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 전상일 기자】 한화이글스가 주최한 제3회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이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차세대 야구 스타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게임 오브 더 드림(Game of the 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튿히, 텍사스행을 확정 지은 김성준(광주제일고)을 대신할 새로운 '빅3' 후보군과 부진을 겪던 문서준의 활약 여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준현은 이번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부동의 1순위임을 입증했다. 한화 이글스 전광판에 157km/h의 구속이 찍히는 등 위력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세트포지션에서도 152km/h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며, 고교 3학년 시즌에 160km/h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박준현은 명문고열전부터 현재까지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전체 1번 지명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서준 또한 이날 경기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사구 1개를 내줬지만, 2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스피드는 151km까지 치고 올라갔다. 문서준은 올 시즌 제구력이 급격하게 흔들리며 부진을 겪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문서준의 평가가 많이 하락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긴 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문서준 또한 경기 후 "밸런스가 흔들렸었지만, 많이 나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문서준의 동계 전지훈련 불참이 부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양우진은 6회 2사 1루 상황에 등판, 번트 수비 실패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기록했다. 양우진은 뛰어난 신체 조건에 더해 신세계 이마트 경기상고전 7이닝 10K 무실점, 유신고전 7.1이닝 9K 1실점 등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1라운드 후보로 급부상했다. 장안고전에서 4.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도 무난한 평가를 받으며 부동의 TOP3 후보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현재까지의 판세는 박준현이 1순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문서준과 양우진이 그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번 드래프트의 핵심 변수는 ‘문서준의 활약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스카우트 관계자는 "문서준은 이미 작년에 실력을 입증했다. 지금 정도의 모습만 꾸준하게 보여줘도 박준현-문서준-양우진 순으로 지명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만큼 문서준은 급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즉 박준현과 양우진이 꾸준한 활약으로 어느정도 자리잡은 가운데 문서준은 위를 위협할 수도,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작년 김영우(LG)같은 포지션을 지닌 후보라는 의미다. 다만, 드래프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1라운드 최상위 지명 선수는 무조건 즉시 전력감이어야 하고, 평가가 곧바로 다음 시즌에 나타나기 때문에 밸런스가 계속 불안정한 선수를 최상위 순번에서 지명하기는 쉽지 않다. 작년 배찬승이 아시아대회에서 보여주며 일약 4억원의 계약금으로 전체 3번에 지명된것처럼 회복의 증거를 확실히 보여야 최상위 순번에 뽑힐 수 있다. 현재까지는 박준현, 문서준, 양우진 외에는 150km/h 이상의 스피드와 좋은 체격 조건을 동시에 갖춘 선수가 드물어, 프로 스카우터들의 관심은 더욱 이 세 명에게 집중되고 있다. 그밖에는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민준(대구고) 또한 좋은 모습으로 후한 평가를 받았다. 김민준은 현재 위 선수들 중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올시즌 무려 50.1이닝에 사사구 10개에 평균자책점도 1.98로 우수하다. 모 구단 관계자는 "김민준은 최상위 라운드 대비 구위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부드럽고 제구와 경기 운영능력이 좋은 투수다. 1라운드 후보로 충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향후 좌완 투수의 활약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는 작년 배찬승(삼성), 정현우(키움)와 같은 압도적인 좌완 투수는 없지만, 최요한(용인시 야구단 U18), 이주호(경기항공고), 강건우(북일고) 등 준척급 좌완 투수들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강건우는 이날 트랙맨 기준 최고 구속 145km/h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5 09:11:56[파이낸셜뉴스] 김성준(광주제일고 3학년)이 텍사스행을 최종 확정지었다. 100만불을 훨씬 넘어서 120만불에 육박한 금액이다. 과거 배지환의 125만 불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이다. 