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홍문표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서울 4-H 청소년문화행사’에 참석해 미래 농업인재들을 격려했다고 19일 밝혔다. 홍 사장은 축사를 통해 “4-H 운동은 지(智), 덕(德), 노(勞), 체(體)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 농식품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농어촌이 직면한 기후위기와 고령화같은 도전과제를 4-H가 중심이 되어 극복한다면, 농어촌·농어민이 잘사는 강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5-19 15:14:12"농업은 결코 사양 산업이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김민성 대동 정밀농업서비스 팀장(사진)은 9일 이 같은 진심 어린 확신을 담담하게 꺼내놓았다. 농기계과를 졸업하고도 다른 길을 걷다가 결국 대동에 둥지를 튼 그의 여정은 정밀농업이란 새로운 패러다임 속 한국 농업의 미래를 그리는 여정이기도 하다. 김 팀장은 "2008년 즈음 학교 선배가 대동에 합격했다며 기뻐하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농기계 회사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이후 그 선배를 떠올리며 호기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10년 넘게 이어졌다. 상품기획 부서에서 시작한 그는 지난 2023년 1월 정밀농업서비스팀으로 옮겼다. 지금은 팀장을 맡아 대동의 정밀농업을 이끄는 핵심 인물 중 하나다. 김 팀장이 말하는 정밀농업은 단순 농업기술의 진보가 아니다. 그는 "기존 농업이 경험과 관행에 의존했다면 정밀농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접근"이라며 "비료를 다섯 포대 넣던 관행에서 토양 분석을 통해 세 포대면 충분하다는 처방을 내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농업의 전 과정을 데이터화한 솔루션으로 효율 및 수익성 증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대동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54필지 30만7438㎡에 달하는 정밀농업 실증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159필지에서 벼와 논콩을 대상으로 실증에 들어갔다. 그 결과 비료량은 7% 줄고, 수확량은 6.9%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대동은 생산성 향상을 넘어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팀장은 "실증 결과 쌀의 품질을 보여주는 단백질 함량도 0.82% 감소해 식미가 향상됐다"며 "특히 오는 2027년부터 도입되는 단백질 기준 쌀 등급제에 발맞춰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대동은 자율주행 기술을 정밀농업 솔루션과 결합하는 차세대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김 팀장은 "레벨3 자율주행까지는 완료했고, 내년에는 비전 카메라를 활용한 레벨4 트랙터가 나온다"고 말했다. 위성과 드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APFS), 데이터 수집 장비(DAQv2) 등도 기술 고도화의 핵심이다. 물론 데이터 기반 농업은 여전히 농민에겐 설득이 필요한 영역이다. 김 팀장은 "농민 평균연령이 68세로, 수십년을 해오던 방식과 다르니 초기 마찰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한 농가는 정말 주기적으로 지방에 내려가 밥도 먹으면서 힘들게 설득했는데, 결과적으로 수확량이 늘어 그분이 올해는 필지를 늘려서 해보자는 연락을 먼저 주셨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김 팀장은 정밀농업이 머지않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업 인구는 줄고 있어 효율적 농업 없이는 식량안보를 지킬 수 없다"며 "우리 팀은 농업이 기후위기, 인구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이슈에 해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일하고 있다. 그 미래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9 18:07:0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첨단 기술로 농산물 물류 혁신을 통해 미래 농업을 선도한다 경북도는 21일 오후 안동시 풍산읍에서 안동시장,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학계, 로봇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 물류 실증센터'(이하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지난 2022년 3월 농림부 '스마트 농산물 유통저장 기술개발 사업'에 공모 선정된 사업이다. 총 사업비 265억원(국비 208억, 도비 17억, 시비 40억)이 투입돼 지상 1층, 총 면적 1600㎡ 규모의 연구동과 실험동을 갖췄다. 시설은 신선 농산물의 온라인 주문부터 물품의 포장, 배송, 반품, 재고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서비스인 풀필먼트(Fulfillment) 시스템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농업 물류·유통 분야의 연구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센터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농산물 유통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농산물 유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자동화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라고 강조다. 센터는 △농산물 입출고 자동화 시스템 △AI 기반 자동 선별·포장 시스템 △5G 기반 통합관제센터 △물류 자동화 연구실 등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로봇, 센싱, 자율주행, 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사과, 배, 복숭아, 참외 등 다양한 농산물의 자동 선별, 포장 및 물류 최적화를 연구한다. 