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지만,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더딘 둔화세를 보이면서 빅컷(금리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후퇴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 전망치(2.6%)도 밑돌았으며, 7월 상승률(2.9%)과 비교해서도 둔화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하면서 전망치에 부합했다. 주거비가 8월 들어 0.5% 상승하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4.0% 하락하며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0.2%)를 상회했고 7월 상승률(0.2%)보다도 더 올랐다. 근원 물가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 상대적으로 더 주시하는 지표다. 근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하면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보다는 베이비컷(금리 0.25%p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다음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0.25% 내릴 확률을 전날 66%에서 83%까지 높였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0.05%p 인하 결정 과정이 더욱 복잡해졌다"면서 "연준 매파 위원들은 8월 CPI를 0.25%p 인하에 대한 강력한 근거로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더 큰 금리 인하를 단행하려면 우려스러운 고용지표가 추가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CPI 지표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오늘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2.5%로 떨어져 팬데믹이 시작되기 한 달 전 수준에 근접하면서 우리가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1 23:30:11[파이낸셜뉴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 폭이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2.6%)도 밑도는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하면서 전망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0.2%)를 상회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1 21:54:25[파이낸셜뉴스] 美 8월 소비자물가 2.5%↑…3년 여만에 최저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1 21:35:05[파이낸셜뉴스] 다음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인하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번주에 발표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8월 CPI는 11일, PPI는 다음날 발표된다. 최근 미국의 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뚜렷하면서 오는 17~18일 진행되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한 분위기여서 관심은 인하폭에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8월 고용지표는 뚜렷한 인하폭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했다. 따라서 CPI와 PPI가 확실한 인하 규모를 결정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 베로니카 클라크는 공개한 노트에서 “연준의 정책 결정에 있어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용시장에 밀렸다”며 하지만 “연준 내부와 시장에서 인하 예상폭을 놓고 분열된 가운데 8월 CPI가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8월 CPI와 식료품과 에너지가 제외된 근원 CPI 모두 각각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있다. PPI 또한 같은 상승폭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센터 공동 설립자 딘 베이커는 “8월 CPI가 연준의 목표인 2%에 접근한 수치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돌발 변수를 피한다면 이번에 큰 폭 하락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로 2.6%를 기록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30분에 8월 CPI를 발표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1 09:04:1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개월만에 2%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됐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3.0%)를 밑도는 것은 물론 6월 상승률(3.0%)과 비교해서도 둔화한 수치다. 미국 CPI가 연 2%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한 수치와 일치한다. 연간 근원CPI도 43개월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중고차 가격과 항공료가 7월 들어 각각 2.3%와 1.6%씩 하락한 것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인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선 물가지수가 0.2% 상승하며 6월의 마이너스(-)0.1% 에 비해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초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의 CPI가 최근 넉 달 연속 하락,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면서 금리 인하 신호가 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발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확실히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미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조셉 브루수엘라 RSM US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지난 1년간 누적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이제 연준이 연착륙을 위해 리스크 관리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실기'를 우려하며 늦어도 9월 FOMC에서는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미 연준 위원들은 "지표 하나에 과잉 반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날 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까지 "지표를 좀 더 확인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고, 앞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미국 금리 인하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8-14 22:44:03[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자 물가가 약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더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마이너스(-) 0.1%를 보이며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이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했었다. 전년 동기 대비 CPI도 5월의 3.3%에서 기대치인 3.1% 보다 낮은 3%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기름값과 신차 및 중고차 가격 하락이 물가를 전체적으로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1 21:59:08[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빵부터 유제품, 육류,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먹을거리 지출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미 농무부 이코노미스트 윌슨 싱클레어의 분석을 인용해 미 가계의 식료품 비용 지출 규모가 지난해 전년비 평균 3.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가파르게 성장하던 미 경제가 둔화세로 접어들고 신규 고용 확대 역시 속도가 더뎌지면서 식료품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리서치업체 닐슨IQ는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가격 상승은 장바구니가 작아진다는 의미"라면서 "꼭 필요하지 않다고 간주하는 것들을 장바구니에서 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닐슨IQ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소매 매장에서 계산한 품목 수는 2480억개로 1년 전에 비해 30억개 줄었다. 2020년 6월까지 1년간 품목 수에 비하면 200억개 적은 규모다. 소비자들이 먹을거리 소비를 줄이면서 소매업체들은 가격인하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 2000개 가까운 매장이 있는 타깃은 최근 우유, 육류, 빵, 커피, 과일, 채소 등 식료품을 포함해 5000개 품목 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앞서 타깃 최고성장책임자(CGO) 크리스티나 헤닝턴은 지난달 애널리스트들과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고객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소매 업체 월마트도 대규모 가격 할인에 나섰다. 월마트는 식료품 가격을 1년 전보다 50% 넘게 내린 것을 비롯해 약 7000개 제품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매출 기준 미 최대 식료품 소매 업체인 크로거도 지난주 판매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5월 전년 동월비 1%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3.3%의 3분의1에도 못 미쳤지만 소비자들은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22년 식료품 가격이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평균 10% 넘게 폭등하는 등 이미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 게다가 주거 비용부터 각종 보험에 이르기까지 온갖 비용이 오르면서 식료품 외에 써야 할 지출도 대거 증가한 상황이다. 