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재계노트는 재계에서 주목하는 경제 이슈와 전망을 전문가 시각에서 분석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주> 유통상품식별코드, 일명'바코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기존 바코드의 막대 모양 심벌 대신 많은 이에게 친숙한 QR코드 심벌로 바뀌고, 심벌에 담을 수 있는 정보량도 대폭 확대됐다. 해외에서는 코카콜라, 로레알, P&G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를 영민하게 알아채고 제품 적용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먹는 샘물을 비롯한 식품 분야에 먼저 도입되고 있으며, 편의점이나 백화점, 마트에서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기존 막대형 바코드다. 과자봉지 뒷면 하단이나 음료수병 제품정보 라벨에 검은색, 흰색 선이 번갈아 그려져 있는 막대그림과 그 밑에 880으로 시작되는 13자리 숫자가 찍혀 있는 것이 막대형 바코드다. 정품인 표준바코드는 민간 국제표준기구인 GS1(Global Standard No.1)의 기준에 따라 전 세계가 동일한 규칙으로 생성한다. GS1은 표준바코드에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7년까지 막대형 바코드를 QR코드방식으로 대전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GS1 표준QR코드'가 그 주인공이다. QR코드는 크기에 따라 수천 자의 숫자나 문자를 넣을 수 있다. 기존 막대형 바코드가 숫자 13자리를 담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정보량의 차이가 엄청나다. GS1 기준에 따라 QR코드 하나에 상품식별코드와 함께 △소비기한 △생산일자 △포장일자 △중량 △부피 △인증정보 등 유통 각 단계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담게 된다. 이미 나온 QR코드에 정보를 담는 걸 혁신으로 볼 수 있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GS1 표준QR코드'가 일반 QR과의 다른 점은 '표준' 정보라는 것이다. 국가마다 언어가 다르면 서로 소통하기 어렵듯, 상품과 관련된 정보 전달이 개별 기업과 점포마다 다르면 정보 호환에 있어서 엄청난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표준QR코드가 확산되면 서로 다른 데이터를 호환하는 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유통업뿐만 아니라 제조, 물류, 소매, 소비자까지 연계된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 공용어로서 역할하게 되는 것이다. 기업과 기업을 넘어 산업과 산업, 경제주체 간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새로운 혁신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 기업들은 혁신을 예감하고 퍼스트 무버의 이점을 얻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효율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퍼스트 무버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대전환 목표 시기인 2027년까지 그리 멀지 않은 기간에 라스트 무버(Last Mover)로 남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고수현 대한상공회의소 표준협력팀장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4-08-30 10:24:08[파이낸셜뉴스] 한밤중 무인점포에서 바코드를 찍는 척만 하며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건 마치 독 안에 든 쥐? 무인점포 절도범 검거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5월13일 오후 11시28분께 서울 소재의 한 무인점포에서 한 남성이 물건을 계산하는 장면이 담겼다. 얼핏 보면 물건을 계산 중인 것으로 보이나 이 남성은 열심히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물건을 더 가져오더니 계산을 끝내지 않고 가게를 나서려고 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로 이 상황을 지켜본 점주는 그 사이에 원격으로 가게 문을 잠갔다. 이후 점주는 경찰에 "무인점포에 도둑이 들었다"며 "5일 전에도 훔쳐간 사람이에요"라고 신고했다. 가게 문이 잠기자 꼼짝없이 갇힌 남성은 계산하지도 않은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게에 도착하자 남성은 천연덕스럽게 맞이했다. 경찰이 남성에게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가지고 가려한 이유를 묻자 그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전 범행 증거까지 보유한 경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두 번에 걸쳐 무인점포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은 결국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1 08:33:39[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대한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중소유통물류센터에 납품하는 상품에 GS1 국제표준 바코드를 적용하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1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GS1 국제표준 바코드는 유통물류를 비롯한 전 산업에 사용되는 '상품식별 바코드'로, 유통되는 상품과 해당 상품의 상품분류코드, 상품명, 브랜드명, 내용물, 단위, 유통국가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 황미애 상임이사, 대한상의 박일준 상근부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중소유통물류센터는 동네 슈퍼마켓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의 유통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건립됐는데, 그간 통합 데이터 관리 체계 부재로 개별 중소유통물류센터별로 소규모로 수·발주를 진행해 구매력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유통물류센터 통합물류시스템에 표준 바코드 기반 상품이 도입, 국내외 공급망 체인에서 동일 상품 여부를 인식·분석할 수 있게 돼 전국단위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상품정보와 매출정보 결합으로 판매현황, 소비자 트렌드 분석 등 '핀셋 분석'도 가능해지고, 해외 수출 및 여러 유통채널 활용 시 별도의 변경절차 없이 기존 도입한 표준바코드를 활용할 수 있어 신규 판로 개척에도 유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소진공의 설명이다. 양 기관은 오는 6월부터 데이터베이스(DB) 매칭과 물류센터 대상 도입 안내 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부터 상품 DB 연계 자동화 설치 후 본격적인 바코드 검증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대한상의 업무협약으로 전국 단위 온라인 수·발주, 공동구매 등이 가능해져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소진공은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소상공인이 영업 효율과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17 09:11:27[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의회관에서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GS1 국제표준 바코드 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38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 거래되고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표준 바코드를 도입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향후 공동도매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전국 4만2000개 중소마트에도 모두 동일한 상품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GS1 국제표준 바코드가 전국 중소마트에 적용되면 동일 상품에 대한 지역별, 매장 규모별, 상품군별 매출 데이터를 추출·분석할 수 있다. 