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디지탈이 장중 강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미국 행정부의 암정복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가운데 세포배양시스템 공급 사실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1시 24분 현재 마이크로디지탈은 전 거래일 대비 9.39% 오른 7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암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공공, 민간 협력기구인 '캔서X'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자체 고유표적물질 'PAUF 단백질' 인자에 기반한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 전략이 캔서문샷의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향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미국 정부의 지원과 캔서X멤버들과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과 췌장암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미국 캔서문샷 프로젝트 합류는 코스피 상장사이자 항체신약 개발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날 장중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상한가 거래 중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세포배양시스템 및 의료용 정밀진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21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과 일회용 세배양백을 공급한다는 판매 계약을 공시한 바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측은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당사의 주요 매출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 주식회사로서 2022년 매출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8 13:24:59[파이낸셜뉴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암 종식을 위한 계획 발표 소식에 관련 국내 바이오주들이 간만에 기지개를 켰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암 종식을 위한 주요 8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암 예방 △암 조기 발견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5년 이내 암 사망률을 50%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암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내에 자회사를 두거나 진출을 앞둔 국내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4일 종가기준 비엘팜텍(+29.95%), 엔케이맥스(+6.67% ), 지노믹트리(+4.38%) 등이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은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여성질환 자가진단키트 ‘가인패드’의 미국 FDA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비엘팜텍에 따르면 이번에 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가인패드’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비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생리대 형태의 검사키트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가인패드’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질염 및 성병을 유발하는 성매개 감염병(STD)의 진단을 할 수 있다. 특히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검사키트를 구입해 검체를 본인이 직접 채취한 후 키트만 분석기관에 보내 검사 결과를 받는 방식의 의료기기다.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FDA 등록은 미국 진출뿐만 아니라 세계 체외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더불어 미국 현지 유수의 진단서비스, 원격의료 및 텔레메디신 업체들과 현지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장중 6% 이상 강세를 보인 엔케이맥스는 암 조기진단이 가능한 NK뷰키트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점이 관심을 끌었다. 실제 엔케이맥스가 개발한 NK뷰키트는 소량의 혈액을 통해 체내 자연살해(NK)세포 활성도를 검사하는 진단키트다. 암 조기진단, 면역력 점검, 재발위험도 평가 등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덴마크를 포함한 전세계 36개국에 대해 품목허가 및 판매 승인을 받았거나 진행 중이다. 또한 엔케이맥스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치료제인 슈퍼NK(SNK)의 미국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암 조기진단 키트전문업체인 지노믹트리도 바이든의 암 정복 계획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기대감에 장중 5% 가까이 급등했다. 2000년 설립된 지노믹트리는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체외진단 업체이다. 사업 부문은 암 분자진단사업, 유전체 분석 및 기타 사업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의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미국 법인(Promis)을 설립했으며, 중국 Shandong Lukang Biotech 기술이전 계약, 유럽 Varelli 암 조기진 단 제품 공급계약 등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얼리텍B(방광암 조기진단)는 올해부터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둬 주목할 만 하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노믹트리는 CLIA LAB을 직접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LDT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나증권은 지노믹트리가 올해 2~3분기부터 미국 내 얼리텍B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봤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Pacific Edge는 미국 내 LDT 서비스 이후 급격한 주가 상승을 경험했으며,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제품의 민감도는 82%, 특이도는 85%로 얼리텍B보다 정확도가 현저히 낮다”라며 “따라서 얼리텍B 역시 LDT 서비스 출시 이후 가파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며, 동사의 주가 역시 점진적인 기대감 반영으로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04 15:49:46[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엘비가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 정복 선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 대통령이 집권 첫 해 집중할 분야로 암을 언급한만큼 미국에서 표적 및 면역항암제와 뇌종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화이자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다음은 암 정복이다. 