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 출산율이 0.65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출산 정책의 기조가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종배 시의원(미추홀구 제4선거구. 국힘)은 인천시 시정질문에서 “2023년 전국 0.72명의 낮은 출산율 중 인천이 0.69명으로 서울, 부산 다음으로 낮았고 2015년 1.21명 정점에서 8년 만에 0.65명으로 반 토막이 났다”고 5일 말했다. 김 의원은 2018~2022년 인천지역 20~44세 혼인 건수는 5만2126건이지만 정작 출산한 신혼부부는 평균 33.9%로 10쌍 중 3쌍만 출산해 결혼이 출산이라는 등식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산하는 신혼부부 중 54%가 고소득층, 37%가 중산층인데 반해 9%는 저소득층으로 나타나 출산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 2019년 엄마 육아 휴직률은 63.6%인데 비해 아빠 육아 휴직률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직장 내 눈치 보기와 대체 인력 부족 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또 남동구 서구 연수구 동구 계양구가 월 50만원씩 6개월간 아빠 육아휴직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활용은 미미하고 부평, 미추홀구 등 나머지 지자체는 아예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육아 휴직 대체 인력비 지원 및 육아 휴직 장려금, 출산장려금의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인천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특별회계로 상설화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김 의원은 출산장려금보다 지속적인 아동 돌봄 인프라 설치, 인천도시공사의 아파트 분양정책의 출산 임대 지원 위주로 전환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일부를 저출생 특별 기금으로 신설할 것을 정부에 건의 중이며 아동친화 인프라 확대 정책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5 18:10:00【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1, 2위 후보간 전국 최소 표차인 171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국민의힘 윤상현,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후보로 각각 남영희와 윤상현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은 윤 후보 당선 이전인 제13대 국회의원선거(1988년)부터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까지 5번의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거의 매번 국민의힘(보수)과 민주당(진보) 후보가 번갈아 가며 당선됐을 만큼 보수·진보세가 팽팽한 곳이다. 윤 후보는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했으며 제18, 19대 때는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으로 당선됐고 제20, 21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지만 용현동 등에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점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낙후된 원도심 개발과 교통체계 개편이다. 원도심은 낙후되고 지역경제가 침체돼 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 곳으로 이들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구제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교통은 수인선(수원~인천 운행)이 지나가지만 인천도시철도 1, 2호선과 떨어져 있어 사실상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더디기만 하다.5선에 도전하는 윤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4호선 조성, 서민 주거 부담완화를 위해 임차주택의 관리비 세액공제, 수봉공원 주변의 도심기능 활성화와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수봉고도지구 완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남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학익용현갯골 친환경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 및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재개발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총선에서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중앙당의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10여년간 다져 놓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선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게 됐다. 남 후보는 지난 번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민주당계 세력을 완전히 규합하지 못해 힘이 분산돼 낙선했다. 이번에는 박우섭·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원팀을 구성해 일전을 치른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야말로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제대로 붙을 수 있게 됐다"며 "16년 동안 장기 집권한 4선의 현역의원을 꺾고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무런 연고 없던 지역에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던 주민의 뜻을 깊이 되새기고 한결같은 땀과 눈물의 저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3-14 18:17:47제22대 총선에서 인천 동·미추홀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상현(왼쪽),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 연합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1, 2위 후보간 전국 최소 표차인 171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국민의힘 윤상현,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후보로 각각 남영희와 윤상현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은 윤 후보 당선 이전인 제13대 국회의원선거(1988년)부터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까지 5번의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거의 매번 국민의힘(보수)과 민주당(진보) 후보가 번갈아 가며 당선됐을 만큼 보수·진보세가 팽팽한 곳이다. 