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3일 미첼 바첼렛 전 칠레 대통령이 신임 유엔 인권최고대표로 임명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유엔의 인권 관련 업무 및 활동을 총괄하는 최고 직책(사무차장급)으로,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하고 유엔 총회가 승인한다. 임기는 4년이다. 지난 8일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신임 인권최고대표에 바첼렛 전 칠레 대통령을 지명하고 10일 유엔 총회는 임명 승인을 완료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바첼렛 인권최고대표가 그간 두 차례의 칠레 대통령 역임하고 유엔 여성기구(UN Women)의 초대 총재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인권최고대표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08-13 17:00:34【멕시코시티=연합】칠레 집권 중도좌파연합의 미첼 바첼렛(54·여) 후보가 15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 칠레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칠레 일간지 라 테르세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97.52%의 공식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바첼렛 후보는 53.51%의 득표율을 올려 야권 중도우파연합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후보(46.48%)를 비교적 큰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피녜라 후보는 곧바로 바첼렛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라고 부르며 자신의 패배를 시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아과 전문의 출신으로 칠레 첫 국방장관을 역임한 바첼렛 당선자는 남미권에서 국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된 두번째 여성이며 특히 전직 대통령의 미망인을 제외할 때는 남미권 첫 여성 대통령 당선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한 바첼렛 후보의 당선은 보수주의적 칠레 사회의 변혁을 대변함과 함께 실용주의적 사회주의 노선을 표방한 좌파연합의 높은 인기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바첼렛 당선자가 소속한 사회당과 기민당을 주축으로 한 좌파연합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개방경제를 지향하면서 인플레를 억제하며 연 평균 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선거기간 바첼렛 당선자는 8%의 실업률을 낮출 것이라고 약속하는 한편 ▲빈부격차 축소 ▲공중보건·주택·교육 정책 개선 ▲대도시 범죄 강력 대처 ▲민간연금제도 개선 등을 강조했다. 칠레 좌파후보의 당선은 중남미의 좌파 열풍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에 이미 좌파 정권이 들어서 있고 볼리비아에서는 이 나라 첫 인디오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될 에보 모랄레스 당선자(46)가 오는 22일 공식 취임한다. 페루에서도 중령 출신의 좌파 후보 오얀타 우말라 후보(43)가 오는 4월9일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7월2일 대선이 실시되는 멕시코에서도 중도좌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설명=칠레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중도좌파연합의 미첼 바첼렛 후보가 15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당사에서 가족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산티아고(칠레)AFP연합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1-16 14:16:16[파이낸셜뉴스] 통일부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환기 시대 한반도 통일비전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통일부가 주최하는 다자국제회의로 그간 주요국 정부관계자, 국내외 한반도 및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국제사회 담론을 주도하는 공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새 정부 출범 및 7.4 남북공동성명 5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남북관계 및 통일비전과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의 국가 전략을 모색하는 포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대면행사로 진행되고 필요시 원격방식 또한 병행되며 전체 프로그램은 유투브로 생중계된다. 총 3일간 국내외 27개 협력기관 및 약 200명의 연사가 참여해 △통일 비전 △남북관계 정상화와 공동번영 △비핵화와 북한 변화전망 △정책 연속성 확보 등을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첫째 날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축사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 호르스트 텔칙 전 서독 콜 총리 외교안보보좌관의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전직 장관과 정치인·학계·언론 그룹을 초청해 현 한반도 정세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통일·대북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현인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비정부기구(NGO), 연구기관 등이 주관해 북한 비핵화 해법 모색과 국제협력, 최근 북한 평가 및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본 동북아 지정학과 한반도에 주는 의미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미래학자 후안 엔리케스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미첼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북한 인권문제와 국제인권체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 그린데탕트, 자연·재난 공동 대응, 한반도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남북공동경제발전계획의 비전과 과제를 평가해보고 남북협력에 대한 지혜를 모아갈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북한인권 개선, 북한의 국제기구에의 참여 등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주제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비롯한 인권·.환경·농업·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고 새로운 남북관계 비전 정립 및 우리의 통일정책에 대한 국내 및 국제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8-29 10:47:01[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3일째인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20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난민으로 국경을 넘었다. 