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밀주를 마시고 34명이 집단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칼라쿠리치 지역에서 불법 주류를 마신 사람 3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입원한 상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타밀나두 주의 칼라쿠리치 지역 및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지난 18일 밤 봉투에 담긴 술을 구매해 마신 뒤 현기증과 두통, 구토, 복통 등을 호소했다. 메탄올은 시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독 물질로 소량만 섭취해도 생명이 위중해질 수 있다. 경찰은 밀주를 판매한 혐의로 49세 남성을 체포하고 그가 만든 메탄올이 섞인 밀주 200리터를 압수했다. 주 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역의 주류 수집가와 경찰서장을 비롯해 공무원 10여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인도에서는 빈곤층 마을을 중심으로 밀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술을 살 경제력이 없는 빈곤층이 싼값에 구할 수 있는 밀주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메탄올 같은 화학물질로 양조된 술은 장기 손상부터 사망까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2022년에는 동부 비하르주에서 밀주를 마신 30여명이 사망했고, 같은 해 서부 구자라트주에서도 같은 사고로 최소한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0년에는 북부 펀자브주에서 같은 사고로 적어도 12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1 08:17:51[파이낸셜뉴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슬람 규율에 따라 술이 금지된 이란에서 몰래 메탄올로 만든 밀주를 마시던 주민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소 10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병원 신세를 졌다. 미국 ABC방송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이란 수도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알보르즈주 카라즈에서는 지난주부터 밀주 피해자들이 연이어 보고됐다. 당국은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일부 주민들이 파티를 열어 밀주를 마셨으며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4명은 현재 중태에 빠져 기관 삽관술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밀주를 마신 이들은 소화기 이상, 호흡 곤란, 시력 저하 및 현기증 등의 증상을 보였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16~50세로 파악됐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알코올 음료의 소비와 생산을 금지했고 위반시 벌금이나 채찍형을 적용했다. 이에 일부 이란인들은 집에서 몰래 공업용으로 쓰이는 알코올인 메탄올을 이용해 밀주를 만들거나 중앙아시아 등에서 밀수된 보드카를 마시고 있다. 이란 보건 당국 관계자는 IRNA통신을 통해 2022년에 잘못된 밀주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이 644명으로 2021년보다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에서는 코로나19가 한참 유행할 당시 메탄올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헛소문이 퍼져 수백명의 시민들이 죽거나 다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21 15:44:42인도에서 '살인 밀주(密酒)'가 유통돼 14명 이상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바라반키 지역에서 지난 27일 주민 14명 이상이 가짜 술을 마신 뒤 숨지고 4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피해자들은 현지 지역에서 제조된 두종류의 술을 사서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 아디티야나트 우타르프라데시주 총리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인도에서 빈곤층은 정식으로 허가된 술을 살 여력이 없어 독성 물질이 함유된 밀주를 마시고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 2월 동북부 아삼주에서 주민 150여명이 밀주를 마신뒤 사망했고, 2011년 서뱅골주에서는 172명이 비슷한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인도 #밀주 #사망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29 14:40:05인도에서 밀주 유통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의 수가 110명을 넘어섰다. 24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아삼주 고라가트 등 지역에서 밀주를 나눠 마셨다가 숨진 노동자의 수가 전날 밤까지 1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1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뒤 매일 수십명씩 사망자가 늘었다. 