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아보타바드에서 미군의 작전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지도자인 빈 라덴은 미군 무인폭격기의 폭격으로 사망했으며 당시 2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에도 알카에다에 대한 대 테러 작전이 계속될 것이며 이 작전들은 이슬람에 대한 전쟁이 아닌 테러 그 자체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은 2000년 미국 세계 무역 센터 생물학무기 테러 사건을 벌였으며 2001년 9.11 미국 테러사건을 일으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hm0804@mdtoday.co.kr황현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황사 위성사진 공개, 한반도 뒤덮은 황사에 '경악' ▶ 위키리크스,김영삼·김대중·노무현 평가 공개.."그리운 5월" ▶ 여교사 폭행 논란..학생 측 “성기 발로차고 50여대 폭행” ▶ '최진실법' 국회 통과..'친권 자동승계 금지'-법원 개입
2012-03-16 19:41:43[스타엔 황현민 기자]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아보타바드에서 미군의 작전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지도자인 빈 라덴은 미군 무인폭격기의 폭격으로 사망했으며 당시 2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에도 알카에다에 대한 대 테러 작전이 계속될 것이며 이 작전들은 이슬람에 대한 전쟁이 아닌 테러 그 자체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은 2000년 미국 세계 무역 센터 생물학무기 테러 사건을 벌였으며 2001년 9.11 미국 테러사건을 일으켰다. 관련기사 ▶ 황사 위성사진 공개, 한반도 뒤덮은 황사에 '경악' ▶ 위키리크스,김영삼·김대중·노무현 평가 공개.."그리운 5월" ▶ 여교사 폭행 논란..학생 측 “성기 발로차고 50여대 폭행” ▶ '최진실법' 국회 통과..'친권 자동승계 금지'-법원 개입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저작권자 ⓒ 스타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1-05-02 13:34:42대통령실은 27일 트럼프 신행정부의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대해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선제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성태윤 정책실장 주재로 '미국 신행정부 통상·관세 정책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공개된 미국 신행정부의 통상·관세 정책 방향과 이에 따른 예상 영향,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한 대책 논의도 이뤄졌다. 현재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상당수 진출해 있다는 점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현지에서 멕시코·캐나다 부품을 조달해 생산하는 우리 기업과 멕시코·캐나다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에도 영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경우 회의 참석자들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우리 진출업체 대부분이 내수 위주라 미국 수출은 크지 않은 만큼 관세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중국으로 중간재 수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제3국에서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성태윤 실장은 "미국이 개별 준비해 온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사후적으로 각각 대응하기보다 선제적으로 시나리오별 종합 대응방안을 점검·강화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멕시코·베트남·캐나다·중국 진출기업들과의 간담회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사전에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27 20:56:37[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7일 트럼프 신행정부의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예고에 대해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선제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성태윤 정책실장 주재로 '미국 신행정부 통상·관세 정책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공개된 미 신행정부의 통상·관세 정책 방향과 이에 따른 예상 영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한 대책 논의도 이뤄졌다. 현재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외 캐나다에 상당수 진출해 있다는 점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현지에서 멕시코·캐나다 부품을 조달해 생산하는 우리 기업들과 멕시코·캐나다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에도 영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에 10% 추가관세가 이뤄질 경우, 회의 참석자들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우리 진출업체 대부분이 내수 위주라 미국 수출은 크지 않은 만큼 관세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제3국에서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성태윤 실장은 "미국이 개별 준비해 온 정책을 발표할 때 마다 사후적으로 각각 대응하기보다 선제적으로 시나리오별 종합 대응 방안을 점검·강화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멕시코·베트남·캐나다·중국 진출 기업들과의 간담회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사전에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외교부에는 주요 대미 무역흑자국 등과 함께 대미 협상 현황을 공유하고, 일본·캐나다 등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국가, 반도체 보조금 수혜 국가들과 함께 공동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성 실장은 "상황을 낙관하지 말고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각오로 면밀한 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성태윤 정책실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27 19:41:16취임과 동시에 전방위 무역 전쟁을 예고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수장을 지명하며 2기 정부 경제팀 인선을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이날 인사 발표에서도 "공정한 무역"을 강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차기 USTR 대표로 제이미슨 그리어(44세)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공군 법무관 출신으로 이라크에 다녀온 그리어는 현재 미국 법무법인 킹앤드스팰딩의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중이다. 그리어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지난 201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때 미국 측 교체수석으로 투입됐다. 