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LA 폭발물 위협미국 LA 폭발물 위협, 미국 LA 폭발물 위협, 미국 LA 폭발물 위협, 미국 LA 폭발물 위협 미국 LA 폭발물 위협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육청 산하 모든 공립학교들이 15일(현지시간) '캠퍼스 내 폭발물을 은닉했다'는 불특정 테러 위협으로 수업을 중단하고 휴교했다. LA 교육청과 LA 경찰은 "이날 오전 전자통신 수단을 통해 학교의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았고, 그에 따라 안전이 확실해질 때까지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휴교령은 교내에 백팩과 포장물 형태의 폭발물 은닉했다는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LA 교육청과 경찰은 "교육청 산하 모든 학교의 캠퍼스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밝혔다. 라몬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이번 위협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됐으며, 캠퍼스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지만, 학교 여러 곳이 포함돼있다"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휴교 조치는 최근뿐만 아니라 과거에 일어난 (테러) 사건들에 기반해 내린 조치"라면서 "사전 예방조치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2-16 08:55:18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우리는 항상 입버릇처럼 "사람"을 만나는 여행을 하고싶다고 말해왔는데 이곳 키르기즈스탄에 와서 정말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여러가지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겨 매우 기뻤다. 다음 일정은 비슈케크에서 동쪽으로 차로 6시간 거리인 카라콜이라는 소도시에 가는 것이었다. 얼마전 놀러왔던 이슥쿨 호수를 지나 한두시간을 더 가서야 카라콜에 도착했다. 카라콜 주변에 높은 산이 많아 풍경이 근사하다. 트래킹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길가에 배낭을 멘 여행자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작은 도시지만 대형마트도 보이고 깨끗한 모습이 살기 좋은 곳 같았다. 이곳에 사시는 한국계 미국인이신 션선생님댁에 며 묵기로 했다. 깨끗하고 좋은 방을 빌려주셔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추울까봐 온열기도 가져다 주셨는데 그리 춥지 않았다. 선생님은 카라콜의 여러 학교와 학원에서 특별수업을 하시는데 우리도 견학할 기회가 생겼다. 선생님께서는 2층짜리 러시아식 학교에서 구강위생에 관한 수업을 하셨다. 러시아식 건물이 다 그런건지 이 학교도 층고가 꽤 높다. 학생들은 중고등학생 정도 되어보였는데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가 사뭇 진지했다. 시골마을에서 접하기 흔치 않은 교육이라 그런지 꽤나 흥미있어하는 듯 했다. 학생들의 열띤 질문세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에게 웃으며 인사도 잘하고 매우 호의적이었다. 다른 강의가 지역의 영어학교에서도 있어 따라가보았는데 강의 후 학생들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영어로 한국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하길래 왜냐고 이유를 물었더니 매우 아름다운 나라이고 아름다운 도시라면서 가서 떡볶이와 라면, 소주를 먹고싶다고 한다. 열 서너살도 안되어 보이는 소녀가 웬 소주! 좋아하는 K드라마가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와 꽃보다남자 이야기를 열심히 하며 너무 좋아한다. 다른 친구는 우리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아야나입니다. 그리고 저는 열네살입니다. 한국에 아주 가고싶습니다."라고 한국말로 또박또박 말을 하는데 신기하고 예뻐서 함박웃음이 지어졌다. 5개월 배웠다는 실력이 놀랍다. 한류가 유행이라 어디를 가도 호의적으로 대해주는 어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참 감사했다. 이 친구들에게는 우리가 한국사람의 대표이미지로 남을 수 있을테니 잘해야겠다. 다음날 우리는 선생님들의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의 인테리어 촬영을 하기로 했다. 카라콜에 드문 크리스찬이 운영하는 곳인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메뉴도 다양하고 인테리어도 편안하게 잘해놓았는데 손님이 많아지길 바라며 작업을 했다. 카페를 촬영하던 중 야외테이블에 이스라엘에서 온 손님들이 앉았다. 배낭에 삐죽 보이는 우쿨렐레에 관심이 가서 혹시나 하고 노래를 청하자 카페 앞 길거리가 콘서트장이 되었다. 아마도 히브리어인 듯한 가사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맑고 경쾌한 우쿨렐레 연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나그네의 흥겨운 모습에 함께 듣던 모두가 그의 음악에 즐겁게 동화되었다. 그 다음날 아침 카라콜의 한 공원에서 이곳 어린이들을 만나기로 했다. 학교의 시설에 문제가 생겨 며칠 휴교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교장선생님이 우리가 신세지고 있는 선생님들과 아는 사이여서 우리 얘길 듣고 아이들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셨다고 한다. 좋은 기회다 싶어 흔쾌히 하기로 했다. 날씨도 선선하고 울긋불긋 단풍도 들어 촬영하기 아주 좋았다. 한국과는 달리 이곳 사람들은 다들 사진촬영을 매우 즐긴다는 것이 신선하다. 예쁜 옷을 골라 입고 나왔다며 신나는 모습들이었고 모델 뺨치게 다양한 포즈를 꽤 그럴듯하게 취하는 모습에 찍는 사람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아이들 사진에 온 가족이 더해져 가족사진이 된다. 뒤로 빼기는 커녕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낙엽을 모아 흩뿌리는 연출도 하고, 달리는 모습을 찍어달라며 계속해서 왔다갔다 뛰어다니며 에너지가 넘친다. 