코로나19를 물리치고 난 후 암을 끝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을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이 집권 첫 해 집중하는 분야로 암을 언급한만큼 표적 및 면역항암제와 뇌종양 치료제 등 항암제를 개발 중인 기업에 대한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현재 교모세포종 치료제 'ITI-1000'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ITI-1000'은 자가 수지상세포 백신으로 교모세포종 발병의 원인이 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의 'pp65'라는 항원을 수지상세포로 타겟하는 방식이다. 5년 생존율이 5% 미만의 악성 종양인 교모세포종은 2003년 글로벌 표준치료제로 승인받은 머크의 '테모달'이 유일한 치료 옵션이며 그후 치료약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뮤노믹은 임상 2상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로 지정 받아 바로 NDA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글로벌 표준 요법인 테모달과 방사선치료 병용 OS 중간값이 14.6개월에 불과한데 반해 이뮤노믹의 ITI-1000의 경우 OS 중간값은 41.1개월에 달한다"면서 "올 상반기에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결과가 좋다면 FDA에 패스트트랙과 ND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3조6000억원, 미국 시장은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최근 허위공시 논란으로 5일연속 하락하던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지난 19일 증시에서 13.53% 상승하며 반전에 성공한 바 있다. 허위공시 논란에 대해 에이치엘비측은 "이번 의혹은 '임상 실패'가 아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며 "NDA 승인 과정에서 허위공시는 없었고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21 12:25:32[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잠재우고 나면 다음은 암 정복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미시건주 칼라마주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은 "여러분에게 알리고자 한다. 우리가 코로나19를 물리치고 나면 지금까지 알려진 암을 끝장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 국립보건통계국(NCHS)에 따르면 암은 미국내 사망 원인 2위 질병이다. 2019년 약 60만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한국에서도 자살에 이어 2위 사망원인이다. 또 미 암학회(ACS)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 신규 암진단은 190만건에 이를 전망이다. 바이든의 아들 보 바이든 역시 46세에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바이든은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CAST)와 과학기술정책국(OSTP) 등 백악관 2개 부서가 '암과 기타 질병 치료를 위한 선진 연구'에 간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가 협력해 세운 브로드 연구소 의 에릭 랜더 소장이 백악관 2개 부서의 공조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이같은 정부 기구 출범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정책공약에서는 이를 선진보건과학연구청(ARPA-H)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은 대선 후보로 사적인 정치자금 후원회에서 이 방안을 자주 거론했다. 다만 그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이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2-20 07:40:03[파이낸셜뉴스] 컴퍼니케이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암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의 위암 연구를 최초로 한국인 석학이 이끌게 된 가운데 관련 기술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컴퍼니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8.64% 오른 5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이오 클리닉의 황태현 플로리다 보건부 암 석좌교수는 텍사스 의대 암센터 및 펜실베이니아대 공동 연구진과 함께 캔서문샷 프로젝트의 위암 연구를 주도한다. 한국인 연구자가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캔서문샷은 암 연구 가속화를 목표로 하며 지난 2016년 바이든 당시 국가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황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종양 모델링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적용돼 단백질 분석을 더 정교하게 할 계획이다. 컴퍼니케이가 투자한 토모큐브의 본격 활용이 이뤄지며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모큐브의 시리즈 단계 누적 투자액은 442억원이며 이 중 컴퍼니케이로부터 50억원을 펀딩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0 13:51:49[파이낸셜뉴스] 미국 바이든 정부는 2022년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향후 25년 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 50% 감소시키겠다는 정책으로 연간 18억달러(약 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캔서엑스는 캔서문샷을 촉진하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 파트너십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젠큐릭스, EDGC, HLB, 엔젠바이오, 지씨셀, 아이엠비디엑스가 참가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젠큐릭스 등은 캔서문샷 합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참여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주가 영향력도 약해지며 현재 캔서문샷의 영향력은 주가에서 많이 빠졌다. 다만 젠큐릭스는 59% 가량 상승했고 EDGC는 74% 하락했다. 루닛은 지난 6월 국내 기업 중 첫 번째로 캔서문샷에 합류했다. 또 캔서문샷에 합류한 지 5개월 만에 첫 공식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회사의 제품군인 ‘루닛 인사이트’는 캔서엑스가 발표한 프로젝트 ‘솔루션 카탈로그’의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됐다. 솔루션 카탈로그는 암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환자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디지털 혁신 전략이다. 총 14개 기업이 포함돼 있다. 