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원(전북)=장인서 기자】 기나긴 장마가 끝나자마자 연일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가마솥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 전국 각지로 서둘러 피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옛 어른들은 숲이 울창한 계곡에서 더위를 잊었다. 나무 이파리들이 만든 자연 그늘 아래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국내 지역 중 전북 남원은 명산으로 꼽히는 지리산 자락에서 뻗어나간 뱀사골계곡과 달궁계곡 등 전통적인 피서지와 더불어 문화예술을 내세운 관광콘텐츠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위도 피하고 견문도 넓힐 수 있는 로컬로 일석이조 여행을 떠나보자. 피서 명당지 뱀사골·달궁계곡 지리산 뱀사골계곡은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다. 반야봉에서 반선까지 산의 북사면을 흘러내리는 길이 14㎞의 골짜기로 지리산국립공원 내 여러 골짜기들 가운데 계곡미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뱀처럼 심하게 곡류하는 계곡이다. 어느 계절에 찾아도 수량이 풍부하고 수림이 울창하다. 전 구간이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계곡에는 100여명의 인원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넓은 너럭바위가 곳곳에 있고, 100여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못이 줄을 잇는다. 봄철에는 철쭉꽃이 계곡을 메우고, 여름철에는 녹음 짙은 계곡 안에 삼복더위를 얼어붙게 하는 냉기가 감돈다. 반야봉과 토끼봉에서 남원시 산내면으로 뻗어 내린 골짜기의 가을 단풍도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선인대, 석실, 요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과 같은 명승지가 도처에 있다. 자연 생태 관찰로를 통해 산책과 등산도 즐길 수 있다. 달궁계곡은 남원시 산내면 덕동길 만수천에 있는 계곡이다. 해발 1751m 반야봉을 비롯해 노고단, 만복대, 고리봉, 덕두봉 등 고산준령에 둘러싸인 달궁마을에서 심원마을까지 6㎞에 걸쳐 흐른다. 계곡으로 들어서면 쟁기소, 쟁반소, 와폭, 구암소, 청룡소, 안심소 등 폭포와 못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다. 약 20m 떨어진 곳으로는 지리산 종단 도로가 지난다. 또 주변 산지의 정상부와는 평균 500~600m의 고도차를 보여 깊은 심산유곡의 형태를 보인다. 남사면은 급한 반면 북사면은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곡물이 차고 맑다. 식생이 매우 발달해 송이버섯과 산나물, 약초 등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다. 노고단, 반야봉, 만복대에 둘러싸인 마을은 민박촌으로 지정돼 있다. 지방도가 남원시 산내면 뱀사골에서 구례군 산동 방면으로 성삼재를 통해 넘어갈 수 있도록 조성돼 교통 접근성이 좋다. 지리산허브밸리와 광한루원 지리산허브밸리는 지리산 바래봉 자락 해발 600m 지역인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2005년 지리산 웰빙 허브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남원시는 72만7300㎡에 이르는 지역을 세계 최대의 허브테마 관광지로 조성해왔다. 친환경 허브 원료를 비롯해 허브를 활용한 식품과 대체의학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있어 허브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허브밸리에는 허브농업지구와 허브제품가공단지, 자생식물환경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이와 더불어 허브를 테마로 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채운 허브테마파크, 허브꽃따기 및 허브차·향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허브체험관광농원도 만나볼 수 있다. 남원의 랜드마크인 광한루원은 조선 전기에 조성된 광한루의 정원으로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남원역 근처에 춘향과 이도령이 만났다는 광한루가 있고,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통칭해 광한루원이라고 한다. 누원의 북쪽으로는 교룡산이, 남쪽에는 금괴같이 보배롭다는 금암봉이 우뚝 서 있고,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광한루원은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가에 월궁을 상징하는 광한루와 지상의 낙원인 삼신산이 함께 어울려 천체 우주를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속한다. 광한루원 내에 광한루, 오작교, 완월정, 영주각, 춘향관, 춘향사당, 월매집이 있고 부속시설로 공예품점, 카페 등이 있다. 광한루는 1419년에 지어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타 1626년 복원됐지만 오작교는 처음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춘향사당에는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의 영정을 모셔 놓았다. 지역 예술 품은 김병종미술관 지난 2018년 개관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숲으로 둘러싸인 전원형 미술관으.로 미술작품뿐 아니라 자연을 감상하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술교육 및 체험 공간인 에듀센터 '콩'을 새로 선보였다.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올해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선정했다. 미술관은 남원 출신인 김병종 작가(71)가 생명을 주제로 한 본인의 대표작들을 남원시에 대량 기증하면서 컬렉션의 기반을 갖췄다. 작가의 초기작 '바보 예수'부터 근작인 '풍죽', '송화분분'까지 다수의 작품을 상설전시와 특별전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병종 작가가 함께 기증한 문학 관련 자료들도 전시해 미술과 문학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빚어낸다. 미술관 내 북카페에는 미술, 문학, 인문학 관련 도서 약 2000여권이 비치돼 있다. 또한 완주 '아원고택'으로 유명한 전해갑 건축가가 디렉팅한 건축물로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보인다. 미술관을 지을 당시 김병종 작가는 건물 외관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잘 녹아들면서, 납작 엎드린 듯한 모양새의 '겸손한 미술관'이 되길 바랐다고 한다. 갤러리 곳곳에 '숲멍'을 할 수 있는 통창이 있고,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소나무 숲과 멀리 보이는 지리산 능선, 하늘의 조화가 무척 아름다워 고요한 사색을 즐기기 좋다. 한편, 남원은 오는 10월 '2024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도 선정됐다. 