특히,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들에 대한 통합 발주와 공동구매, 인기상품 구매 추천 등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지역 물류센터별 소규모 발주에 비해 구입단가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1 표준 바코드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GS1 한국 대표 기관으로 방대한 상품정보를 축적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유통기업들의 물류 업무 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유통물류진흥원은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디지털 통합 물류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표준 바코드 기반 상품정보 DB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지역 물류센터, 도매상, 중소마트,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표준 바코드 활용 설명회도 전국적으로 개최하여 중소마트 디지털화와 표준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코로나 때보다도 더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대한상의는 모두 전국 단위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오늘 협약은 양 기관에 모두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6 09:58:56[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업계가 대한상공회의소와 '국제표준 QR' 도입과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월 30일 상의회관에서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등 편의점 3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상품에 국제표준인 GS1 표준 QR을 활용하는 데 협력한다고 밝혔다. 그간 업계에서는 막대형 표준바코드를 계산용으로 사용해 왔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국제표준 QR은 가격 계산에 한정되지 않고,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유통표준 국제기구인 GS1은 2027년까지 전세계 모든 소매점에서 표준 QR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표준 QR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도 늘고 있다. 브라질 기업인 Parla Deli는 육류와 가금류 제품에 상품코드 외에 소비기한, 일련번호, 순중량, 제품가격 등의 정보를 포함하는 국제표준 QR을 부착해 식품 폐기물을 50% 줄일 수 있었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GS1의 한국 대표기관이다. 1988년 이후 유통, 보건의료, 공공분야에 이르기까지 표준 바코드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편의점 3사와 MOU를 통해 편의점 업계의 국제표준 QR코드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편의점 3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표준 QR 부착 상품을 계산대에서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바코드를 부착하고 관리하는 자체브랜드(PB) 생수와 간편식품 등에 표준 QR 도입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 판매를 방지할 수 있고, 리콜이 필요한 상품은 신속하게 추적·관리할 수 있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국제표준 QR코드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국제흐름에 맞게 국제표준 QR코드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는 물론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30 07:55:46[파이낸셜뉴스]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 바코드를 가린 채 올라온 백화점 상품권 번호를 알아내 몰래 쓴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기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달 11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중고 거래를 위해 앱에 올라온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의 바코드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피해자 300여명의 상품권 3000만원어치를 무단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바코드를 가린 채 게시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사진에 포토샵 등 기술적 수단을 써 바코드 전체를 복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서울과 경기 일대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종이로 된 지류 상품권으로 교환했다. A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장거리 도보 이동,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마스크·안경교체 등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월17일 서울 양천구의 A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3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지류 상품권 685매를 압수했다. 130명의 피해자를 확인한 후 1300만원 가량의 지류 상품권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집벽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7개월간 CCTV 영상 약 100개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서울과 경기 지역 다른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들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바코드가 있는 모바일 상품권 등을 중고 거래할 때 바코드를 가림 처리하거나 거의 노출하지 않더라도 피의자들이 바코드를 무단 사용할 수 있다"며 "중고 거래 시 바코드를 아예 게시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22 12:06:1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유통매장 계산대에서 활용되는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가 국내 온라인 마켓에도 본격 도입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상의회관에서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유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 확산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는 상품분야 국제표준기구인 GS1이 제정한 상품식별 표준체계다. 