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가 바젤기준 거액익스포져 한도 규제를 도입해 거액에 편중된 손실우려(리스크) 관리 체계의 국제 정합성을 높인다. 정합성 제고를 위해 금융위는 ‘은행업감독규정’,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등을 개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바젤기준 거액익스포져 한도규제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지난 2014년 바젤기준 거액익스포져 한도규제를 마련하고 회원국에 지난 2019년 1월까지 기준에 따른 시행을 권고한 바 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3월 행정지도 방식으로 이를 도입해 오는 2024년 3월까지 행정지도를 연장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연기한 정식 제도화를 국제적 정합성 확보 차원에서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은행업감독규정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시행세칙 등의 개정안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했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 등 16개국이 바젤기준 거액익스포져 한도규제 도입을 완료했다. 연내 한국도 BCBS의 규제정합성평가(RCAP)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도입할 바젤기준 거액익스포져 한도규제는 지난 2014년 발표된 바젤 기준서와 현행 행정지도인 ‘바젤기준 거액익스포져 한도관리 기준’을 토대로 마련됐다. 골자는 은행과 은행지주회사가 거래상대방의 부도로 인한 대규모 손실 방지를 위해 거래 상대방별 익스포져를 BIS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신용공여한도 제도와 비슷하지만, 거래상대방 인식에 있어 통제관계는 물론 경제적 의존관계를 모두 고려한다는 차이가 있다. 익스포져 범위도 대출 등 자금지원 성격의 신용공여와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 및 보증제공자의 보증금액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현행법상 신용공여한도 제도보다 강한 규제다. 금융당국은 바젤기준 거액익스포져 한도규제 도입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행정지도 형태로 관련 규제를 운영 시작했다. 은행·지주회사에 준비시간을 주고, 제도 도입시 관련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바젤기준 대비 일부 완화된 기준을 마련했다. 주택관련 대출 등 서민생활 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개인 대출에 대한 보증기관의 보증 익스포져에 대해서는 규제 적용을 면제하는 방식이다. 또 정책금융을 집행하는 한국산업은행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기업 등에 대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2년 간의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다. 수출신용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외은지점과 대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는 인터넷전문은행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9-04 17:22:02[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아트바젤 홍콩'이 21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21일 아트바젤 홍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시작한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여명이 참석하고 1조원 규모의 작품이 거래되는 대규모 페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2021년에는 규모를 대폭 축소해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지난해 역시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5월로 한차례 연기됐으며, 홍콩 입국 시 격리 의무에 따라 갤러리 인력이 입국하지 못하고 작품만 홍콩으로 보내 현지 인력이 '위성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 참여 갤러리는 지난해 130개에서 177개(32개국)로 크게 늘었다. 참가 화랑 3분의 2 정도는 아시아 갤러리로, 한국에서는 12곳이 참가한다.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대구의 리안갤러리를 비롯해 학고재,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원앤제이갤러리, PKM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바톤이 참가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인사이츠' 섹션에는 대구의 우손갤러리가 안창홍 작가를 선보이고, 신진 작가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한 작품을 소개하는 '디스커버리스' 섹션에는 갤러리2와 휘슬, 제이슨함이 참여한다. 작가 개인전 형식으로 마련하는 '카비네트' 섹션에는 아라리오갤러리가 1세대 여성실험미술가인 김순기 작가를, 학고재는 정영주 작가를 소개한다. 대형 설치작 14점을 전시하는 '인카운터스' 섹션에서는 국제갤러리가 김홍석 작가의 작품 '침묵의 고독'을 선보인다. 아울러 오는 24일 아시아소사이어티 홍콩센터에서는 김오안 감독이 아버지 고 김창열 화백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가 상영된다. 크리스티와 소더비, 필립스 등 세계 3대 경매사들도 아트바젤 기간 홍콩에서 경매를 진행한다. 크리스티는 오는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을 아트바젤 기간 홍콩에서 전시한다. 추정가 각각 약 78억∼104억원인 조지아 오키프,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비롯해 총 390억원 상당의 작품 7점이 크리스티 홍콩 갤러리에 걸렸다. 아트바젤 홍콩은 22일까지 프리뷰를 진행한 뒤 23∼25일에는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3-21 14:48:2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중심지 스위스 바젤을 기반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서울시는 바젤대학교 산하 이노베이션실(바젤이노베이션)과 해외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기업을 공동으로 선정해 스위스 현지에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바젤대학교 내 사무공간에서 6월부터 4주간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다.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 프랑스·독일·스위스 3개국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자(VC)와의 네트워킹 및 투자 연계 등이 가능하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검증 및 임상·비임상 연구 기회도 얻게 된다. 유럽 시장 진출, 투자유치 및 자금 조달 전략 및 이해도 제고 교육 등도 있을 예정이며, 스위스 소재 바이오텍 전문 컨설턴트의 맞춤형 코칭도 제공 받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바이오·의료기업을 오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총 10개사에 대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바이오·의료 혁신 기술(Bio Medical Innovative Technology)이다.