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수홍과 친형이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이 증인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송미경, 김슬기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과 형수에 대한 항소심 첫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 친형 부부는 피고인으로 재판정에 출석했다.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은 항소이유를 밝히며 재판진행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검사는 “박수홍씨가 항소심에 직접 본인 출석 의사를 밝혔다”면서 증인신청을 했고,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박수홍씨가 증인으로 채택된 이상 다음 공판기일에 박수홍씨와 친형은 피고인과 증인으로 만나게 될 수 있다. 박수홍씨는 지난 1심에서도 증인으로 법정에 나왔었다. 지난 1심은 박수홍 친형에게 횡령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형수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러한 판결을 두고, 검찰과 박수홍 친형은 불복해 모두 항소했다. 앞서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여년간 박수홍 매니지먼트를 운영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 개인 돈을 수십억 횡령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이날 출석한 박수홍 법률대리인은 “원심에서 증인 신문을 박수홍씨가 가장 먼저 했는데 나중에 나온 증인이 한 증언에 대해 반박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서 “원심에서 박수홍씨가 전혀 예상치 못한 사안이 많았고, 매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박수홍씨는 재판정에 나서게 된다. 다음 공판에서 1심의 다른 증인들이 행한 증언을 박수홍씨가 탄핵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7월 10일 오후3시로 잡혔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5-17 16:41:47[파이낸셜뉴스] 이번 주(13~17일) 법원에서는 10년간 방송인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박모씨의 2심 재판이 시작된다.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모기업 하이브(HYBE)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소송도 시작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송미경·김슬기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씨와 배우자 이모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박수홍의 친형 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산 등 48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에 대해 1심은 박씨에게 징역 2년을, 이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의 혐의 중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각각 7억원, 13억원 등 약 20억원을 횡령했다는 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죄책이 가볍지 않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회복 위한 진지한 노력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박수홍 개인 돈을 횡령한 혐의는 무죄 판단했다. 이 씨에 대해서도 회사 운영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고 보이며, 공범의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소송 심문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문 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임시주총에서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민 대표 측은 지난 7일 가처분 신청 사실을 알리며 “하이브는 앞서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의 해임안건에 대하여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청구한 바 있는데, 이는 민희진 대표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의 배임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이브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 심문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이미 민 대표의 허위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명백히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법원에 신청했고, 어도어 측은 오는 31일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의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시주총이 이달 열리게됐지만,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 금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의 거취가 갈리게 될 전망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5-12 13:29:30[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자금 등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박씨의 친형이 항소하자 검찰도 항소장을 냈다. 서울 서부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정영주)는 20일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와 그의 배우자 이모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사건을 심리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음이 명확하다. 피고인들이 공모한 사실도 충분히 인정된다"며 "죄질에 비춰 지나치게 가볍다고 판단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라엘, 메디아붐 등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회사 2곳을 운영하면서 법인 자금 등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검찰은 중복된 내역 등을 제외하고 공소장의 횡령액을 48억원으로 변경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가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각각 7억원, 13억원 등 약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박수홍 개인 돈을 횡령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씨의 아내 이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박수홍 친형 측은 지난 19일 먼저 항소장을 제출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0 16:46:38[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자금 등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박수홍의 친형이 항소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박씨의 항소장을 접수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라엘, 메디아붐 등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회사 2곳을 운영하면서 법인 자금 등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검찰은 중복된 내역 등을 제외하고 공소장의 횡령액을 48억원으로 변경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가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각각 7억원, 13억원 등 약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박수홍 개인 돈을 횡령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수홍의 형수이자 박씨의 아내 이모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도 항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19 16:44:4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부부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개그맨 손헌수가 불만을 토로했다. 