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원이 박지선을 위한 추모곡을 발매한다. 박원이 오늘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You’re Free’를 발매한다. ‘You’re Free’는 박원이 친구 박지선을 위해 쓴 곡으로, 지난해 11월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이후 큰 슬픔에 잠겼던 박원은 긴 애도의 시간을 갖고 여전히 그리운 친구를 위해 노래를 발표하게 됐다. 이 곡은 박원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故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냈다. 특히 박원이 박지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곡에 풀어냈으며, 생전 박지선이 좋아했던 것들을 담아낸 동화 같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재즈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윤석철이 프로듀싱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원은 유족들과의 상의를 거쳐음원 발표를 결정했으며 음원 수익금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번 티저 영상에서는 자유롭게 들판을 누비며 수영까지 즐기는 한 소녀의 일러스트가 담겼다. 이와 함께 ‘거기에선 당당히 해를 바라보며 뛰어가’라는 곡의 일부가 공개됐다. ‘You’re Free’의 발매 소식이 알려지자 배우 이윤지, 코미디언 김민경, 가수 서영은, 알리, 폴킴, 정승환, 뮤지션 윤석철, 밴드 몽니의 공태우, 코미디언 이상훈, 모델 송해나 등 연예인들의 추모 릴레이가 이어졌다. 박원은 지난 2015년 정규 1집 ‘Like A Wonder’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현실을 꿰뚫는 가사와 깊은 음악적 역량을 가진 솔로 가수로서 주목받은 박원은 ‘노력’, ‘all of my life’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자타공인 ‘음원 강자’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0월 박원은 ‘My fuxxxxx romance 01’를 발매해 특유의 감성으로 리스너들과 소통했다.한편, 박원의 신곡 ‘You’re Free’는 오늘 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21 08:49:05고(故)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이 5일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당초 이날 오전 11시 진행 예정이었으나 오전 9시께 엄수됐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장례식장에선 박미선, 신봉선, 박성광, 허경환, 김지호, 김기리, 김성원, 이상민, 이상호, 이승윤 등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송은이와 박성광, 신보라 등은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송은이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박지선이 써준 듯한 메모 사진 한장을 게시하며 "우리에게 좋은 마음 한가득 선물로 주었던 우리 지선이를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 지선이에게 위로 받았던 모든 순간들을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박성광은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세트였던 지선아, 내일이면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고 적었다. 신보라도 "뭘 그렇게 따뜻했던 기억들만 남겨가지구 사람 마음을 이렇게 시리게 해요. 많이 보고 싶어요 선배님. 항상 고마웠어요. 잊지 않을게요. 사랑해요. 늘 안아주고 싶던 사람, 먼저 안아주던 사람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라고 박지선과 함께 찍은 사진 세 장을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05 11:23:12고(故) 박지선에 대한 추모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3일은 박지선의 생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전날 빈소에는 배우 박정민을 비롯해 박보영과 문지윤, 개그맨 송은이, 김숙, 박성광, 김신영, 김민경, 유민상, 장도연, 김지민, 신봉선, 오지헌, 유세윤, 임혁필, 안영미, 양상국, 오나미, 정명훈, 김원효, 김수영, 송준근, 정범균 등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에도 동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 탓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오후에는 KBS 후배 개그맨들이 찾아 빈소에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개그우먼인 안영미와 김신영 등은 이날 라디오 진행을 취소하는 등 방송가 일정에도 일부 변동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김영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박지선을 애도했다. 김영철은 "내가 참 아끼고 사랑했던 후배였다"라며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박지선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도 이날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청취자들과 함께 박지선을 추모했다. 그는 청취자들의 추모글을 읽으며 "저도 어제 마음이 많이 아파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굉장히 속이 상했다. 뵙지는 못했지만 워낙 좋아했던 분이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강유미, 김고은, 백진희, 윤세아, 박하선, 김의성, 2PM 준호, 박슬기, 허지웅, 홍지민, 김지민, 김영철, 정종철, 오지헌, 코요태 신지, 레드벨벳 예리,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백아연, 가희, 하리수, 신정환 등도 추모에 동참했다. 박지선은 전날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03 12:14:28[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모임 장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으로 유명인의 잇단 비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추모'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일 개그우먼 박지선씨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후 온라인에서는 각계 각층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씨를 비롯해 펭수, 배우 박하선,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등이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온라인 추모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박지선님은 남을 낮추지 않고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탁월한 희극인이었다"라며 "고통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추도했다. SNS의 발달로 시작된 온라인 추모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영향으로 새로운 추모형식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빈소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면서 자연스레 온라인 공간에서 추모가 이뤄지는 것. 