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맘 때 세계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부산항 신항으로 본격 기항을 시작하던 23만t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2부두 PNC 선석으로 접안시키기 위해 도선선을 타고 본선에 접근했을 때 느꼈던 설레임을 잊을 수 없다. 그날 칠흑같이 어두운 밤, 길이 400m 폭 60m에 달하는 야구장 길이 약 4배 정도 되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승선한 후 운항을 총괄 지휘하는 장소인 선교에서 본선 선장으로부터 선박조종권한을 위임받아 도선을 하기 시작했다. 신항 동방파제를 지나 가시권에 들어온 많은 선박들의 정박 모습을 보며 어둠 속에서 선석을 향해 접근해 갈 때 도선사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은 말로 형용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거대한 구조물인 선박을 가벼운 충격도 없이 안전하게 접안시키는데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었고, 이러한 선박을 도선해 안전 접안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접안 후 본선 선장으로부터 듣게 될 찬사로 인해 느낄 성취감에 대한 기대로 충만해 있었다. 부산은 초대형 컨테이너선박들이 수출입 또는 환적화물을 싣고 유럽과 미주항로를 기항하는 주항로에 위치해 글로벌 서비스를 펼치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가까운 미래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북극항로가 활성화된다면 세계 굴지의 항구로 더 강한 위상을 다질 수 있는 천혜의 입지를 갖고 있다. 지진이나 안개, 태풍 등 선박 안전운항을 저해하는 자연적 요소가 주변 일본이나 중국 경쟁항만들보다 유리한 점들이 많다. 여기에다 1년 365일 쉴새없이 24시간 하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성 높은 글로벌 물류도시'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이러한 여건을 자랑하는 부산을 싱가포르나 홍콩을 능가하는 글로벌허브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평생을 해양인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필자는 1980년 미국 해운선사가 운항하는 파나맥스 선박에서 27세에 한국 최연소 상선 선장이 된 이후 부산항 도선사로 20년 이상 활동해왔다. 부산항 도선사회 회장으로 부산항 신항을 2005년 개항할 때 여러 민·관 관계자들과 안전한 항만이라는 신뢰감을 국내외 선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당시 부산항 신항에는 '토도'라는 바위섬이 항로 주요 위치에 장애물처럼 존재하고 있어서 안전항이라는 이름을 갖는데 불리한 요소도 있었으나 필자는 부산항 도선사들을 설득해 안전도선을 독려하면서 국내외 선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오늘의 위상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후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도선 사고가 없는 세계 최고의 안전항이라는 명성을 얻기 위한 자질 향상에 힘을 쏟았다. 외국의 항만 도선료에 비해 턱없이 저렴한 국내 도선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높여 외화 획득을 증가시키고 국가재정에도 큰 도움을 줬다.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장으로서 부산항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순방을 통한 포트세일즈에 심혈을 기울여 부산항 신항을 활성화시켰고, 탁상행정으로 흐르기 쉬운 제반문제들을 현장의 시각으로 풀어줘 업계의 호응과 인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 31일 제22대 국회에 입성한 부산지역 여야의원들이 뜻을 모아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마침내 발의했다. 부산을 싱가포르를 능가할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이 법안은 부산을 싱가포르, 샹하이와 같은 글로벌허브도시로 육성시키는 한편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조성해 동남권 발전과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것을 골자다. 부산을 물류, 금융, 첨단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특구 지정과 특례 등을 내용에 담고 있다. 국무총리 소속의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위원회'를 신설하고 남부권 지방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도록 했다.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물류, 금웅, 첨단산업 기반을 조성하도록 분야별 시책도 규정돼 있다. 여기에다 국제물류특구 지정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또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신속하게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특구에 대한 관세 등의 면제나 각종 자금지원 등이 이뤄지도록 했다. 국제금융특구 지정으로 관련 특례, 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 내용도 있고, 글로벌 허브 도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교육환경, 생활환경, 문화·관광·환경까지 조성할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다. 이 특별법안에는 자율학교, 유아교육, 외국교육기관의 설립과 운영 뿐 아니라 출입국 관리의 특례까지 적용되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자녀 어린이집, 외국인 서비스 확대와 함께 문화자유구역 지원을 통한 문화산업 예술가등의 활동도 지원하는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지원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안'이 통과되면 대한민국 해양산업과 부산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부산에서 해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2년 기준 14%가 넘을 정도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의된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우리나라 남부권 거점도시인 부산을 글로벌 중추도시로 도약시켜 마치 자전거 앞뒤 바퀴처럼 수도권과 함께 '국가발전의 양대축'을 성장시키겠다는 본래의 취지가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이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송정규 전 한국도선사협회 회장
