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김효진 부부 (사진=DB) 유지태 김효진 부부가 하객 패션의 정석으로 민폐하객에 등극했다. 지난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한 유지태 김효진 부부의 패션이 화제다. 이날 유지태는 검은색 정장에 흰색 도트 무늬가 들어간 얇은 타이로 깔끔한 패션과 젊은 감각을 뽐냈으며, 김효진은 허리에서부터 주름이 퍼지는 검은색 원피스에 검은색에 흰색 스티치가 들어간 클러치 백으로 굴곡 있는 몸매와 패션 센스를 과시했다. 특히 유지태 김효진 부부는 검정색 의상에 흰색 포인트를 준 통일된 의상으로 부부임을 드러내는 효과를 줌과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여줘 9월 하객 패션의 정석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작은 얼굴과 긴 기럭지를 소유한 두 사람은 8등신의 우월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동료의 결혼식 내내 서로에게 다정한 눈빛을 보내 주위의 부러움을 사 민폐하객으로 등극했다. 한편 유지태 김효진 부부 하객 패션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지태 김효진 부부는 결혼식에 올 때 마다 민폐하객 등극이지”, “유지태 김효진 부부 하객 패션 따라해 봐야 겠다”, “김효진은 결혼하고 더 예뻐졌다”, “유지태 기럭지 보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9-15 12:32:45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세로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인 만큼 당정관계는 일단 회복 모드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당력을 한곳으로 모아 대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 대표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생은 못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며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 끝나고 하라"고 밝혔다. 한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겨냥한 것으로, 최근 들어 국민의힘과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한 사람의 범죄가 자유민주국가 법 체제에 따라 단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력이 이렇게 소비되는 것을 국민들은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사사건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던 한 대표가 공격의 좌표를 수정한 데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한 대표는 당정 운명공동체론으로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사과를) 아쉽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사과는 했다. 김 여사 활동을 줄이고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말하는 등 요구사항을 받아줬다"면서 "당정 관계 회복을 위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한 대표의 칼날이 방향을 바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기자회견 전에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공격이 주가 됐지만, 회견 이후 공격 대상이 민주당과 이 대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도 "윤-한 간의 갈등이 일단락됐으니 당정을 재건하고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 갈등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당내 결집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는 14일 열릴 의원총회에서는 한 대표가 요구해온 특별감찰관 추진이 선언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의 공세에 민주당은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방어태세에 돌입했다. 이 대표의 무죄 여론전은 물론 장외집회를 지속해 사법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사법부가 이 정권의 사법 살인에 동조한다면 이 재판은 사법부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검찰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찰 권력을 행사해 존재의 의미가 부정된 것처럼 사법부도 그런 경우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서영준 기자
2024-11-13 18:02:26[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세로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인 만큼 당정관계는 일단 회복 모드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당력을 한곳으로 모아 대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 대표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생은 못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며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 끝나고 하라"고 밝혔다. 