행사는 '남원 전통과 퓨전의 소리 풍류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10월 18~20일 3일간 남원시 일원에서 열리며 개막식부터 창극, 판소리, 농악 등 전통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남원 지역 방문 전에 명예 주민증인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숙박, 식음료, 관람, 체험 등 각종 여행 상품 이용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1 18:21:48[파이낸셜뉴스] 농어촌민박에도 바비큐·수영장 등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규모 제한이 해제된다. 조식으로 제한했던 현행도 세 끼를 모두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농어촌 고령화가 심각한만큼 상속인의 생계 유지를 위해 상속 시 민박업으로서의 지위도 그대로 이어지게 했다. 다만 규제를 대폭 완화한 만큼 감리·감독을 강화해 불법·편법 영업은 엄중히 단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3일 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농어촌민박 제도 개선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의 잠재력과 농촌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어촌민박을 농촌 개발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민박으로 활용하는 주택 규모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농어촌민박사업장이 농어촌의 주거지역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정부는 대규모 사업장 난립으로 인한 부작용 등의 최소화를 위해 그간 주택규모를 230㎡ 미만으로 제한해 왔다. 다만 지역별 농어촌민박 현황이 다르고 무분별한 기준 확대 시 농촌 경관 훼손, 주민갈등 유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관련 법령 개정 시 객실수 상한(10개) 이내에서 지자체 조례로 면적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위임할 예정이다. 2015년 조식으로 한정했던 식사 제공 규제도 해제했다. 아침, 점심, 저녁까지 삼시세끼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일반 음식점과 형평성, 위생·품질 문제 등을 고려해 근처에 음식점이 없는 도서·산간 지역 소재 민박 등으로 기준을 설정할 예정이다. 또 음식을 제공하는 사업장의 위생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농어촌민박 주택을 상속받게 되면 사업자 지위 승계도 가능해진다. 농어촌민박은 지위승계 관련 규정이 없어 이전 사업자가 폐업신고 후 다시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사업자 사망 또는 세대분리 등이 발생해 새롭게 신고하고자 하는 경우 입지변경 등에 따라 농어촌민박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상속인 등의 생계활동이 어려워지는 문제도 생겨났다. 정부는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농어촌민박 주택을 상속받은 경우에 한해 지위승계를 인정할 계획이다. 완화된 규제로 늘어날 우려가 있는 불법·편법 영업에 대한 관리·감독은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신고된 농어촌민박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민박 사업장의 50%에 달하는 곳에서 불법·편법영업 정황이 의심되고 있다. 정부는 불법영업에 대응한 조사·점검 회피금지 근거를 마련하고 농어촌민박사업장에서 불법영업이 지속되거나 지자체의 개선명령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속한 행정처분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올바른 민박 사업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경우에도 사업자가 농어촌민박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근거를 마련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농어촌민박 사업여건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뿐 아니라 주거여건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함께 검토했다"며 "농어촌민박이 우리 농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써 농촌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활력 제고의 수단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03 15:27:1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3일 오전 6시께 전북 진안군 상전면 한 민박에서 불이 났다. 불은 민박 2개 건물 중 1채를 모두 태운 뒤 꺼졌다. 마을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는 3시간여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4900만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03 14:36:27【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 평창의 한 민박업체는 연간 1300여명이 찾는 우수 관광 사업체지만 해당 지역과 주변 지역이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 카페나 음식점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원자치도에는 이런 곳이 무수히 많다. 2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계획법상 도시·군관리계획으로 인한 불합리한 토지 규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토지 관리를 도지사에게 맡기는 내용의 강원특별법 특례가 마련돼야 한다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토지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평창군은 최근 2025년 평창군관리계획 재정비 결정 의견을 도에 제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도 이에 동의했으나 중앙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지 면적이 과다하고 개발계획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도시·군관리계획 재정비는 협의권자가 장관으로 되어 있어 중앙부처의 보수적인 판단에 기댈 수밖에 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에 적합한 토지 관리를 위해서는 도시·군관리계획 결정 및 변경 협의권이 도지사에게 주어지는 것이 타당하다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군관리계획의 결정 및 변경에 대한 협의권자를 정하는 면적 기준 2배 상향 △한시적으로 특별도시·군관리계획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강원특별법 특례 마련 등이 제시되고 있다. 