즐겁게 촬영을 마치고 카라콜의 명물이라는 정교회의 성당을 방문했다. 지어진지 150년이 넘었다는 이 성당은 나무로 만들어 외관은 갈색 나무판이고 지붕은 민트색에 지붕 꼭대기에는 황금색 조형물이 첨탑마다 있다. 1889년 지진으로 일부 파괴되어 보수공사를 한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가 갔을때는 타이밍이 안좋아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성당 외관과 잘 가꾸어놓은 정원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초만에 나온 현지국수.. 카라콜에 다시 온다면 '이 국수맛 때문' 저녁이 되어 우리는 션선생님 부부와 함께 시장에 갔는데 두 분이 자주 드신다는 국집에 갔다. 면을 다 삶아둔건지 앉은지 1초만에 나오는 현지국수. 빨간 국물에 파송송 면발이 좀 특이하긴 하지만 먹음직하다. 탄은 자기 입맛에 딱이라며 더 먹고싶다고 난리다. 카라콜에 또 온다면 이거 먹으러 오는 거라고 할 정도였다. 후식으로 둥글넓적한 튀긴빵도 먹었는데 모양만 다르지 딱 한국의 꽈배기와 같은 아는 맛이어서 맛있게 잘먹었다. 현지사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우리끼리였으면 들어갈 엄두도 못냈을 작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잘 시켜먹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마지막날 선생님들을 따라 카라콜에서도 30~40분 더 들어가는 시골마을에 한 개척교회를 찾아갔다. 어렵게 교회를 벽돌 한장한장 모아 지었다고 한다. 마당에는 아이들 장난감이 띄엄띄엄 보이고 커다란 하얀개가 꼬리를 흔들며 맞아준다. 마을사람 대부분이 이슬람인데 목사님부부는 젊은 키르기스사람들이었다. 이곳도 고도가 꽤 높은 지역이라 겨울엔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는데 창문유리를 살 돈이 없어 창문이 있어야 할 자리를 비닐로 막아놓고 있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이러면 밖이나 안이나 온도 차이가 거의 안날텐데 이러고 어떻게 겨울을 나나 걱정되었는데 지금 있는 건물로도 너무나 감사하며 산다고 살만하다며 씨익 웃으시는 청년목사님. 집옆 텃밭에서 딴 토마토로 만든 소스를 한병가득 주셨다. 파스타 해먹으면 맛있겠다! 이 마을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없는 것이 가장 마음에 쓰인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살 돈은 없지만 미리 터도 봐놨다고 해서 마을을 걷다가 그 터를 보게 되었는데 삼각형의 공터가 매우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다. 여기에 멋진 놀이기구가 세워지고 아이들이 즐겁게 떠들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 실현되기를 조용히 바래보았다. 마지막 저녁에는 예쁜 카페에가서 샤슬릭과 현지음식으로 만찬을 나누었다. 고기와 감자요리며 우리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이 나와 즐거운 식사를 하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한층 더 서로를 잘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여러 좋은 만남이 있었던 꽉찬 카라콜 여행이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peq2g2Fn-HY?si=l_QBEFvYU2DDOxpS>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4 15:42:16[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외교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는 전날 장쑤성 쑤저우에서 발생한 일본인 학부모와 일본인 어린이에 대한 흉기 상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마오 대변인은 "전날 쑤저우시에 상주하는 일본 시민 2명이 습격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 시민 1명도 다쳤다"면서 "부상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 중이며 일단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계속해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중국 내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확실히 보호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용의자인 중국인 남성은 하교 중인 어린이를 태운 쑤저우 일본인학교 스쿨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일본인 모자를 흉기로 공격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스쿨버스 안내원과 주변 학부모 등에게 제압당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일본인 모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스쿨버스 중국인 안내원은 흉기에 찔려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1300만명의 쑤저우시는 상하이시에 인접한 도시로 일본 기업 등 외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중국에서는 앞서 이달 10일 동북부 지린성 지린시 도심 베이산 공원에서 대학 강사인 미국인 4명이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 중국 경찰은 미국인이 다친 이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우발적인 것"이라며 "중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민족주의 정서가 높아지면서 반미, 반일 정서와 관련돼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주중국 일본대사관은 최근 중국 각지 공원이나 학교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흉기 관련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외출 시 주위 상황에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사건으로 쑤저우 일본인학교는 이날 휴교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에 있는 다른 지역 일본인 학교에서는 경비가 강화됐다. 