한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겨냥한 것으로, 최근 들어 국민의힘과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한 사람의 범죄가 자유민주국가 법 체제에 따라 단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력이 이렇게 소비되는 것을 국민들은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사사건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던 한 대표가 공격의 좌표를 수정한 데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한 대표는 당정 운명공동체론으로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사과를) 아쉽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사과는 했다. 김 여사 활동을 줄이고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말하는 등 요구사항을 받아줬다"면서 "당정 관계 회복을 위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한 대표의 칼날이 방향을 바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기자회견 전에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공격이 주가 됐지만, 회견 이후 공격 대상이 민주당과 이 대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도 "윤-한 간의 갈등이 일단락됐으니 당정을 재건하고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 갈등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당내 결집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는 14일 열릴 의원총회에서는 한 대표가 요구해온 특별감찰관 추진이 선언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친한계 의원은 '특별감찰관에 대한 이견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여당의 공세에 민주당은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방어태세에 돌입했다. 이 대표의 무죄 여론전은 물론 장외집회를 지속해 사법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사법부가 이 정권의 사법 살인에 동조한다면 이 재판은 사법부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검찰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찰 권력을 행사해 존재의 의미가 부정된 것처럼 사법부도 그런 경우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서영준 기자
2024-11-13 14:50:11#1. "대화를 나눠보면 매수 의향 없이 단순 스터디 차원으로 온 것이 느껴지죠. 물건을 보여드리긴 하지만 허탈감은 있어요."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공인중개사 A씨) #2. "술만 먹고 노는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한다는데 어른들이 칭찬해줄 만한 일 아닌가요?" (서울 지역 임장 크루에 참여 중인 20대 B씨) 2030세대의 달리기 열풍이 '러닝크루' 전성시대를 만들었다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임장크루'를 탄생시켰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색다른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평가는 극명히 갈리는 분위기다. ■'수도권 도장깨기'…조 만들어 임장10일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에 '임장'을 검색하면 부동산 임장을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 오픈채팅방이나 게시글이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온다. 해당 게시글에는 △20세~39세 참여가능 △월 2회 주말 오전 △부동산 초보 △수도권 도장깨기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옥수 임장' '용산 임장' 등 특정 지역을 콕 집어 만든 소규모 모임부터 서울 곳곳을 다니는 1000명 이상의 모임까지 콘셉트도 다양하다. 이들은 주로 주말에 한 동네에서 단지를 살피고 조를 짜서 공인중개소를 방문한다. 이후 놀이터나 인근 카페 혹은 맛집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며 입지와 주거 환경, 투자 가치 등을 분석한다. 6개월 전부터 임장크루에 참여 중인 한 30대 C씨는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모으기가 힘든 세상 아닌가"라며 "주말에 또래끼리 모여 임장을 다니면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20대 D씨는 "부동산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혼자 임장을 다니기는 두려운데 같이 다니면 용기가 난다"고 전했다. 임장크루의 유행은 청년층의 아파트 매입 증가세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매입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0년 전체 연령대의 29.2%에서 올해 1·4분기 35.2%로 급등했다. ■"시간만 뺏겨"vs"매물 볼 권리" 다만 일부는 크루장의 제안에 따라 신혼부부인 척을 하거나 이직을 해서 이사할 집을 찾는 척 '연기'를 하는데, 공인중개사에게는 크루 문화가 골칫거리로 여겨지기도 한다. 공을 들여 물건을 보여줬는데 매수·거주 의사가 없을 경우 시간과 체력만 소모한 셈이라는 점에서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장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에 대한 불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20년을 이 업에 종사하니 딱 보면 임장족인지 매수자인지 알 수 있다"며 "요즘 물건이 없다고 그냥 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소유주와 세입자들 역시 불편함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매도를 원하는 한 소유주는 "집 보러 온다해서 급히 청소하고 문 열어줬는데 임장족 같았다"면서 "세 주고 있는 경우엔 세입자들한테도 민폐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임장크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관심 지역의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순간 누구에게나 그 집을 볼 권리가 생기는 것"이라며 "스터디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찾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0 18:46:31#. "대화를 나눠보면 매수 의향 없이 단순 스터디 차원으로 온 것이 느껴지죠. 