지광천 강원특별자치도의원(안전건설위원회·평창·사진)은 최근 열린 도의회 제3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군관리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도시·군관리계획이란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시, 특별자치도, 시 또는 군의 개발이나 정비, 보전을 위해 수립하는 토지 이용, 교통, 환경, 경관, 안전 등에 관한 계획을 뜻한다. 지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는 최대 6중 규제에 묶여 지역발전에 제한을 받아왔으며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2003년 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명 국토계획법에 의한 관리지역의 세분화 때문"이라며 "수도권 난개발에 따른 폐해를 줄이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 오히려 지방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정부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준농림지를 계획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 보전관리지역 등 3개 관리지역으로 세분화돼 개발가능 면적을 대폭 축소시켰다. 당시 수도권에서 준농림지 개발로 인한 훼손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제정된 법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지정리가 잘 된 농지를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지 의원은 주장했다. 하지만 관리지역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토지가 농지가 아닌데도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 의원은 주장했다. 지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의 토지용도를 세심하게 파악하기 위한 특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별도시·군관리계획을 실시해야만 현재의 불합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3차 강원특별법 특례안에는 도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군관리계획 재정비 정책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4-04-21 18:37:08[파이낸셜뉴스] 필리핀 유학 생활에 나선 10대 청소년을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등 수년간 학대한 민박집 운영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필리핀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던 A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하숙 유학생 B군(당시 13세)의 얼굴과 허벅지를 수시로 때리고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범행은 B군이 유학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23회에 걸쳐 이뤄졌다. A씨는 B군이 유학하는 동안 숙식을 제공하면서 보호자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의 어머니는 유학에서 돌아온 B군의 행동이 이전과 다름을 인지했고, 필리핀에서의 생활을 물어보던 중 학대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허벅지나 손바닥을 1대 정도 때리거나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1회 때린 사실은 있다”며 “그러나 훈육 차원에서 한 행위일 뿐 얼굴을 추가로 때리거나 욕설을 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최 판사는 그러나 B군 주장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학대 후 촬영한 사진들에서 객관적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점, 평소 피해자를 혼내거나 야구방망이 등으로 체벌을 가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점 등에서 유죄 판단을 내렸다. 최 판사는 "피고인은 2년이 넘는 기간 수시로 피해자에게 폭언과 체벌을 가하면서 드럼 스틱이나 야구방망이까지 사용했다"며 "그럼에도 법정에 이르러서도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3 08:14:3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민박집에서 30∼40대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6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남성 4명이 방안에 죽어 있다"는 한 공유민박 업주가 112에 신고했다. 숨진 이들은 전날 저녁부터 이 민박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26 14:29:32[파이낸셜뉴스] JTBC '효리네 민박' 시리즈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며, 일명 '없어서 못팔던 차'로 불려온 볼보 XC60의 중고차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고차 시세 하락기에도 가격 방어가 높은 편이었던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인 XC90도 최근 내림세다. 7일 엔카닷컴이 빅데이터를 토대로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가격 방어가 높은 편이었던 볼보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카닷컴 측은 "타 브랜드에 비해 신차 물량이 적었던 볼보가 올해부터 물량을 늘려 출고 대기 기간이 짧아지면서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의 시세는 1.41%,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1.57%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했다.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지난 5월에는 전월대비 4.27%하락했었다. 수입 중고차들이 일반적으로 마이너스(-)2.1~5.75%의 변동폭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뚜렷한 하락세다. 최근 수년간 잘 팔린 만큼, 중고 매물도 상대적으로 많이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볼보는 국내에서 '안전의 대명사'로 통하는 수입차 브랜드다. 지난 2020년 모 아나운서 부부가 볼보 XC90를 타고,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트럭과 정면충돌했으나, 가벼운 부상에 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수입차 신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상황에서도, 볼보는 전년동월비 48.0%증가한 1502대를 팔며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일부 수입 하이브리드차의 시세도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의 6월 시세는 전월 대비 3.35% 떨어졌다. 