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현국 대표의 사임에 따라 위메이드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위메이드는 14일 공시를 통해 박관호 의장이 이날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1세대 게임 개발자 박관호 의장은 지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 한국과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PC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 및 서비스를 진두지휘 했다. 박관호 의장은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수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편 2014년부터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역임해온 장 대표는 부회장직을 맡아 위메이드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4 18:21:50위메이드의 창립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약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WEMIX) 토큰을 매입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달 월급과 올해 주식배당금을 위믹스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창업자까지 나서 위믹스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팔을 걷어붙이면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이 굳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6개월간 매입 진행… 1년간 락업 위메이드는 창립자인 박관호 의장이 향후 6개월 간 약 300억원에 달하는 위믹스 토큰을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박관호 의장이 매입하는 위믹스 토큰은 매입이 완료된 후부터 1년 동안 락업(lock-up)될 예정이다. 락업은 일정 기간동안 토큰을 처분하지 않는 행위다. 토큰이 대규모로 시장에 공급될 경우 투자자들을 손해를 볼 수 있어, 신뢰를 얻기 위해 락업을 한다. 위메이드 장현국 최고경영자(CEO)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18일 및 25일 자신의 급여 및 배당금으로 위믹스 토큰을 매입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예고 없이 대량으로 처분했다는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당시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의 활성화와 블록체인 게임 육성을 위한 재투자 용도로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위메이드는 사업 투명성 제고를 위해 최대한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적극적인 해명 이후 급락했던 위믹스는 서서히 시세를 회복했고, 최근에는 미국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장기화, 중국 상하이 봉쇄 등 대외여건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박 의장의 위믹스 토큰 매입이 완료되면 즉시 그 구체적인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위믹스 토큰 생태계 안정성 확보 위메이드는 네트워크 고도화, 위믹스 경제 생태계 본격 구축을 위해 메인넷을 선보이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로 했다. 위믹스3.0으로 오는 6월 15일 쇼케이스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위믹스 생태계의 확장과 질적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나 유동적인 시장 상황에 휘둘리기 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메인넷과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기존 게임에 더해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탈중앙화자율조직(다오, DAO),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등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위믹스 메인넷 기반 디파이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블록체인 메인넷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제 출시해 운영하는 네트워크다. 모든 가상자산이 메인넷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위믹스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사용해 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11 18:01:51[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의 창립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약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WEMIX) 토큰을 매입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달 월급과 올해 주식배당금을 위믹스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창업자까지 나서 위믹스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팔을 걷어붙이면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이 굳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박 의장, 6개월간 매입 진행...1년간 락업 위메이드는 창립자인 박관호 의장이 향후 6개월 간 약 300억원에 달하는 위믹스 토큰을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박관호 의장이 매입하는 위믹스 토큰은 매입이 완료된 후부터 1년 동안 락업(lock-up)될 예정이다. 락업은 일정 기간동안 토큰을 처분하지 않는 행위다. 토큰이 대규모로 시장에 공급될 경우 투자자들을 손해를 볼 수 있어, 신뢰를 얻기 위해 락업을 한다. 위메이드 장현국 최고경영자(CEO)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18일 및 25일 자신의 급여 및 배당금으로 위믹스 토큰을 매입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예고 없이 대량으로 처분했다는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당시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의 활성화와 블록체인 게임 육성을 위한 재투자 용도로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위메이드는 사업 투명성 제고를 위해 최대한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적극적인 해명 이후 급락했던 위믹스는 서서히 시세를 회복했고, 최근에는 미국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장기화, 중국 상하이 봉쇄 등 대외여건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박 의장의 위믹스 토큰 매입이 완료되면 즉시 그 구체적인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위믹스3.0 통해 고도화...토큰 생태계 안정성 확보 위메이드는 네트워크 고도화, 위믹스 경제 생태계 본격 구축을 위해 메인넷을 선보이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로 했다. 