앞서 지난 25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에 삼성 임직원들은 사내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추도 뜻을 전했다. 현장 조문 인원을 최소화한 탓에 삼성 직원들은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존경한다", "고인이 돼서도 삼성을 지켜주시라"며 애도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도 온라인 추모를 시행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3일, 제주도 4.3사건 추념식에서는 현장 참배인원을 줄이고 '4.3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을 통한 추모 동참 유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19라는 비상한 상황으로 인해 올해 추념식을 규모를 축소해 봉행합니다"라며 "한 자리에 모여 4.3 영령들을 기리지 못하지만, 온라인 추모관을 방문하시어 4.3을 기억하고 4.3정신을 공유하시길 바랍니다"고 당부한 바 있다. 11월 4일 기준, 4.3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에는 5만4494명이 헌화에 참여했다. 초등학생들 또한 추모 게시판에 글을 남겨 4.3사건 추모에 함께 했다. 여수시 또한 여순사건 72주년 추모를 위해 '여순사건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여수시는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 지난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추모의 글을 받았다. 외국에서는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불허조치로 인해 홍콩의 31주년 톈안문 추모 집회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뤄졌다. 지금은 하나의 추모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온라인 추모는 3~4년 전만 해도 '성의 없다'는 비판도 받았다. 고인을 향한 추모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데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 배우 유아인씨는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 김주혁씨를 향해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Rest In Peace의 줄임말)"라고 SNS를 통해 추모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유아인씨의 추모 메시지를 문제 삼으며 "관종(관심종자)", "RIP이 조의냐?"라고 비난한 바 있다. 다른 네티즌들은 추모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더욱 본격화된 '디지털 퍼스트' 시대, 온라인 추모문화가 뉴노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코드 미디어디렉터는 지난 4월 21일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고를 접하는 일에 익숙해졌다"라며 "인터넷에서 언제든지 찾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남긴 글과 사진을 보며 추모하는 일은, 어쩌면 멀리 떨어진 묘소를 일 년에 한두 번 방문하는 것보다 떠난 이들을 우리 곁에 더 가까이 둘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고 전했다. 전세계 사용자수가 2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경우 '기념계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사후 자신의 계정을 기념계정으로 전환할지, 삭제할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또한 사망한 유명인의 SNS를 추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정을 유지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04 15:40:25[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박지선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악플러들이 코미디언 동료인 박성광의 SNS에 몰려가 그를 탓하는 내용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박성광뿐 아니라 오히려 고인까지 모독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5일 현재 박성광이 지난 10월 27일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900개 넘는 댓글이 달려있다. 해당 게시물은 그저 박성광 본인의 사진 3장을 올린 것으로, 박지선과는 어떤 관련도 없다. 하지만 “지선 언니 맘 좀 받아주지.ㅠ 결혼 소식에 우울해져서 자살했나 봐요”라는 근거 없는 추측성 댓글부터 “박성광은 진실을 인양하라”라는 박성광에 책임을 덧씌우는 내용의 댓글까지 달린 상태다. 단지 박성광이 KBS개그콘서트에서 박지선과 호흡을 맞췄고, 미디어에 두 사람의 ‘러브라인’ 이미지가 강조됐던 사실이 이러한 악플의 빌미다. 이와 관련 김주환 동아대 교수는 “고인 죽음에 직접적 원인을 제공하지 않은 지인에게 공격을 가하는 것은 일종의 ‘서사 만들기’”라고 지적했다. 박지선 같이 대중에게 선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의 사망에 분노·슬픔 등 감정을 표출하고 싶은데, 선악을 나눠 ‘악’으로 설정된 인물을 무너뜨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런 악플에 응수하는 선플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러는 게 고인을 더 모욕하는 것”, “명복만 빌어야죠. 왜 여기 와서 박성광님 가슴에 대못을 박나요”, “설리 때도 최자한테 그렇게 악플 달더니 정신 못 차렸나”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지선 언니 맘 좀 받아주지..” 댓글의 경우 400개가 훌쩍 넘는 대댓글이 달렸는데, “또 다른 생명을 앗아가려 하는 건가. 소름 돋는다”, “신고하겠다” 등 비판성 내용이 대부분이다. 