2024-06-12 10:45:03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는 자체 제작한 공포 미스터리 미드폼 드라마 ‘타로’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칸 시리즈)에 공식 초청됐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계기로 STUDIO X+U 콘텐츠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시리즈’는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물을 소개하는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로 올해로 7회를 맞는다. ‘타로’는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작품 중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칸 시리즈 3개의 경쟁 부문 중에서는 유일한 한국 콘텐츠다. STUDIO X+U가 영화사 우상, 스튜디오 창창과 공동 제작한 ‘타로’는 타로카드를 매개로 저주에 빠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7부작 옴니버스로 제작됐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조여정, 박하선, 김진영(덱스) 등이 합류했다. 이번 칸 시리즈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콘텐츠는 7부작 중 3부에 해당하는 ‘산타의 방문’으로, 조여정이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역할을 맡았으며 집에 남겨진 어린 딸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칸 시리즈 진출을 계기로 STUDIO X+U만의 웰메이드 미드폼 콘텐츠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STUDIO X+U에서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타로’를 포함해 새로운 콘텐츠 IP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첫 단계로 STUDIO X+U는 ‘타로’를 홍콩필마트, 칸필름마켓 등 해외 마켓 현장에서 선보이며 해외 IP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로 STUDIO X+U의 작품들은 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TUDIO X+U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마피아 게임 소재 미드폼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는 미주·유럽·일본·동남아시아·태국·대만·홍콩·베트남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이어 최근 공개한 로맨스 미드폼 드라마 ‘브랜딩인성수동’은 공개 전부터 ‘라쿠텐 비키’와 일본 OTT 플랫폼 ‘레미노’에 공급하기도 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타로’가 한국 작품 중 최초로 ‘칸 시리즈’ 단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양질의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오리지널 IP 확보와 콘텐츠 수출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13 08:54:06[파이낸셜뉴스] 영화는 종종 시대와 현실을 반영한다. 뉴스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패륜아와 인터넷 자살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19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장감독과 30년째 친구이자 협력자로 호흡 중인 방송인 송은이가 제작한 영화 ‘오픈 더 도어’(10월 25일)와 한류배우 장서희가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독친’(11월 1일)이 그것이다. 독친은 자식에게 독이 되는 부모, 즉 지나친 간섭으로 자식을 망치는 부모를 뜻한다. ■그 선을 넘고, 그 문을 여니 파멸이 기다렸다...‘오픈 더 도어’ “누나 동거남 살해 후 ‘100년형’…美 한인 장기수 석방될까” 지난 9월 미주지역 한국 신문 등을 통해 한 한인 장기수에 대한 뉴스가 보도됐다. 만 19살에 누나의 동거남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고 30년째 복역 중인 모범수 앤드루 서(49)씨. 그의 기구한 인생은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서씨의 가족은 1976년 미국 시카고로 이민했다.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약사 출신 어머니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떠났을 터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민 후 9년 만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2년 뒤 어머니도 세탁소를 운영하다 강도에게 살해당했다. 다섯 살 위인 누나와 단둘이 남은 서씨는 다행히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할만큼 우수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대학 2학년 때 누나의 지시로 살인을 저질렀다. “동거남이 (자신들의) 엄마를 죽이고, 상속 받은 재산을 도박 빚으로 탕진하며 나를 학대한다”는 누나의 말에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기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누나의 거짓말이었고, 누나야 말로 돈을 노리고 모친의 살인을 모의한 패륜아였다. ‘오픈 더 도어’는 우연히 이 사건을 접한 장항준 감독이 단편을 만들면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그러다 콘텐츠랩비보의 송은이 대표가 관심을 보이고, 한때 단란했던 한 가족이 어떻게 지금의 비극에 이르렀는지를 추가하면서 71분 러닝타임의 장편으로 완성됐다. 5개의 챕터로 구성된 영화는 시간 역순으로 진행된다. 한밤중 뉴저지의 한적한 마을. 치훈(서영주 분)이 매형 문석(이순원)을 찾아 김치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다가 엄마의 강도사건을 언급한다. 그러다 갑자기 "왜 불쌍하고 착한 우리 누나를 때렸느냐"고 추궁하고, 이에 매형은 "네 누나가 뭐가 불쌍하냐? 엄마 죽여 달라고 한 게 네 누나야!"라고 폭로하면서 분위기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는다. 영화는 실화를 소재로 하나 인물들의 관계 등 세세한 관계나 사건은 실화와 동일하진 않다. 