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큰 손으로 통하는 연기금이 9월에 2차전지와 화학 업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주가가 급등했던 금융과 바이오에 대한 투자는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9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2차전지와 화학 업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을 193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LG화학(876억원·3위), 포스코홀딩스(843억원·4위), 삼성SDI(545억원·5위), 포스코퓨처엠(491억원·6위), SK이노베이션(397억원·8위) 순으로 장바구니에 주워 담았다. 낙폭 과대 인식과 전기차 수요 회복 기대감이 2차전지의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부활 검토 등 업황 회복 조짐으로 침체의 터널에 갇혀 있는 2차전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학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가 투자 심리 개선의 크리거를 당겼다. KB증권 전우재 연구원은 "통상 석유화학은 중국 경기와 연관성이 높다"며 "중국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력한 통화, 재정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4·4분기 석유화학 수요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고, 화학 제품 마진 개선 기대감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반면 연기금이 장바구니에서 덜어낸 업종도 있다. 9월 연기금 순매도 상위 종목에 KB금융(-759억원·4위), 신한지주(-626억원·5위) 등 금융과 유한양행(-542억원·7위), 알테오젠(-414억원·11위) 등 바이오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는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자 연기금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무려 28% 치솟았다. KRX 지수 중 상승률 1위다. 'KRX300 금융 지수' 역시 밸류업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27% 넘게 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와 금융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로 보고 있어서다. 산업 성장(바이오)과 주주환원(금융)이라는 각 업종의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 이상 상승궤도를 크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금융은 낮은 자본 효율성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정상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점진적인 주주환원율 상승 속 계단식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한승연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는 올 하반기 금리인하뿐 아니라 신규 모멘텀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 중"이라며 "개발, 생산, 판매의 고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합산 시가 총액은 300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30 18:16:58[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큰 손으로 통하는 연기금이 9월에 2차전지와 화학 업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주가가 급등했던 금융과 바이오에 대한 투자는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9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2차전지와 화학 업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을 193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LG화학(876억원·3위), 포스코홀딩스(843억원·4위), 삼성SDI(545억원·5위), 포스코퓨처엠(491억원·6위), SK이노베이션(397억원·8위) 순으로 장바구니에 주워 담았다. 낙폭 과대 인식과 전기차 수요 회복 기대감이 2차전지의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부활 검토 등 업황 회복 조짐으로 침체의 터널에 갇혀 있는 2차전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학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가 투자 심리 개선의 트리거를 당겼다. KB증권 전우재 연구원은 "통상 석유화학은 중국 경기와 연관성이 높다"며 "중국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력한 통화, 재정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4·4분기 석유화학 수요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고, 화학 제품 마진 개선 기대감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반면 연기금이 장바구니에서 덜어낸 업종도 있다. 9월 연기금 순매도 상위 종목에 KB금융(-759억원·4위), 신한지주(-626억원·5위) 등 금융과 유한양행(-542억원·7위), 알테오젠(-414억원·11위) 등 바이오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는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자 연기금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무려 28% 치솟았다. KRX 지수 중 상승률 1위다. 'KRX300 금융 지수' 역시 밸류업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27% 넘게 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와 금융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로 보고 있어서다. 산업 성장(바이오)과 주주환원(금융)이라는 각 업종의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 이상 상승궤도를 크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금융은 낮은 자본 효율성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정상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점진적인 주주환원율 상승 속 계단식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한승연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는 올 하반기 금리인하뿐 아니라 신규 모멘텀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 중"이라며 "개발, 생산, 판매의 고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합산 시가 총액은 300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30 15:09:40[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와 힘을 합친다. LG화학은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6가 혼합백신 'LR20062'의 핵심 항원인 ‘정제 백일해(aP)’ 원액 생산을 유바이오로직스에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 LG화학은 유바이오로직스에 정제 백일해 균주 제공, 원액 제조공정 및 시험법 기술을 이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3상 단계부터 백일해 원액을 LG화학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장기적 원액 확보를 위해 유바이오로직스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시설 구축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용화 이후 연간 최대 2000만 도즈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LR20062 1상을 마치고 연내 2상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1상 결과 대조군인 기(旣) 상용 6가 혼합백신과 유사한 안전성, 면역원성이 확인됐다. LG화학이 유바이오로직스와 손을 잡은 것은 해외 제조사의 국가별 차별적 공급전략, 품절 이슈 등이 국내 백신 수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혼합백신을 적기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백일해 원액 자체 제조시설 구축과 위탁 생산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 적기 개발 관점에서 위탁 생산이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을 논의해왔다. 현재 6가 혼합백신 국내 공급사는 다국적 제약사 단 한 곳에 불과해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공급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LR20062를 오는 2030년 국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박희술 전무는 “국내 대표 백신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백신 수급난 우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필수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5 08:30:12금호석유화학은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과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은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단량체(모노머)인 아크릴로니트릴(AN), 부타디엔(BD)을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 모노머는 유채씨유,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나프타로부터 생산된다. 동서석유화학이 SK지오센트릭의 바이오 프로필렌을 원료로 한 바이오 AN을, SK지오센트릭이 바이오 BD를 각각 금호석유화학에 공급하는 구조다. 나아가 금호석유화학,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 3사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형성하기로 합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MOU를 통해 바이오 모노머 공급망을 확보하고 올해 1·4분기 내로 합성고무(SBR, NBR, HSR, SBL, NBL), 합성수지(PS, ABS, SAN) 제품에 대해 국제 친환경 인증(ISCC PLUS)을 추가해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권 기자