윤 후보는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했으며 제18, 19대 때는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으로 당선됐고 제20, 21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지만 용현동 등에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점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낙후된 원도심 개발과 교통체계 개편이다. 원도심은 낙후되고 지역경제가 침체돼 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 곳으로 이들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구제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교통은 수인선(수원∼인천 운행)이 지나가지만 인천도시철도 1, 2호선과 떨어져 있어 사실상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더디기만 하다. 5선에 도전하는 윤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4호선 조성, 서민 주거 부담완화를 위해 임차주택의 관리비 세액공제, 수봉공원 주변의 도심기능 활성화와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수봉고도지구 완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남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학익용현갯골 친환경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 및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재개발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총선에서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중앙당의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10여 년간 다져 놓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선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게 됐다. 남 후보는 지난 번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민주당계 세력을 완전히 규합하지 못해 힘이 분산돼 낙선했다. 이번에는 박우섭·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원팀을 구성해 일전을 치른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야말로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제대로 붙을 수 있게 됐다”며 “16년 동안 장기 집권한 4선의 현역의원을 꺾고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무런 연고 없던 지역에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던 주민의 뜻을 깊이 되새기고 한결같은 땀과 눈물의 저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3 16:15: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고독사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50대의 고독사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김종배 인천시의원(국민의힘, 미추홀구제4선거구)은 17일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천시 고독사 실태를 발표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고독사 추이에 따르면 고독사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인천시는 전국 연평균 증가율 8.8%보다 높은 11.9%이며, 최근 5년간 사망자 중 고독사 비중도 전국 평균 1.1%인데 비해 인천시는 1.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인천시 무연고 사망자 3년 통계를 보면 여성 158명에 비해 남성은 646명으로 4배가 많다. 2020년 253명에서 2022년 315명으로 24.5%가 증가했다. 무연고 사망자 군구별 통계를 보면 미추홀구 69명으로 가장 많고, 남동구와 부평구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 무연고자는 20대가 1.74%, 30대 5.54%인데 비해 50대가 30.8%, 60대 이상이 25.2%로 50∼60대가 56%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 당 고독사 발생 인원도 전국 평균 6.6명인데 비해 인천시는 8.5명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에는 12만5729명의 독거노인이 있고 이중 12.4%가 노인돌봄 서비스와 7.1%(8522명)가 안심폰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 75.2%의 독거노인은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전남 신안군과 강원도 영월군은 2014년에, 서울 중랑구는 2015년, 부산시는 2018년도 어르신 안부전화센터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김종배 의원은 “독거노인 47.1%가 기상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TV 전원을 켜는 일인데 독거노인이 TV 전원을 켜지 않으면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지역 케이블 방송사와 연계해 독거노인 안부전화시스템을 시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17 15:32:31[파이낸셜뉴스] 21대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5일 공직선거법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선거운동에 도움을 받는 대가로 이른바 '함바왕'으로 불리는 유상봉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윤 의원은 선거가 끝난 뒤 2020년 5월 선거운동과 관련해 언론인 등에게 6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유씨에게 편의를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반면 언론인을 상대로 식사를 제공한 것은 선거운동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유 의원에 대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식사를 제공한 시점이 선거가 끝난 후 열흘가량 지난 시점이 이뤄졌고 참석자 중 선거운동과 관련 없는 사람도 포함돼 있다"며 "주재가자가 윤 의원임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자리에서 감사인사를 한 윤 의원의 행동은 일상적이고 의례적"이라며 "식사대금을 결제했다고 선거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1·2심은 유씨와 윤 의원의 전 보좌관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유씨 등은 21대 총선 당시 윤 의원의 경쟁후보였던 안상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로 고발한 혐의 등을 받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12-15 