주상하이 일본총영사관은 자국 국민 보호 관점에서 중국 당국에 재발 방지와 상세 정보 공유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25 17:38:08[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에 최고 시속 170㎞를 웃도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최소 7명이 숨지고 100만 가구가 정전됐다. 17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휴스턴 북서부 교외 지역인 해리스 카운티 사이프러스 인근에 최대 풍속 시속 110마일(177km)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시 전역에 시속 84마일(135㎞)의 강풍이 불었다. 휴스턴 시내와 인근 베이타운 등의 지역에는 최대 시속 100마일(161km)의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인근 루이지애나주 지역에도 강풍이 몰아쳤다. 이에 빌딩 창문은 깨지고 벽이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나무와 크레인, 송전탑은 쓰러지고 곳곳이 침수되는 등 도시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다. CNN 방송은 "파괴적인 폭풍우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나무와 크레인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행인들을 덮쳤다. 한 남성은 쓰러진 전봇대를 치우려다 숨졌고, 한 여성은 트레일러 안에 있다가 번개가 치면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에는 100만 가구에 가까운 집과 기업체가 정전됐고, 이날 오후까지도 수십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도로 곳곳에 최소 2500개의 신호등도 꺼졌다. 휴스턴 지역 학교에는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고, 관공서는 문을 닫았다. 존 휘트미어 휴스턴 시장은 "시내는 엉망진창이다. 도로는 깨진 유리로 깔렸고 신호등은 들어오지 않아 위험하다"며 시민들에게 집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시 당국은 "일부 지역에는 앞으로 몇 주간 정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광범위한 피해를 본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연방 정부에 요청했다. 이달 초에는 텍사스주 전역의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쳐 주택 700여채 침수돼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1:27:38[파이낸셜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에 흐르는 갠지스강 지류인 야무나강 일부가 하얀 독성 거품으로 뒤덮였다. 9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인도에서 신성한 강으로 여겨지는 갠지스강의 최대 지류 가운데 하나인 야무나강 일부 구간이 하수와 산업 폐기물이 섞인 하얀 거품으로 덮였다. 강한 돌풍으로 인해 야무나강 수면 위에 형성된 두꺼운 독성 거품층이 날려 인근 도로에까지 쌓여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야무나강에서 독성 거품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을 비롯해 여러 차례 독성 거품이 형성된 바 있는데, 이 거품은 산업 폐기물과 하수가 뒤섞여 생성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야무나강 일부 구간은 수십년간 산업 폐수 및 생활 하수로 인한 독성 화학 물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강의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 강물이 진흙탕처럼 보이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이 독성 거품에 다량의 암모니아와 인산염이 다량 함유돼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고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델리 인근 지역의 강이 가장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정부 조사단에 따르면 수도 뉴델리는 갠지스강 전체 길이의 2%밖에 접해있지 않지만 전체 오염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광경을 야무나강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물에 독성이 있음에도 식수와 생활용수로 이 물을 계속 사용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또 힌두교 신자들이 야무나강에 들어가 두꺼운 거품에 둘러싸여 의식을 행하는 모습도 종종 포착되기도 하며, 매년 11월 태양신 수리아에게 바치는 축제인 '차트 푸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야무나강에 모여 강물로 몸을 씻으며 기도하는 의식을 치른다. 한편 수도 뉴델리에서는 건강에 위험할 정도의 스모그가 발생해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야외 공사 작업이 중단됐다. 스위스 대기질 측정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뉴델리의 대기질 지수(AQI)는 517을 기록해 이번 주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0 18:42:16[파이낸셜뉴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켄터키주와 텍사스주의 일부 학교들이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800여명의 학생이 등록된 켄터키주의 리 카운티 교육구는 지난 22∼23일 이틀간 휴교한 뒤 24∼25일은 대면 수업 대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 진행했다. 