그는 지난해 미국 경제지 배런스에 한국의 플랫폼법이 무역 갈등을 고조시킨다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그리어 지명 소식을 전하며 "제이미슨 그리어는 내 첫 임기 때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 싸우기 위해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 관세를 부과하고, 실패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으로 대체해 미국 근로자들에게 훨씬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USTR이 그리어로 인해 "미국의 거대한 무역 적자를 통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TR은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와 유사한 성격이나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대표는 대사급으로 취급되며 국제 통상 교섭, 무역 정책의 수립과 집행, 불공정 무역 조사 대응 등을 총괄한다. USTR은 직원이 약 200명에 불과한 작은 부서지만 트럼프가 1기 정부에서 역할이 커졌다. 그리어는 오는 2026년 USMCA 재협상 과정에서 과거 상사였던 라이트하이저에 이어 캐나다 및 멕시코와 격전을 벌일 예정이다. 트럼프는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취임 즉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6일 트럼프에게 서한을 보내 "관세는 양국의 공동 사업을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관세가 물가 상승과 일자리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멕시코 또한 자체적인 관세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의 위협 직후 그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들은 그리어가 무역 전쟁과 관련해 라이트하이저 못지 않은 강경파라고 분석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리어는 과거 의회에 출석해 트럼프가 1기 정부에서 중국과 벌인 무역 전쟁이 물가 상승을 거의 유발하지 않았다고 변호했다. 자신의 출장에 그리어를 대신 보내기도 했던 라이트하이저는 지난해 출판한 저서에서 그리어에 대해 비서실장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칭찬했다. 같은날 트럼프는 NEC 위원장으로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62세)을 지명했다. NEC는 싱크탱크 역할인 CEA와 달리 실질적인 정책 결정에 참여한다. NEC는 국내외 경제 정책 조정, 대통령에 대한 경제 자문 및 정책 모니터링 등을 맡는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케빈은 CEA 위원장으로 2017년 감세 및 일자리 법안을 설계하고 통과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는 함께 기록적인 감세를 갱신·개선하고 이전에 미국을 이용했던 국가들과 공정한 무역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로 트럼프 2기 경제팀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트럼프는 앞서 차기 상무장관에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였던 하워드 러트닉(63세)을 지명했다. 동시에 재무장관으로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세)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7 17:43:00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 교수. 1984년부터 2020년 대선까지 10차례의 대선 결과 중 9차례를 맞혔다는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당선을 확신하는 방송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릭트먼 교수는 특히 여론조사에 회의적이다. 여론조사는 순간의 스냅샷이고, 그 대신 역사를 빅데이터화해 특정한 패턴을 찾아냄으로써 미래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그가 개발한 '백악관행 13개의 열쇠' 항목 중 '부정평가'가 6개 미만이면 집권당 승리라는 식이다. 8개 항목에서 긍정 평가를 받은 해리스의 당선을 믿은 그는 마지막까지 분석 결과를 고수했지만 결과는 아는대로. 릭트먼의 실패로 여론조사의 신뢰가 높아진 것도 아니다. 미국 여론조사 중 가장 신뢰도가 높다는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선거전 마지막 조사 결과는 해리스 우위로 나왔다. "조사 결과와 개표 결과가 일치한다면"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 탄생이라고 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승리를 내다본 조사 결과도 대체로 '박빙' 예상이었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당선 예측 발표로 대참사를 일으킨 교훈 때문일 것이다. 실제 결과는 산사태(landslide)처럼 압도적인 트럼프의 승리. 여론조사가 또다시 망신을 당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7개 경합주에서 유권자 787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대규모라 해도 전화 여론조사가 유효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35개 국내 여론조사기관이 가입한 한국조사협회는 2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대해 "최소한 공표용 선거 여론조사에서 ARS(자동응답시스템)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뜨거운데, 논란이 되는 대상은 모두 ARS를 이용한 조사"라는 주장이다. 이른바 '명태균'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은 대부분 명씨의 여론조사와 연관성을 갖고 있다. 본질적으로 1000명 내외를 대상으로, 응답률 5~10% 정도의 결과를 가지고 국민 여론을 정확히 파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ARS를 지목했지만 전화 여론조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의 경우 대규모 전화 조사도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공표용만이 아니라 비공개 조사도 문제가 크다. 명씨 사례를 보아도 당내 경선에서 비공개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 미국 대선에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은 지난 1일 트럼프 후보의 승률을 최대 70%로 예측했다. 트럼프 후보의 승률은 개표 종료 전 이미 98%에 육박했다. 일종의 도박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에게 돈을 건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중앙화 플랫폼'의 승리라고 한다. '모바일 웹' 기반 여론조사도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여심위는 한 언론사가 피엠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웹 기반 여론조사에 대해 공표금지 결정을 내렸다. 다른 조사들과 편차가 크다는 이유였다. ARS·전화 여론조사 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발전을 가로막는 기득권 수호 결정이었다. 구글 트렌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여론조사 보완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의 저자 폴 굿윈은 숫자를 맹신하는 것도, 무시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편다. 우리가 숫자를 이롭게 이용할 수 있으려면 "숫자에 극단적으로 저항하거나 무턱대고 숫자를 수용할 때 발생하는 위험들 속에서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숫자의 한계를 인식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숫자를 향해 반기를 들 수 있다면 우리는 한결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숫자로 나타나는 여론조사도 마찬가지. 우리가 여론조사의 한계를 인식하고 숫자 이면을 보는 통찰력과 균형감각을 갖출 때 여론조사는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기왕 문제를 제기한다면 ARS를 넘어 여론조사에 대한 폭넓은 조사를 시도하는 게 맞다. dinoh7869@fnnews.com 노동일 주필