다만 선플조차도 악플과 맞붙으면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고인 측근에 대한 악플 세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가 사망한 직후 연인이었던 최자의 SNS에는 무수한 악플이 달렸다. ‘죽어라’ ‘네 탓이다’ 등 심각한 수위였다. 그보다 앞서 2017년 샤이니 종현이 생을 마감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실제 그 이듬해 같은 그룹 멤버 키는 MBC 라디오스타에 나와 “‘(종현의 죽음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악플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악플로 인한 연예인들의 잇따른 죽음을 계기로 포털도 개선 움직임을 보였다. 네이버와 다음은 연예기사의 댓글 창을 이미 폐쇄했다. 문제는 그 역효과로 악플러들이 유명인 등의 사적 SNS로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자신이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유명인)의 죽음에 감정이입을 해 감정의 배출구를 찾는다”며 “사회가 병리적일수록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탓에 결과적으로 애도는 지워지고 공격만 남은 셈”이라고 평했다. 오늘(5일)은 고 박지선의 발인이다. 장지는 기존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변경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4 15:15:15[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지선씨(36)의 비보가 전해진 이후 우울감이 지속된다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평소 그의 밝은 모습과 대비되는 안타까운 소식에 충격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이에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을 모방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울감이 오래 지속될 경우 적극적으로 상담센터 등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안타까운 마음 커지고 있어" 시민들은 박씨의 소식이 전해진 지 이틀이 지났음에도 '안타까운 마음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직장인 지모씨는 4일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이라 그런지, 더욱 슬픈 마음이 크다"며 "어머니와 함께 떠났다는 소식에, 그녀가 예전에 말했던 어머니와의 일화들이 생각나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박씨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해시태그(특정 주제나 관심사를 나타내는 기능)와 함께 박씨를 기리는 글이 1만건 가까이 게시됐다. 한 네티즌은 "소식을 듣고 처음 경험해보는 감정에 눈물까지 났다"며 "삶이 참 덧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도 "친숙한 인물이라 그런지 이웃이 사라진 느낌"이라며 "베르테르 효과라는 느낌이 뭔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은 시민들에게 큰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2월 20대 여성의 극단적 선택이 같은 해 1~9월보다 74.7% 급증했다. 복지부는 "유명 연예인의 비보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우울함 지속시, 상담 등으로"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 이후 2개월 간 같은 선택을 하는 사람이 평균 606.5명 증가한다는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조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비보로 우울함이 지속되면, 주변인과 적극적으로 심경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상담센터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자기가 겪고 있는 문제를 다른 사람과 연결 속에서 풀어야 한다"며 "특히 '코로나 블루(코로나19 확산 이후의 우울감)'로 인해 관계가 차단되며 우울함이 강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상담 서비스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한 증상 등과 고인의 선택을 연결하는 위험한 분석은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11-04 12:33:16[파이낸셜뉴스]지난 2일 예상치 못한 비보를 전한 개그우먼 박지선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이 앓았던 햇볕 알레르기로 인해 화장을 못하는 것조차 개그 소재로 승화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등 열정을 보여줬던 터라 연예계 동료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비통함을 쏟아내고 있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전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박지선 부친이었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신고했고,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 본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유서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배우 박정민이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박지선과 절친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그가 고인과 고인 모친의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 박보영, 개그우먼 송은이, 개그맨 박성광·유민상·강재준·이은형·김신영 등이 발걸음을 재촉하며 빈소에 도착했다. 대부분 고인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박지선을 향한 추모 행렬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박지선이 생전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던 펭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SNS를 통해 “지선아… 지선아…”라며 “카카오톡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심정을 글에 담았다. 김원효는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썼고, 개그맨 선배인 오지헌, 정종철, 김시덕 등도 추도했다. 