위믹스3.0으로 오는 6월 15일 쇼케이스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위믹스 생태계의 확장과 질적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나 유동적인 시장 상황에 휘둘리기 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메인넷과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기존 게임에 더해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탈중앙화자율조직(다오, DAO),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등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위믹스 메인넷 기반 디파이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블록체인 메인넷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제 출시해 운영하는 네트워크다. 모든 가상자산이 메인넷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필요에 따라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메인넷을 사용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위믹스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사용해 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10 15:26:1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박관호 등기이사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12억원, 남궁훈 퇴임임원(공동 대표)은 6억3800만원이라고 31일 공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4-03-31 17:35:1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서수길 대표이사의 일산상의 사유로 인한 사임으로 박관호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고 30일 공시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기자
2011-06-30 16:30:43“지금까지의 목표도 생존이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5년 후에도 ‘생존’입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이제 곧 콘솔시장의 ‘닌텐도’ 같은 출중한 업체가 온라인 게임업계에서도 나올 거예요. 게임산업이 정상적인 산업으로 간다면 그런 회사는 분명히 나와요. 그런 회사가 나오면… 같은 레벨로 올라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내기 상장업체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하는 등 성장가도에 올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출의 88%를 차지하는 주력 게임 ‘미르의 전설’을 직접 개발해 위메이드를 상장으로 이끈 박관호 대표를 지난 주말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관호 대표는 게임업계 ‘1세대 최고경영자(CEO)’다. 소위 라면을 먹으며 게임을 개발한 세대다. 처음 만든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정작 자신이 만든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유통사 샨다에 인수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박 대표는 그때부터 ‘망하지 말자’를 제일의 지표로 삼아왔다고 한다. 그는 “상장하기 전까지 회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조바심이 항상 큰 짐이었다”면서 “지금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2200억원이고 매출기반이 안정된 만큼 이제 개발에만 신경쓰면 된다”고 안도했다. 실제로 캐시카우인 ‘미르의 전설2’는 중국에서 2억명의 누적 가입자수를 보유하고 있고 로열티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제 위메이드가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할 시기”라고 했다. ‘미르의 전설2’로 기반을 잡았고 이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시기라는 것. 주가 전망도 낙관하고 있다. “주가수익배율(PER)이 13에서 16을 오가는 다른 게임주에 비해 우리 회사 PER는 11 정도죠. 올해 하반기엔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창천2’와 ‘NED’가 나와요. 기대할 만하다고 봅니다.” 최근 화두인 웹게임도 자체 개발과 유통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게임을 내놓으면 무조건 ‘중박’은 친다는 신뢰를 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조선업체가 만든 배가 하나는 뜨고 다른 하나는 가라앉는다면 누가 이 회사 배를 사겠느냐”며 “로또처럼 어쩌다 대박을 내는 게임회사가 실력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위메이드는 게임 내 ‘재미’를 테스트하는 조직을 올해 크게 늘릴 방침이다. “5년 안에 그런 실력을 갖춘 회사가 나올 겁니다. 그때까지 우리도 체질을 바꿔야 해요. 시장이 지금까지 유치했기에 용서가 됐지만 산업이 되면 그땐 도태가 시작될 겁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2010-01-24 21:56:52“지금까지의 목표도 생존이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5년 후에도 ‘생존’입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이제 곧 콘솔시장의 ‘닌텐도’ 같은 출중한 업체가 온라인 게임업계에서도 나올 거예요. 게임산업이 정상적인 산업으로 간다면 그런 회사는 분명히 나와요. 그런 회사가 나오면… 같은 레벨로 올라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내기 상장업체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하는 등 성장가도에 올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출의 88%를 차지하는 주력 게임 ‘미르의 전설’을 직접 개발해 위메이드를 상장으로 이끈 박관호 대표를 지난 주말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관호 대표는 게임업계 ‘1세대 최고경영자(CEO)’다. 소위 라면을 먹으며 게임을 개발한 세대다. 처음 만든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정작 자신이 만든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유통사 샨다에 인수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박 대표는 그때부터 ‘망하지 말자’를 제일의 지표로 삼아왔다고 한다. 그는 “상장하기 전까지 회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조바심이 항상 큰 짐이었다”면서 “지금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2200억원이고 매출기반이 안정된 만큼 이제 개발에만 신경쓰면 된다”고 안도했다. 실제로 캐시카우인 ‘미르의 전설2’는 중국에서 2억명의 누적 가입자수를 보유하고 있고 로열티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제 위메이드가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할 시기”라고 했다. ‘미르의 전설2’로 기반을 잡았고 이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시기라는 것. 주가 전망도 낙관하고 있다. “주가수익배율(PER)이 13에서 16을 오가는 다른 게임주에 비해 우리 회사 PER는 11 정도죠. 