최근 5년간 심준석, 장현석 등 특급 고교 유망주가 해외 무대로 나섰지만, 누구도 받아보지 못한 금액이다. 2001년 덕수고 시절 류제국이 160만불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히 엄청난 대우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관심은 김성준이 이탈한 2026 KBO 신인드래프트로 쏠린다. 김성준이 해외로 나서면서 가치가 더욱 치솟아 오른 선수가 있다. 북일고 박준현이다. 사실 김성준이 있더라도 박준현은 1순위가 현재 시점에서는 유력했다. 현재까지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인 셈이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장 꾸준하게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박준현”이라고 말했다. 박준현은 명문고열전 광주제일고 전에서 154km를 뿌리며 일약 전체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이미 명문고열전때부터 박준현의 투구를 보면서 “현 시점에서 1순위는 박준현”이라고 말했다. 박준현은 광주일고와 인천고전에서 맹활약하며 명문고열전 우수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거기에 주말리그 공주고전에서는 156km 6.2이닝 14k 역투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작년 고교야구 최대어 자리는 3명이 경쟁하는 구도였다. 북일고 박준현, 장충고 문서준, 광주제일고 김성준이다. 그중에서 가장 평가가 높았던 선수는 문서준이었다. 2학년이면서도 안정된 제구와 좋은 피지컬, 거기에 탈삼진 능력도 갖췄기 때문이다. 박준현은 세 명 중 가장 평가가 낮았다. 하지만 문서준이 3학년 들어서 주춤하는 사이 명문고열전에서부터 박준현이 치고 나왔다. 박준현은 탄탄한 하체 근육이 바탕이 된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올 시즌은 여러 가지로 변수가 많다. 일단, 전체적으로 작년 시즌이 워낙 엄청났던 탓에 올시즌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작년 선배들만큼은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 드래프트에서 항상 최상위 순번을 차지하는 좌완 투수에서 차이가 크게 나는 편이다. 따라서 확실한 1R 후보가 이미 이 시점부터 확실하게 드러났던 작년에 비하면 아직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해외 진출 이슈도 있다. 김성준은 아직 5월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해외진출을 결정했다. 여기에 문서준이나 박준현도 미국과 연결 돼있다. 그 외 몇몇 선수에게도 김성준 만큼의 금액은 아니지만 해외 구단에서 오퍼가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도 돈다. 모 해외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서 해외 구단들의 인터내셔널 페이롤이 여유가 있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페이롤은 아껴두면 내년에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다. 따라서 무조건 소비하는 것이 1순위이고, 그 돈이 한국 유망주들에게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항상 1R는 즉시전력감을 기조로 한다. 특히, 최근에는 고교 선수들이 즉시전력감으로 편입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여기에 내후년 정도부터는 서서히 저출산에 대한 여파도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즉, 앞으로 몇 년 간 최대한 좋은 유망주들을 많이 스카우트 하는 것은 프로구단의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망주를 보는 눈은 갈린다. 특히, 성장성이라는 부분은 팀의 육성과 지도자에 따라서 특히 더 갈릴 여지가 많다. 하지만 빠른 공에 그 공에 대한 제구를 할 수 있는 선수는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다. 강속구 투수가 최상위 순번을 차지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155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정우주, 배찬승, 김영우가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같은 이치다. 1이닝 씩이라도 던지게 하며 1군에서 육성하기도 가장 유리하다. 일단 짧은 이닝은 포심만으로도 승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5월 현재 작년 선배들 만큼 빠른 공을 던지고 있는 유일한 선수가 바로 박준현이다. 박준현의 가치가 크게 올라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6 신인드래프트 1순위는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 히어로즈는 작년 정현우와 박정훈이라는 두 명의 1라운드급 좌완을 수혈해 좌완에 충분한 여유가 생겼다. 여기에 박준현은 박석민 현 두산 코치의 아들로 스타성도 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박준현이 출격하는 청룡기를 지켜봐야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관심 가질만한 충분한 상황은 만들어져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9 12:44:47이상군 감독(62·사진)이 이끄는 북일고가 지난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남고를 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북일고는 2대 2로 동점을 이어가던 7회말 귀중한 2점을 뽑아냈다. 이후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고, 결국 대회 정상에 올랐다. 북일고는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결승까지 올라왔고, 마침내 우승까지 차지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선 주축 투수 박준현(3학년)이 투구수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변수가 있었다. 