미국의 의료기관은 이 기업들의 디지털 암 진단, 치료 제품, 솔루션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국내 3차원 유방암 검출 인공지능(AI) 솔루션 중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허가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이다. 캔서문샷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정확한 암 진단이다. 이 가운데 젠큐릭스가 지난 7월 국내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는 첫 번째로 캔서문샷에 합류했다. 차세대 PCR 기술인 디지털 PCR 기반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동반진단은 환자 개인에 적합한 표적항암제 선정에 필수적이다. 국내에서는 폐암과 대장암 동반진단 검사가 건강보험 적용이 됐으며 해당 제품 외에도 3개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유럽에서는 8개 동반진단 제품이 CE-IVD 등록을 받았으며 최근까지 독일, 튀르키예 등 총 7개국에서 동반진단 제품이 판매허가를 받기도 했다. 회사는 국내외에서 획득한 제품 허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판매를 증대하고 있다. 또한 젠큐릭스가 지분 투자한 딥바이오도 지난 11월 캔서문샷에 합류했다. 딥바이오는 딥러닝 및 암 병리학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최첨단 체외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제품을 활용하면 암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지씨셀(GC셀)은 지난 10월 캔서문샷에 합류했다. 회사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인 CGT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T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를 활용해 누적 90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 GC셀은 현재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한국 및 호주 임상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타인의 세포를 이용하는 동종(Allogeneic) CAR-NK 세포치료제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한다. AB-201은 난소암, 유방암, 위암 등에서 과발현하는 HER2를 타겟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NK세포에 탑재해 동결 보존한 동종 CAR-NK 세포치료제다. 동물모델에서 완전관해를 보이며 뛰어난 암세포 제거와 종양 억제력이 확인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한국과 호주 동시임상을 통해 다양한 인종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15 10:05:39[파이낸셜뉴스] HLB가 ‘캔서엑스(Cancer X)’에 합류하며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는 HLB는 글로벌 임상에 성공해 신약허가 가능성이 큰 만큼 캔서엑스 참여로 미국 내 관계 기관,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HLB파나진이 캔서엑스 멤버로 참여한 바 있어, HLB그룹 내 2개 회사가 미국 행정부 주도의 암 정복 사업에서 진단과 치료 영역을 주도하게 됐다. HLB는 리보세라닙 간암 치료제 외에도 자회사 이뮤노믹, 베리스모를 통해 교모세포종(GBM), 메르켈세포암에 대한 DNA 치료백신, 각종 고형암에 대한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설명회(IR) 행사에 나선 진양곤 HLB 회장은 “HLB그룹의 궁극적 경쟁 상대는 질병, 그 중에서도 암”이라고 말했다. 백윤기 HLB 대표는 “암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당사는 이번 캔서엑스 참여를 통해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캔서엑스에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암 신약개발의 지평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캔서엑스는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ME)가 주축이 돼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다.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HLB와 HLB파나진 외 존슨앤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참여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26 11:00:10[파이낸셜뉴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의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미국 바이든 정부가 민간·공공 협력을 통해 추진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협력체 ‘캔서엑스(CancerX)’ 멤버로 합류한다. 19일 비엘팜텍에 따르면 ‘캔서문샷’은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정책으로, 암 치료제 및 진단기술 도입에만 연간 18억 달러(약 2조 4000억원)가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다.미국 최고의 암 연구소 모핏 암센터와 디지털 의학회가 참여중이며,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 뿐만 아니라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캔서문샷’ 프로젝트는 암 정복에 있어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진단검사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심리적, 사회적 요인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여성암 진단 분야에서 ‘At-home’ 테스트의 역할과 효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비엘사이언스’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협력체 ‘캔서엑스(CancerX)’ 멤버로 합류한 배경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가인패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 때문이다. ‘캔서문샷’ 프로젝트는 암 진단 장벽을 낮추기 위해 자가진단을 통해 스크리닝 및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가인패드’는 생리대 형태의 검사키트를 착용해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질염 및 성병을 유발하는 성매개 감염병을 높은 정확도로 분석하는 검사키트다. 특히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검사키트를 구입해 검체를 본인이 직접 채취한 후 키트를 분석기관에 보내 검사 결과를 통보 받는 방식의 편의성이 높은 의료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가인패드의 검사방식은 안전하고 손쉽게 자가 검사를 할 수 있는 완전한 비침습적 진단키트이며, 검사의 정확도 또한 높다. 