10:56: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김성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회 후보(미추홀구 1선거구)는 17일 “원도심 균형 발전을 통해 주안·도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원도심 중심의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이는 수봉산 일대 고도제한 완화 공약을 비롯 재개발 정체를 해결하고 원도심을 다시 인천의 중심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원도심 발전 공약으로 △원도심 우선 전선 지중화 사업 추진 △원도심 노후 학교시설 기능보강 지원 △수봉산 지역 고도제한 현실적 완화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원도심을 우선으로 하는 전선 지중화 사업을 실시해 원도심 문제인 스카이라인 및 도시 경관을 개선하겠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또 “기존 인화여중·서화초·주안북초 등 노후학교시설에 기능보강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학교 다니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봉공원 일대는 전체 면적이 21만8000여㎡로 2600여 세대가 밀집해 있으며 고도제한에 묶여 지상 5층 미만의 건물만 들어설 수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수봉산 지역 고도제한의 현실적 완화를 제시하며 정체됐던 수봉산 일대 개발 사업에 탄력을 붙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2021년 한국메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선정한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최우수의원상 수상했으며 검증된 복지전문가, 유능한 실천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후보 인천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17 16:36: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최근 실시한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의 공천심사가 원칙 없는 고무줄 잣대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기초단체장을 비롯 광역의원,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의 1차 심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인천시당은 국민의힘에서 공천 원칙으로 정한 ‘동일지역 3번 이상 낙천자 공천 배제’ 원칙을 스스로 지키지 않았으며 배준영 시당 위원장이 언론 등에 수시로 말한 3배수 경선조차 지키지 않았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의 경우 중구·동구·미추홀구·부평구청장·강화군수 선거구에서 3명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남동구·계양구청장 선거구에서는 2명만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구청장 예비후보로는 중앙당 공관위 결정이라는 핑계로 1명만 단수 추천했다. 특히 남동구청장 예비후보자의 경우 고무줄 잣대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력 예비후보자가 지지율이 높은데도 컷오픈됐다. 공천 기준에 걸리는 그 어떤 비위 사실이나 범법행위를 한 적이 없고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정치활동을 해온 존경받는 후보임에도 탈락했다.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3명이 경선하는데 이 선거구에서는 2명이 경선하는 걸로 결정됐다. 이 선거구는 국민의힘에서만 7명의 예비후보자가 출마할 정도로 경쟁이 뜨거운 지역이다. 경선 인원이 2명에 불과하고 그것도 국회의원 선거구 두 곳 중 한 곳에서만 2명이 선정된 것은 최근까지 배준영 시당 위원장의 보좌관으로 있었던 인사를 당선시키기 위해 외압이 작용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남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강석봉, 박종우, 김지호, 민창기 예비후보는 시당 공관위의 경선후보자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이날 시당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들 후보자들은 2배수와 3배수의 기준이 무엇이기에 남동(을)을 모두 배제하고 남동(갑)에서만 2인을 선정한 이유와 공관위원장의 보좌관 박종효를 당선시키기 위한 꼼수가 의심된다며 여론조사, 서류심사, 면접 등의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서구청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권중광, 윤지상, 송영우 예비후보는 25일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원칙 없는 공관위 심사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성도 하지 않고 바로잡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게다가 잘못된 공천 심사에 항의전화를 하는 지역 유권자들의 전화를 받아야 하지만 달랑 전화번호를 한개만 가지고 있어 계속 통화 중으로 연결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 경실련들로 구성된 지역경실련협의회는 “‘지방정치는 지역일꾼에게 맡겨야 한다’는 지방자치 정신이, 정당의 ‘지방선거 우선순위 공천기준’으로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우 예비후보는 “주민들의 민의를 왜곡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민의가 개인의 사익추구 목적에 변질·야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5 13:38: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은 지난 4·15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이 선고된 것과 관련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에 충성한 자, 범죄를 저질러도 무죄가 된다”며 비난했다. 남 지역위원장은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도움을 받는 대가로 유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점이 인정된다'고 하면서도 '총선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어 무죄'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또 남 지역위원장은 “윤 의원의 수족인 조모 전 보좌관과 함바브로커 유씨에게 각각 3년, 4년 징역형을 선고한 것을 보면 '꼬리자르기' 아니면 '유권무죄 무권유죄',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남 지역위원장은 “함바브로커를 동원해 공작선거를 자행한 사실 외에도 KBS의 추가 보도 등을 통해 윤 의원 캠프가 불법으로 매크로 작업을 벌이며 여론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내부자 폭로로 드러났다”며 “이렇게 온갖 음해공작으로 선거를 치러놓고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실무자를 탓하고 발을 빼는 모습에 공직을 맡을 인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남 지역위원장은 “검찰에서 5년 구형을 내린 사건이 사실상 무죄 확정된 1심 판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18 11:02:50[파이낸셜뉴스] 함바식당(건설현장 간이식당) 운영권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유상봉씨(75)가 자신이 준 뇌물을 받았다며 정관계 인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에 무더기로 고소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국민의힘 A 의원과 B 전 청와대 비서관, C 전 경찰 경무관, D 전 국책은행장, 더불어민주당 E 의원의 형 등의 비위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과 진정서 등을 공수처와 검찰에 제출했다. 