아직도 2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피해자들은 주급을 받은 뒤 농장 인근에서 파는 밀주를 사서 마셨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은 밀주를 마신 뒤 곧바로 구토,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밀주 제조업자 등 12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밀주에 유독성 메탄올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불법 제조된 술이 값싼 가격에 팔린다. 연간 주류 소비량의 약 40%가 밀주인 것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밀주를 마시다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이달 초 인도 북부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 11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무려 172명이 사망했다. #인도 #밀주 #사망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2-24 16:26:25[파이낸셜뉴스] 2018년 초연 이후 이머시브(몰입형) 공연으로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서울예술단 '금란방'이 지난 13일 관객의 뜨거운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금란방'은 새로운 창작 공연 양식을 선도하는 서울예술단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무대와 관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직접 극에 참여하는 참여형 공연이다. 공연 시작 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전 막간극과 클럽 디제잉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무대 퍼포먼스, 그리고 원하는 스토리 전개를 위한 엽전 투표, 극 중 매화 장옷으로 장면을 연출하는 등 관객 참여 요소가 극중 지속해서 이어진다. 관객은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연의 배경인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의 밀주방에 초대받은 손님으로서의 역할이 주어지고, 배우와 함께 소통하면서 직접 서신을 작성해 전달하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 중 진행된 다채로운 이벤트도 큰 화제를 모았다. 서울예술단은 공연 기간 중 한복 또는 한국적인 소품을 활용해 금란방에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인 ‘조선 클러버 이벤트’를 진행하며 일명 ‘회전문 관객(다회차 관람)’을 양산했다. 서울예술단 이유리 단장 겸 예술감독은 “한국적 창작 뮤지컬 개발과 새로운 공연 양식 탐색에 주력하는 서울예술단의 특징이 종합된 '금란방'을 통해 관객들께 새로운 관극 체험을 제공한 점이 차별성 있는 성과"라며 "특히 전통적인 소리와 춤, 전통 악기 연주를 현대적 공연 문법에 녹여내는 단원들의 다채로운 역량에 보여준 관객들의 호응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예술단은 '금란방'을 끝으로 2022년 기획공연을 마무리하고, 2023년 라인업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15 09:47:3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문학평론가 롤랑 바르트는 에세이 '영화관을 나오면서'에서 영화 자체보다 관객이 영화를 보는 극장의 어둠에 더 주목했다. 외부의 현실과 차단된 영화관의 어둠 속에서 관객은 일종의 최면 상태처럼 영화의 세계 속으로 빠져든다는 것이다. 2017년 제70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재부문에 초청 받자 전통주의자들은 암실에서의 경험이 빠진 '넷플릭스' 영화는 부적절하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작품 자체보다 이를 감상하는 관객에 초점을 맞춘 이 같은 변화는 영화뿐 아니라 공연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종전처럼 배우와의 거리, 높낮이만 다른 좌석이 아니라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해 배우가 관객에게 말을 걸고, 관객이 작품의 일부로 녹아드는 '이머시브(몰입형) 공연'이 떠오르고 있어서다. ■금주령 내린 조선, 관객은 밀주방 손님으로 18세기 조선, 임금은 금욕을 강조하며 백성들에게 '술'과 '이야기'를 법으로 금지시킨다. 이야기에 대한 욕구는 법으로 막을 수 없는 법. 부녀자를 중심으로 사람들은 몰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금란방'에 모여들고 금란방에서는 차로 위장한 술도 판다. 모순적인 임금은 매일 밤 사대부 김윤신에게 '뜨거운' 소설을 읽힌다. 하지만 김윤신의 무미건조한 낭독에 대노한 왕은 조선 최고의 이야기꾼 이자상이 있는 금란방에가서 김윤신에게 재밌게 이야기 하는 법을 배워오라고 어명을 내린다. 서울예술단이 2018년 초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국립정동극장에서 무대에 올린 '금란방'은 이렇게 시작한다. 금란방은 작품의 주 무대인 이야기방이자 조선시대 법을 어기는 사람들을 규제하는 관리직의 이름이기도 하다. 기존의 극장형(프로니시엄) 무대에서 관객이 참여하는 '이머시브' 공연의 대표적인 사례다. 공연 시작 10분전 관객석을 지나 무대로 올라가자 한 배우가 손을 내밀고 에스코트를 해준다. 공연 중간 중간 무대석의 관객은 '운명의 종소리'라는 시그니처 음악에 맞춰 LED 술잔을 높이 들고 건배사를 취한다. 