협력, 인적·문화적 교류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존 한미동맹을 통한 안보, 최대 통상파트너인 중국과의 협력을 동시에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고위 관계자는 "어떤 문제는 동맹국인 미국과 가장 깊이 먼저 논의해야 하고 그런 현안이 많을 것이지만, 중국과 관계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호혜적으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해왔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등장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중국도 유화적인 제스처를 하니까 능동적 외교로 나가는 듯하다"면서 "정부 입장에선 트럼프 때문이라기보단 원래 수순대로 하는 것으로, 트럼프가 우리에게 과도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니 대중 관계로 레버리지를 가지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2024-11-19 18:22:54윤석열 정부의 미중 외교노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과 지난 15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발언들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미국 일변도의 이념외교에서 미중을 포괄하는 실용외교로 노선변경을 했느냐를 두고 말이 많다. 외교전략 변화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이 19일 내놓은 입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의 전략은 한 번도 바뀐 적 없다"는 것이다. 철저히 국익을 중시하는 외교노선을 밟아 왔고, 안보 확보와 경제이익 추구가 그 양대 축이라는 설명이다. 외교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태도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 이번 윤 대통령 순방 기간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오간 대화 내용에서도 한중 양국 간 이해관계가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맺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페루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는 윤 대통령의 요청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반도 긴장은 한중 모두 원치 않는 공통 이해사안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이 한반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다면 중국과 한국 모두 반길 리 없다는 점에서 양측 간 소통과 협력의 통로가 생긴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이 중국으로선 거슬릴 수밖에 없다는 힘의 역학관계가 작용한 탓이다. 한국과 미국 입장에선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 속에 중국의 역할론을 기대해봄 직하다. 경제교류 역시 양측의 이해관계가 상당히 맞아떨어진다. 경제교류 면에선 중국이 오히려 더 마음이 급하다. 미국의 공급망 압박에다 내수경제마저 부진한 중국은 한국과의 원활한 경제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안보와 경제 전반에서 중국 측의 교류 의지가 강해진 면이 감지된다. 최근 중국이 단기비자 면제국에 한국을 포함하고 중국 내 K팝 경연대회를 허용하는 등 완화조치를 취하는 데에서 중국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한마디로 미국 중심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2기 출범과 러시아·북한 간 밀착을 통한 도발 가능성이라는 변수가 동북아 외교지형을 흔들어놓고 있다. 외교의 제1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국익 우선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그렇고, 중국 시 주석도 다르지 않다. 이 와중에도 상호 공통이익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면 어떤 국가와도 협력의 길을 여는 게 외교안보 정책의 역할이다. 격랑의 동북아 정세 속에서 상호이익을 높이려면 왕성한 교류를 실천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1차적으로 민간 분야에서 경제통상 협력부터 인적·문화적 교류로 그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이어서 정부 고위급 협의와 소통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시 주석 방한과 윤 대통령의 중국 방문 등 교차방문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2024-11-19 18:07:50【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서울=김학재 김윤호 기자】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리우 G20 정상선언문'을 도출한 가운데 한국이 제시한 주제들이 곳곳에 포함된 것은 물론,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겨냥한 문구도 포함됐다.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해외 정상들은 일제히 러·북 군사협력을 비판하면서 단일대오에 준하는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 이같은 상황 속에 대통령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국익을 중심으로 한 대외정책을 유지, 상황에 유동적인 대외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러시아와도 절대적으로 적대적인 관계를 갖기 보다 안정적인 통상 관계를 가지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 유연한 접근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북 겨냥 국제법 준수 의무 적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리우 G20 정상선언문'을 도출한 것과 관련, "제7항에 보면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상의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적시되어 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중동의 여러 분쟁과 전쟁을 포함하는 맥락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상선언문의 지정학 문안에는 "전쟁과 모든 무력 분쟁이 인간의 고통을 가중시키면서 심각한 인권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서술이 담겨,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과 러시아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겨냥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은 △기아·빈곤 퇴치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 △글로벌 거버넌스 제도 개혁 등으로 구성됐고, 총 85개 항으로 이뤄졌다. 이번 정상선언문 중에는 우리나락 강조하고 제시한 4가지 주제가 주요 항목에 담겼다. 제5항에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고, 제42항에는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CFE) 확대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가 포함됐다. 제58항에는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INC-5)와 관련한 플라스틱 감축 노력이 포함됐다. 해당 위원회는 유엔환경총회(UNEA) 결의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해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 성안을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 기구다. 제77항에는 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강조해 온 안전과 혁신에 입각한 인공지능(AI) 개발 방안이 담겼다. ■미·중·러 관리하는 尹, 영향력 높이기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국제사회의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비판 분위기를 이끌어냈지만 러시아와도 적대적인 관계는 피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는 정추 차원에서 필요한 얘기를 수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해 오던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 어류의 수입, 필요한 자원의 수입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러시아와의 무역은 생각 외로 안정적으로 계속 진행이 되고 있다"고 강조, 물밑에서 조율은 이뤄짐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러·북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할 경우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방어 능력을 갖도록 보충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이와 함께 이번 윤 대통령 남미 순방 기간 부각된 대외정책 변화 가능성을 놓고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거시적인 외교전략은 2년 반 동안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보와 경제이익 확보라는 국익을 목적으로 하는 외교를 펼친다는 것을 강조한 대통령실은 한중관계에 대해 "항상 신경쓰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이후 한중간 고위급 대화가 잦아지고 깊어진 것은 고무적인데 양국 통상협력, 인적문화적 교류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한미동맹을 통한 안보, 최대의 통상파트너인 중국과의 협력을 동시에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고위관계자는 "어떤 문제는 동맹국인 미국과 가장 깊이 먼저 논의해야하고 그런 현안이 많을 것이지만, 중국과 관계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호혜적으로 서로 한중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해왔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등장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중국도 유화적인 제스처를 하니까 능동적 외교로 나가는 듯 하다"면서 "정부 입장에선 트럼프 때문이라기 보단 원래 수순대로 하는 것으로, 트럼프가 우리에게 과도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니 대중관계로 레버리지를 가지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19 17: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