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하와이·인하공원’을 조성했다. 인하대학교는 지난 13일 교내 쉼터 ‘하와이·인하공원’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하대는 하와이·인하공원에 대학의 역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조형물 주변을 공원화해 인천 시민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하와이·인하공원 조형물은 밀알(씨앗)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밀알은 하와이 교포들의 고국 발전을 위한 교육보국의 염원을 상징한다. 밀알 모양의 조형물은 총 12개로 구성됐다. 중앙 조형물 5개는 하와이 이주 50주년을 의미한다. 인하대는 하와이 이주 50주년을 기념해 1954년 인하공과대학이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외곽 조형물 7개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인하대를 상징한다. 인하대는 지난 70년 간 하와이 교포들의 바람대로 성장을 거듭하며 명문사학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중앙 조형물과 외곽 조형물 등 12개의 전체 조형물은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글로벌 멀티버시티’로 도약하는 인하대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 인하대는 하와이·인하공원이 용현캠퍼스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하와이·인하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역사를 넘어 혁신으로 나아가는 인하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4 09:39:36[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업사이클링으로 재탄생된 화분을 학교 교실 숲 조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35개 초등학교에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부터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화분을 만드는 자원순환 활동 '우리가 그린(GREEN) 미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을 비롯해, 2022년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된 경기 갈곶초등학교와 충남 탕정초등학교 및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선정된 서울 보라매초등학교 등 전국 35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동참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총 930kg 분량의 플라스틱이 수거되고 이후 2달에 걸친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화분으로 재탄생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일 서울 보라매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업사이클링으로 재탄생된 화분에 흙을 담고 씨앗을 심어 풍성한 교실 숲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자원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업사이클링 화분과 흙, 허브 씨앗 등으로 구성된 화분 키트를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전국 35개 초등학교에 기부했다. 손태승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하는 아이들의 작은 실천이 밀알이 되어 우리 사회가 순환경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래세대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9-06 11:34:43"더 많은 베풂을 실천하도록 하겠다." '한국산 탱크' 최경주(52·SK텔레콤)의 비전이다. 창립 14주년을 맞은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HD행복연구소(공동소장 최성애·조벽)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최경주는 올해부터 'HD행복연구소' 로고를 캐디백에 달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한다.지난 2006년 '행복씨앗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 조벽 교수는 미국 미시간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20년간 재직했으며 창의력을 위한 혁신센터와 학습센터의 소장을 역임했다. 또 학생들의 적응력과 리더십 개발을 위한 학생성공센터 소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고려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벽 교수는 "HD행복연구소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라며 "운동 선수가 롱런 하기 위해선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기조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조율, 기여의 삶을 사는 공익조율 등 3가지 조율 기술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 행복할 수 있다. 최경주 같은 사람이다. HD행복연구소가 최경주 프로와 손을 잡은 이유다"라고 업무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조 교수는 또 "만약 최경주가 투어에서 돈만 벌려고 했다면 롱런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지 않고 재단 설립과 '최경주 골프꿈나무 육성 사업' 등 사회적으로 끊임없이 기여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아직도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경주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최 이사장의 자택에서 12명의 골프 꿈나무들이 참여한 8주간의 '최경주 골프꿈나무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HD행복연구소의 HD는 'HOPE & DREAM'의 이니셜이다. 조 교수는 "희망은 선택하는 것이다. 희망을 선택할 때 앞날이 훤히 온다.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골프선수들도 잘 안될 때 성공을 상상하며 연습할 때 성공한다"라면서 "꿈은 어릴 때는 꿈이지만, 어른이 되면 꿈이 아니라 비전이다. 스스로 비전을 갖고 살아야 한다. 꿈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비전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내가 포착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만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경주 이사장이 2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건 한국 스포츠사에서 드문 일이다. 