극중 조선 최고의 이야기꾼 이자상은 열애 소설 이야기를 낭독하다 "금녀는 과연 금강(여성), 불괴(남성) 중 누구와 사랑에 빠질 것인가"라고 관객에게 묻는다. 관객은 무대석에 마련된 엽전으로 즉석 투표를 하고, 투표 결과에 따라 금녀의 사랑은 '남녀상열지사'가 되기도 '녀녀상열지사'가 되기도 한다. 공연은 11월 13일까지 국립정동 극장. ■2022 구운몽? 피지컬 퍼포먼스 '잠시 놀다' 서울예술단은 올해 대표 레퍼토리 '금란방'과 함께 국립공연단체로서 올해 새로운 시도에 도전했다. 이달 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진행 중인 피지컬 퍼포먼스 '잠시 놀다'가 그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고전소설인 '구운몽'을 모티브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세계를 무대위에 재현한다. 서울예술단 이유리 단장은 "공연계에서도 최근 장르의 융복합, 논버벌(대사가 없는) 공연 등 총체 공연이 대세가 되고 있다"며 "서울예술단도 국립단체로서 민간에서 하기 힘든 새로운 시도와 실험의 첫 발로 '잠시 놀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예술단은 무용, 관현악 등 동일한 장르의 예술인이 모인 다른 국립단체와 달리 한국무용, 뮤지컬 연기, 사물 타악 단원 등 3종류의 단원이 함께 모여있다. '잠시 놀다'는 한국무용 단원들과 함께 작품의 구성에 조각가 권오상(무대 연출 및 소품),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음악), 세계 최정상 조명 디자이너 타카유키 등이 참여했다. 최근 공연계 트렌드에 맞춰 미술, 음악, 조명, IT기술 등이 결합해 '꿈의 무대'를 시도한다. 관객석과 달리 무대석에서는 배우들의 볼에 흐르는 땀방울과 호흡, 손가락과 발가락의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볼 수 있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과도하게 추상적이고, 무용에 대한 감상이 어려운 관객을 고려해 음악과 함께 시각효과, 때때로 텍스트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무대가 끝나고 객석에 불이 켜지면 관객 역시 '여러가지 의미(?)'로 한 잠 꿈을 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20 14:49:01[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또 가짜 술을 마셨다가 수십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매체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주민들이 가짜 술을 사서 마신 후 이틀 동안 38명이 숨졌다. 병원 치료를 받은 이들도 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거의 희석되지 않은 메탄올을 술로 여기고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메탄올은 솔벤트(용해제), 살충제 등의 원료로 쓰인다. 소량이라도 마실 경우 시력 장애 등을 일으키는 유독 물질이다. 구자라트주에서는 정부 허가증을 소지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술의 판매와 소비가 금지된다. 그러나 인도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음주가 합법적이다. 음주가 합법적인 지역에서도 빈곤층을 중심으로 밀주 유통이 이뤄진다. 월드뱅크 자료에 따르면 13억 명의 인구를 지닌 인도에서 약 22.5%가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한편, 인도에선 매년 불법 술을 마시고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172명, 2019년에도 동북부 아삼주에서 150여명, 2020년에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7-28 08:24:21[파이낸셜뉴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광역시도가 참여하는 '도시정책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협의회는 인구감소, 기후변화, 도시경쟁력 등 국가적 이슈에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대응하고 제도개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도시정책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제도개선사항의 추진계획을 마련해 지자체와 공유하고, 차기 회의에서 조치결과와 보완사항을 보고해 실질적 제도개선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제1회 도시정책협의회에서 도시계획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 다양한 공간 수요 대응을 위한 '복합용도계획구역', 민간사업자가 규제없이 자유롭게 개발 가능한 '도시혁신게획구역', 고밀화된 주거기능을 조성하는 '고밀주거지역' 도입을 통해 용도지역제를 유연화하는 방안이 담긴다. 더불어 생활권 단위로 도시공간을 구분해 지역·도시 특성에 맞는 '생활권 도시계획'을 도입하는 방안과 농촌 등 난개발을 체계적 관리하기 위한 개선 방안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지자체별로 발굴한 △지역 맞춤형 용도지역제 운영방안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화 방안 △계획인구 산정지표 개선방안△인구감소지역 도시계획 입지 유연화 방안 등 제도개선 건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흥진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앞으로 도시정책협의회를 정례 개최해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목소리를 토대로 국토와 도시 전반에 걸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할 게획"이라며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민간 투자가 촉진되는 환경을 조성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6-21 12:52:01‘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와 이혜리의 입맞춤 직전 현장이 포착됐다.