이토록 빠르게 증가한 사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USA투데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달 24일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 숫자가 8일 기준 201만명이며 이 가운데 120만명이 인접한 폴란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같은날 기자 회견에서 과거 발칸 반도에서 일어났던 피란 행렬을 언급하며 "당시 (난민 수가) 아마 200만∼300만명이었는데 그건 8년 동안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이 정도 속도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라며 "그것(피란 행렬)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위원장은 전투로 인해 고립된 모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안전하게 탈출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적대적인 활동 때문에 갇혀있는 민간인들이 심히 걱정된다”며 친우크라이나 세력이나 친러시아 세력이 무단으로 상대 진영의 시민들을 구금하고 폭행하는 사례가 보고됐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3-08 21:09:0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기억과 공동체-인권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현장 청중 없이 온라인 화상방식으로 진행되며, TV녹화방송 및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포럼은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유네스코 본부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세계인권도시포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광주시,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시교육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해 왔다. 주요 참석인사로 국내에서는 이용섭 광주시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이재준 경기도 고양시장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미첼 바첼렛 UN 인권최고대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에밀리아 사이즈 세계지방정부연합 사무총장, 마커스 쾨니히 독일 뉘른베르크시장, 마르테 뫼스 페르세 노르웨이 베르겐시장 등 해외시장 14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포럼은 국내 32개, 해외 11개 협력기관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공식행사, 전체회의,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인권교육회의, 연계행사 등 7개 분야 35개가 운영될 계획이다. 개회식은 이용섭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UN 인권최고대표가 기조발제를 한다. 두 기관의 기조발제는 영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회의1'에서는 각 도시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포용적인 인권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전체회의2'에서는 10월초 UN 인권이사회가 채택하는 '지방정부와 인권 결의안'에 대응해 2021년 인권도시 운동에 대한 공동로드맵을 협의한다. '전체회의3'에서는 지방정부들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공유하고 보다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주제회의'에서는 노인, 여성, 어린이·청소년, 장애, 이주민, 환경, 사회적경제, 안전도시 등 8개 주제별로 지역 시민단체들이 직접 회의를 기획·운영해 시민들의 인권증진을 위한 정책을 도출하게 된다. '특별회의'로는 국내 기억도시 네트워크 회의, 글로벌 청년 주거권 회의, 국가폭력과 트라우마 회의, 인권논문 발표, 해외 인권정책회의, 인도네시아 인권도시 회의 등이 운영된다. '네트워크 회의'에는 유네스코 포용 및 지속가능도시국제연합 회의, 유네스코 아태차별반대도시연합 워크숍,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워크숍, 인권도시 확산 프로젝트 워크숍 등이 열린다. '인권교육회의'에서는 광주국제인권교육센터 운영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과 아태지역 지방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권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는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그동안 참여규모와 내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가져왔다. 먼저 UN기구, 중앙·지방정부, 국제인권단체·연구소,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인권보호주체가 참여하는 국제인권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세계 최대 국제인권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광주시가 국제인권도시 확산 운동을 전 세계에 펼쳐왔고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UN인권이사회가 '지방정부와 인권 결의안'을 2013년 처음 채택했다. 이와 함께 UN인권이사회가 2015년과 2019년에 채택한 '지방정부와 인권 보고서'에는 광주시의 인권정책과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우수사례로 실리기도 했다. 윤목현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세계 대표적인 UN기구 2개 기관이 포럼에 참여한다는 것은 올해 10회째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광주시를 중요한 인권연대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의미다"며 "앞으로 광주가 인권도시 확산운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포럼을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9-23 13:49:0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와 공동 주최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과 8월 유네스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포럼 공동주최 합의서를 각각 체결했고, 10월 포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전 세계인의 인권 증진과 연대를 위해 조사·연구·교육·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유엔의 대표적인 인권기구로, 이번 공동 개최는 광주가 국제적인 민주·인권·평화도시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각종 인권분야 정책개발과 포럼개최, 5·18의 전국화·세계화를 통한 국제 교류 등을 이어왔으며, 그동안 포럼은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시교육청, KOICA 등 국내기관이 공동주최해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올해 포럼에서 전체회의와 인권도시 시장단 회의, 국제인권교육센터 워크숍 등 주요세션을 광주시와 함께 운영하게 된다. 칠레 대통령을 두 번 역임한 미첼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표는 지난해 포럼에는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축하영상과 특사를 보내왔고, 올해 포럼에는 코로나19로 한국 방문이 여의치 않아 홀로그램을 통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환영사를 하고, '포용 및 지속가능도시 국제연합(ICCAR)' 운영위원회의와 아시아·태평양지역 차별반대도시연합(APCAD) 워크숍 등을 화상회의를 통해 운영한다. 이번 공동주최는 이용섭 시장이 지난해 6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주최한 국제인권회의에 초청받아 제네바를 방문했을 때 첫발을 땠다. 당시 이 시장은 포럼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미첼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표에게 포럼을 공동주최하고 직접 참석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 유네스코로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차별반대도시연합(APCAD)' 의장도시를 제안받고 수락한 것을 계기로 유네스코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공동주최기관 참여에 합의했다. 