함바식당 운영권을 따내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이들에게 억대 뇌물을 줬다며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게 유씨의 주장이다. 유씨는 A 의원을 처벌해 달라고 한 진정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F 검사에 대해서는 공수처에 고소했다. 공수처와 검찰은 고소장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 수사 착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공수처와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면 2011년 유씨의 입에서 촉발된 '함바 비리' 사건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씨는 당시 함바식당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경찰 고위 간부와 공기업 경영진, 건설사 임원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이 이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은 이미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유씨가 그동안 고소·고발을 남발해왔다는 점에서 수사 착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위 공직자가 아닌 관련자들은 공수처가 직접 수사할 수 없어 검찰과 '가르마 타기'도 필요하다. 공수처 관계자는 "검사 이외 사항은 공수처의 수사대상은 아니다"라며 "복사본 형태로 접수된 만큼 타 수사기관에 중복해서 진정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경찰이나 검찰로부터 사건 인지 통보가 오면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씨는 최근 울산 중구의 아파트 신축공사 함바식당 운영권을 넘기겠다며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인천 동구·미추홀구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윤상현 의원을 당선시키려고 경쟁 후보인 안상수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혐의로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5-12 12:46:06자유한국당이 지역구 공천신청 지역구 가운데 나홀로 신청한 선거구의 현역 의원 규모가 30명으로, 친황교안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15명 정도로 파악됐다.현역 의원이 홀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의 경우, 경쟁자가 없는 만큼 공천은 유리하다. 그만큼 지역구 기반이 탄탄하는 것을 방증이기도 하지만, 친황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라면 더욱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다만 보수통합 논의 과정과 추후 전략공천 과정을 비롯해 추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재선별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역 의원이 홀로 공천 지역구는 재공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7일 한국당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공천 신청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구 단수 신청 30곳 중 경기 지역이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이 4곳, 부산이 3곳, 충청 3곳, 대전 1곳이었고, 대구가 2곳, 경북 1곳으로 나타났다.서울과 인천은 각각 2곳으로 집계됐고, 강원도 2곳으로 파악됐다.한국당의 텃발으로 여겨지는 대구 경북(TK)에선 대구 달성군의 추경호 의원과 서구의 김상훈 의원이 1인 신청을 했다. 경북 김천시에선 송언석 의원이 신청했다.TK 지역 경쟁률이 가장 높았지만 이들 지역구에는 현역 의원 경쟁자들이 없던 셈이다.경남에선 통영시 고성군에 정점식 의원이, 창원시 의창구에는 현 사무총장인 박완수 의원이, 진주시갑에는 박대출 의원이, 양산시갑에는 윤영석 의원이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부산에선 동래구에 이진복 의원이, 사하구을에는 현 최고위원인 조경태 의원이, 사상구에는 장제원 의원이 경쟁자 없이 1인 공천신청을 했다.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선 14명의 의원들이 단수 공천을 신청했다.전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의원은 동작구을에, 김선동 의원은 도봉구을에 1인 공천신청을 했다. 인천에선 연수구을에 민경욱 의원이, 미추홀구을에는 윤상현 의원만 공천을 신청했다.경기 지역에선 현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명연 의원이 안산단원갑에 홀로 공천을 신청했고, 동두천시연천군에는 김성원 의원이 1인 접수를 완료했다.성남시 중원구에는 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이, 안양시 동안구을에는 현 원내대표인 심재철 의원이 공천을 단수 신청했다.이외에도 박순자(안산단원을), 주광덕(남양주시병), 함진규(시흥시갑), 송석준(이천시) 의원이 홀로 신청했고,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은 안성시에, 홍철호 의원도 김포을에 단수 공천을 신청했다.강원에선 속초고성 양양에 이양수, 원주시갑에 김기선 의원이, 충청에선 박덕흠, 성일종, 이종배 의원이 단수 공천을 신청했고 대전에선 이장우 의원만이 대전 동구에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이들 의원들 중 현재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명연 대표 비서실장, 박완수 사무총장, 김성원 대변인 등이 단수 공천신청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아울러 친황계로 꼽히는 추경호, 민경욱, 정점식, 박대출, 박덕흠, 이양수, 윤상현, 송언석, 김선동 의원 등도 1인 공천신청을 완료했다.당 관계자는 "공천 접수에 있어 경쟁자들 없이 홀로 공천을 접수했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구 기반이 단단하다는 의미도 있다"며 "다만 이제 공천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추후 변수는 얼마든지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02-07 17: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