만약 그가 성공에 취해 '내가 최고다'라고 잘난 척했더라면 현재와 같은 모습은 결코 아니었을 것"이라며 "골프 꿈나무들이 최경주와 같은 3가지 기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21일 열리는 PGA챔피언스투어 시즌 개막전 미쓰비씨 엘렉트릭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격전지 하와이에 입성한 최경주는 "골프도 실력 향상을 위해 기술을 연마하는 것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그 기술을 배워야 한다. 현역 선수로서 주니어 선수들을 육성하고 골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은 그동안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HD행복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실력과 성품을 갖춘 선수를 육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지난 23년간 PGA투어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공인으로서 영향력에 대해 깨닫게 됐다. '한 사람이 바뀌면 사회가 바뀐다'라는 말처럼 공인으로서의 영향력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 HD행복연구소와 함께 고난을 이기는 힘인 비전이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데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1-19 17:23:17"더 많은 베풂을 실천하도록 하겠다." '한국산 탱크' 최경주(52·SK텔레콤)의 비전이다. 창립 14주년을 맞은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HD행복연구소(공동소장 최성애·조벽)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최경주는 올해부터 'HD행복연구소' 로고를 캐디백에 달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한다. 지난 2006년 ‘행복씨앗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 조벽 교수는 미국 미시간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20년간 재직했으며 창의력을 위한 혁신센터와 학습센터의 소장을 역임했다. 또 학생들의 적응력과 리더십 개발을 위한 학생성공센터 소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고려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벽 교수는 "HD행복연구소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라며 "운동 선수가 롱런 하기 위해선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기조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조율, 기여의 삶을 사는 공익조율 등 3가지 조율 기술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 행복할 수 있다. 최경주 같은 사람이다. HD행복연구소가 최경주 프로와 손을 잡은 이유다"라고 업무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조 교수는 또 "만약 최경주가 투어에서 돈만 벌려고 했다면 롱런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지 않고 재단 설립과 ‘최경주 골프꿈나무 육성 사업‘ 등 사회적으로 끊임없이 기여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아직도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경주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최 이사장의 자택에서 12명의 골프 꿈나무들이 참여한 8주간의 '최경주 골프꿈나무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HD행복연구소의 HD는 'HOPE & DREAM'의 이니셜이다. 조 교수는 "희망은 선택하는 것이다. 희망을 선택할 때 앞날이 훤히 온다.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골프선수들도 잘 안될 때 성공을 상상하며 연습할 때 성공한다"라면서 "꿈은 어릴 때는 꿈이지만, 어른이 되면 꿈이 아니라 비전이다. 스스로 비전을 갖고 살아야 한다. 꿈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비전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내가 포착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만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경주 이사장이 2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건 한국 스포츠사에서 드문 일이다. 자기관리를 잘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조율 능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만약 그가 성공에 취해 '내가 최고다'라고 잘난 척했더라면 현재와 같은 모습은 결코 아니었을 것"이라며 "골프 꿈나무들이 최경주와 같은 3가지 기술 능력을 갖춘다면 그들 중에서 제2, 제3의 최경주가 나오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1일 열리는 PGA챔피언스투어 시즌 개막전 미쓰비씨 엘렉트릭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격전지 하와이에 입성한 최경주는 "골프도 실력 향상을 위해 기술을 연마하는 것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그 기술을 배워야 한다. 현역 선수로서 주니어 선수들을 육성하고 골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은 그동안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HD행복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실력과 성품을 갖춘 선수를 육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지난 23년간 PGA투어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공인으로서 영향력에 대해 깨닫게 됐다. '한 사람이 바뀌면 사회가 바뀐다'라는 말처럼 공인으로서의 영향력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 HD행복연구소와 함께 고난을 이기는 힘인 비전이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데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1-19 09:16:53[파이낸셜뉴스] CU는 글로벌 배터리 브랜드 듀라셀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대상아동들에게 후원금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서울 종로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BGF리테일 박정권 커뮤니케이션실장, 듀라셀코리아 김동수 대표, 아동권리보장원 장화정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U와 듀라셀은 지난 5월 ‘아동자립지원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CU의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아동들의 경제적 자립에 기반이 되는 디딤씨앗통장 지원을 위한 응원 댓글 이벤트를 펼쳤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아동자산형성 지원사업으로 아동 본인이나 후원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동일한 금액(최대 5만원)을 지원해주는 복지 제도다. 