이 시장은 "유엔 인권기구의 양대 축인 두 기관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가 이번 포럼을 공동주최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세계인권도시포럼을 더욱 발전시켜 5·18 광주정신을 전 세계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억과 공동체-인권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최첨단 화상회의 기술 등을 이용해 38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광주시 공식 유튜브 등 여러 SNS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8-09 10:15:0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국가인권위원회, 광주광역시교육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방정부와 인권-인권도시를 다시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권포럼에는 발제 및 토론자로 254명의 국내외 인권전문가가 참여하는 등 39개국 98개 도시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정진성 국제연합(UN) 인종차별철폐위원(포럼공동추진위원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송웅엽 KOICA 이사, 서창록 UN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UN 인권최고대표 특사,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장, 인도네시아 젬버시장, 튀니지 아리아나 시장, 네팔 하리완 시장, 스웨덴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장,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사무총장, 비엔나시·뉘른베르크시·위트레흐트시·멕시코시티 인권국장, UN 해비타트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칠레 대통령을 두 차례 역임한 미첼 바첼렛 UN 인권최고대표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에밀리아 사이즈 세계지방정부연합 사무총장 등은 축하영상을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공식행사, 전체회의, 주제회의, 네트워크회의, 특별회의, 인권교육회의, 특별행사, 부대행사, 연계행사 등 총 9개 분야 4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행사로 '전체회의1'에서는 UN 인권최고대표 특사,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튀니지 아리아나 시장, 인도네시아 젬버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최근 UN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지방정부와 인권 보고서'와 인권도시 재도약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전체회의2'에서는 UN 보고서에 담긴 전 세계 도시들의 모범적인 인권정책 사례와 권고사항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주제회의'에서는 노인, 여성, 어린이·청소년, 장애, 이주민, 환경, 안전도시, 국가폭력, 사회적경제 등 9개 주제별로 지역 시민단체들이 직접 회의를 기획·운영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시민들의 인권증진을 위한 정책제안까지 도출하게 된다. '네트워크회의'의 경우 전국 광역자치단체 인권위원회협의회와 국내 인권도시 인권옹호자 워크숍, 전국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회의 등을 통해 인권활동가와 공무원이 광주에 모여 국내의 인권이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특별회의'의 경우 광주를 포함한 아시아의 6개 도시와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시아 인권도시 연구 워크숍', 국가인권위원회의 '혐오·차별 대응전략 회의', 'UN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인권', '해외 인권정책회의', '주거권/도시권 회의' 등이 열린다. '인권교육회의'는 아시아 지역 공무원 2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정부와 인권 종합교육과정 프로그램'과 '도시권 의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별행사로는 올해 참가자가 크게 증가한 '인권논문발표'와 시민참여형 인권토론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5·18 인권다크투어, 디자인 비엔날레 문화탐방,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전시·체험 프로그램, 인권마을 전시 등이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 포럼 공동주최기관으로 참여한 KOICA는 연계행사로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2019 광주 평화&SDG 세계시민 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국제개발 협력과 SDG, 인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것으로, 외교부 국제기구인사센터와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네트워크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40여개의 전시부스와 체험형 이벤트, 희망 자전거 퍼레이드, 거리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윤목현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올해로 9회를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UN에서도 인정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포럼이 세계 인권도시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광주시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포럼은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ASPAC), 세계지방정부연합 인권위원회(UCLG-CSIPDHR), UN 해비타트, 브라질 폴리스 연구소, 인도네시아발전국제NGO포럼, 유럽 주요 인권도시 등 많은 해외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국내 많은 인권관련 기관·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9-29 10:58:14【광주=황태종 기자】세계인권도시를 대표하는 광주광역시가 유엔과 인권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또 유엔과 함께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인권교육을 진행하고, 2020세계인권도시포럼 공동개최도 추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 케이트 길모어 부대표와 면담을 갖고, 광주시가 2020년부터 진행하는 국제인권교육에 유엔의 교육콘텐츠와 전문강사,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제인권교육은 아시아 국가들의 인권정책 전문성 강화와 국민들의 인권증진을 위해 광주시와 코이카(KOICA)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유엔은 한국사무소를 통해 광주시와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시는 또 내년 5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유엔인권최고대표부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동개최를 추진한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길모어 부대표에 전달하고, 미첼 바첼렛 대표(전 칠레 대통령)를 포럼에 공식 초청했다. 