켄터키주 2주만에 출석률 81%로 하락 이 교육구는 지난 8일 새 학기를 시작했는데, 약 2주 만에 전체 학교 출석률이 81%로 떨어졌고 교직원 14명이 병가를 냈다. 미국 켄터키주의 두 학군은 교직원과 학생의 질병 증가를 이유로 이번 주에 일부 대면 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고핀 카운티와 리 카운티 교육구는 지난 주 출석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여러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 카운티를 비롯한 6개 카운티를 관장하고 있는 켄터키 리버 지구 보건국의 공중 보건 책임자 스콧 로커드는 CNN에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리 카운티 내에서 최근 사례가 급증해 학교를 폐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집에서 자가검사 키트로 양성이 나온 뒤 공식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사례까지 더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일부지역도 일주일간 휴교령 텍사스주 카네스 카운티의 런지 교육구도 지난 21일 일주일간 휴교한다는 서한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헥터 도밍게스 주니어 교육감은 성명에서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텍사스 보건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19일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431명으로, 전주의 7711명보다 22.3% 늘어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신 데이터인 지난 6∼12일 주간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1만2613명으로 전주보다 21.6% 늘면서 5주 연속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직장 등에 마스크 착용을 일시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8 10:37:15[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폭탄 수천개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학교는 조사가 끝날 때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뢰대응센터(CMAC)는 11∼13일 사흘간 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주의 주도인 크라티에시의 퀸 코소막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M79 수류탄 2033개를 비롯해 각종 포탄까지 폭발물 총 2116점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운동장을 보수하는 작업을 하던 중 폭발하지 않은 폭탄을 대량으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치명적인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아직 폭탄이 많이 있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학교를 며칠간 휴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지난 1998년까지 30년 가까이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수많은 지뢰가 매설돼 지뢰와 불발탄 등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로 알려졌다. 베트남전 기간인 1960∼1970년대에는 미국이 공산군 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인근 국가인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정부에 따르면 197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지뢰·불발탄 폭발로 약 1만9000여명이 사망하고 4만5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지뢰와 불발탄을 제거한다는 목표로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4 14:36:1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제78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광복군의 한・영 연합작전을 도운 윌리엄스 선생 등 100명을 독립유공자로 예우한다 보훈부는 14일 광복군의 한・영 연합작전의 상징 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 선생이 건국포장을, 만세시위에 앞장선 통영 기생 함복련 선생이 대통령표창 등 정부 포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30명(애국장 8·애족장 22), 건국포장 5명, 대통령표창 65명이며,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13명이다.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8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 윌리엄스 선생은 1908년 미국 선교사로 입국해 충남 공주군에서 영명학교를 설립한 후 30여 년간 교장으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1943년 인도 전선에서 한국광복군 인면(印緬)전구공작대 대원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 독립의 불씨를 살리고자 애썼다. 함복련 선생은 1919년 4월 경남 통영군에서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기생 신분에도 동료 기생들과 함께 통영의 중심부인 부도정 장터에서 만세시위에 앞장서 거족적 독립운동인 3.1운동의 열기가 통영 전역에 확산되는 데 기여했다. 