이 감독은 전략적인 투수 운용으로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웠다. 이 감독은 "예선 경기 위급한 상황에서 박준현이 무리하게 던졌고, 결국 투구수가 많아 결승전 등판이 어려웠다"며 "그 점은 아쉬웠지만, 다른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결승전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으론 2대 2 동점 상황에서 나온 주루 플레이를 꼽았다. 이 감독은 "빗맞은 번트 타구가 1루로 향했고, 상대 수비가 송구하는 사이 주자가 3루까지 내달렸다"며 "그 장면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고, 승리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의 결승전 경험도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이 감독은 "프로 선수들이 뛰는 무대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부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5~6명의 선수가 프로에 지명될 것으로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주최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명문고 팀들이 참가하는 뜻깊은 대회를 준비해준 파이낸셜뉴스와 롯데자이언츠 등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며 "매년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좋은 경기장과 숙소까지 부족함 없이 지원해준 덕분에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3-02 18:18:41시즌 직전 부산에서 열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최고구속 154㎞를 던지며 ‘압도적인’ 투구 결과를 낸 북일고 박준현이 대회 우수투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박준현은 이번 대회 총 2경기에 등판해 8⅓ 이닝을 던져 1자책(4실점) 허용, 평균자책점 1.04로 활약했다. 피안타는 3개,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동안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준현은 특히 지난달 25일 열린 광주일고와의 예선전에 등판해 첫 경기부터 최고시속 154㎞의 강속구를 뿌리며 초강속구 투수로 성장할 재목임을 보였다. 이에 더해 슬라이더와 커브 등 섞어 던지는 변화구도 지난해에 비해 무브먼트와 제구 완성도를 더 높여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비록 예선 최종전 인천고전에서 준결승 진출 조건인 득실차 유지를 위해 구원 등판, 67구를 던지며 결승엔 나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을 4강 토너먼트에 올려놓은 1등 공신이다. 대회 규정상 선수 보호차원에서 투수는 46~60구를 던지면 1일 휴식, 61~75구를 던지면 2일을 쉬어야 한다. 2월 부산에서 드러난 그의 스타성에 걸맞게 포부도 남달랐다. 그는 올해 개인 목표로 “올 9월 일본에서 열리는 ‘U-18 야구월드컵’의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신인 드래프트는 앞서 말씀드렸듯 전체 1순위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당차게 밝혔다. 그러면서 “올 시즌, 팀의 선발투수로 이닝을 길게 던지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싶다. 선발투수로서 저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겠다”며 “마운드에서는 이닝마다 투구 수도 많이 생각하는 등 지난해랑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신무기로 ‘투심’을 연마해 왔음을 전했다. 박준현은 “이번 대회에서 투심도 던져봤는데 몇 개는 잘 안 들어가 더 가다듬을 예정이다. 제구력 완성도도 높이고 무브먼트도 지금보다 더 많이 키울 예정”이라며 “올해 시합에서 포심과 투심, 슬라이더와 커브를 배합해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속구 투수로 성장할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웃으며 “개인적인 최고구속 목표를 160㎞로 잡고 있다”며 “올해 평균구속도 한 150㎞ 이상은 유지했으면 좋겠다. 제가 앞으로 몸을 더 잘 관리하고 준비해 나간다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01 18:30:52[파이낸셜뉴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이 진행 중인 부산 기장에서 고교야구의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은 기장에 모여 스피드건을 들고 유망주 투수들의 볼을 지켜보고 있다. 그 가운데 공주고 에이스 박용재(3학년)도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는 훌륭한 투수 유망주 가운데 하나다.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에 나선 박용재는 마운드 위에서 묵직하고 위력적인 직구를 구석구석 찌르며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용재는 이번 대회 2경기에 출전해 7⅓이닝을 던지며 15탈삼진을 잡아내며 SO/9(9이닝당 탈삼진율) 18.0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미스터 K’의 면모를 보였다. 또 투구 기간 피안타 2개에 3볼넷과 2자책점(3실점)을 허용하며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강팀인 전주고와 경남고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선보이며 2월임에도 벌써 최고구속 147㎞을 기록해 150㎞ 강속구 투수로 성장할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마운드에서 직구에 자신 있는 모습 보이며 존의 안쪽 바깥쪽 구석구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박용재는 올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꼭 전국대회 우승 하겠다”고 짧고 굵은 답변을 전했다. 