또한 산부인과 방문 및 내진으로 인해 검사를 기피하는 여성들이 거부감 없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며, “이 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미국 의료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가인패드’가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기존의 방법으로 여성 질환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주치의 진료 후 산부인과 연결 및 진료, 검사기관 검사 의뢰, 결과 통지와 같은 진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같은 복잡한 절차로 인해 최종 진료까지는 최장 2~3개월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인패드 검사는 수일 내에 이메일, SNS 등으로 검사결과를 통보 받을 수 있어 사용자 편익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캔서문샷 참여를 통해 암 분야의 선도적 기업 및 미국 연구기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가인패드의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 성장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9 09:10:0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분자진단 기업 HLB파나진이 극미량의 표적 유전자 변이도 안정적으로 검출해 내는 신규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국내 외에도 미국, 유럽 등에서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HLB파나진 관계자는 12일 이 같이 밝히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공 유전자인 ‘펩타이드 핵산(PNA)’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체내의 유전자 변이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허 받은 기술은 유전자 변이의 증폭과 정상 유전자의 억제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구현해 극소의 유전자 변이도 놓치지 않고 정확히 검출해낸다"고 설명했다. 진단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은 결국 소량의 시료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돌연변이를 정확히 검출해내는 민감도의 차이에 있다. HLB파나진이 이미 허가 받은 동반진단 제품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NSCLC) 표적치료제 ‘루마크라스(Lumakras)’에 대한 동반진단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온코텍터 KRAS’에 특허 받은 기술력이 탑재됐다. 민감도가 높아 의료현장에서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HLB파나진은 특허 등록된 신기술을 다른 제품에도 점차 확대해 기술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최근에는 '파나뮤타이퍼 R EGFR' 제품이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와 함께 식약처로부터 오리지널 동반진단 의료기기로 허가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HLB그룹에 편입되며 800억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한 HLB파나진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단 사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의 일환인 ‘캔서엑스’의 멤버로 참여하기도 했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당사는 유전자 결합력과 안정성이 뛰어난 PNA 소재에 대한 원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온코텍터’, ‘파나뮤타이퍼’ 등 다양한 암 진단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며 “현재 파나진이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인 요소기술을 이용해 미량 유전자 변이 검사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12 13:35:43[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엘비(HLB)그룹이 미국 정부 주도의 '캔서엑스(Cancer X)'에 처음 합류하며 암 정복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HLB파나진은 인공 유전자 소재를 활용한 암 분자진단 기술력을 인정받아 캔서엑스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캔서엑스는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ME)가 주축이 돼 설립한 공공, 민간 협력체다.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HLB파나진 외에 존슨앤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HLB파나진은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펩타이드를 합성해 만든 인공 DNA인 펩타이드 핵산(PNA)를 개발, 대량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각종 암 유전자 변이(EGFR, KRAS, PIK3CA 등)를 정밀 검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에 대한 정밀 진단키트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파나뮤타이퍼', '온코텍터' 시리즈가 있다. DNA가 생화학적으로 불안정성이 높은 반면 PNA는 안정성과 결합력이 높아 미량의 표적유전자 변이도 빠르게 검출, 증폭시키는 등 정확도가 높다. 실제 HLB파나진은 최근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허가를 받기도 했다. 렉라자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함께 허가 받은 동반진단 키트로 환자의 표적 변이의 발현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HLB파나진은 이번 캔서엑스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여러 국가에 PNA 소재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각종 암과 전염병에 대한 분자진단 제품의 경쟁력도 빠른 시간내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LB의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본심사에 진입하며 미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로 성공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HLB파나진이 미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경우 HLB그룹의 미국 내 인지도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HLB그룹은 '치료'와 '진단'을 두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HLB파나진은 향후 진단을 넘어 PNA 기술력을 활용한 항암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PNA는 인체 DNA에 결합력이 높은 만큼 암 DNA에 결합에 DNA의 전사(transcription)를 차단하는 등의 방법으로 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항암제 개발과 함께 환자마다 다르게 발현된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정확히 검출해 매칭시켜주는 고성능 정밀진단 기기 개발도 필수적이다"며 "동반진단 허가로 이미 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당사는 캔서엑스 참여를 통해 미국 내 진단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치료분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 인류의 암 정복을 향한 원대한 비전을 실현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28 1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