사건 자체도 세세하게 다루지 않고,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해 유추하게 만든다. 10억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치훈과 누나 윤주(김수진), 윤주와 남편 문석의 대화를 통해 비극이 발생하기 직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들려준다. 주로 인물들의 대화나 살인이 벌어진 그날 밤의 상황을 통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명절은 자주 가족 간의 갈등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다. 추석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탓일까? 영화를 보다보면 집집마다 바람 잘 날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가족사뿐만 아니라 결국은 극단으로 치달아 사회면을 장식하는 비극적 사건까지 떠오르면서 마음이 불편해진다. '아무리 사람이 궁지에 내몰려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하는데, 다른 해법을 찾고 다른 선택을 했다면 한때 단란했던 그 가족이 지금의 비극에 이르렀을까?' 감독이 이러한 마음으로 연출한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장항준 감독은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 왜 이런 사건에 이르게 됐는지, 그들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챕터를 하나둘씩 쓰다보니까 장편이 됐다”고 설명했다. 독립영화 같다는 지적에는 “예능에 자주 출연하다보니 저를 예능 취향으로 생각하는데, 평소 독립영화를 즐겨본다”며 “독립영화가 가진 순수한 도전정신, 이야기의 본질에 충실한 작업 방식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영화에게 엄혹한 시간이 돌아왔는데, 이럴 때일수록 다양성이 중요하고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0년 후 한국영화계가 다시 활황이 되어도 남아있는 영화계 인력이 없을 것이다. 흔들리지 말고 다양한 이야기를 구현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랑인줄 알았는데, 독이 됐다...‘독친’ 자살은 10~20대 국내 사망 원인 1위다. 특히 청소년 자살률은 2017년 7.7명에서 2020년 11.1명으로 44% 늘었다. 2022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성인의 자살생각률과 계획률은 2020년 기준 각각 5.4%, 1.6%인 반면 청소년의 경우 자살생각률 14.0%, 자살계획률 4.4%로 훨등히 높게 나타났다. '독친'은 자식의 성공을 위해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모와 인터넷을 통해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모여 동반자살을 하는 사회문제를 소재로 한다. 학교에 등교한줄 알았던 여고생 유리(강안나)의 주검을 마주한 워킹맘 엄마 혜영(장서희)은 속절없이 무너진다. 인터넷 자살을 했다는 사실도 믿을 수가 없다. 엄마가 ‘내 딸이 자살 할리 없다’면서 타살을 주장한 가운데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다. 아이들을 나름 진심으로 대해온 담임교사 기범(윤준원)과 유리와 한때 친하게 지냈던 아이돌 연습생 예나(최소윤)가 유리의 자살에 어떤 영향을 끼친 걸까? 사람들에게 “우아하고 다정한 엄마”로 비쳤던 유리의 엄마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장서희, 강안나, 최소윤, 윤준원, 오태경, 조형균이 출연한 ‘독친’은 재미와 주제의식을 두루 갖춘 영화다. 인터넷 자살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를 중심으로 한 수사물의 형식을 띄고 있으면서 ‘조건으로 급을 매기는’ 결혼정보회사 매니저인 워킹맘과 형보다 출세하지 못했다고 부모에게 대놓고 무시당하는 교사 그리고 모범생인줄 알았는데 우울증을 앓고 있던 여고생의 이야기가 맞물리며 이 영화의 주제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극적 재미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층적이면서도 영리하게 전개하는 김수인 신인감독의 연출력과 신인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유리의 기괴한 모습은 보는 이를 오싹하게 만들고, 친구의 죽음 이후 주위로부터 오해를 받던 예나가 춤 연습을 하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하는 장면에선 안타까움이 밀려든다. 어른들의 오만과 편견을 지적하는 예나의 대사는 매섭다. 김수인 감독은 “마땅히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인 부모가 자식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상황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너무 교훈적이지 않은 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일본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이어 바르셀로나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김 감독은 “(일본에서는) 영화 제목 자체에 대한 친밀도가 완전히 달랐다. 한국에서는 영화를 준비할 때 독친을 독침으로 잘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독친이라는 개념이 이미 널리 퍼져 있었고, 10대, 20대 청소년, 청년들에게 굉장히 공감을 많이 받고 있는 개념이었다”라고 전했다. 배우 장서희는 “일본에서도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한 갈등과 고민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안나는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게 똑같은 게 신기했다”라고 당시의 경험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8 16:02:4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이 합격한 미국 명문대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그의 합격을 번복할 일이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한양의 허위 스펙 의혹을 주장해온 더불어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유튜브 쇼츠를 제작하고, 그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까지 계획하고 있다. 