올해 하반기엔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창천2’와 ‘NED’가 나와요. 기대할 만하다고 봅니다.” 최근 화두인 웹게임도 자체 개발과 유통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게임을 내놓으면 무조건 ‘중박’은 친다는 신뢰를 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조선업체가 만든 배가 하나는 뜨고 다른 하나는 가라앉는다면 누가 이 회사 배를 사겠느냐”며 “로또처럼 어쩌다 대박을 내는 게임회사가 실력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위메이드는 게임 내 ‘재미’를 테스트하는 조직을 올해 크게 늘릴 방침이다. “5년 안에 그런 실력을 갖춘 회사가 나올 겁니다. 그때까지 우리도 체질을 바꿔야 해요. 시장이 지금까지 유치했기에 용서가 됐지만 산업이 되면 그땐 도태가 시작될 겁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2010-01-24 17:58:21“‘위메이드는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라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는 최근 서울 구로동으로 사옥을 옮기고 새로운 기업이미지통합(CI)을 발표하는 등 앞으로 위메이드를 이끌어 갈 새로운 게임 창천, 네드 온라인, 카일라스, 청인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로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욱 유명한 회사다. 전체 매출의 80%를 중국에서 얻고 있으며 박사장은 중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미르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유명 인사다. 박사장은 위메이드를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직업 능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가 구로동의 신사옥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직원들의 복지였다. 박사장은 이전을 앞두고 사원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설문 조사한 후 새로운 사옥에는 널찍한 전문 헬스장을 갖추고 샤워실은 물론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카페도 꾸며 놓았다. 6층과 7층간을 직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도 별도로 만들어 놓았다. 박사장은 내년 계획에 대해 “2007년 공개를 앞두고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 잘 만들어져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것뿐”이라며 “게이머들에게 위메이드는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로 인식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은 게임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회사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게임포털이나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데 박사장은 의외로 느긋하다. 그는 “게임포털은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잘 되는 게임이 많으면 의도하지 않아도 될 수 있고 또 의도해서 만들어도 안될 수도 있다”며 “게임 포털은 목적이 아니고 우리가 게임을 잘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으면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2006-11-22 17:58:03[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장현국 부회장이 지난 17~18일 이틀간 보유 지분 36만3354주(지분율 1.08%)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장 부회장이 이틀에 걸쳐 처분한 지분의 단가는 약 154억7700만원이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위메이드 대표를 맡았다. 이어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지난 3월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2 17:38:21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공동으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미르의 전설'을 두고 벌이는 저작권 분쟁에서 대법원이 국내법이 아닌 중국법을 기준으로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다. 중국에서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법을 적용해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달 9일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등 사건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미르의 전설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시리즈로 출시돼 국내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앞서 액토즈소프트에서 미르의 전설을 개발하던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일정 지분을 나누는 조건으로 나와 위메이드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미르의 전설 저작권은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두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분쟁을 반복했다. 액토즈소프트는 2001년 중국 회사 '샨다', 위메이드는 2003년 중국 회사 '광통'과 각각 미르의 전설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중국 내 라이선스 사용과 수익 분배 등을 놓고 법적 분쟁과 화해를 반복했는데,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서 흥행하면서 양사의 분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액토즈소프트는 2017년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의 물적분할로 설립된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독단적으로 중국 회사에 미르의 전설 I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1·2심 법원은 액토즈소프트의 손을 들었다. 위메이드·전기아이피가 저작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지만, 미리 합의된 비율에 따라 액토즈소프트에 사용료 20%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이 국내법을 기준으로 판결한 것이 잘못됐다며 원심판결을 깼다. 대법원은 "중국 회사가 원고(액토즈소프트)의 중국 내 저작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피고(위메이드·전기아이피)가 교사 또는 방조 저작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원고의 주장에 관해선 중국의 법률이 준거법이 된다"고 판결했다. 이어 "원심은 원고가 어느 국가에서 저작재산권 침해가 발생해 그에 대한 보호를 주장하고 있는지 살피지 않고 피고의 이용허락 행위만을 대상으로 삼아 원고의 저작재산권 보호에 관한 준거법을 모두 대한민국의 법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06 18: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