2024-02-20 18:23:40LG화학과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원료 기반의 친환경 나일론 합작 공장을 짓는다. 양사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PMDA는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로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생산하는 바이오 원료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 및 미국과 유럽의 '구매 원자재의 생산·수송, 판매 제품의 사용 등 간접배출(스코프3)'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 화학제품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섬유, 자동차, 전가기기 분야의 단계별로 탄소배출을 측정하는 제품 전과정 평가(LCA) 고객심사 확대로 바이오 나일론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3년 40만t에서 2028년 140만t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각 분야의 대표기업이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15 18:35:02[파이낸셜뉴스] LG화학과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원료 기반의 친환경 나일론 합작 공장을 짓는다. 양사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PMDA는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로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생산하는 바이오 원료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 및 미국과 유럽의 '구매 원자재의 생산·수송, 판매 제품의 사용 등 간접배출(스코프3)'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 화학제품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섬유, 자동차, 전가기기 분야의 단계별로 탄소배출을 측정하는 제품 전과정 평가(LCA) 고객심사 확대로 바이오 나일론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3년 40만t에서 2028년 140만t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각 분야의 대표기업이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15 09:59:09[파이낸셜뉴스] 유가가 하락하면서 화학과 운송, 바이오 업종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7% 하락한 7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배럴당 0.83% 하락한 81.28 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갑작스럽게 감산 회의를 연기하면서, 내년 추가 감산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가격이 하락하는 분위기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단기 급락한 영향으로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미국 경기 둔화 양상과 북반구 겨울철 진입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70달러 대에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다시 급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공급 차질 우려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겨울철 유가는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유가 급락 이후 화학과 바이오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화학의 경우 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바이오는 금리 하락 수혜주로 분류되는 성장주이기 때문이다. 변 연구원은 "화학과 바이오 업종은 내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클 것"이라며 "화학은 지난해 업황 및 실적 악화 후 올해 부진했지만 기저 효과와 중국 경기 부양 효과 등으로 내년 수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상황"이고 "바이오 업종 역시 코로나 이후 수출 부진 상황이 지속됐지만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 영역에서 반등 중"이라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24 10:01:46LG화학이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충남 대산 사업장에 차세대 바이오 에너지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은 이탈리아 에니(ENI) SM과 대산 사업장에 'HVO'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니 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NI SM은 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ENI그룹의 자회사이다. 양사는 지난 2월 HVO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에 서명한데 이어 현재 기술 타당성 및 경제성 평가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2026년까지 연간 약 30만t 규모의 HVO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HVO 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 등에 따라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 규모에서 2030년 4000만t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식물성 오일 적용 제품 확대와 이를 위한 친환경 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을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ENI SM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HVO 내재화를 통해 바이오 고흡수성수지(SAP)·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등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LG화학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ISCC 플러스 국제 인증 제품을 현재 50여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14 18:06:22[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충남 대산 사업장에 차세대 바이오 에너지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은 이탈리아 에니(ENI) SM과 대산 사업장에 'HVO'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니 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NI SM은 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ENI그룹의 자회사이다. 양사는 지난 2월 HVO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에 서명한데 이어 현재 기술 타당성 및 경제성 평가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2026년까지 연간 약 30만t 규모의 HVO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HVO 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 등에 따라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 규모에서 2030년 4000만t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식물성 오일 적용 제품 확대와 이를 위한 친환경 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을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ENI SM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HVO 내재화를 통해 바이오 고흡수성수지(SAP)·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등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LG화학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ISCC 플러스 국제 인증 제품을 현재 50여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인증 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14 14:16:47[파이낸셜뉴스] 국제친환경인증(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ISCC는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이네오스화학은 현재 제품 생산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 제품 탄소 발자국(PCF)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롯데이네오스화학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원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 3위의 초산비닐 생산 능력을 갖춘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앞으로 바이오 초산비닐 시장 확대를 통해 친환경 원료 수요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10 10:3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