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 10년 이내 기업은 신청할 수 있다. 바이오·의료 산업은 연구개발부터 제품의 생산, 시장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필수적이다.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이뤄진 글로벌기업·기관과 네트워킹의 무대를 해외 현지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 거대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로슈의 본사가 있는 스위스 바젤은 독일·프랑스 등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에 최적의 지역”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바젤주는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와 700여 개 생명과학 기업 및 200여 개 연구기관이 소재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곳으로, 바젤대학교는 바젤주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다. 바젤대학교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공립 종합대학교로 의학, 자연과학, 경영·경제학, 법학 등 7개 학부로 구성된 바젤 소재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 기관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해 10월, 스위스 바젤을 찾아 베아트 얀스(Beat Jans) 주지사를 만나 양 도시 간 바이오·의료 분야 교류협력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3-12 05:08:04Sh수협은행이 바젤Ⅲ 시장·운영 리스크 관리 및 측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바젤Ⅲ는 글로벌 금융 위기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디지털 리스크 등 신규 위험요소 및 금융시스템 취약성 개선을 위해 국내 금융권에 도입된 국제 은행 건전성 규제다. 수협은행은 바젤Ⅲ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시장 리스트 관리 시스템은 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메타넷 핀테크, 운영 리스크 관리 및 측정 시스템 구축은 삼정KPMG와 함께 했다. 수협은행은 운영 리스크 관리의 완전성 확보를 위해 시장과 상품을 제외한 금융업무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비재무적 손실을 모두 측정하고 모니터링했다. 또 업무에 내재된 위험과 내부통제의 취약점을 임직원 스스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역량 확보에 힘을 실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시기에 바젤Ⅲ 시장·운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돼 시장 변화 예측은 물론, 위기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대외 신인도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2-07 18:21:34[파이낸셜뉴스] Sh수협은행이 바젤Ⅲ 시장·운영 리스크 관리 및 측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바젤Ⅲ는 글로벌 금융 위기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디지털 리스크 등 신규 위험요소 및 금융시스템 취약성 개선을 위해 국내 금융권에 도입된 국제 은행 건전성 규제다. 수협은행은 바젤Ⅲ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시장 리스트 관리 시스템은 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메타넷 핀테크, 운영 리스크 관리 및 측정 시스템 구축은 삼정KPMG와 함께 했다. 수협은행은 운영 리스크 관리의 완전성 확보를 위해 시장과 상품을 제외한 금융업무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비재무적 손실을 모두 측정하고 모니터링했다. 또 업무에 내재된 위험과 내부통제의 취약점을 임직원 스스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역량 확보에 힘을 실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시기에 바젤Ⅲ 시장·운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돼 시장 변화 예측은 물론, 위기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대외 신인도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2-07 10:09:50[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오는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회의에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회원국별 바젤III 이행현황, 은행에 대한 가상자산 관련 규제와 감독상 시사점, 2023~2024년 중 BCBS의 전략 과제 우선순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회의 전 국제결제은행(BIS)와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고위관계자, 해외 금융감독기관장 등과 개별 면담을 가진 뒤 최근 글로벌 금융상황 및 대응방안, 국가간 공조·협력체계 강화 등 여러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2-09-07 14:23:1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중심지 '스위스 바젤대학교'와 손잡고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바젤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젤 현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할 바이오·의료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분야는 치료학, 생명공학,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진단, 의학기술, 의료용 로봇 6개 분야를 중심으로 5개 기업을 선발한다.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산업은 연구개발(R&D)부터 제품의 생산, 시장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서울·바젤 스타트업 허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그동안 국내에서 이뤄진 글로벌기업·기관과 네트워킹의 무대를 해외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이번 스위스 바젤대와의 협력이 바이어·의료기업에는 사업화 노하우를 배우고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참가기업은 서울시와 바젤대가 공동 선발한다. 