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증가 등 대체가능한 모델이 많아지면서, 시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기 차종인 볼보와 도요타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6월 중고차 평균 시세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0.87% 상승한 가운데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일부 모델의 시세 상승률이 평균 보다 웃돌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네시스 G80 (RG3)는 지난 달에 이어 연달아 시세가 상승, 이달은 4.98% 다소 큰 폭으로 올랐으며,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3.08% 상승했다. BMW의 주요 모델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3.38% 상승했으며, X5 (G05) xDrive 30d xLine은 3.04% 시세가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대표모델 E-클래스, C-클래스, GLE-클래스 3종은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6-07 16:25:54[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35년 동안 근무하다 명예퇴직한 김효정 수필가가 세번째 여행 에세이(사진)를 출간한다. 작가는 첫 수필집 '트라이앵글을 타다', 두 번째 수필집 '골목엔 노스탤지어가 흐르고'에서 담백하고 솔직한 문체로 일상 속에서의 사유와 철학을 표현했다. 이번에는 서호주와 울루루 등 호주를 다녀온 세세한 기록을 여행 에세이다. 작가는 "평화를 실천하는 세계 무료 민박 NGO단체 'Servas(서바스)'에 젊은이와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소개하고, 서바스 민박집에서 머물며 여행한 흥미로운 울루루를 비롯한 아름다운 호주 곳곳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책을 썼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해 답답했을 여행자들에게 글과 사진으로나마 호주를 여행하며 위로가 되기를 담고 있다. 이번 책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한 이야기인데, 특히 딸(김은진)이 글쓰기와 사진제공에 참여했다. 호주 곳곳을 사진 찍고, 여행하며 느낀 솔직한 마음을 담은 딸의 글도 덤으로 읽을 수 있다. 작가는 올해 제주도로 거주지를 옮겨 오름과 올레를 걸으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여전히 굿네이버스, 그린피스, 유니세프, 해비타트, JTS, SOS마을 등 NGO 단체를 후원하며, 제주경찰청 외사자문협의회 위원, 제주이주여성상담소 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2-14 14:20: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농어촌민박 예약을 하기 전에 지자체 신고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예약을 진행해 달라고 19일 당부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농어촌민박 사업장 표시의 법정 의무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농어촌민박 사업장 표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어촌민박시설 출입구에 사업장 표시판을 설치해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임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내 농어촌민박(펜션)이 신고가 된 적법한 시설인지 알아보려면 경기도 홈페이지 ‘사전정보공표’ 메뉴나 각 시.군 홈페이지에서 명단을 확인하면 된다. 현재 농어촌민박은 신고제로 운영되고 있다. 농어촌민박 사업을 경영하려면 농림축산식품부령 또는 해양수산부령에 따라 시장.군수에게 농어촌민박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하고 신고내용을 변경 또는 폐업할 때도 신고를 해야 한다. 농어촌민박 사업자는 시설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소화기.휴대용 비상조명등.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을 설치하고, 특히 화기 취급처에는 객실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와 자동확산소화기 설치 등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도는 미신고 농어촌민박의 경우 행정기관의 안전 점검이나 관리.감독을 받지 않고 있어 이용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용객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불법 업소인지 모르고 이용하는 경우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인순 도 농업정책과장은 “불법 미신고 농어촌민박(펜션) 시설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예약 전 신고된 안전한 민박시설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불법 미신고 농어촌민박(펜션) 시설 발견시 해당 시·군 민박 담당 부서 또는 보건부서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19 09:35:57【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가평군이 농어촌민박 및 관광농원을 대상으로 오는 2월28일까지 안전-방역 점검을 진행한다. 연말연시 농어촌관광시설 이용객 증가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시설물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재 가평군 농어촌민박은 1099곳이며 관광농원은 2곳으로 매년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사항은 예약인원 준수, 출입자명부 작성, 온도계 비치 등 코로나19 방역현황과 운영자 실거주 여부 확인 등 농어촌민박사업자 준수사항과 주요 시설물 정기점검 실시 여부 등이다. 농어촌정비법에 따르면 농어촌민박은 지역주민이 운영할 수 있으며 실거주를 원칙으로 한다. 주택 연면적은 23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운영하지 않거나 변경신고 없이 증축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위반 사업장은 폐쇄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가평군은 화재 등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농어촌민박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농어촌민박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23 12:2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