이에 길모어 부대표는 "인권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유엔과 광주가 성공적인 협업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포럼 공동개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지방정부연합 인권협의회의'에 참석해 "인권도시의 궁극적 목적은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인권공동체의 실현이다"며 "지금처럼 시민의 자율성과 자치가 강조되는 시대에서 인권도시는 더욱 중요한 도시발전 비전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계지방정부연합인권위원회(UCLG-CSIPDHR) 공동의장 자격으로 이날 회의에 초청받았으며, 로마, 바르셀로나, 멕시코시티, 비엔나, 제네바, 파리, 애틀란타, 카트만두, 울란바토르 등 20여개 인권도시에서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시장은 특히 '광주형 일자리'를 소개하며 "사회대타협을 통해 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는 것 또한 인권증진의 일환이다"며 "광주는 경제·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을 통해 인권공동체를 추구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 국가, 지방정부가 인권을 중심으로 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2019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 인권도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구적 차원의 인권연대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케이트 길모어 부대표는 "광주시장의 제언은 다양성과 특수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의 행복과 인권보호를 위해 우리가 단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지금의 지방정부들은 광주처럼 큰 변화를 이끌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6-18 11:36:15【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의 인권정책이 유엔(UN·국제연합) 회원국들에 모범사례로 소개된다. 12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사무국인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와 사회통합·참여민주주의·인권에 관한 세계지방정부연합 위원회(UCLG-CSIPDHR)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지방정부와 인권 협의회의'를 개최하면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개회연설자로 초청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권 증진·보호에 관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 시장은 유엔과 공동주최 기관인 세계지방정부연합 위원회의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인권도시 광주, 그리고 지구적 협력'에 관한 주제로 개회연설을 한다. 회의에는 제네바, 로마, 비엔나, 위트레흐트, 바르셀로나, 플레인코뮌 도시연합, 애틀란타, 멕시코시티, 리마, 카트만두, 울란바토르, 젬버 등 인권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방정부와 유엔인권시스템 간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오는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인권포럼에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미첼 바첼렛 대표와 세계인권도시 대표자들을 공식 초청해서 인권 연대와 협력의 틀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이에 앞서 13일 출국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15~16일에는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관계자들을 만나 2020광주비엔날레의 국제 위상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시장은 4박 6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6-12 13:47:10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28일 유엔 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외교행보에 나선다. 청와대는 16일 박 대통령이 오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과 28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뉴욕행을 통해 한반도 통일, 기후변화, 새마을운동 저변 확산, 교육개혁 등 4개에 대한 의제 주도권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우선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발사를 시사한 가운데 이번 160여명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 외교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지난 2일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평화증진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북한 도발 이후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를 끌어내는 등 대북관련 외교적 우호환경을 이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유엔총회에서 이같은 동북아 정세를 다른 국가원수들 앞에서 적극 알릴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북한이 다음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추가 도발 감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 움직임을 강력 규탄하는 국제적 우호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26일 우리나라와 유엔개발계획(UNDP)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주최하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도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개발경험인 새마을운동을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적용 가능한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을 도출하고 이를 확산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리는'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 예정이다. 이 테이블에서는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보장 및 평생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내에서 교육개혁을 포함한 4대구조개혁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적극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는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 함께 유엔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세션을 공동 주재하고,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기후변화협약 준수에 대한 실천 모범국가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어 이번 뉴욕행 기간 동안 관련 의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말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의 성공적인 신기후체제 도출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25∼27일 개최되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승계하여 2016년부터 15년간 국제개발협력의 지침이 될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가 채택될 예정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5-09-16 14:5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