2024-11-27 17:35:30[파이낸셜뉴스] 취임과 동시에 전방위 무역 전쟁을 예고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수장을 지명하며 2기 정부 경제팀 인선을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이날 인사 발표에서도 "공정한 무역"을 강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차기 USTR 대표로 제이미슨 그리어(44세)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공군 법무관 출신으로 이라크에 다녀온 그리어는 현재 미국 법무법인 킹앤드스팰딩의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중이다. 그리어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지난 201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때 미국 측 교체수석으로 투입됐다. 그는 지난해 미국 경제지 배런스에 한국의 플랫폼법이 무역 갈등을 고조시킨다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그리어 지명 소식을 전하며 "제이미슨 그리어는 내 첫 임기 때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 싸우기 위해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 관세를 부과하고, 실패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으로 대체해 미국 근로자들에게 훨씬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USTR이 그리어로 인해 "미국의 거대한 무역 적자를 통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TR은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와 유사한 성격이나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대표는 대사급으로 취급되며 국제 통상 교섭, 무역 정책의 수립과 집행, 불공정 무역 조사 대응 등을 총괄한다. USTR은 직원이 약 200명에 불과한 작은 부서지만 트럼프가 1기 정부에서 역할이 커졌다. 그리어는 오는 2026년 USMCA 재협상 과정에서 과거 상사였던 라이트하이저에 이어 캐나다 및 멕시코와 격전을 벌일 예정이다. 트럼프는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취임 즉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6일 트럼프에게 서한을 보내 "관세는 양국의 공동 사업을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관세가 물가 상승과 일자리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멕시코 또한 자체적인 관세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의 위협 직후 그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들은 그리어가 무역 전쟁과 관련해 라이트하이저 못지 않은 강경파라고 분석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리어는 과거 의회에 출석해 트럼프가 1기 정부에서 중국과 벌인 무역 전쟁이 물가 상승을 거의 유발하지 않았다고 변호했다. 자신의 출장에 그리어를 대신 보내기도 했던 라이트하이저는 지난해 출판한 저서에서 그리어에 대해 비서실장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칭찬했다. 같은날 트럼프는 NEC 위원장으로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62세)을 지명했다. NEC는 싱크탱크 역할인 CEA와 달리 실질적인 정책 결정에 참여한다. NEC는 국내외 경제 정책 조정, 대통령에 대한 경제 자문 및 정책 모니터링 등을 맡는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케빈은 CEA 위원장으로 2017년 감세 및 일자리 법안을 설계하고 통과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는 함께 기록적인 감세를 갱신·개선하고 이전에 미국을 이용했던 국가들과 공정한 무역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로 트럼프 2기 경제팀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트럼프는 앞서 차기 상무장관에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였던 하워드 러트닉(63세)을 지명했다. 동시에 재무장관으로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세)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7 12:52:4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막판 반등에 성공하면서 2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11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를 갈아치우지는 못했지만 사상 최고 기록에 바싹 접근했다. 이날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흐름이 엇갈렸다. 사흘 내리 사상 최고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장 중반까지만 해도 제약사 암젠이 급락한 여파로 하락세를 탔으나 막판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우는 전일비 123.74 p(0.28%) 오른 4만4860.31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다. S&P500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S&P500은 34.26 p(0.57%) 상승한 6021.6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기록 경신 코앞까지 갔다. 나스닥은 119.46 p(0.63%) 뛴 1만9174.30으로 장을 마쳤다. 이전 최고 기록은 11일 마감가인 1만9298.76이다. 3대 지수는 21일 이후 나흘을 내리 올랐다. 테슬라 내리고, 엔비디아 오르고 M7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큰 폭으로 뛰었다. 테슬라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대선 이후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종목들이 특히 상승 폭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9.20달러(2.20%) 뛴 427.99달러, 아마존은 6.41달러(3.18%) 급등한 207.86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도 8.43달러(1.49%) 상승한 573.54달러, 알파벳은 1.47달러(0.88%) 오른 169.12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애플과 엔비디아도 나란히 상승했다. 애플은 2.19달러(0.94%) 오른 235.06달러, 엔비디아는 0.90달러(0.66%) 뛴 136.9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오후 중반까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막판에 매도세가 몰리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0.36달러(0.11%) 밀린 338.23달러로 미끄러졌다. 