상위 지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 그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용재는 “그저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지난 동계훈련을 거치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무엇보다 자신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동계 훈련에 대한 질문에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또 직구와 변화구 제구력을 높이기 위해 맹훈련했다”고 전했다. 지난 동계훈련의 노력을 증명하듯 박용재는 마운드 위에서 구석으로 묵직하게 들어가는 빠른 볼을 잇달아 던졌다. 그의 롤모델 또한 ‘돌직구’를 던지는 오승환(삼성라이온스·43)이다. 박용재는 “삼성 오승환 선수와 같은 묵직한 직구로 마운드 위에서 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지난해 빠른 볼을 최고 147㎞까지 던졌는데, 올해 폼을 더 끌어올려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같은 충청권 강팀 천안북일고와의 명승부도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같은 권역인 북일고 에이스 박준현 투수와 올해 많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박준현 선수와의 마운드 맞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28 09:09:21[파이낸셜뉴스] 2026 신인드래프트 TOP3 후보로 꼽히는 박준현(북일고 3학년)이 폭발했다. 박준현은 26일 열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첫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동안 사사구 1개 2피안타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명문고야구열전 첫 날 천연구장에서 펼쳐진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5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박준현은 초구에 153km를 기록하며 예열을 시작했다. 박준현의 가능성은 6회에 폭발했다. 박준현은 광주일고의 최현규, 김선빈, 이제웅을 상대로 삼진, 2루 땅볼, 삼진을 잡아내며 포효했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올라왔다. 또 다른 프로 구단 스피드건에는 155km가 기록되기도 했다. 비록 7회에 2개의 안타와 수비 실책 등으로 인해 2실점을 했지만, 무사 만루에서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끝맺음 했다. 7회 급작스럽게 제구 기복이 있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첫 대회라는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였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때는 공이 다소 날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잡아놓고 던진다. 스피드가 154km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완전히 달라졌다. 작년에는 급해서 몸이 쏟아졌다면 지금은 다리를 들고 일본 투수들처럼 하체를 잡아놓고 던진다. 내 기준에서는 현재 이견없는 최대어”라고 말했다. 진필중 북일고 투수코치는 평가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하체를 많이 쓸 수 있도록 훈련했다. 그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준현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았다. 전체 1번 지명에서 문서준(장충고)이나 김성준(광주일고)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적어도 첫 날 투구에서는 김성준보다 박준현이 투수로서 훨씬 더 나은 컨디션을 보였다. 아직 문서준은 공식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의 모습을 봐야 상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을 토대로 박준현의 가능성이 다시금 폭발하고 있다. 아울러 1R 전체 판도 또한 다시금 요동치고 있다. 부산에는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가 총집결했다. 연습이 아닌 진짜 경쟁이 부산에서 시작됐다는 의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6 16:48:02[파이낸셜뉴스] 2026 신인드래프트 TOP3 후보로 꼽히는 박준현(북일고 3학년)이 폭발했다. 박준현이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야구열전 첫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3이닝동안 사사구 1개 2피안타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5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박준현은 초구에 153km를 기록하며 예열을 시작했다. 박준현의 가치는 6회에 폭발했다. 박준현은 최현규, 김선빈, 이제웅을 상대로 삼진, 2루땅볼,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고 구속은 154~155km까지 올라왔다. 비록 7회에 2개의 안타와 수비 실책 등으로 인해 2실점을 했지만, 무사 만루에서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끝맺음했다. 급작스럽게 제구의 기복이 있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첫 대회라는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였다. 모 구단 스카우터 관계자는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작년에는 공이 다소 날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잡아놓고 던진다. 