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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팜텍 자회사, 美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엑스 멤버’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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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방문없이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 진단 가능 ‘가인패드’의 경쟁력 인정
캔서문샷 참여 통해 암 분야의 선도적 기업 및 美연구기관들과 협력 강화할 것

비엘팜텍 자회사, 美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엑스 멤버’로 합류

[파이낸셜뉴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의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미국 바이든 정부가 민간·공공 협력을 통해 추진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협력체 ‘캔서엑스(CancerX)’ 멤버로 합류한다.

19일 비엘팜텍에 따르면 ‘캔서문샷’은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정책으로, 암 치료제 및 진단기술 도입에만 연간 18억 달러(약 2조 4000억원)가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다.미국 최고의 암 연구소 모핏 암센터와 디지털 의학회가 참여중이며,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 뿐만 아니라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캔서문샷’ 프로젝트는 암 정복에 있어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진단검사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심리적, 사회적 요인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여성암 진단 분야에서 ‘At-home’ 테스트의 역할과 효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비엘사이언스’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협력체 ‘캔서엑스(CancerX)’ 멤버로 합류한 배경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가인패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 때문이다. ‘캔서문샷’ 프로젝트는 암 진단 장벽을 낮추기 위해 자가진단을 통해 스크리닝 및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가인패드’는 생리대 형태의 검사키트를 착용해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질염 및 성병을 유발하는 성매개 감염병을 높은 정확도로 분석하는 검사키트다.

특히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검사키트를 구입해 검체를 본인이 직접 채취한 후 키트를 분석기관에 보내 검사 결과를 통보 받는 방식의 편의성이 높은 의료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가인패드의 검사방식은 안전하고 손쉽게 자가 검사를 할 수 있는 완전한 비침습적 진단키트이며, 검사의 정확도 또한 높다. 또한 산부인과 방문 및 내진으로 인해 검사를 기피하는 여성들이 거부감 없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며, “이 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미국 의료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가인패드’가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기존의 방법으로 여성 질환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주치의 진료 후 산부인과 연결 및 진료, 검사기관 검사 의뢰, 결과 통지와 같은 진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같은 복잡한 절차로 인해 최종 진료까지는 최장 2~3개월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인패드 검사는 수일 내에 이메일, SNS 등으로 검사결과를 통보 받을 수 있어 사용자 편익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캔서문샷 참여를 통해 암 분야의 선도적 기업 및 미국 연구기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가인패드의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 성장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