최근에 후원자가 줄어 매칭 지원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 CU와 듀라셀이 어려움에 빠진 아동들을 위해 힘을 합쳤다. 후원금은 CU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건전지 삼킴 사고 방지를 위한 개발된 듀라셀의 쓴맛 코팅 리튬 건전지의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CU와 듀라셀의 후원금은 아동권리보장원에 전달되어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의 디딤씨앗통장에 국가 지원금과 함께 적립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가 민관 협력으로 진행하는 아동 안전 및 권리 증진 활동들이 우리 사회를 보다 더 따뜻하게 만드는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해 CU만의 진정성 있는 아동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6-25 09:12:21"에너지전환, 시민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시민이 제안하고 시민이 함께 추진하고 모니터링합니다". 강소영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에너지전환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시민들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생활 속 에너지전환'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시민단체가 전주에 있는 전주에너지전환시민포럼이다. 이 단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12개 에너지전환 우수사례 대상(시민단체부문)을 수상했다. ■시민이 만드는 생활속 에너지전환 민·관이 함께 이룬 노력으로 전주시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앞서가고 있다. 전주시와 시민포럼이 함께 하는 에너지전환은 무엇이 다를까. 강 사무국장은 "시민이 주체적으로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다르다. 시민들이 작성한 에너지계획에 따라 전주시에 에너지전담 부서가 만들어졌고 관련 정책과 예산이 수립됐다"고 말했다. '에너지전환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 데 시민들의 참여는 중요했다. 우선 뜻 있는 시민들이 함께 모였다. 전주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난 2016년 전주에너지전환시민포럼이 꾸려졌다.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전주지역 11개 시민단체와 전문가, 시의회, 전주시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시민들은 수십번 토론하며 의견을 조율했다. 이렇게 전주지역에너지계획 '에너지디자인 3040' 이 수립됐다. 오는 2025년 에너지자립률 30%, 전력자립률 40% 달성이 목표다. 지자체 주도의 정책이 아니라 정책 입안부터 시민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전주시 맑은공기에너지과 박문석 과장은 "전주시는 '에너지 디자인 3040' 수립의 모든 과정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에너지자립도시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자전거챌린저' 등 프로그램 호응 실행은 빨랐다.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시민밀착형 프로그램부터 실천에 옮겼다. 그 중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가 많은 호응을 얻었다.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 등하교하면서 포인트를 쌓고 메달과 상품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시민포럼은 전기자전거 체험단을 모집하고 동아리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기자전거 대여 사업도 펼쳤다. 시민들의 참여로 지난해 총 2723.25km를 전기자전거로 주행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657.2kg을 줄여 소나무 99.6그루를 심는 효과다. 시민포럼은 시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에너지전환박람회('나는 뽁뽁이다')도 2017년부터 열고 있다. 태양광 손수만들기, 실내정원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다. 박람회의 '뽁뽁이' 별칭은 겨울철 단열재로 쓰이는 에어캡, 일명 뽁뽁이에서 따온 것이다. 또 공동주택의 에너지효율을 컨설팅하고 고효율 제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채광량이 높은 큰 창호에 열차단 필름이나 외부전동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실내조명을 실링 팬 또는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의 60%(최대 100만원)를 지원,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에너지전환의 씨앗'은 더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시민포럼은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형 에너지센터를 전주에 개관했다. 이 곳은 지역에너지계획의 민간 분야 사업을 기획·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함께 짓는 '햇빛농사' 시민들의 힘은 세다. 한사람이 두사람이 되고, 이렇게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힘을 모았다. '햇빛농사'를 함께 짓는 공동체, 태양광발전 협동조합 이야기다. 지난 2012년 12월, 1400여명의 시민들이 재생에너지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출자금 13억원을 모아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 조합은 지역 한살림물류센터 지붕에 햇빛발전소를 건립했다. 2013년 9월 첫 준공된 횡성 햇빛발전소(31.2kW)를 시작으로 대전(31.2kW), 안성(438.9kW)으로 늘려나갔다. 건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확보가 어려웠다. 태양광에 대한 이웃들의 부정적 인식도 걸림돌이었다. 햇빛발전협동조합은 관계자들을 찾아가 태양광발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나갔다. 조경은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에너지전환 교육으로 많은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청정에너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조합원은 더 늘었다. 지난 2017년 2차 햇빛발전소 설치에 543명의 조합원이 약 10억원을 출자했다. 영동·청주·괴산 등 충북지역 곳곳과 강원도 횡성 등 총 6곳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했다. 올해 9월 기준 총 10곳의 1007kW급 태양광 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이들 햇빛발전소는 1년 동안 약 1286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산화탄소 약 570t을 줄이는 효과다. 