스피드가 154km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작년하고 완전히 달라졌다. 작년에는 급해서 몸이 쏟아졌다면 지금은 다리를 들고 일본 투수들처럼 하체를 잡아놓고 던진다. 내 기준에서는 현재 최대어다”라고 말했다. 진필중 북일고 투수코치 또한 “작년에 비해 하체를 많이 쓸 수 있도록 훈련했다. 그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준현은 작년까지만 해도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았다. 전체 1번 지명에서 문서준이나 김성준보다도 밑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적어도 첫 날 투구에서는 김성준보다 박준현이 투수로서는 훨씬 더 나은 컨디션을 보였다. 아직 문서준은 공식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의 모습을 봐야 상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명문고열전을 토대로 박준현의 가능성이 다시금 폭발하고 있다. 아울러 1R 전체 판도 또한 다시금 요동치고 있다. 10개구단 스카우트 관계자가 총집결했다. 윈터리그가 아닌 진짜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25 15:30:57북일고 야구부는 지난 2022년 화려한 전성기였다. 당시 문현빈, 최준호, 김민준 등으로 구성된 북일고는 황준서가 버티고 있던 장충고를 꺾고 제1회 신세계 이마트배를 석권했다. 그해 봉황대기에서도 4강에 진출하는 등 화려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2023년과 2024년은 악몽이었다. 지난 2년간 우승은 고사하고 4강에도 한 번 들어가지 못했다. 충청권 최강자 북일고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여러 면에서 북일고답지 않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랬던 북일고가 절치부심해 올 시즌 대권을 노리고 있다. 2022년 이후 가장 좋은 멤버로 재기하겠다는 각오다. 북일고가 올 시즌 가장 믿는 구석은 역시 마운드다. 1R 후보군에 들어갈 만한 투수가 무려 2명이나 있다. 바로 '리틀 박석민' 박준현과 '장신 좌완' 강건우가 그 주인공이다. 박준현은 이미 지난해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경상중 시절부터 최고의 자원으로 분류가 됐고, 이미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자질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투구폼이나 신장, 야구 센스 등에서는 이미 모든 계산이 끝난 만큼 얼마나 경기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가능성은 검증된 선수다. 다만 1R 3번 안에 들어가려면 경기를 잘해야 한다"며 "박준현은 지난해 공은 빨랐지만, 다소 거친 투구 내용을 선보였는데 동계훈련을 끝난 직후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건우는 앞으로 계속 좋아질 수 있는 좌완이다. 때에 따라서는 1R에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위 말하는 스타일이 좋기 때문이다. 현재 왼손 투수는 북일고 강건우와 덕수고 김화중이 현재까지만 보면 가장 앞서 있다. 그중에서도 강건우는 슬림하고 큰 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위에서 내리꽂히는 각도가 우수하다. 다만, 아직 확실한 1R 급으로 꼽히기에는 스피드가 아쉽고 힘도 붙지 않았다. 이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명이 끝이 아니다. 북일고에는 2명의 유급생이 마운드에서 힘을 보탠다. 박정우와 김예성이 그 주인공이다. 박정우는 키가 190㎝가 넘는 장신 우완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1년을 쉬었고 올 시즌 복귀한다. 김예성은 이상군 감독이 가장 믿는 마운드 자원이다. 이상군 북일고 감독은 "박준현, 강건우에 더해 박정우·김예성이 올 시즌 북일고 마운드의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3학년 사이드암 박규현과 김강현 또한 힘을 보탠다. 마운드만 좋은 것이 아니다. 타순도, 내야도 올해는 괜찮은 편이다. 주장을 맡은 윤찬은 올 시즌 유격수와 2루수를 맡게 되겠지만 주 포지션은 2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학교 시절 전국 최고급 유격수로 주목받았던 내야 재간둥이다. 올 시즌 북일고에서 수비적인 부분으로 일취월장한 선수는 주성재다. 주전 유격수 가능성이 높다. 3루수는 노강민이 주목을 받고 있다. 노강민은 아직 수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선수다. 하지만 180㎝ 후반대의 큰 키에 강한 어깨,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라는 점에서 3루수 지명 후보군으로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북일고가 마운드도 좋고, 내야도 나쁘지 않은 만큼 포수들이 얼마나 마운드와 내야를 받쳐주느냐가 우승권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북일고는 이번 명문고야구열전 개막전에서 광주일고와 격돌한다. 사실상 B조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대결로 평가받는다.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이상군 감독은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이 올해 북일고 부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5 18:14:08'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롯데자이언츠,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야구협회 공동주최)'이 개막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회 첫날인 25일 오전 개막전에서는 김성준이 이끄는 광주일고와 박준현이 이끄는 북일고가 격돌한다. 오전 개막전만이 아니다. 