기존 산지유통센터(APC)의 단일 품목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다품종 농산물의 분산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유통의 디지털 전환 촉진과 계절과 지역에 따른 유통 불균형을 해소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농산물 자동 선별 기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물류 최적화 기술, 5G 기반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운용 시스템 등의 연구를 통해 농산물 품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물류 전 과정에서 자동화된 운영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센터는 다중 로봇 자율주행 기술, 스마트 그리퍼 기반 자동 포장 시스템, 환경 관리 로봇 및 5G 특화망을 활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도 실증한다. 이를 통해 농산물 유통 비용 절감, APC 가동률 향상, 운영 비용 절감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테스트 및 인증 기준을 마련해 기업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1 09:16:4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스마트팜 '옥토팜'을 방문, 스마트농업 기술이 적용된 토마토 재배시설을 둘러봤다. 스마트농업 확산과 청년농업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농업회사법인 옥토팜은 3만4000㎡ 규모 스마트팜에서 연간 1600t의 고품질 토마토를 생산하는 첨단시설 농업 기업이다.송 장관은 현장에서 스마트팜 운영현황과 생산 과정,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적용사례 등을 직접 확인하며 청년 농업인·기업인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송 장관은 "스마트농업이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과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요소"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 장관을 비롯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스마트농업 종사자 및 청년농업인, 전후방 산업 기업인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청년농업인의 창업과 영농 정착, 전후방 농산업 기업을 위한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임대형 스마트팜 확대 △농업기계 및 자동화 지원 △전후방 농산업 창업기업 지원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지원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스마트농업 활성화 및 청년지원에 대한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청년 농업인과 기업인들의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스마트농업 확산과 창업지원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청년들과 함께 미래농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2-12 18:07:17[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2일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스마트팜 ‘옥토팜’을 방문해 스마트농업 기술이 적용된 토마토 재배시설을 둘러봤다. 스마트농업 확산과 청년농업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농업회사법인 옥토팜은 3만4000㎡ 규모 스마트팜에서 연간 1600t의 고품질 토마토를 생산하는 첨단시설 농업 기업이다. 2015년도 농식품부의 첨단유리온실신축지원사업(2015년) 및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2015년) 등의 정책사업을 지원받았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스마트팜 운영현황과 생산과정, 데이터기반 정밀농업 적용사례 등을 직접 확인하며 청년 농업인·기업인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송 장관은 “스마트농업이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과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요소”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 장관을 비롯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스마트농업 종사자 및 청년농업인, 전후방 산업 기업인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청년농업인의 창업과 영농정착, 전후방 농산업 기업을 위한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임대형 스마트팜 확대 △농업기계 및 자동화 지원 △전후방 농산업 창업기업 지원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지원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스마트농업 활성화 및 청년지원에 대한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청년 농업인과 기업인들의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스마트농업 확산과 창업지원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청년들과 함께 미래농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2-12 15:12:2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농생명산업 특례 부여 등 전북특별법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 혁신 성장을 도모한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생명산업지구를 중심으로 농업 생산과 연계된 산업 집적화, 기업 협력 모델을 구축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에 나섰다. 규제 완화를 통한 신속한 개발, 다양한 산업의 집적화, 농업과 기업 상생협력 모델 마련 등을 추진한다.