물건을 보여드리긴 하지만 허탈감은 있어요."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공인중개사 A씨) #. "술만 먹고 노는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한다는데 어른들이 칭찬해줄 만한 일 아닌가요?" (서울 지역 임장 크루에 참여 중인 20대 B씨) 2030세대의 달리기 열풍이 '러닝크루' 전성시대를 만들었다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임장크루'를 탄생시켰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색다른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평가는 극명히 갈리는 분위기다. ■'수도권 도장깨기'...조 만들어 임장 10일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에 '임장'을 검색하면 부동산 임장을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 오픈채팅방이나 게시글이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온다. 해당 게시글에는 △20세~39세 참여가능 △월 2회 주말 오전 △부동산 초보 △수도권 도장깨기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옥수 임장' '용산 임장' 등 특정 지역을 콕 집어 만든 소규모 모임부터 서울 곳곳을 다니는 1000명 이상의 모임까지 콘셉트도 다양하다. 이들은 주로 주말에 한 동네에서 단지를 살피고 조를 짜서 공인중개소를 방문한다. 이후 놀이터나 인근 카페 혹은 맛집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며 입지와 주거 환경, 투자 가치 등을 분석한다. 6개월 전부터 임장크루에 참여 중인 한 30대 C씨는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모으기가 힘든 세상 아닌가"라며 "주말에 또래끼리 모여 임장을 다니면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20대 D씨는 "부동산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혼자 임장을 다니기는 두려운데 같이 다니면 용기가 난다"고 전했다. 임장크루의 유행은 청년층의 아파트 매입 증가세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매입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0년 전체 연령대의 29.2%에서 올해 1·4분기 35.2%로 급등했다. ■"시간만 뺏겨"vs"매물 볼 권리" 다만 일부는 크루장의 제안에 따라 신혼부부인 척을 하거나 이직을 해서 이사할 집을 찾는 척 '연기'를 하는데, 공인중개사에게는 크루 문화가 골칫거리로 여겨지기도 한다. 공을 들여 물건을 보여줬는데 매수·거주 의사가 없을 경우 시간과 체력만 소모한 셈이라는 점에서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장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에 대한 불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20년을 이 업에 종사하니 딱 보면 임장족인지 매수자인지 알 수 있다"며 "요즘 물건이 없다고 그냥 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소유주와 세입자들 역시 불편함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매도를 원하는 한 소유주는 "집 보러 온다해서 급히 청소하고 문 열어줬는데 임장족 같았다"면서 "세 주고 있는 경우엔 세입자들한테도 민폐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임장크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관심 지역의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순간 누구에게나 그 집을 볼 권리가 생기는 것"이라며 "스터디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찾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7 16:14:07[파이낸셜뉴스] 중년 부부가 상가 건물에서 나란히 노상 방뇨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25일 경기 수원의 한 상가에서 벌어진 노상방뇨 사건이 소개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중년의 남녀가 두리번거리며 계단을 올랐다. 여성은 계단을 오르다 말고 멈춰 서서 CCTV를 힐끗 쳐다보더니 이내 사각지대로 향했다. 이후 마시던 음료를 땅에 내려놓고 주저앉더니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남성 역시 연이어 소변을 봤다. 두 사람은 위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서둘러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건물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CCTV를 벗어나 노상방뇨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각지대에서 이루어진 민폐 행위는 거울을 비추는 CCTV를 통해 고스란히 담겼다. 제보자 A 씨는 "계단에 물이 뚝뚝 떨어져 있길래 누수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소변이었다. 화장실이 있었지만 도어락이 잠겨 있어서 못 들어간 듯하다. 근처에 지하상가 개방 화장실도 있었는데"라며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급하시더라도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지 않나. 