앞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이 올 초부터 MIT·하버드·예일 등 미국 주요 명문 대학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을 입시에서 합격시키지 말라’는 취지의 집단 민원을 제기해 온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간)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MIT 미디어 담당 사라 맥도넬 부국장은 “한양의 입학 결정을 유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맥도넬 부국장은 “MIT 입학처는 학문의 진실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원자와 관련된 문제를 조사해 심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며 “MIT가 한양의 입학 결정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원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제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MIT의 공식 입장에도 극렬 친민주당 성향 해외 여성 커뮤니티 ‘미시쿠폰’ 회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이번엔 "MIT가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커뮤니티는 지난 1월부터 '한동훈 딸 가짜스펙 알리기'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며 MIT를 포함한 미국 주요 대학에 '한양을 합격시키지 말라'는 취지로 집단 투서해왔다. 한 회원은 "MIT 미디어 담당자가 돈 받았거나 매체가 왜곡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단 (인터뷰한) 저 여자에게 이메일을 쓰자"고 했다. 또 다른 회원은 "돈과 권력만 있으면 다 받아주는 MIT와 아이비 학교들, 한심한 학교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집단 메일에 이어 유튜브와 틱톡을 활용해 한 양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는 모의도 나오고 있다. 10대가 자주 사용하는 영상 플랫폼으로 문제를 공론화시키겠다는 의도다. 한 회원은 "10대 사이에서 MIT의 학문 진실성이 형편없다는 게 이슈화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영상작업 제작비가 필요하면 모금도 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한 양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유튜브 '미주맘(Miju Moms)' 채널에는 관련 영상이 4개 게시돼 있다. 미주맘 채널은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단체와 같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5 17:04:05교원투어가 5월 황금연휴 기간 장거리 여행상품의 예약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자사 여행상품 '여행이지'의 5월 황금연휴 기간 장거리 여행상품 수요가 전월 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장거리 상품 모객 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모객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미주·캐나다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5월 출발 기준 미주·캐나다 상품 모객 인원은 전월 대비 124% 증가했다. 장거리 노선 회복과 맞물려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같은달 출발 기준 유럽 상품 모객 인원도 전월 대비 7% 늘었다. 이처럼 5월 장거리 상품 모객 비중이 높아진 것은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는 데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교원투어는 황금연휴에 떠나기 안성맞춤한 장거리 여행상품을 다양하게 내놨다. 스위스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유럽 핵심 3국을 8일 또는 10일 일정으로 여행하는 '스위스 홀릭'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스위스의 융프라우·그린델발트·체르마트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베니스·피렌체·로마, 프랑스 파리에서는 에펠탑·루브르박물관·개선문·샹젤리제 거리 등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하와이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하와이 에어텔 6일’ 상품도 준비했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와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실속형 에어텔 상품이다. 이밖에 △내 맘대로 미서부 자유여행 8·9일 △나를 부른 뉴욕, 미동부·캐나다동부·나이아가라 10일 △낯설어 아름답다, 이탈리아 남·북부 일주 8·9·10일 등 다양한 장거리 여행상품을 판매중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3-27 17:11:00[파이낸셜뉴스] '한국 사위'라는 별칭이 붙은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 미국 내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증가한 것에 대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면서 가족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호건 주지사의 부인은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로, 그는 2004년 '싱글맘' 유미 여사와 결혼했다. 유미 여사의 딸 셋은 모두 가정을 꾸렸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내 아내, 세 딸, 손자 모두 아시아계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일종의 차별을 느꼈다"고 말했다. 부인의 교회 친구, 딸들의 친구 일부도 "정말 끔찍한 대우를 받았다"라고도 전했다. 그는 아시아계들이 식료품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욕설을 듣는 일, 한국에서 오거나 미국에서 태어났음에도 '중국 바이러스'라고 고함 지르는 소리를 듣는 일들도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증오범죄는 지난해 7% 감소했지만 아시아계에서는 150% 증가했다"며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호건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연설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노린 악랄한 증오범죄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들 증오범죄에 대해 "우리가 통제해야 할 어떤 것"이라며 "나는 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의 증오범죄는 7% 줄었지만 미국 16개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범죄는 149% 늘어났다. 