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역 7개소 선정전북도는 전북특별법을 통해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역 7개소를 지난해 9월 선정하고, 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농생명산업지구는 농업생산연계형과 혁신산업중심형으로 나뉘며, 각 지구는 농업생산 중심의 연관산업 집적화, 그린바이오 분야 신산업 선점 및 육성 등 전북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소각장 폐열 활용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는 국내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농업생산연계형 농생명산업지구다. 남원시 대산면 일대 60.1ha 규모에 2029년까지 1121억 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취·창업), 스마트팜혁신단지(가공·유통), 스마트원예단지(실증·기업유치), 친환경에너지타운(폐열 활용, 미래농업 복합문화공간)을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팜·바이오 산업을 연계해 농생명 스마트팜 허브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순창 미생물산업지구’는 혁신산업중심형으로, 전국 최초로 50만 건의 유용미생물과 생물자원을 보관할 수 있는 유용미생물은행 등 농생명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순창장류 특구와 관내 농공단지를 네트워크형으로 연계해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 실증지원을 통한 연구개발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기술이전 등을 추진해 발효미생물 분야의 메카로 육성한다. 농업과 기업 상생 모델 구축농생명산업지구별 농생명자원의 특성화된 산업화 기반을 토대로 기업과 상생협력 모델을 기획 단계부터 수립한다. 농가 조직화를 통한 품질 균일화로 연중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생산시설 스마트화, 농산물 제조가공을 위한 지역 내 관련기업과 OEM 및 공장 신축, 기업의 수요에 맞는 상품개발 및 상품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한다. 남원 ECO 스마트팜지구는 첨단농업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 기반 농업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창 사시사철 김치지구는 김치원료 공급협약과 노지생산, 수확 및 보관(저온창고) 등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완화 본격 시행전북특별법 농생명산업 특례는 1차로 12개 조문을 발굴해 본격 시행된다. 지구 내 농지법 특례(농업진흥지역 해제, 농지전용허가), 농어촌정비 특례(20만㎡ 이상 마을정비구역지정)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된다. 이로써 규제를 완화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역 주민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개발계획이 가능하다. 귀농어·귀촌 특례는 청년 기준을 40세에서 45세로 상향하는 내용을 포함해 자연재해 등 발생 시 초기 지원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도록 한다. 정주여건, 능력개발 등 지원을 통해 2029년까지 귀농어·귀촌 인구 2만4000명 육성을 목표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농생명산업지구는 농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의 농업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1-07 13:53:49[파이낸셜뉴스] "무인 농작업 트랙터로 작업 시간은 20% 이상 단축하고 생산량은 5~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동그룹은 지난 13일 전북 김제시에서 열린 '2024 미래농업 데이'에서 2026년 출시 예정인 무인 농작업 트랙터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는 대동의 인공지능(AI) 기반 미래농업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현장에선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트랙터가 필지 위를 누비며 자동으로 맵핑 중이었다. 농지, 경로 등을 설정하는 맵핑은 자율주행 4단계(국가기술표준원·2022년)까지 수동으로 이뤄졌지만 올해는 달랐다. 당일 시연에 나선 트랙터 'HX1400'은 자율주행 4.5단계다. 대동은 "기술 수준은 농기계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해 사용자 관여가 필요하지 않은 5단계 수준에 도달했지만, 트랙터로 작업할 수 있는 작업 중 70% 수준인 로터리, 쟁기, 두둑 성형, 써레 등까지 가능해 4.5단계 수준으로 정의했다"고 했다. 무인 농작업 트랙터의 가장 큰 특징은 비전 센서다. 기존 라이다(LIDAR) 센서는 장애물을 인식하는 수준에 머무른 반면, 비전 센서에 기반한 AI 기술은 농로·농지 경계선, 장애물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객체 식별 정확도가 높다. 센서 가격은 개당 1/150 수준인 5~10만원으로 저렴하다. 작업기도 자동 인식해 작업기 세팅 시간을 절약하고, 사용자가 농작업 계획을 자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게 했다. 대동은 자율작업 데이터 수집용 트랙터로 2년간 약 2500시간 이상 농경지 주행을 거쳐 국내 최대인 300만 장 이상 농업 환경 이미지를 수집했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 300만 장을 1500만 장으로 확장해 학습 데이터를 늘렸다. 2025년에는 북미 실증을 진행해 현재 데이터베이스(DB)와 외부 DB를 결합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기술 상용화 완료 및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2026년 초 국내 정식 출시를 바라보고 있다. 박화범 대동 AI 기술개발팀장은 "대동은 세계 1위 존디어가 입증한 비전 센서 방식으로 경작지·작업기·장애물 등을 인식해 자율 농작업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은 '농기계의 로봇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 세 명 몫'...