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측은 17일 남영(유승호 분)과 강로서(이혜리 분)의 입맞춤 직전 스틸을 공개했다. 과연 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사진 속에는 남영과 로서가 꽃밭에서 '연인 무드'를 뽐내는 모습이 담겼다. 남영은 애써 부정해오던 로서를 향한 마음을 인정하는 듯 로서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남영과 로서가 어떤 이유로 꽃밭에서 마주 보고 있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앞서 공개된 ‘꽃 피면 달 생각하고’ 9회 예고편에서는 남영이 로서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져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제작진 측은 "남영과 로서는 감찰과 밀주꾼의 관계, 남영의 혼담 등을 이유로 애써 부정해 오던 마음을 드디어 봉인 해제한다. 남영과 로서는 진심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로맨스를 보여줄지 9회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9회는 17일 9시 30분에 방송한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한 작품으로 웨이브에서 VOD(다시보기)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인턴기자 사진=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2022-01-17 18:31:48배우 유승호가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유승호는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 극본 김주희 / 제작 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에서 풋풋한 ‘소년’과 카리스마 넘치는 ‘감찰’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온도차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승호의 ‘반전 매력’을 살펴봤다. # 유승호의 소년미, 풋풋한 매력+유치찬란한 질투심까지 유승호는 자신의 감정을 깨닫지 못한 남영의 귀엽고 풋풋한 소년미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회 남영(유승호 분)은 기린각에서 위험에 처한 로서(이혜리 분)를 거침없이 구해내면서 깊은 카리스마를 뽐내다가도, 로서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기 위해 그녀의 손을 잡는 이표(변우석 분)를 보자 질투심을 드러냈다. 남영은 이표의 손을 떼어놓고 “어디 양반 규수의 손을 함부로 잡으십니까”라며 자신도 모르게 끓어오르는 감정을 표출했다. 곧이어 두 남자가 유치찬란하게 티격태격하자 로서는 “둘 다 하는 짓이 어쩜 이렇게 똑같소?”라며 혀를 내둘렀고, 남영은 빈정 상한 듯 “똑같다는 말 취소하시오!”라고 어린아이처럼 소리쳐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어제 방송된 6회에서 애진(강미나 분)과 혼담을 나누게 된 남영은 로서에 대해 묻는 그녀에게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이표와 다정하게 걷는 로서의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자 단숨에 굳은 낯빛을 보였다. 이윽고 두 사람에게로 향해 딴지를 걸며 방해 공작을 펼치기도. 유승호는 체면과 원칙을 중시하는 선비 남영의 인간적인 이면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유쾌한 재미를 더했다. # 감찰 유승호: 눈빛+액션으로 완성한 독보적 아우라 유승호는 짙은 눈빛과, 빈틈없는 액션 연기로 신입 감찰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완성하고 있다. 그는 첫 방송부터 저잣거리를 난장판으로 만든 왈짜 패를 잡기 위해 유려한 동작으로 활을 날리며 감탄을 자아냈다. 또, 6회에서는 화살로 밀주업자 심헌(문유강 분)의 칼에 당차게 대적하기도. 피땀 어린 노력이 엿보이는 유승호의 활 솜씨는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유승호는 언제 어디서나 올곧은 시선을 내비치며 정도의 길을 걷는 선비 남영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왕세자 이표의 사서를 겸임하게 된 남영은 두 번의 힘겨루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자신에게 적대적이던 그의 마음을 열게 했다. 이표와의 명백한 힘 차이에 넘어지고 쓰러져도, 날카로운 눈빛을 내비치며 집념을 발휘한 것.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그의 디테일한 표현력은 많은 이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유승호는 극과 극의 온도차를 오가는 다채로운 반전 매력과,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 캡처
2022-01-05 11: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