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때 김연아와 경쟁 관계였던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안도 미키가 미성년 제자와 부적절 관계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주간문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현지 언론은 안도 미키와 그의 제자 A군(16)의 데이트 장면이 언론에 노출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서로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되자 스무 살가량 차이가 나는 미성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됐다. 논란이 커지나 안도 미키는 한 달 후 현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안도 미키는 "내 태도가 경솔했다"며 "많은 이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도 미키는 1987년생 안도 미키는 올해로 만 36살이다. 2002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최초로 4회전 살코점프를 성공해 주목받은 일본의 피겨 스타다. 이후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연아, 아사다 마오 등과 세계 대회에 출전, 다수의 우승을 기록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5 20:40:50[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미성년자 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국가대표 출신 주니어 쇼트트랙 코치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안성희)는 11일 전직 쇼트트랙팀 코치 이모씨(45)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제자인 피해자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점,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들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입었다"며 "고통이 치유되지 않은 점, 피해자들과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아이스링크장에서 주니어 쇼트트랙 코치로 활동하면서 10대 여성 제자들의 신체 부위를 주무르고 만진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 징역 7년을 구형하면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취업제한 각 5년도 함께 구형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4-11 19:28:01[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주니어 쇼트트랙 코치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씨(44)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에 대한 취업 제한도 각 5년씩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아이스링크장에서 주니어 쇼트트랙 코치로 활동하면서 10대 여성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매주 3회씩 동일한 방법으로 추행했다는 공소사실이 특정될 수 없다고 주장한 이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씨는 코치로서 제자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 신체 부위를 만지는 방법으로 강제 추행했고 범행 대상, 피해자 수, 방법,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바란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씨가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범행 시 행사한 유형력 정도가 비교적 약하다 볼 수 있다"며 "이씨는 과거 동종범죄 처벌 전력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4-06 17:30:04[파이낸셜뉴스]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씨(42)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박옥희)는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10년간 취업제한 등을 함께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해 초 한강공원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 1명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불법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피해자의 요구를 기회 삼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추행과 동영상 촬영은 인정했지만 강간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경험해야 알 정도로 구체적이고 모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강간미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18세인 피해자는 범행에 취약한 나이로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히 크다"며 "현재도 일상생활이 어렵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경위 등에 비춰 죄 책임이 무겁다"며 "강간 미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한 바 있다. 한편 이씨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등 동계 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했다. 그는 2003년 은퇴한 뒤 지도자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26 23:05:42[파이낸셜뉴스] 미성년 제자를 강간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현 씨(42)에 대해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손정숙)는 결심공판에서 피고인 이씨에게 징역 6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신상정보 공개, 취업제한 명령도 청구했다. 이날 검찰은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박옥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피해자를 보호 감독할 지위에 있는 피고인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어린 제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육계 고질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인 제자 성 착취 사건이며, 피고인 가족의 영향력으로 피해자가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과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도 징역형 구형 사유로 제시했다. 앞서 이씨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 1명을 강제 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하지만 이씨는 "추행과 동영상 촬영은 인정한다. 하지만 강간 미수는 사실이 아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26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씨는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등 동계 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다. 2003년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8 09:09:22[파이낸셜뉴스]미성년인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주니어 쇼트트랙 코치가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안성희 부장검사)는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상 강제추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서울의 한 아이스링크장에서 주니어 쇼트트랙 코치로 활동하면서 10대 여성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학부모들이 지난달 23일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가 제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불법 촬영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강제추행 및 불법촬영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12-23 10:09:31[파이낸셜뉴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42) 코치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불법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강간 미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올해 초 대학 입학을 축하한다며 자신이 가르치던 미성년 제자를 불러내 술을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규현은 이날 장소를 옮겨가며 여러 차례 성폭행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 촬영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6월 영장 청구 당시 이규현의 가족이 빙상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2차 가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현은 현재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씨는 불법 촬영 혐의는 인정하나 강간미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첫 재판은 2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 이씨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 등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했다. 2003년 은퇴 후에는 코치로 활동해왔다. 