식료품 구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외식은 더 가파르게 줄고 있다. 전미식당협회(NRA)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외식비 지출은 7개월 연속 최저 수준을 경신했고, 식당을 찾는 소비자들 규모는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23 07:07:0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12월 소비자 물가가 기대치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여전히 미 경제 발목을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월 대비 0.3%p 오른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또 같이 발표된 전월 대비 CPI는 0.3%로 10월 0%, 11월 0.1%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발표에 앞서 다우존스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년 동기비 3.2%, 전월 대비는 0.2%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0.3%로 기대치와 같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3.9% 오르며 기대했던 것보다 0.1%p 높게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전년 동기비 CPI를 2%로 끌어내리기 위해 지난 2022년 봄부터 11회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CPI가 기대치 보다 높게 나왔지만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 전략 이사 데이비드 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방향은 현재로부터 상승이나 옆으로 비껴가는 것이 아닌 하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널은 이날 발표된 12월 물가가 오는 30~31일 연준이 개최하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한다는 계획에는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만함을 유지한다면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개월간 미국의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준은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024년에 금리를 최소 3회 인하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메리클은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깝고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어 연준이 3월에 시작해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바클레이스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푸다 스리람은 “연준이 유도하려는 연착륙에 필수적인 미국 서비스업계의 디스인플레이션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USA투데이는 미국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더 느려진다면 연준이 높은 금리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1 22:57:10[파이낸셜뉴스] -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3.1% 올라; 전월비 상승률만 시장 예상 웃돌아 - 에너지·식료품 제외한 근원 CPI는 각각 0.3%, 4% 올라 시장 전망과 일치 - 뉴욕증시 소폭 오르고, 국채 수익률은 소폭 내려 - 시장은 13일 FOMC 결과에 더 집중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소폭 더 올랐다. 그러나 근원물가지수는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 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모두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암시를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월비 0.1% 상승 미 노동부가 1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CPI는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CPI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3.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존스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비 0%, 전년동월비 3.1% 상승을 전망했다. CPI가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10월에 비해 0.1% 오르면서 전망을 약간 웃돌았다. 근원물가는 예상과 일치 그러나 시장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원 CPI는 시장 예상과 꼭 맞아 떨어졌다. 근원 물가지수는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지수다. 11월 근원 CPI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4% 상승했다. 연준 정책기조, 영향 없을 듯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흐름이 좀 더 뚜렷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연준이 당초 생각했던 궤도를 틀어야 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고집스럽게 고고행진을 하는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근원 물가지수는 11월 6개월치 평균이 전년동기를 기준으로 2.9% 오르는데 그쳤다. 10월까지 6개월 평균치가 5.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지금껏 금리인상이 이제 끝났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추가 인상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말로 간접적인 금리인상 종료 방침을 시사해왔다.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도 누그러지고 있다. 미시간대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장기 예상 인플레이션이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미 물가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시장 반응 차분 금융시장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뉴욕증시는 오전 장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국채 수익률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뉴욕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오전 장에서 0.07% 오른 462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4452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8p(0.24%) 뛴 3만6493을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지표금리인 10년 만기 수익률이 0.008%p 하락한 4.231%로 떨어졌다. 연준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2년물 국채 수익률도 0.003%p 내린 4.724%를 기록했다. 프린시펄자산운용 최고글로벌전략가(CGS) 시마 샤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희망과 논의가 이날 CPI 보고서로 살짝 위축됐다"면서 "CPI만으로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정당화되기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3 00:56:3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 오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서 8월과 9월에 각각 3.7% 상승했던 미 CPI가 3.2%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 전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됐던 3.3% 보다 낮게 나왔다. 전월 대비 CPI는 9월 0.4%에서 제자리(0%)로 떨어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다. 10월 CPI는 유가 하락 덕에 내려갈 수 있었지만 앞으로 다시 상승할 압력이 남아있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쉽게 금리 인상 종료를 선언하지 못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10월 CPI 발표가 되기전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도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이 남아있다며 “연준의 물가와의 싸움은 아직 갈길이 멀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정점을 찍었으며 내년에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불러드는 연준의 물가 끌어내리기가 진전이 있었는데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은행 UBS 글로벌 경제전략연구 이사 아렌드 케프테인은 앞으로 미국 경제가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률 상승, 물가 상승폭이 감소하면서 침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미국 경제가 12개월전 보다도 더 나쁜 환경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금리는 지난해봄부터 11회에 걸친 인상으로 5.25~5.5%까지 상승했다. CPI를 2%로 끌어내리는 것이 목표인 연준은 9월과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각각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다음달 12~13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한 연설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지나치게 높게 올리거나 최근 수개월의 지표 분석으로 생기는 오판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경제 환경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1-14 22: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