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2260만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건비·자재 값 인상과 고금리 장기화 등이 맞물리며 9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부산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는 683만5000원이다. 지난해 10월 ㎡당 672만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9개월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이를 평(3.3㎡)당으로 환산하면 2259만5000원에 달한다. 평당 분양가 기준으로 지난 6월에 비해 122만원가량 오른 수치이고,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186만원 상승한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0.66%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데다 서울 상승률 5.0%보다도 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분양가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공사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주거용건물 공사비지수는 2021년 6월 110.73에서 올해 6월 128.87로 3년 새 16.4%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금융비용이 급등한 충격이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와 규제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분양가는 치솟는 데 비해 주인을 찾지 못하는 미분양 물량은 쌓여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5862세대로 6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5205세대)에 비해 12.6% 증가했다.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 세대 수는 2013년 4월 6131세대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5496세대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갈아치웠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이 수치를 다시 넘어선 것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규모는 지난달 1352세대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1402세대와 비교해선 50세대 줄어든 수치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런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부산 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대 중반에서 4000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공사비 상승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8 19:25:5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발표한 7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267만6000원) 대비 5.04%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에 달한다. 3.3㎡로 환산하면 4401만7000원이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 3.3㎡당 분양가가 4190만4000원을 기록했지만, 한 달 새 200만원 가량이 더 올랐다. 서울의 분양가 상승세에 수도권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839만1000원)도 전월 대비(818만7000원) 2.49% 상승했다. 이에 따른 전국의 ㎡당 분양가는 568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0.66% 올랐다. 다만,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4월(568만3000원)보다는 낮다. HUG 관계자는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를 계산한 것이어서 분양가가 비싼 아파트가 그대로 남아있다"며 "강남권의 새로운 분양 물량이 더해지면서 평균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총 1만523가구로 전월 대비 3700여가구 이상 줄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가구수는 총 4847가구로 전월 대비 2300여가구 감소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16 10:46:52[파이낸셜뉴스]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4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177만원으로 전월보다 2.3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6.75%나 상승했다. 이를 3.3㎡로 환산했을 때는 3884만1000원이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는 789만원으로 전월 대비 1.5%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해서는 18.04%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지난달 말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638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1.14% 올랐고,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6.42%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68만3000원(3.3㎡당 1875만3900원)으로 전월보다 0.89%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 17.33% 상승한 수준이다. 기타 지방은 ㎡당 441만8000원으로 전월보다 0.2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46% 올랐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784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428가구(서울 114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 5598가구이다. 기타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4821가구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16 11:13:38[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3700만원을 넘어섰다. 1년 사이 24% 이상 상승한 것이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145만7000원으로, 3.3㎡로 환산하면 378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말보다 1.99% 올랐고, 1년 전인 작년 2월 말에 비해서는 24.18% 상승한 금액이다. 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는 ㎡당 775만7000원으로 3.3㎡당 기준 256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말보다 2.33%, 1년 전에 비해서는 20.02% 오른 수준이다. 전국의 평균 분양가는 ㎡당 536만6000원으로 3.3㎡당 177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1.57%,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3.50% 각각 상승했다. 2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9272가구다. 전월 7239가구 대비해서는 166%, 전년 동월인 6717가구 대비해서는 187%가 늘어났다. 이중 수도권 신규 분양가구수는 총 8821가구였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5253가구로 나타났다. 기타 지방에서는 5198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3-15 11:07:5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37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 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123만원이다. 3.3㎡로 환산하면 3713만원이다. 지난해 12월 말(㎡당 1059만원)보다 6.07% 증가한 수치다. 서울의 분양가 상승 폭은 수도권이나 전국보다 더 가팔랐다.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는 ㎡당 758만원(3.3㎡당 2505만원)으로 전월 대비 2.76% 상승했다. 전국의 평균 분양가는 ㎡당 528만원(3.3㎡당 1746만원)으로 전월 보다 0.44% 올랐다. HUG의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7239가구다.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은 2407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608가구, 기타 지방은 3224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2-15 11:29:13[파이낸셜뉴스] 전국 민간아파트 1㎡당 분양가가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18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7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11.63%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간 상승세다. 