이규현의 형은 지난 5월 가수 겸 배우 손담비와 결혼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이다. 아버지 이익환 씨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이며 어머니 이인숙 씨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이인숙 씨는 전국스케이팅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규현은 지난 2005년 9월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50대 행인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전력도 있다. 이후 정확한 처벌 수위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음주운전 전과만 3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대회에서 당시 10대 제자의 신체를 과도하게 접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19 13:13:55[파이낸셜뉴스] 손담비의 시동생이자 남편 이규혁의 친동생인 국가대표 출신 피겨 스케이팅 이규현(42) 코치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빙상계는 또 한번 충격에 빠졌다. 쇼트트랙 심석희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뒤집혔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지난 2019년 조 전 코치로부터 17살 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조 전 코치는 징역 13년형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 손정숙)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가 수사해 이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 6월 17일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지난 7월 사건을 이송 받은 남양주지청은 약 2달 만에 이 코치를를 구속 기소한 것이다. 남양주지청은 '이씨의 죄질이 나쁘다' 판단하고 이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17년 경기가 끝난 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만14세 여학생 선수의 신체를 불필요하게 접촉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비판을 산 바 있다. 여러 국제 경기에서 시합이 끝난 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 발표를 기다리며 이씨가 해당 선수의 허리를 감싸거나, 허리 위 부근을 여러 차례 쓰다듬는 장면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어깨나 골반 부위를 토닥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피겨스케이팅 팬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규혁씨의 동생이기도 한 이씨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 등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03년 은퇴 후에는 코치로 활동했다. 이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7 13:35:15[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제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모자라 무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전직 고등학교 유도부 코치가 피해자와의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코치의 무고 주장으로 인한 피해자의 고통이 명백하고 상당했을 거라고 봤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7단독 박나리 판사는 지난달 29일 전 유도 선수 신모씨가 “정신적 피해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손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손씨는 신씨에게 3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코치였던 손씨는 지난 2011년 8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생 제가 신씨를 성폭행했다. 2018년 5월 신씨가 손씨를 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고 의혹이 불거지자 손씨는 2019년 1월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둘이 연인 관계였다”며 성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신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손씨 아내인 김모씨도 손씨 주장을 거들었다. 신씨를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이다. 하지만 손씨는 2심에서 무고 주장을 철회하고 혐의를 인정했다. 손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무고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5월이 선고됐다. 이 판결은 지난해 확정됐다. 이후 신씨 측이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이다. 손씨를 상대로 1억원을, 김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했다. 손씨의 거짓 인터뷰와 고소 등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취지다. 재판부는 신씨의 손을 들어줬다. 손씨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손씨의 (자신이 무고당했다는) 무고 행위는 신씨에 대한 불법행위고 그로 인해 신씨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임이 명백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또 ‘연인관계’라는 손씨의 주장으로 신씨가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신씨가 청구한 1억원 중 3000만원에 대해서만 배상하라고 했다. 재판부는 손씨가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취하하고 또 형사 재판 과정에서 자백한 점, 손씨 또한 사회적으로 타격을 입은 점 등을 고려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상간녀 소송을 낸 것은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려는 의사로 이뤄진 불법행위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1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자 상간녀 소송을 취하했다. 신씨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는 “김씨가 피해자의 관리감독자인 코치로서, 여전히 유사한 지위에 있는 업무를 하고 있는 특별한 사정을 고려할 때 위법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수습기자
2021-10-06 12:36:18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3)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2부(조진구 부장판사)는 13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왕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왕씨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뒤 피고인과 검찰 모두 항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위력간음, 위력간음미수 혐의가 인정되고 원심이 선고한 형은 가볍지 않다"며 왕씨와 검사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왕씨는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A양을 성폭행하고 2019년 2월에는 같은 체육관 제자인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으면서 합의를 종용하기까지 했다"며 "피해자들이 대인기피 증세 등 고통을 겪고 있어 이에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13 13: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