손헌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재판 결과 기사를 갈무리해 올리면서 분노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박수홍 친형 박모씨에게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만 일부 인정해 징역 2년을, 형수 이모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손헌수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돈 쉽게 버는 법 알려드린다. 우선 주변에 돈 빼먹을 사람을 찾아라. 가족이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법인을 만들어 수십억원을 빼서 부동산과 가족들을 위해 쓰라. 여기저기 흔적이 많이 남아도 괜찮다. 편히 쓰라"라며 비꼬았다. 그는 "걸리면 굳이 사과도 변명도 할 필요 없이 빼돌린 돈으로 비싼 변호사 써서 형량 줄이고 딱 2년만 빵(감옥)에서 살다 나오면 된다"라며 "그것도 힘들면 돈이면 다 되는 유튜버 고용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하면 잘하면 상대방이 못 견디고 세상을 떠나줄 수도 있다. 그럼 수십억원이 생기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라고 했다. 손헌수는 또 "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소리 들으니 꼭 멋진 가해자가 되시라"라고 남겼다. 한편 친형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가 인정한 박씨의 횡령 금액은 20억원 상당이다. 재판부는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각각 7억원, 13억원가량을 횡령했다고 봤다. 박수홍의 개인 자금 16억원가량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선고 직후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는 취재진 앞에서 "실형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많이 낮은 형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 변호사는 "이씨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검찰과 상의해서 항소를 적극적으로 개진할 예정"이라며 "재산의 총관리자는 박씨이며 입증이 정확하지 않은 자금 출처에 대해 가족에게 사용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인해 무죄가 나온 건은 납득할 수 없다"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증빙된 자료상 이씨 필체가 다수 발견됐다. 자신이 자금 관리 등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주장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5 06:54:45[파이낸셜뉴스] 10년간 방송인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56)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모씨(53)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박수홍 개인 돈을 횡령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각각 7억원, 13억원 등 약 20억원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씨는) 피해회사 법인카드를 업무 목적 이외로 사용하고 피해회사의 자금을 임의로 유출했다"며 "1인회사·가족회사인 것을 악용해 개인변호사 비용, 아파트 비용 등 사적용도로 자금을 이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세무사 조언에 따라 절세 의도가 있었을뿐 탈세 의도 없었다"는 박씨의 주장에 대해 탈세가 맞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경영자로서 준법 정신이 의심된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회복 위한 진지한 노력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횡령혐의 중 피고인 개인의 사적 용도로 쓴 게 명백한 변호사비, 아파트 1억원 등을 남짓한 금액 외에 착복하거나 개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회사 외에 제3자의 손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박수홍을 위해 썼다면서 혐의를 은폐했고 박수홍의 이미지 타격도 적지 않아 죄질이 나쁘며 태도도 나쁘다"며 "이씨도 악플 등 박수홍에게 추가 피해를 전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일부 금액은 박수홍 지인에게 선물을 보내는데 이용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씨 또한 혐의를 부인했다. 박수홍은 1심 선고기일을 앞두고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탄원서를 제출했다. 박수홍은 엄벌탄원서를 통해 "피고인들이 범행을 은닉하기 위해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만들었고 일상생활이 완전히 망가져 파탄 수준에 이르렀다"며 "그들은 저를 돈 벌어오는 기계, 돈 벌어오는 노예 따위 수준으로 대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이날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박수홍의 친형 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법인 자금과 박수홍의 개인 자산 등 총 61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이 가운데 박씨가 수홍씨의 개인 자금에서 횡령한 액수를 28억여원에서 중복 내역을 제외하고 15억원 가량으로 수정, 48억여원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봤다. 앞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박씨에게는 징역 7년, 이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14 13:54:44[파이낸셜뉴스] 10년간 방송인 박수홍의 출연료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부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14일 오후 나온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와 부인 이모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박수홍의 친형 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법인 자금과 박수홍의 개인 자산 등 총 61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앞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박씨에게는 징역 7년, 이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박수홍을 위해 썼다면서 혐의를 은폐했고 박수홍의 이미지 타격도 적지 않아 죄질이 나쁘며 태도도 나쁘다"며 "이씨도 악플 등 박수홍에게 추가 피해를 전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횡령금 일부는 박수홍 지인에게 선물을 보내는데 이용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씨 또한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선고를 앞두고 박수홍은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탄원서를 제출했다. 박수홍은 엄벌탄원서를 통해 "피고인들이 범행을 은닉하기 위해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만들었고 일상생활이 완전히 망가져 파탄 수준에 이르렀다"며 "그들은 저를 돈 벌어오는 기계, 돈 벌어오는 노예 따위 수준으로 대했다"고 주장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14 09:41:18[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엄벌을 원한다는 입장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달 22일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에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탄원서를 제출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두 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후 친형 박모씨는 2022년 10월 구속기소됐지만 지난해 4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박씨의 아내 이모씨는 횡령에 일부 가담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재판에 넘겨진 이후 총 10차례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증인신문을 위한 2차례 참석을 제외한 모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그는 재판에 참석해서는 엄벌해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게 밝혀왔다. 