방송인 박슬기는 “많은 분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 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고민, 걱정,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박하선은 “그곳에선 편히 쉬셔요, 너무 선하고 좋은 분이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특히 지난 6월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를 올린 배우 이윤지 인스타그램 계정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추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백진희, 가수 신지,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2PM 준호, 백아연, 가희, 방송인 홍석천, 허지웅, 하리수, 장성규, 신정환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온라인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뛰어난 입담과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은 받았다. KBS2 개그콘서트 제2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특히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개그우먼에 합격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박지선은 데뷔하자마자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개그우먼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3 08:12:23개콘 코미디 40년 특집(사진=해당방송캡처) ‘개콘’ 코미디 40년 특집이 웃음과 동시에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은 코미디 4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으로 꾸며져 김미화, 최양락, 이봉원, 엄용수, 임하룡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한바탕 웃음으로’, ‘코미디 세상만사’, ‘유머 1번지’ 등과 ‘개콘’에서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의 코너를 신구 개그맨들이 조화를 이뤄 재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커먼스’는 박지선, 허경환, 오나미 등의 버전으로 재탄생한 것은 물론 원조 멤버인 이봉원과 장두석이 출연해 변함없는 재치를 과시했으며 변방의 북소리’ 코너에서 심형래의 역할을 맡은 박성광은 심형래 개그를 완벽히 소화했다. 또한 ‘쓰리랑 부부’의 김미화는 ‘거지의 품격’의 허경환과 짝을 이뤄 기습 뽀뽀까지 시도했고 ‘봉숭아 학당’에선 세바스찬, 출산드라, 오서방, 연변총각 등 다양한 캐릭터가 총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고 김형곤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다.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 시작 전 지난 2006년 숨진 김형곤의 인기 코너 자료 화면으로 보여줬고 개그맨 유재석이 등장해 고인을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개그맨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역사는 흐른다’를 개사한 ‘코미디는 흐른다’를 열창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개콘’은 시청률 20.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04 09:07:39김종민 뱃살 굴욕(사진=KBS2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김종민 뱃살 굴욕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제1회 예능인 단합대회’라는 타이틀로 강원도 인제를 방문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인제의 명물 내린천 레프팅을 즐긴 후 멤버들은 몸을 씻을 곳을 찾았고 이수근은 평소대로 노상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몸을 씻기 시작했다. 이를 본 김종민은 엄태웅에게 “우리도 같이 씻으러 들어가자”고 권했고, 이에 엄태웅은 약간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태웅이 주저하자 김종민은 갑자기 “몸에 자신 없어서 그러나?”라며 “내가 원래 잘 안벗는데 벗으면 깜짝 놀랄거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상의를 탈의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김종민은 상의탈의와 동시에 기대와는 다른 굴욕적인 아저씨몸매를 선보였고 이에 용기를 얻은 엄태웅 역시 상의를 탈의하고 씻기 시작했다. 더욱이 엄태웅은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근육질 몸매를 과시해 김종민의 뱃살과 극과극의 대비를 이루며 그에게 몸매굴욕을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맏형 김승우와 막내 주원과의 엄청난 나이차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ayeong214@starnnews.com한아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네가지' 김기열, 광고 카피가 얼굴 덮은 사진에 '분노' ▶ '이죽사' 박지선, 놀이공원에서도 뚝심있는 김재성 '앓이' ▶ '용감한녀석들' 신보라, 아이유 대기실에서 코골이 '폭로' ▶ '생활의발견'박보영, 천진난만한 얼굴의 '사차원매력' 과시 ▶ 박완규 노무현 추모곡 선곡, 우연인가 의도된 무대인가 ‘의견분분’
2012-05-28 01:18:20개그맨 윤형빈이 얼굴인식 결과 배우 배용준과 닮은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윤형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섭다 얼굴인식. 소름 돋게 정확하구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 된 사진 속에는 스마트폰 앱 중 하나인 얼굴인식 프로그램 결과가 담겨 있었다. 놀라운 것은 뿔테 안경을 쓰고 웃고 있는 윤형빈의 사진과 배용준이 94%의 일치율을 보이고 있으며 32세인 윤형빈이 44세의 얼굴로 인식돼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거 못쓰겠다”, “벽을 찍어도 얼굴인식이 된다던데”, “박지선 생각났어”, “푸핫. 빵 터졌음”, “나이 어쩔 거야”, “호주 여행 이후 폭삭 늙으셨나?”, “난 이 앱을 믿지 않겠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윤형빈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남격합창단' 시즌 2에 참여한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장과 함께 찍은 인증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won04@starnnews.com양지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맹세창, 남성 4인조 보컬 통해 가수 데뷔 '훈남배우의 변신' ▶ 아이리스 이은미 사망 추모 물결..동생 “용인으로 언니 보러” ▶ 아이리스 이은미 사망, 네티즌 “안타까운 이별”..추모 ▶ 김원효 심진화 결혼, "2세도 개그감 폭발 예감" 기대
2011-06-23 10:4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