햇빛발전소 사업은 현재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전력판매 수익금은 투명하게 공개, 조합원들에게 평균 3%대로 배분된다. ■에너지전환 수익금, 교육·기부로 햇빛발전협동조합은 에너지전환 교육과 기부로 '햇빛농사'로 거둔 열매를 나누고 있다. 태양광발전소를 견학하고 친환경에너지에 대해 배우는 햇살 나들이 교육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역으로 찾아가는 에너지전환 교육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햇빛저금통 만들기와 같은 체험교육은 반응이 좋다. 햇빛저금통은 낮에 햇빛으로 충전했다가 밤에 빛을 내는 조명인데, 8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기부도 실천하고 있다. 햇빛발전협동조합은 지난 2017년부터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라이팅칠드런 캠페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취약국가인 라오스, 아프리카 말라위 등에 교육 활동으로 만든 태양광 랜턴도 기부했다. 지난해엔 조합원들의 출자배당금 등 일부를 기부해 어려운 이웃들의 전기요금을 내주는 활동도 펼쳤다. 조 사무국장은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과 환경 효과 등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교육에 더 힘쓴다면 분산형 지역에너지의 새로운 가치와 수익 창출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햇빛발전소는 에너지전환 우수사례 최우수상(시민단체부문)을 받았다. 공동기획 : 산업통상자원부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11-16 18:23:56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40여일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참석하기는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문재인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및 대표직 사퇴 거부에 반발, 당무를 거부해 왔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통합여행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가 최고위 복귀했다. 걱정하신 당원동지여러분 당을 위해서 헌신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와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유가 어떻든 최고위 비우고 당무 함께 하지 못해서 그동안 걱정 끼쳐드린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임을 마칠수 있을까. 최고위 참석할수 있을까. 절박한 심정있었지만 우리당 혁신 통합하는데 함께 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문 대표의 선대위 전권 이양 결단에 대해 "총선승리 위한 길에 큰 결단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만시지탄이지만 국민 마음속에 더불어민주당 깃발이 휘날릴수 있다는 확실한 전기가 마련됐다. 문 대표 생각이 밀알, 씨앗이 돼서 총선승리, 대선승리 확신이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다시한번 결단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도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 복귀하셔서 최고위가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게 됐다. 어제 사퇴의 뜻을 밝혔고 그래서 최고위원들은 저와 거취를 함께 하게 됐지만 이종걸 원내대표는 원내사령탑으로 이끌어 나가셔야하기때문에 최고위 권한 다하는 그 순간까지 단합해서 유종의 미 거두기를 기대하고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구성될 선대위가 통상의 선대위와 달리 선거시기에 비상지도부로서의 역할 해야하는데 그러자면 당헌규정, 당헌 정신에 맞게 최고위가 권한을 선대위에 넘겨주는 절차 원만히 잘 돼야할 것"이라며 "그 절차까지 최고위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 거두고. 총선승리와 그에 앞서 야권 통합 이뤄내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조지민 기자
2016-01-20 09:25:45이들은 대체적으로 국내 다단계 업체의 현 상황을 생산자 또는 판매자 중심에서 소비자 주권주의로 변화하는 과도기로 보고, 이미지 쇄신을 위한 네트워크 업체들의 노력, 불법 네트워크 업체에 대한 당국의 지도단속 강화를 주문했다. -국내 다단계의 현주소는 ▲제이유네트워크 정생균 대표이사(이하 정)=국내 산업 전반적으로 경기불황이 지속돼 네트워크 업계도 한 두 업체를 제외하고는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98년도 IMF체제에서도 보았듯이 직업에 대한 불안감과 고용의 불안정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직장생활의 대안으로 선택한다면 타업종에 비해 빠른 경기회복이 예상되기도 한다. 내부적으로는 개정 방판법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 업체들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변칙 신방판이나 유사 다단계판매 행위에 손을 대고 있다. 특히 속칭 ‘떳다방’ 조직을 중심으로 불법행위가 성행하지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관계당국이 불법조직에 대한 규제와 지도감독을 강화하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앨트웰 황용석 사장(이하 황)=옛 선현들의 말씀에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다. 지난 4년 동안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내수 진작 효과, 고용 불안, 취급 상품 영역 확대, 열정적인 국민성 등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에는 고성장 뒤의 조정기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자 또는 판매자 중심에서 소비자 주권주의로 시장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성장과 퇴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기업 경쟁력 및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업체만이 존속해 하나의 신유통 산업으로 위치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본다. ▲레전드코리아 이정수 사장(이하 이)=다단계 시장은 이미 연간매출 5조원시장을 달성할만큼 거대시장으로 발전했으며 산업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해 다단계산업 특유의 제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와 사업자들은 나름대로의 경영노하우와 사업진행기법을 터득해가고 있다. 