오후에는 김화중·유용재 등이 이끄는 덕수고와 김민준을 필두로 최강 마운드를 구축한 대구고가 맞붙는다. 전국대회 4강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매치업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광주일고와 북일고는 사실상 올 시즌 첫번째 베스트멤버로 맞대결한다는 점에서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준은 현재도 투수훈련을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등판은 이번 대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박준현은 현재 피칭을 하고 있고 이미 스피드가 150㎞에 근접했다. 김성준과 박준현은 시즌 전 장충고 문서준과 함께 빅3로 꼽혔다. 현재는 문서준이 한 걸음 앞서가는 모양새이고 그 뒤를 김성준·박준현을 포함해 다른 선수들이 뒤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대구고 김민준, 경기항공고 양우진, 덕수고 김화중, 전주고 박지훈, 북일고 강건우 등의 투수들도 1R 관찰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권의 3인방 제물포고 우완 지현, 동산고 우완 신동건, 인천고 우완 이서준 등도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선수들이다. 라온고에서 전주고로 전학을 간 정재훈은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다. 이런 상황에서 명문고 야구열전의 포문을 여는 김성준과 박준현의 맞대결은 1라운드 판도를 결정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김성준은 "박준현과 한번 상대해보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박준현도 마찬가지다. 이들 두 명은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명문고 야구열전 첫 경기에서 정우주(한화 이글스)는 서울고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환상투로 대회에서 사실상 전체 1~2번을 확정했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력했다. 고교야구는 강팀들과 맞대결할 기회가 시즌 전체를 봐도 많지 않아 한 경기에서의 판단이 시즌 전체의 평가를 좌우하게 될 수도 있다. 청소년대표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 개막전은 단순히 대회를 개막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이번 시즌 고교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상일 기자
2025-02-05 18:14:02[파이낸셜뉴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롯데자이언츠,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야구협회 공동주최)이 개막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회 첫날인 25일 오전 개막전에서는 김성준이 이끄는 광주일고와 박준현이 이끄는 북일고가 격돌한다. 오전 개막전만이 아니다. 오후에는 김화중·유용재 등이 이끄는 덕수고와 김민준을 필두로 최강 마운드를 구축한 대구고가 맞붙는다. 전국대회 4강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매치업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광주일고와 북일고는 사실상 올 시즌 첫번째 베스트멤버로 맞대결한다는 점에서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준은 현재도 투수훈련을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등판은 이번 대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박준현은 현재 피칭을 하고 있고 이미 스피드가 150㎞에 근접했다. 김성준과 박준현은 시즌 전 장충고 문서준과 함께 빅3로 꼽혔다. 현재는 문서준이 한 걸음 앞서가는 모양새이고 그 뒤를 김성준·박준현을 포함해 다른 선수들이 뒤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대구고 김민준, 경기항공고 양우진, 덕수고 김화중, 전주고 박지훈, 북일고 강건우 등의 투수들도 1R 관찰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권의 3인방 제물포고 우완 지현, 동산고 우완 신동건, 인천고 우완 이서준 등도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선수들이다. 라온고에서 전주고로 전학을 간 정재훈은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다. 이런 상황에서 명문고 야구열전의 포문을 여는 김성준과 박준현의 맞대결은 1라운드 판도를 결정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박준현이 강팀과의 경기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지, 김성준이 박준현급 투수를 상대로 어떤 타격과 수비를 보여주는지는 그들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성준은 "박준현과 한번 상대해보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박준현도 마찬가지다. 이들 두 명은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명문고 야구열전 첫 경기에서 정우주(한화 이글스)는 서울고전 6이닝 무실점의 환상투로 대회에서 사실상 전체 1~2번을 확정했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력했다. 고교야구는 강팀들과 맞대결할 기회가 시즌 전체를 봐도 많지 않아 한 경기에서의 판단이 시즌 전체의 평가를 좌우하게 될 수도 있다. 청소년대표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 개막전은 단순히 대회를 개막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이번 시즌 고교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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