지난해 전미주지사협회장을 지낸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분열적 언사에 종종 쓴소리하며 각을 세웠고, 2024년 대선의 공화당 주자군으로 분류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3-15 13:53:04수원중앙복지재단 산하의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식개선 동페라 L.A 초청공연'을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동페라 초청공연은 지난 6월 28(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L.A) 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하고 홀더맘심리언어발달센터가 협력했다. L.A 비영리단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단'이 첫 순서로 총 8곡을 선보였다. 이어 특별게스트인 발달장애 가수 마가렛 리씨의 무대가 있었다. 본무대에서 동페라는 너와 내가 만들어 가는 동페라 '금도끼 은도끼' 공연을 선보였다. 동화(금도끼 은도끼)와 오페라(작은별, 외침, 아름다운나라)로 구성된 동페라 공연에는 많은 한인 교민들의 아낌없는 박수가 이어졌다. 공연 마지막 무대는 디스 어빌리티 오케스트라팀과 동페라 단원들의 대합창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동페라 해외초청공연은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강승구 부회장의 주도하에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서남부지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항공료는 기아자동차가 후원했다. L.A 현지에서 GC지쿱USA, 미주한인회총연회, 마가렛재단, 미주3.1여성동지회, 만희재단, 박동우 전 백악관 장애정책위원, 서영민 전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 여성위원, 대한인국민회 등의 지원과 후원이 있었다. 최영화 수원시장애인복지관장은 "이번 공연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첫 해외 교류사업으로서 앞으로도 양국의 교민들과 지속적인 발전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오는 10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1관 1단 지원사업'으로 새로운 작품인 '정글음악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7-21 19:29:36광고나 이미지가 제품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던 시대를 지나 바야흐로 '컨슈니어'들의 시대다. 컨슈니어는 소비자(Consumer)와 기술자(Engineer)의 합성어로, 제품 구매시 전문가처럼 성분과 기술력 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를 지칭한다.화장품의 성분을 모두 공개하고 각 성분의 유해성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컨슈니어 열풍은 식품업계를 강타하고 최근 육아용품 업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육아용품 하나를 사더라도 편의성·안전성·기능성을 모두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유모차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컨슈니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야외활동에서 발생하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아이가 안전할지, 얼마나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한지, 그리고 카시트와 호환하여 활용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편의성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 브랜드 리안의 '솔로 트래블 세트'는 편의성·안전성·기능성을 모두 꼼꼼히 따져보는스마트 컨슈니어맘들이 주목한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솔로 인펀트 카시트와 솔로 유모차로 구성된 트래블 세트는, 유모차와 카시트가 쉽게 호환돼 편의성을 갖췄다. 솔로 트레블 세트가 갖추고 있는 트레블 시스템은 유럽 및 미주 지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모빌리티 시스템이다. 솔로 인펀트 카시트를 별도의 어댑터 없이 카시트 채 솔로 유모차에 꽂아 호환이 가능해 차량을 타고 외출하는 나들이 활동에도 걱정없다. 또한 쉬운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 식당에서 바운서나 간이 침대로도 이용 가능하다.솔로 트래블 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솔로 유모차는 충격흡수에 뛰어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4바퀴 모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 충격 흡수를 최소화 해주어 신생아의 뇌흔들림을 방지 해준다. 4바퀴 볼 베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바퀴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핸들링이 가능해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신생아 보조 쿠션인 트라이앵글 팩이 시트 밑에 추가되어 아이가 보다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젖병은 아이가 처음으로 사용하는 식기와 다름없다. 따라서 위생 관리는 물론, 젖병거부 현상이나 배앓이 등 아이의 사용감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따져보는 문화가 되고 있다.헤겐 젖병의 젖꼭지는 수유하는 자세를 고려하여 엄마의 가슴 위치로 설계된 '비중심 젖꼭지'다. 이는 수유 시 아이를 많이 눕혀 생기는 중이염과 역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젖병을 처음 사용하는 아이에게는 모유를 먹는 듯한 안정감을 줄 수 있다.또한 젖꼭지가 아래에 위치해 있어 젖병 내 원활한 공기순환을 돕는다. 이는 아이의 배앓이를 방지할 수 있다.아이가 먹을 식품을 구입하기 전, 유통기한이나 첨가 성분 이외에도 사용된 재료와 제품의 생산 과정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보다 신뢰도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매일유업 '맘마밀'은 재료에 대한 세부정보를 부모들에 제공하기 위해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 패키지에 삽입 된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인식하고 유통기한을 선택하면 이유식 쌀의 도정일, 생산일, 인증서와 함께 원재료, 제조공정 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부모들이 제품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맘마밀 키친 안심투어'도 진행된다.