과거 공격적이고 폭발적인 매출이 가져오는 생산성 위주의 산업평가에서, 점차 합리적이 방향으로 성숙돼 가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제도·관리의 절대적 부실, 내외부적 평가·시야의 한계, 일부 경영·사업자들의 우매성, 매출=인격의 등식 등으로 인해 스스로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내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는. ▲이=일단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사업의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계내 대표적 성격의 기구를 강제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제조합의 양분에 따른 운영의 후진성은 통탄스럽다. 우리끼리 의견과 방향이 다를 수 있으나 그것이 하나의 단체 내에서는 어쨌든 결론을 내릴 수가 있고 그것도 정당한 방향으로의 추진도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껏 다소 부실하게 커왔다. 업계의 하나된 목소리와 내부자정기구의 공정한 활동이 이루어진다면 다단계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사업행태에 대해 감히 유통질서를 바로잡겠다는 등의 건방진 폄하도 없을 것이다. ▲황=미시적인 사항으로는 개인 신용카드와 가계 대출의 연체로 인한 개인금융시스템의 붕괴로 구매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업계는 시장 환경에 따라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면서 내부 혁신에 힘써야 할 것이다. 거시적인 사항으로는 소비자 보호와 업계의 자율 준수 가이드 라인을 설정하여 신뢰를 구축하고, 업계의 부정적인 요소를 사전에 예방해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이미지를 한단계 향상 시켜야 업계의 시장 확대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 ▲정=네트워크 기업 경영자들이 무엇보다 먼저 투명경영, 열린경영을 실천하고 정착시켜야 한다.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직업인으로서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사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후원수당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정확히 자신에게 들어온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라야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출액이 얼마고 분배구조가 어떤지 재무정보를 명확히 사업자들에게 제시해줄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기업과 경영자가 돼야 한다. 업계의 유력기업이라고 하는 몇몇 기업들조차 경영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경영자의 욕심만을 채우고 있다는 비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 결과 기업경영도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정말 안타깝기만 하다.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나 정책은? ▲황=전통적인 제조업의 바탕에서 원천기술을 30년 보유하면서 성장한 회사 제조 노하우를 이용해 신상품 개발과 연구에 주력할 것이며 소비성이 강한 생활 소비 상품의 품목수를 대폭 늘리고 친 시장환경 변화의 트렌드에 맞는 로지스틱시스템을 갖추겠다. 또 고객 관계형 마케팅의 C/S 센터, e-shop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의 접근이 쉽고 편리한 한국적 네트워크 비즈니스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참여하는 구성원에게 네트워크 마케팅의 본질에 충실토록 홍보하고 활동하는 판매원의 안정적인 수익보전에 최대한 노력 할 것이다 ▲정=제이유네트워크는 가장 모범적이고 발전적인 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것은 ‘생활속의 네트워크’라고 이름 붙힌 세계 최초의 토탈 네트워크 마케팅(TNM)시스템 때문이다. 생활속의 네트워크는 판매제품부터 생필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비생활 자체만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하위라인에 사람을 끌어들여야 소득이 발생하는 이른바 직급마케팅 체제에서는 불가능한 시스템이자 소득구조다. ▲이=레전드코리아는 소비네트워크 구축에 충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그것은 다년간의 기업경영을 통한 결과적 교훈이며 특정 아이템을 부각하는 전략의 한계를 우리는 많이 경험했다.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기업이념은 ‘보상과 기여’다. 기업은 우선 그 회사를 키워준 사람들에게 보상해야 한다. 지속적인 아이템발굴을 통하여 또 다른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래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가장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성장의 발판이 되어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적정의 기업기윤을 사회로 다시 돌려주는 것이 기본이다. -업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정=네트워크 회사의 주인은 회사의 경영자나 임직원이 아닌 사업자라는 사실을 네트워크 회사 관계자들이 명확하게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네트워크 기업의 힘은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도덕성에서 나온다는 나의 생각과 지론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 회사의 주인이 사업자라면 경영자나 임직원들은 주인에게 정확히 경영실태를 보고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네트워크 업계가 한 차원 높게 발전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사업자들 스스로 정도경영의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우리는 산업의 한 분야로 성장해야 한다. 이를위해 기업은 전략을 통한 사업을 진행하되 베팅을 교묘히 유도하고 방관하는 자세를 버려야 하고 단기적 경영목표가 가져오는 부실의 파장을 고려해 기업이 성장하면 반드시 재투자와 환원을 통한 경영윤리를 실천해야 한다. 사업자는 스스로 터득한 올바른 사업의 원칙에 따라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다단계사업을 진행하고 어떠한 결과에 대해 개인의 선의만을 주장하거나 회사에만 핑계대지 않는 ‘바르고 떳떳한 사업자’가 되어야 한다. 국가는 업계의 부정적 현상과 인식의 한계에만 머문 채 진단만을 하지 말고 반드시 제도혁신을 통하여 대안을 내놓음으로써 거대시장의 흐름을 바르게 잡아가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다단계산업의 본질이자 기초인 ‘후원수당’ 개념을 깊이 이해해 법을 재정비해야 한다. ▲황=업계의 나아갈 방향, 그 동안 업계가 뿌린 씨앗이 밀알이 되기 위해서는 상호 공정한 경쟁을 유발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주는데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새로운 유통채널로 위상을 확보 할 것이며, 우리들 자신이 시장 질서를 지켜가야 이 시장이 성장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정리=윤정남기자
2003-08-26 09: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