다목적 자율주행 운반로봇 대동은 이어 김제시 벽산면 사과 과수원에서 2025년 1·4분기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운반로봇 △유선(와이어) 추종운반 로봇을 선보였다. 과일 박스 11개, 최대 300kg까지 실을 수 있는 다목적 로봇은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동시에 농기계를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자 조작 최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연은 지난 9월부터 운반로봇 체험단에 참여 중인 이은주(76년생·김제)씨 과수 농가에서 진행했다.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명령을 따르듯 맵핑된 과수원을 자율 추종하며, 장애물 감지 시 정지하고 작업 종료 시 지정 위치로 돌아갔다. 유선 추종운반 로봇은 와이어 하나로 조작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양 로봇은 모두 리프트·덤프 기능이 탑재돼 과일박스 적재가 간편했다. 또 내연기관 SS 운반기에 비해 작업자 비탑승으로 전복사고 위험이 낮았고, 전동인 덕분에 무매연·저소음이 오감으로 느껴졌다. 이 씨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이 씨는 "기어를 변속해야 하는 SS 운반기와 달리 손가락 하나로 조작가능해 편리하고 무매연·저소음 덕분에 작업 피로도도 낮아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로봇 하나가 3인분을 하니 인건비가 일평균 인당 1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상 수확기 열흘에 360만원을 아끼는 꼴"이라고 말했다. 다만 "농기계 가격이 상당한 만큼 농민 보급 위해서는 정부 보조금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탁양호 대동로보틱스 로봇설계개발팀장은 "운반로봇은 4륜 구동에 출력과 배터리 용량이 충분해 1회 충전만으로 농경지와 같은 오프로드에서도 하루 작업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과수 농가의 여러 박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가변형 적재함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9년까지 3만6500 농가 확보...1조원 경제 효과 기대 대동은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2025년부터 정밀농업 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드론 촬영 기반 '필지 정보 디지털화' △농가 데이터 분석 기반 '맞춤 농경영 서비스' △농작물 생육에 맞춘 '정밀농업 솔루션' △스마트 농작업 대행 플랫폼까지 4개 상품으로 효율적인 농사 계획 수립과 작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국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밀농업 베타 서비스를 제공, 기술가치를 입증하고 2027년까지 영농조합법인, 농업협동조합 등 대규모 농업법인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정밀농업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2029년까지 정밀농업 농가 3만6500곳(약 4%)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나영중 대동 P&Biz 부문장은 "21년부터 24년까지 정밀농업 실증해 생산성 증대 효과 입증했고, 이제 지자체의 행·재정적 정책 지원을 통해 국내 농업에 빠르게 보급되기를 희망한다"며 "4년의 실증 결과를 기준으로 국내 쌀 재배 전체 농가에 정밀농업 보급 시 약 1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7 07:33:52새로 도입되는 농촌 공간 계획 제도와 특화 지구 등 미래 농촌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3일 농식품부와 농정원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큰 주제 아래에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4가지 테마관을 조성하여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농촌특화지구관'이 핵심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농촌을 체계적.계획적으로 이용 및 재생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7대 농촌특화지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새로운 농촌 공간과 삶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농촌특화지구는 농촌마을보호지구,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 경관농업지구, 농업유산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농촌마을보호지구에서는 빈집재생 등 농촌 정주여건 개선 사례를 소개한다. 농업유산지구에서는 국가 중요 농업 유산 중 담양 대나무밭, 고성 해안지역 둠벙시스템, 제주 밭담을 모티브로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축산 지구에서는 스마트한 축산 생산-유통에서 축산 자원(분뇨) 에너지화까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터랙티브 월)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의 농산물관'도 처음 시도된다. 매년 하나의 대표 농산물을 선정하여 해당 농산물의 역사, 요리법, 산업적 활용과 관련 제품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도입된 테마관으로, 올해는 국산콩을 활용한 '케이-콩 페스타(K-콩 Festa)'관을 운영한다. 콩 품종 등 기본적인 정보 제공과 풀무원·CJ제일제당·영주시 등에서 콩 제품 시식 및 체험을 진행하고 유치원생들의 콩 화분과 콩 그림 전시,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우리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야외 장터도 열린다. 