박수홍은 지난해 3월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친형 부부를 손으로 가리키며 '저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내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이미 악마화가 됐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했다. 언론 플레이를 한 건 내가 아닌 상대"라며 "지난 수많은 세월 동안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해서 믿었다. 종이가방을 들고 저를 위한다고 이야기했고 입버릇처럼 500만원 이상 가져가는 게 없고 마곡 상가도 네 거라고 기만했다. 이 사건을 알고도 가족이었기 때문에 피고인들과 원만히 해결하자고 했지만 1년반 동안 변명으로 일관하고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세무사를 바꾸고 모든 법인의 지난날의 자료를 찾으려면 4~5년이 걸린다고 해서 고소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정산해 주면 웃으면서 지낼 수 있다고 편지도 썼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다.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끝까지 숨기려고 했고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인격 살인 자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형 박씨에게 징역 7년, 박씨의 아내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씨와 그의 아내는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박수홍 동의를 얻어서 진행했다"라며 "박수홍 개인 통장을 가져간 적도 없다. 박수홍을 그동안 자식으로 키웠다. 누구보다 동생을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09 14:12:1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청구액을 198억원으로 올렸다. 친형 부부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박수홍 출연료와 계약금 등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9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에 따르면 박수홍은 2021년 7월 친형 내외를 상대로 11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며 청구액을 198억원으로 상향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냈다. 노 변호사는 "손해배상 소송은 소멸시효가 10년이다. 하지만 고등법원 판례에 따르면 20년간 동업했는데, 정산을 안해주고 있을 경우 동업·협업 관계가 종료된 시점부터 소멸시효가 진행된다. 그래서 10년 전 발생한 미정산금을 배상금액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예인은 정산 비율에 따라 중간중간 정산을 한다. 그런데 가족 관계라 형이 즉시 정산하지 않고 '이 재산도 불려서 재테크를 해주겠다'고 했다"며 "협업이 종료된 시점을 기점으로, 그전에 있었던 재테크 수익이 있어 청구 금액이 커졌다"고 했다. 형사 재판에서 검찰이 판단한 친형 부부의 횡령 규모는 약 50억원 정도다. 다만 민사소송 원고소가에는 횡령 금액 외에 박수홍이 방송 출연을 통해 발생한 매출 중 미정산된 부분에 대한 반환 요청까지 포함됐다는 게 박수홍 측의 주장이다. 앞서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친형 부부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21년 10월 첫 재판이 열린 후 지금까지 보류된 상태다. 오는 2월에 진행되는 형사 소송인 횡령 재판 1심 선고 후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지난 10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와 형수 이모 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구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8 21:16:1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방송인 박수홍씨(54)의 개인 돈과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진홍씨(56)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진홍씨는 이날 "수홍이는 제 자식 같은 아이"라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형 부부에게 각각 징역 7년·3년 구형 검찰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진홍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진홍씨의 아내이자 박수홍씨의 형수인 이모씨(53)에게도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박진홍씨가 횡령한 돈을 박수홍씨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면서 내용을 은폐하려고 했다. 현재까지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박수홍씨에게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을 유발해 죄질과 태도가 불량하다"라고 밝혔다. 이씨에 대해선 "개인 생활을 위해 법인 자금을 사용하고도 반성하지 않았다. 박수홍과 관련한 악성댓글을 게시하는 등 추가적 가해 사실도 확인됐다"라고 했다. 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온 진홍씨는 이날도 피고인 신문에서 "동생의 개인 통장을 부친이 관리했고 저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부동산 매매 등은 가족과 논의해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 법인카드가 학원비, 헬스장 등록 등에 사용된 데 대해선 "가족기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 줄 알았다"라며 '임직원 복리후생' 취지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수홍 변호인 "세상에 어떤 부모가 허위소문 퍼뜨리나" 진홍씨는 또 "수홍이는 제 자식 같은 아이"라며 눈물을 보이고는 "부모님과 열심히 뒷바라지를 했는데 이렇게 법정에 서게 됐다. 내가 몰라서 그런 게 있다면 죗값을 받겠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억울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씨도 "가족이 한순간에 범죄자 가족이 돼 억울하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고(故) 김용호씨를 언급하며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식에 대한 허위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스포츠서울이 전했다. 앞서 박수홍씨 부부는 지난 2021년 8월 기자 출신 김씨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들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며 고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2일 김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에 박수홍씨 측은 김씨가 생전에 정보 유포자라고 밝힌 진홍씨 아내 이씨를 같은 달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진홍씨는 2011∼2021년 박수홍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형수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초 진홍씨 등이 횡령한 금액은 61억7000만원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검찰은 61억7000만원 가운데 진홍씨가 박수홍씨의 개인 자금에서 횡령한 액수를 당초 28억여원에서 중복된 내역 등을 제외한 15억원 가량으로 수정해 공소장 내용을 변경했다. 진홍씨 부부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달 24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1 07: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