민폐다", "걷다 급하면 노상 방뇨한 적 있는데 건물 계단에서 저러는 건 진짜 아니다", "나이를 헛먹었다. 신상 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4 08:47:48[파이낸셜뉴스] 최근 동작대교가 '민폐 촬영족'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한강 동작대교 남단에 통유리로 된 엘리베이터가 예비부부들 사이에 웨딩 스냅 명소로 입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예비부부들이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운 채 웨딩 사진을 찍는 경우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한강 전망 가장 잘 담기는 2층에서 '스톱' 엘리베이터는 1층부터 3층까지 오가는데 한강 전망이 가장 잘 담기는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붙잡아 두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결국 지난 6월 초 '엘리베이터를 붙잡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웨딩 촬영을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서울시가 붙인 것. 서울시는 촬영을 금지할 수는 없지만 시민 이용이 많은 공간인 만큼 무리한 촬영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념 없고 이기적이다" "민폐 끼치면서 찍고 싶을까" "다른 예쁜 장소도 많을 텐데 하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남 도로 한복판서도 웨딩촬영 목격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촬영을 한 커플이 목격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진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된 사진에는 검은 정장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한창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주변에는 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JTBC '사건반장'에 사진은 제보한 A씨는 "도산대로 주행 중 도로에서 빨간 불인 틈을 타서 누군가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여기가 횡단보도에 유턴 구역이라 차가 있는 곳은 아니긴 했지만 요즘 음주운전도 많고 마약 후에 운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혹시나 사고 날까 봐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한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진을 웨딩사진으로 남기고 싶을까", "남들과 다른 걸 하고 싶은 허세다" "위험하고 민폐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간 내에 찍는다면 괜찮을 거 같다" "너무 욕하지 않았으면" "찍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2 08:46:25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우리가 비슈케크에 도착했을 때는 9월초였다. 원래 우리는 이곳에 일을 하려고 잔뜩 각오를 하고 왔던터라 관광에 대한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만나는 현지에 사시는 분들마다 키르기스에 왔는데 이슥쿨 호수는 꼭 가야한다고, 그것도 이제 조금만 지나면 추워지니 수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어서들 가라고 재촉을 하셨다. 대체 얼마나 좋은 곳이길래 하며 궁금증이 생겼고 올해는 여름이 지나도록 물가에 한번 가본 일이 없던 차에 물놀이를 할 수 있다니, 여행때마다 항상 소중하게 가지고 다니는 투명튜브를 꺼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만사 제쳐두고 또 함께 일하실 분들의 환송을 받으며 "얼른 다녀올께요~!" 하며 이슥쿨호수로 출발했다. 수도 비슈케크에서 차로 4시간 거리의 이슥쿨 호수. 내륙국가인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이 최고로 꼽는 휴양지라고 한다. 간만의 물놀이 생각에 설레어서 새벽같이 일어나 출발했다. 가는 길 길가에는 마치 과일도매시장같이 수박이며 각종 여름과일들이 가득가득 진열된 노점상들이 길게 줄지어 있어 과일귀신인 우리의 발길을 붙잡았다. 몇일전 현지분과 시장에 갔던 경험을 살려 맛있다고 들은 복숭아와 그나마 알고있는 귤처럼 보이는 과일을 무지 저렴하게 샀다. 좋아하는 과일까지 가득 싣고 물놀이 가는 길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 한참을 달리니 인가는 사라지고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길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오 이제 시작인건가?' 하고 생각했다. 이슥쿨 호수가 유명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해발 1600m 높이에 있는 산정호수라는 것이다. 설악산 대청봉이 1700m정도이니 호수가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지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소금기가 많은 짠물 호수라고 한다. 이미 카자흐스탄의 발하슈 호수에서 짠물의 호수를 한번 겪어봐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처음엔 호숫물이 짜다는 것이 매우 이상했었다. 길이 험해지고 오르막이 계속되자 곧 호수가 보일것 같이 두근두근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빨리 김칫국을 마셨나보다. 호수까지는 아직도 한참 남았다. 길옆으로 옥색빛이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물살이 매우 세차게 흘러서 래프팅하면 딱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해서 산과 산 사이 계곡옆길을 가다보니 보이는 것은 민둥산 밖에 없다. 