기저귀 기능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통기성, 흡수력, 부드러움과 편안함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핀란드 친환경 기저귀 '무미기저귀'는 저자극성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미기저귀는 순수 고품질 원료로 핀란드에서 제조되며 천식 및 알레르기 협회가 함께 만들어 컨슈니어 맘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08-14 16:52:09여행사 직원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여행박사는 매년 직원들과 떠나는 해외워크숍을 올해에도 진행했다. 다만, 전 직원이 '함께'가 아닌 '내 맘대로 워크숍'이라는 취지로 직원 한 명당 '보너스 100만원'과 '2일의 유급휴가'를 지급해 각자 개성에 맞는 방식으로 워크숍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행박사가 워크숍을 다녀온 33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녀온 여행지를 알아보니, 27%로 일본을 다녀온 직원이 가장 많았고 세부 지역으로는 오사카, 큐슈, 도쿄가 고루 선택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다음은 25%를 차지한 동남아가 근소한 차이로 2위로 꼽혔다. 주로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다녀왔으며, 그중 베트남 다낭을 선택한 직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여행지는 국내다. 국내는 제주도를 휴가지로 선택한 직원이 70%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외에 울릉도, 강원도, 부산, 인천 등 다양한 지역으로 여행을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4위는 괌/사이판, 5위는 대만 순으로 확인됐으며,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는 약 5%를 차지하며 보다 적은 선택을 받았다. 이번 워크숍에서 직원 중 절반 이상은 휴양과 관광을 목적으로 여행지를 선택했다고 답했고 해당 여행지에서의 맛집 방문과 쇼핑을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의 54%는 3~4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으며 5~6일의 여행을 즐긴 이들이 32%, 7일 이상이 8%, 1~2일이 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워크숍을 누구와 떠났냐는 질문에 직원의 62% 이상이 가족과 함께했다고 응답했다. 친구와 여행을 떠난 직원이 20%, 직장 동료와 함께한 직원은 10%를 차지했고 혼자 떠났다는 직원도 전체의 5%로 나타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11-06 09:46:54다가오는 5월, 유례없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5월 2일과 4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에 달하는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 평소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어려웠던 직장인들도 이번만큼은 큰맘 먹고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해외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인터파크투어가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연휴기간 국제선 예약(출발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오사카로 꼽혔고, 2위 타이페이, 3위 후쿠오카, 4위 방콕, 5위 괌이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투어 항공사업부 진용선 부장은 "현재 단거리 해외 여행지를 중심으로 예약이 늘었다. 항공권은 출발 날짜에 임박해 예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예약률은 더욱 상승할 것이며, 특히 긴 연휴 덕분에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전체 여행수요 중 가족단위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가족여행객의 비중은 45.3%로 전년동기간 대비 10.7%포인트 증가했다. 여행 인원별 인기 여행지를 살펴보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는 괌, 오키나와 등 휴양지 중심의 여행지 선호도가 높은 반면, 비교적 일정이 자유롭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1인 여행객들에게는 파리, 런던 등 장거리 지역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는 황금연휴 여행객들을 겨냥한 '최대 10일 꿈의 연휴' 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2월 23일까지 기획전 내 해외여행 패키지 또는 자유여행 상품을 예약한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시 유용한 달러북(7달러 상당)을 선착순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 일본 도쿄 2박 3일 자유여행 상품, 대만 3박 4일 자유여행 상품, 괌 롯데호텔 자유여행 3박 4일 상품, 괌 힐튼호텔 4일 패키지 상품, 사이판 월드리조트 GOLD 5일 패키지 상품 등이 있다. 진 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연휴를 앞두고 준비할 여유가 부족한 고객들을 위해 인터파크투어가 엄선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마련했다"며 "황금연휴 기간은 얼리버드 여행객들이 몰리는 성수기지만 여행사 기획전에서 추천하는 여행상품은 아직까지 예약이 가능한 지역도 많이 있으니 기회를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량 증가 추세에 따라 엄지족들을 위한 다양한 모바일 혜택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전용 할인쿠폰 상시 제공, 모바일 추가 포인트 적립 등 할인혜택과 모바일 사전 탑승수속, 여행톡집사 등 모바일에 차별화된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삼성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로 해외항공권을 결제하면 제공하는 최대 13% 추가 할인과 2~6개월 무이자할부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투어 해외항공권 혜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2-14 10: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