보훈부는 "3·1운동이 나이와 계층을 불문한 거족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통영은 기생·상인·어민들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역으로 알려져 선생의 포상이 더욱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3.1운동 1주년인 1920년 3월 일본 신사를 훼손한 남상홍 선생(대통령표창), 부산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동맹휴교를 주도한 박재선 선생(대통령표창), 경남학도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서 민족 차별적 편파 판정을 일삼은 일본인 장교 노다이 겐지를 응징한 김영조 선생(애족장), 중국 상하이에서 친일파 수괴인 상해조선인민회 회장 이갑녕을 처단한 김현수 선생(애국장) 등 광복절을 계기로 모두 100명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이 이뤄진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복절을 맞아 조국 독립은 물론 ‘자유’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께 독립유공자 포상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권 상실이라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온몸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이 우리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선양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14 10:21:2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귀 스프레이' 냄새를 맡은 학생 6명이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방귀 스프레이로 인한 냄새가 계속되자 학교는 며칠 동안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에 위치한 캐니크릭고등학교는 지난 5일 교내에 심한 악취가 발생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학교 측은 소방당국과 함께 원인을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내부 공기 샘플을 채취하고 전문 감지 장비로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가스가 누출된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학교 내부 대기 질 또한 안전한 수준이었다. 학교는 다음 날인 6일부터 수업을 재개했으나 악취가 계속되면서 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나왔다. 일부 학생은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 등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학교 측은 금요일까지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악취의 원인이 한 학생이 뿌린 방귀 스프레이라고 밝혔다. 학생이 뿌린 제품은 고농축 악취 스프레이로 실제 대변과 같이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은 장난으로 이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교 측은 여러 학생이 이번 일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9 13:34:05[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쓰레기 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량의 유독가스가 방출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이 떨어졌다. 불길은 잡혔지만 현장에 배치된 일부 소방대원들이 독성 연기로 인해 기절할 만큼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인도 케랄라주 소방당국은 지난 2일 남부 항구도시 코친의 ‘브라마프람 쓰레기 매립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쓰레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연성 가스에 의해 발화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불은 대부분 진압됐지만 짙은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가 해당 지역을 뿌옇게 뒤덮었다. 이로 인해 대기질이 저하되고 코를 찌르는 악취가 퍼지고 있다. 인도 소방당국은 주민 60만명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하는 경우 N95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6일부터 관내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일부 소방대원들이 연기 때문에 기절했다고 전했다. 케랄라주 대법원은 오는 14일 화재 사건을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국제도시협력 프로그램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마프람 매립지 면적은 6만 5000㎡ 정도로 하루 평균 약 100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인다.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비율은 약 1%에 불과해 매립지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지난 몇 년간 이곳(브라마프람)에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해 공기와 환경을 오염시켰다”라고 지적했다. 인도에는 브라마프람 외에도 3000여개의 쓰레기산이 곳곳에 분포돼 있다. 그중 인도 최대 쓰레기산인 ‘뭄바이 데어너 매립지’도 빈번한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수도 뉴델리 ‘가지푸르 매립지’에서도 불이 나 진압에만 수일이 소요됐다. 상황이 이렇자 인도 정부는 쓰레기 매립지를 녹지로 전환하는 '클린 인디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과 퇴비 공장 설치를 늘리는 등 폐기물 관리 개선 방안도 내놓고 있다. 다만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메탄의 74%가 농업 부문에서 배출되는데 메탄 서약에 가입할 경우 농업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9 08: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