기후가 건조해서 나무가 잘 못 자라는 건가 왜 식물이 거의 없는지 궁금했다. 산지를 한참 지나자 다시 평지가 나왔다. 역시 호수는 아직도 멀었다. 공사 중인 비포장도로를 지나고 드디어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 올라 호수의 첫번째 목적지인 선착장에 도착했다. 하루에 2번 배가 뜨는데 혹시나 했던 11시 배는 이미 놓쳤고 3시 배는 출발 30분 전에 다시 오라고 한다. 어차피 놓친거 "에잉, 그냥 잘 되었다." 하고 차에서 여유 있게 점심을 든든히 챙겨 먹고 좀 쉬다가 래쉬가드로 갈아입고 배에 가져갈 튜브 등을 준비했다. 약간 동네장사 느낌으로 간이매점같은 곳 앞 파라솔아래 앉은 사람이 종이로 대충 만든 표를 팔고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선착장에 배가 여러대가 있었는데 우리가 탈 배가 무언지 몰라 또 어리버리하다가 남들 가는대로 따라가 표를 내밀어 탈 수 있었다. 작지 않은 배에 우리말고도 사람들이 적당히 있어 좋았다. 오랜만의 뱃놀이, 물놀이에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었다. 배가 출발하자 끝없이 펼쳐진 호수가 호수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게 넓어 마치 바다같다. 물빛도 맑고 아름다와 어서 뛰어들고만 싶어진다. 이 맑고 깨끗한 물이 제발 오염되지 않기를 저절로 바라게 된다. 호수 한가운데에 다다르자 배가 멈추었다. 이제 수영 타임! 배에서 나눠주는 빨간 구명조끼를 입고 튜브를 가지고 물에 퐁당 뛰어들었다. 튜브를 준비해온 건 우리밖에 없지만 창피해 하지 않고 뻔뻔하게 놀기~ㅎㅎ 햇살이 따가와 파라솔 대신 준비한 양산도 있었지만 차마 그것까지 펼 용기는 나지 않아 그냥 넣어뒀다. 하루라도 더 일찍 가야한다고 재촉하는 이야기에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따사로운 햇살과 수온이 물놀이를 하기에 딱 좋았다. 맑고 파란 물 위에 떠 있는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였고 거기에 더 기가 막힌 것은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멋진 산맥이 만드는 풍경. 푸르른 하늘에 뭉게뭉게 하얀 구름들 아래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맥을 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다니 정말 다른 어떤 곳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탄과 붙잡기 놀이며 장난을 치고 또 풍경을 보고 놀다보니 배에서 이제 올라오라고 사람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아쉬운 마음에 늑장을 부리다가 민폐는 안될 정도로 제일 늦게 배에 올랐다. 배에서 젖은 옷을 간단히 갈아입고 이때를 위해 준비한 비장의 그것! 수영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캔! 크아~ 주변 사람들의 부러워하는 눈초리가 느껴졌다. 출발 전 현지분들이 지도를 보며 열심히 알려주신 차박하기 좋은 곳을 찾아갔다. 들어가는 길이 좀 울퉁불퉁 험했지만 도착해보니 주차할만한 장소도 잘 정비되어있고 호수변에 모래사장이 있어 물놀이 온 현지인들도 적당히 있고, 평화롭게 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안심이 되고 좋았다. 마치 바닷가처럼 모래사장도 있고 수심도 얕아 물놀이 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었다. 물속 모래에서 공기방울이 뽀글뽀글 올라온다. 조개라도 사는 것일까? 물가에서 발만 조금 담그고 놀다가 오전에 네댓시간 운전하고 온데다 낮에 배타고 한 물놀이가 힘들었는지 피곤이 몰려왔다. 내일 더 재미있게 놀자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밤엔 멀리서 개 짖는 소리가 간간히 들렸지만 비교적 편안하게 잘 잘 수 있었다. 다음날 일어나 호수를 보며 아침을 먹고 어제의 짧은 물놀이가 아쉬워 본격적으로 물을 즐겨보기로 했다. 남들처럼 모래사장에 자리를 깔고 캠핑용 의자도 펴고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튜브침대를 가지고 물에 들어갔다. 눈치 볼 것도 없고 아무 거리낌 없이 원하는 대로 튜브에 누워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물위에 동동 떠있으니 따뜻한 공기에 시원한 바람에 둥실둥실 기분이 최고였다. 호수에서 바라보는 설산의 풍경이 정말 장관이다. 세상에 다시 없을 호강이다 싶다. "시로표 워터파크 개장이요!" 하며 튜브 위에 앉은 탄이를 뱅글뱅글 돌려주었더니 얼른 교대해서 나에게도 해줄 생각은 안하고 "한번 더~ 한번 더!"를 외치고 있다. 이번엔 내차례라고 탄이를 밀어내니 착하게도 열심히 놀이기구가 되어주었다. 탄이는 호수의 아름다움을 담고싶다며 드론을 띄웠고 하늘 위에서 보는 이슥쿨호수의 광경은 더욱 더 아름답게 보였다. 어제부터 호수에서 물놀이 하고나서 씻지를 못한 것이 계속 찝찝했는데 근처에 온천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개운하게 씻을겸 찾아갔다. 입구에서 이용료를 내야하는데 러시아어로 된 가격표가 A4용지에 한가득이다. 대체 뭘 선택해야하는 거야? 번역앱을 통해 보아도 무슨 닥터피쉬나 마사지 등 옵션이 다양하게 있는것 같긴한데 확실히 어떻게 되는 건지 파악이 안된다. 결국 가장 저렴한 기본가격인 350솜 입장료만 내고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보니 닥터피쉬 같은건 보이지 않아서 기본으로 들어오기를 잘했다 싶었다.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온천이라고 해서 한국의 워터파크 같은 곳을 생각했는데 들어가보니 야외에 따뜻한 물이 나오는 탕이 여러개 있는 것이 비슷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그게 다였다. 온도가 너무 뜨거운 탕이 많아서 한곳에 오래 있기가 힘들었고 잠깐 들어갔다가 나와서 썬배드에서 쉬기를 반복해야 했다. 한국은 이런 썬배드 이용도 다 따로 돈을 받는데 다행히 여기는 안에서 추가금을 받는 건 없어서 좋다. 충분히 온천욕을 했다 싶어 이제 씻고 나가려고 하는데 헐.. 목욕시설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한국의 워터파크 생각을 하고 야외 온천탕과는 별개로 여탕, 남탕이 있을테니 뜨끈한 물에 머리도 감고 옷에 소금기도 좀 빼고 개운하게 씻어야지 했는데 비누는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써있는 야외에 찬물만 나오는 샤워기 6개가 끝이었다. 