서울은 1㎡당 1034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6.18% 올랐다. 수도권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5.40% 오른 729만9000원이다. HUG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까지 가격 산정에 포함돼 있던 중랑구 사업장이 제외되고, 마포구와 성동구 사업장이 추가되면서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등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분양 가격은 513만원으로 2.50% 내리며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원 등 지방의 분양가는 3.43% 오른 442만8000원이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8728가구다. 전년 동월 대비 21% 줄었다. 서울은 신규 분양이 984가구로 전월 대비 989가구 감소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2-15 14:52:16【파이낸셜뉴스 강릉=서정욱 기자】 강릉 교동7공원 민간공원 아파트 분양가 평당 1204만 원 확정됐다. 21일 강릉시와 ㈜교동파크홀딩스가 지난 2019년 최초 협약 체결하여 추진 중인 ‘강릉시 교동7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비공원시설(공동주택)에 대한 분양가 협상이 지난 20일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강릉시는 7월 20일자로 산책로 변경, 주차장 증설과 같은 주민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미술관 진입도로 계획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공원조성계획 변경 도면을 고시하였다. 또한, 21일자로 공원시설, 비공원시설(공동주택)의 총사업비 등을 담은 변경 협약서를 민간공원사업자인 ㈜교동파크홀딩스와 체결하게 되면 분양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동안 분양가는 최초 제안 때와 달리 평당 1300만 원 수준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협상 과정을 거쳐 평당 1,204만 원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분양가 확정에 따라 오는 23일 세부사항을 담은 입주자 공고문을 게시할 예정이며, 8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신청이 이루어게 된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7-21 09:16:20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새 20% 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서울 민간 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는 81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1.02%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4.03% 올랐다. 평(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678만원이다. 수도권의 경우 1년 전보다 18.05%, 1달 전에 비해 3.12% 오른 550만6000원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을 제외한 지방은 단위면적(㎡)당 268만6000원으로 1년 새 1.96% 오르는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1.60%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은 전년 동월 대비 12.85%, 전월 대비 전월대비 0.03% 상승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353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9.66%, 1달 전보다 1.52%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2631가구로 전월 대비 46.7%,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7-15 16:25:58정부가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할 모양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국회에서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지금도 민간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요건이 까다로워 유명무실한 상태다. 국토부는 주택법 시행령을 손질해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시행령은 정부 의지만 있으면 쉽게 개정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문재인정부가 아껴둔 카드다. 잇단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다시 꿈틀대면 언제든 꺼내들 참이었다. 김현미 장관은 마침내 그때가 왔다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 최근 서울 집값은 지난해 9·13 대책 등 초강력 대책에도 불구하고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하지만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정부가 정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정책인지는 의문이다. 분양가 상한제 아래선 정부가 땅값(공시지가)과 표준건축비를 더해서 분양가를 결정한다. 이렇게 하면 분양가는 뚝 떨어진다. 반면 아파트 공급이 줄고 품질은 낮아질 게 뻔하다. 민간 건설사들은 어떻게든 이문을 남기려 한다. 만약 정부가 분양가에 족쇄를 채우면 아파트 짓는 걸 아예 포기하거나 값싼 자재를 써야 한다. 일단 당첨만 되면 주변 시세만큼 가격이 뛰는 '로또아파트'가 나올 수도 있다. 민간 분양가 상한제의 문제점을 일찌감치 간파한 이는 다름아닌 노무현 대통령이다. 지난 2004년 노 대통령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장사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당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이 "계급장 떼고 치열하게 논쟁하자"고 반발한 것은 유명한 얘기다. 결국 노 대통령은 집권당과 여론에 밀려 분양가 상한제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이명박·박근혜 보수정부를 거치면서 흐지부지됐다. 분양가 상한제는 부동산을 시장이 아니라 도덕의 잣대로 보는 시각에 뿌리를 둔다. 부동산에서 얻는 지대(地代)를 불로소득, 곧 악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니 무슨 수를 쓰든 집값을 누르려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부동산 시장은 마치 두더지잡기 게임에 나오는 두더지처럼 줄기차게 고개를 쳐든다. 최저임금 정책에서 보듯 문정부는 현실보다 명분에 집착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집값을 잡아야 한다'는 명분에 사로잡힌 나머지 자꾸 시장 원리를 무시하려 든다. 김대중 대통령은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는 오로지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충만하다.
2019-07-09 17:14:23지난달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1.10%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5000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0%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1년간 평균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78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31% 상승했으며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각각 0.71% 상승했다. 지방은 1.32%가 올랐다. 서울은 지난달 양천구와 영등포구, 중랑구 등에서 총 1171가구가 공급되면서 평균 691만9000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3%가 상승했다. 인천은 남구와 동구에서 684가구가 신규 분양돼 전월대비 0.60% 하락해 343만6000원을 기록했다. 경기는 5월 중 과천시와 군포시, 수원시, 용인시 등에서 총 9313가구가 분양됐으며 ㎡당 평균가격은 3.33% 상승한 398만7000원이었다. 5대 광역시 중 부산은 기장군과 동구, 북구 등에서 총 2342가구가 신규 분양이 이뤄져 전월 대비 0.25% 하락한 385만3000원을 기록했다. 대구는 달서구와 달성군, 수성구 등에서 2395가구가 분양됐으며 신규분양가는 ㎡당 3.61% 오른 365만1000원이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과 신규 분양세대수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 또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8-06-15 15:4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