해외는 물론 대형마트, 편의점 등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오래 전부터 상품 계산뿐만 아니라 IT 기반 판매·재고관리 및 물류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마켓 글로벌 1위 아마존 역시 판매재가 상품을 등록할 때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반면 국내 온라인 마켓은 상품 계산을 위한 바코드 스캔 절차가 필요 없어 사용이 저조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물류 대행서비스인 풀필먼트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상품추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며 표준 상품 바코드 활용 필요성이 높아졌다. 표준 상품 바코드는 유통사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에게 유리하다. 온라인 유통사는 동일 상품을 동일 코드로 관리해 정확한 상품 식별이 가능해져 고객 주문을 오류없이 처리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자는 하나의 표준 바코드를 이용해 다수의 국내외 온라인 마켓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소비자는 여러 판매자의 판매조건을 더 쉽고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어 쇼핑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 적용이 확산되면 온라인 마켓 운영기업, 판매자, 소비자 모두가 더 큰 이익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 유통 부문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계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유통 3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표준 바코드 사용을 적극 안내하고, 단계적으로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신속한 코드 발급, 온라인 판매자 교육, 상품정보 데이터베이스 제공을 통해 업계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7-18 10:02:15[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상의회관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바코드정보·친환경인증정보' 연계서비스 MOU를 체결하고 친환경인증제품 소비 촉진과 유통산업의 ESG 확산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바코드 정보와 친환경인증정보를 상호 연계해 소비자가 친환경제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친환경인증마크가 표기된 제품을 그린카드를 사용해 구매하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휴 카드사는 소비자에게 그린카드 포인트를 지급한다. 소비자는 월말 카드 명세를 통해 포인트 적립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MOU로 유통매장에서는 친환경제품을 정확하게 인지해 관련 제품들의 판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카드사는 소비자의 그린카드에 누락 없이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다. 친환경제품 구매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친환경제품 소비에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유통시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디지털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데이터 활용 모델의 좋은 사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향후 유통업체와 연계해 친환경 제품의 판매 및 ESG 확산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사들은 바코드 인식만으로 어떤 친환경제품이 소비자 호응이 좋은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어 ESG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2-23 13:31:43[파이낸셜뉴스] 바코드를 찍는 척 한 뒤 물품을 몰래 빼돌린 마트 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마트 물품을 계산하지 않고 가져간 혐의(특수절도)로 전 마트 직원 A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한 달여 간 230여만원 상당의 마트 물품들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동료가 물품을 여러 개 사면 일부는 바코드를 찍는 척하면서 계산하지 않는 방법으로 서로 범행을 도왔다. 피해 물품은 주로 보안 태그가 붙어 있지 않은 식료품과 공산품 등이었다. 이들은 서로 친분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해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범행은 폐쇄회로(CC)TV로 모니터링을 하던 보안업체 직원이 수상히 여겨 마트에 이야기하면서 발각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08 22:36:23[파이낸셜뉴스] 소니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AIoT 국제전시회’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소니드와 자회사 소니드랩은 현행 바코드 기반 물류 시스템을 대체할 RFID 태그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싱크태그(Thinktag)'를 출품한다. 입출고부터 판매, 반품, 재고 등을 관리하는 통합물류 솔루션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싱크태그는 RFID 태그, 태그 발행기, 리더기,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핵심 기술인 RFID 태그는 상품의 생산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고 리더기는 RFID 태그 속 데이터를 인식해 전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연계해 일관적인 상품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싱크태그는 택배업계 노사 갈등 해결의 단초로 활약할 전망이다. 전국택배노조 집계에 따르면 2020년~2021년에만 22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노동자들은 ‘공짜 노동’ 논란이 일었던 택배 분류 작업을 과로 유발의 핵심 원인으로 꼽는다. 하루 평균 2~5시간을 할애해야 했기 때문이다. 최시명 소니드 및 소니드랩 대표이사는 “물류 분류작업 시 바코드가 부착된 상자를 인식하는데 분 단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싱크태그를 활용하면 초 단위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상품분류, 상·하차, 배송관리 등 택배 및 물류회사에서 진행되는 전체 업무의 시간 효율을 향상시켜 비용을 최대 8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층 발전된 RFID 기술력을 선보이는 소니드는 메탈카드도 함께 출품한다. 환경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PVC 재질의 신용카드 및 교통카드의 대체재로 거론되고 있어 점차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소니드는 국내 최대 의류 RFID 생산기업으로 지난해 연간 3400만개 수준이었던 RFID 설비를 증설해 2억개 이상의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소니드랩은 의약품 유통사, 건설사, 장비회사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공급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19 08: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