기대와 너무 달라서 좀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소금기없는 맑은 물로 씻은 것이 어디냐 하고 나왔다. 씻고나자 노곤하고 출출해져서 카페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임페리얼이란 근사한 카페였는데 참 키르기스스탄이 특이한 것이 관공서며 학교, 상점, 웬만한 빌딩들은 다 낡고 허름하고 어딘가 갈라져있거나 부서져있고 우리나라 30~40년전 모습인데 "카페"들만은 현재 한국의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별차이없을 정도로 너무나 훌륭한 인테리어로 멋지게 꾸며져 마치 다른 나라에 온것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내내 이 점은 참 희안하게 느껴졌다. 인테리어며 조명이 매우 훌륭한데다 음식 가격은 매우 저렴하지만 꽤 맛있다. 아마 우리에겐 저렴하지만 현지 사람들에겐 크게 부담되는 가격일 듯 하다. 물놀이와 온천 후 먹는 피자와 치킨과 생맥주는 아주 꿀맛같았다. 비슈케크로 돌아오는 길에 까브리도 들어갈만큼 큰 세차장을 발견했다. 사실 세차장은 매우 자주 눈에 띄인다. 키르기스스탄의 차들이 낡고 오래된 차가 많지만 사람들이 차를 매우 좋아해서 세차를 아주 열심히 한다고 한다. 우리는 원래 차가 좀 지저분해야 도둑들도 눈길을 안줄거라 생각하며 여행 떠난 후 여태껏 한번도 세차를 안하고 지내왔는데 벌레사체때문에 차가 부식될까 걱정도 되고 또 이곳에서 만날 분들께 깨끗한 인상을 드리고 싶어 드디어 세차를 하기로 했다. 글자도 모르면서 떡하니 차를 대놓고 셀프세차기 앞에서 헤메는데 다행히 옆칸에서 세차하시던 현지분이 와서 도와주신다. 몰라도 부딛치면 다 된다. 덕분에 묵은때를 깨끗이 벗겨내니 까브리가 오랜만에 뽀얀 자태를 뽐내게 되었다. "이야 너 원래 이렇게 깨끗한 차였구나?" 탄이도 시로도 까브리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온 즐거운 이슥쿨여행이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o7692AmJx0A?si=mKRolx8pcp0ox58h>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10:19:29[파이낸셜뉴스] 이병헌의 아내이자 배우 이민정이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에 팬들이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딸 낳으면 손예진 아들과 사돈 맺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4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민정이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한 이병헌과 이민정은 2015년 아들을 출산했다. 부부는 8년 만에 둘째 소식을 전했다. 한 팬은 "준후한테 동생이 생겨서 너무 감사하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라며 축하했다. 다른 팬은 "터울이 길어 둘째 생각 없으실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엔 언니 닮은 여신같은 딸이였으면. (손)예진님이랑 (이)정현님 아들딸들이랑 나이 차도 한살 밖에 안나서, 완전 보기좋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민정은 배우 손예진, 이정현, 오윤아 등과 친한 사이로 평소 서로의 SNS에 댓글을 달며 친분을 과시해왔다. 앞서 오윤아는 이정현의 신혼여행에 따라가 민폐를 끼친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오윤아에 따르면 이정현이 일본 일본 삿포로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해서 마침 여배우들끼리 여행 계획이 있어서 이민정, 손예진과 같이 갔다. 한편 이민정은 지난 1월 영화 '스위치'를 내놓았다. 이병헌은 오는 9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를 개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04 19:04:58[파이낸셜뉴스] 적정 축의금이란 얼마인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성급 특급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인이 남자친구를 데려와 축의금 10만원 냈다"며 아쉬움을 토로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공무원 A씨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그는 "결혼식에 남친(남자친구) 데리고 오는 사람 어때? 보통 초대받은 당사자만 오지 않아? 식장도 신라라서 특급호텔인데 둘이 10만원 냄"이라고 적었다. 해당 호텔 결혼식장 식사 가격은 10만~1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시물에는 82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반 식장도 아니고 특급호텔 결혼식인데, 부부도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남자친구를 데려가는 건 민폐가 맞다"며 A씨에게 동조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밥장사 하려고 결혼식 하나. 요즘 경조사비로 왜 이렇게 손익계산 하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똑같이 10만원 돌려주고 두 명 가서 밥 먹고 와라", "결혼식은 와주는 게 축의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물론 이래저래 계산될 수는 있지만 그 시간을 내서 축복해주러 와주는 게 고맙던데" 등 반박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에 작성자 A씨는 "결혼식장 꽃 구가금만 5000만원을 냈다. 상식적으로 호텔에서 결혼하면서 식대 생각하거나 본전 뽑을 생각으로 했겠냐"라며 "초대한 지인들이 5만원 낸 건 너무 고맙고 감사한데 초대하지도 않은 존재도 모르는 사람이 내 결혼식에 쳐들어와서 10만원 내고 먹은 돈이 아깝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3 19: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