전시장 앞마당에서는 한우, 한돈, 오리, 과일, 양곡, 홍삼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농업 박람회는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만 하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 실장은 "국민 여러분이 농업, 농촌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올해 6회째를 맞는 농업.농촌분야 대표 종합박람회로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약 9만 4000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03 19:22:17[파이낸셜뉴스] 새로 도입되는 농촌 공간 계획 제도와 특화 지구 등 미래 농촌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3일 농식품부와 농정원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큰 주제 아래에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4가지 테마관을 조성하여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농촌특화지구관’이 핵심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농촌을 체계적.계획적으로 이용 및 재생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7대 농촌특화지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새로운 농촌 공간과 삶의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농촌특화지구는 농촌마을보호지구,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 경관농업지구, 농업유산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농촌마을보호지구에서는 빈집재생 등 농촌 정주여건 개선 사례를 소개한다. 농업유산지구에서는 국가 중요 농업 유산 중 담양 대나무밭, 고성 해안지역 둠벙시스템, 제주 밭담을 모티브로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축산 지구에서는 스마트한 축산 생산-유통에서 축산 자원(분뇨) 에너지화까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터랙티브 월)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의 농산물관’도 처음 시도된다. 매년 하나의 대표 농산물을 선정하여 해당 농산물의 역사, 요리법, 산업적 활용과 관련 제품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도입된 테마관으로, 올해는 국산콩을 활용한 ‘케이-콩 페스타(K-콩 Festa)’관을 운영한다. 콩 품종 등 기본적인 정보 제공과 풀무원·CJ제일제당·영주시 등에서 콩 제품 시식 및 체험을 진행하고 유치원생들의 콩 화분과 콩 그림 전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우리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야외 장터도 열린다. 전시장 앞마당에서는 한우, 한돈, 오리, 과일, 양곡, 홍삼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농업 박람회는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만 하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 실장은 “국민 여러분이 농업, 농촌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올해 6회째를 맞는 농업.농촌분야 대표 종합박람회로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약 9만 4000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03 14:34:37[파이낸셜뉴스] 대동이 미래농업 투자 파트너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손잡고 창사 최초 미래농업 펀드(PEF)를 조성한다. 28일 대동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농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동은 미래농업 분야의 그룹 계열사와 외부 유망 기업을 발굴 투자하고 전략적 육성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농업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향후 양사는 공동으로 펀드 출자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애크테크, 스마트파밍, 농업 로봇&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미래농업 펀드(PEF)를 결성한다. 이번 펀드 목표액은 700억원으로 대동과 미래에셋을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 1·4분기 펀드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대동은 펀드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미래농업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데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미래에셋벤처투자 펀드를 활용해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분야 계열사인 대동애그테크,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모빌리티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농업 솔루션 플랫폼과 AI, 로봇, 모빌리티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로 사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미래에셋그룹이 관련 분야에서 기존 투자한 기업 또는 신규 유망 기업을 발굴, 협력함으로써 대동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대동의 미래농업 금융 투자 파트너로 미래에셋이 함께해 AI, 로봇, 스마트파밍,스마트 농기계 등의 미래 사업 가속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농업 유망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양사 뿐 아니라 국내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기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28 10: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