자동차 업체들 된서리 자동차 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전날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과 교역에서 무관세 지역인 멕시코에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 디트로이트 빅3가 멕시코의 대미 수출 1~3위를 차지하고 있어 충격이 특히 컸다. 제너럴모터스(GM)는 5.41달러(8.99%) 폭락한 54.79달러, 미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프랑스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는 0.76달러(5.68%) 급락한 12.61달러로 추락했다. 포드는 0.30달러(2.63%) 급락한 11.10달러로 미끄러졌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폭스바겐은 1.96유로(2.38%) 급락한 80.44유로, BMW는 0.82유로(1.18%) 하락한 68.48유로로 마감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닛산이 14.80엔(3.64%) 급락한 392엔, 혼다가 25.50엔(1.88%) 하락한 1333엔으로 장을 마쳤다. 도요타도 27.00엔(1.00%) 내린 2668엔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에 하락 국제 유가는 이틀을 내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기대감으로 3% 안팎 급락한 유가는 이날 양국이 60일짜리 임시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미국이 발표하면서 더 떨어졌다. 양측은 60일 동안 적대 행위를 멈추고 협상을 통해 영구 휴전에 도달할 계획이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물이 전일비 0.20달러(0.27%) 내린 배럴당 72.8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내년 1월 인도분이 0.17달러(0.25%) 밀린 배럴당 68.77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7 06:50:08[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 정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 간 참혹한 갈등을 끝내는” 휴전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나 “또는 다른 누구라도” 이 합의를 깬다면 이스라엘이 “자체 방어에 나설 권리는 계속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은 미국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바이든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다면서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관리하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지대는 다시 레바논군이 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60일에 걸쳐 이스라엘은 점진적으로 (레바논에 남아 있는) 병력과 민간인들을 철수하게 된다”면서 “양측 민간인들이 조만간 안전하게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보금자리를 재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양측 휴전이 현지시각으로 27일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면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전투가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휴전안은 양측이 영구적으로 적대 행위를 멈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7 06:05:30고배당주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지수 대비 선방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기대감까지 더하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지수 내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모은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1.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42%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지수 대비 배당 테마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낸 셈이다. 배당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 증시 변동성 회피 심리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관세 부과 및 미·중 갈등 격화 우려 등으로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에 민감한 국내 증시 주도 업종이 힘을 쓰지 못하자, 연말 수익이 보장되는 배당주로 투자심리가 옮겨간 것이다. 특히 '전통적 방어주'로 묶이는 통신·유틸리티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날 KT와 LG유플러스는 전장 대비 각각 1.56%, 2.94% 상승 마감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면서 배당 등 주주환원 기대감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기·가스 요금 정상화에 따른 저평가 해소 기대에 대표 유틸리티주인 한국전력과 지역난방공사도 이날 2.74%, 5.43%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배당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배당주 지수는 연초 이후 이달 말까지 28% 상승해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며 "고배당 혹은 높은 주주환원이라는 테마가 이전과 달리 국내 증시에서 주요 주도 테마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주 투자에 앞서 올해 배당수익률 예상치를 기준으로 투자할 종목을 선별할 것을 권했다.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내놓은 코스피 상장사는 총 196곳으로, 이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하나투어다. 하나투어의 이날 종가는 5만8400원인데, 올해 예상 배당금은 5000원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8.56%에 이른다. 이를 포함 배당수익률이 5% 이상으로 예상된 코스피 상장사는 총 28곳으로 DGB금융지주(6.38%), 우리금융지주(6.01%), NH투자증권(6.0%), 하나금융지주(5.45%) 등 금융주가 대거 포함됐다. SK텔레콤(6.07%), LG유플러스(5.61%), KT(4.3%) 등 통신주도 높은 배당 수익률이 기대된다. 아울러 최근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역시 배당주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주주환원에 적극 나선 기업에 법인세 부담을 낮추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개인주주의 배당소득세를 동시에 인하하는 주주환원 촉진세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야권 역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세법개정안 통과 시 법인세 축소 및 투자자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의 배당주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6 18: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