바젤대는 현지에서 선정 기업의 주력 분야(보유기술), 성장단계 등 특성을 고려해 최대 3개월간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글로벌 빅파마의 본고장이자 유럽 대륙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는 독일·프랑스 등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에 최적"이라며 "이번 다국적 기업, 기관과의 협업과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케이(K)-바이오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가 확보되고 궁극적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홍릉에 서울바이오허브를 조성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존슨앤존슨(J&J)·BMS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5-02 17:00:42[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아트바젤 홍콩'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행사를 3월에서 5월로 연기한다고 29일 밝혔다. 아트바젤 아시아 디렉터 아델린 우이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 정부의 방역지침을 고려해 5월로 연기하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우이 디렉터는 "우리는 행사 준비 과정에서 이러한 잠재적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5월에 갤러리와 수집가, 애호가들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아트바젤 홍콩의 전시 연기 결정은 올해 전시 참여 갤러리 명단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아트바젤 홍콩은 28개국, 137개 갤러리를 초대해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전시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홍콩이 코로나19 5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되자 전시회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아트바젤 홍콩은 2020년 코로나19로 온라인 행사만 진행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23개국, 104개 갤러리의 참여 속에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1-29 14:59:58[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023년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규제 개편안을 반영한 3대 리스크(운영·시장·신용)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선제적으로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바젤Ⅲ 규제 요건에 대비한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달 운영 및 시장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했다. 시장리스크 관리시스템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 도입이다. 오는 2023년 바젤Ⅲ의 운영위험 자본 산출방식이 신(新)표준방법으로 변경됨에 따라 금융그룹의 ‘운영리스크’ 관리체계는 물론 금리·주가·환율 등 시장 상황에 대한 보다 민감한 측정을 위한 ‘시장리스크’ 관리체계 도입도 필수 사항이다. 이번에 추가로 구축된 그룹통합 운영·시장리스크 관리시스템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에 도입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은 잠재적 리스크 예방과 리스크 손실사건에 대한 관리강화를 통해 그룹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위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예측 불가능한 위험 발생시 신속하게 영업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그룹통합 3대 리스크관리 표준체계도 구축하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운영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조직문화에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5일부터·5일동안·5분평가”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임직원들이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UI)으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다. 리스크관리 업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스템 도입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교육영상 뿐만 아니라, 시스템 곳곳에 동영상을 삽입해 담당 직원들의 업무부담은 줄이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구성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3대 리스크 관리시스템 조기 도입에 따라 제도 정착을 위한 유예기간을 확보하게 됐다”며 “바젤Ⅲ 개편안 시행 전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이슈를 보완해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고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3-23 14:20:45[파이낸셜뉴스] 국제갤러리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아트 바젤 온라인 뷰잉룸 'OVR: 파이오니어스(Pioneers)'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홍콩, 바젤, 마이애미 비치의 오프라인 행사를 전면 취소한 아트 바젤은 '독립적이고 특화된 구성으로 단일 주제를 다루는' 새로운 온라인 뷰잉룸 플랫폼 'OVR: 파이오니어스'를 새롭게 런칭해 오프라인 아트페어 특유의 에너지까지 겸비한 수준 높은 작품 감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트 바젤의 2021년 첫 온라인 뷰잉룸 행사인 'OVR: 파이오니어스'에는 25개국 100개 갤러리만이 참가할 수 있으며 '독창적인 미학, 개념적 접근, 사회정치적 주제, 그리고 혁신적인 재료 사용'으로 동시대 미술사를 개척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이번 'OVR: 파이오니어스'에서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의 단독 온라인 부스를 기획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 제작된 작가의 초기 '접합' 연작 작품 7점을 전세계 관객에게 집중 소개하는 이번 OVR은 다양한 회화적 재료와 기술에 대한 실험을 이어오며 한국 화단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하종현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 모더니즘 회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하종현은 회화와 비회화의 경계에서 다양한 실험을 이어왔다. 국내외 미술계의 찬사를 받는 하종현의 '접합'도 1974년 한국전쟁 이후 미군과 각종 구호단체에서 사용하던 마대자루를 캔버스로 활용하는 경험에서 출발했다. 하종현은 올이 굵고 거친 마포 뒷면에 두터운 물감을 바르고 앞면으로 밀어 넣는 '배압법'이라는 노동집약적이고도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구축했다. 앞면으로 배어 나온 걸쭉한 물감 알갱이들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작가의 개입으로 다시 자유롭게 변주되고 마침내 거친 마포와 두터운 물감 층의 고유한 질감을 그대로 간직한 추상적 구성으로 재탄생 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17 15:5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