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온라인에서 악성 댓글 등을 남긴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을 놓고 자신에게 비난을 한 것에 대해 칼을 빼든 것이다. 특히 박지성은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늘 17일 경찰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지성의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박지성이 최근 유 전 감독의 빈소에 조문하지 못하자 박지성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 억측이 제기됐다"며 고소배경을 설명했다. 심지어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도 욕설이 쏟아졌다고 박지성 소속사는 덧붙였다. 박지성에 대한 악성 댓글을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에투알클래식은 박지성을 대신해 그의 아버지가 고(故) 유 감독 조문을 했고 박지성도 유족에게 연락해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소속사는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지성의 아내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박지성의 고(故) 유 감독에 대한 빈소 조문과 관련한 선 넘는 악플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박지성과 함께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함께 출전한 고(故) 유 감독은 지난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17 14:58:35박지성 JS재단 이사장(40)이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문 관련 악플러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 이사장의 메니저먼트사인 에투알클래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투알클래식은 "유 전 감독 사망 후 박 이사장이 영국 런던에 거주해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와 관련해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는 박 이사장의 아내 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다"라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 이사장의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당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 전 감독의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박 이사장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에도 비난 댓글이 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분노한 김 전 아나운서는 9일 유튜브 채널에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계신겁니까.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말라" 말하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6-17 14:37:30췌장암과 싸우다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에 축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박지성에게 왜 조문을 가지 않냐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박지성 부인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에는 몇몇 네티즌들이 박지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박지성 조문 안 가냐?”, “히딩크도 몸 안 좋은 와중에 추모메시지 내보냈는데, 박지성은 조문은커녕 병문안, 추모메시지, 근조화환 아무 것도 없네?”, “진짜 별로네요. 근조 화환이라도 보냈어야 했다고 본다”, “박지성 진짜 유상철 빈소 조문 안 온다고? 영국이면 조화라도 보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 전 아나운서 유튜브 채널에 악성 댓글이 쏟아지면서 댓글들이 다수 삭제됐다. 일부 네티즌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일종의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박지성이 영국 런던에 있는 만큼 국내에 입국하더라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유 전 감독 빈소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박지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박지성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SNS는 없다. 일각에서는 박지성이 근조화환이나 조의금을 안 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확인된 것은 없는 상태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격리기간 2주 지나면 장례식이 끝나 있는데 어쩌라는 거지", "조화가 뭐라고 이렇게 난리인지", "그냥 까고 싶어서 까는 건가", "최근에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나면 타깃을 정하고 항상 누군가를 마녀사냥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09 09:23:34[파이낸셜뉴스] 서민 단국대 교수가 전 축구선수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에게 "셀럽의 아내라는 사실을 잠깐이라도 생각했으면 좋았을 뻔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늘 11일 서 교수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그는 "김 전 아나운서의 SNS 게시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과연 박지성에게 도움이 될지 아쉬움이 든다"고 적었다. 서 교수는 "박지성은 평소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헛소문들에 시달리느라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고 비뚤어진 팬들은 유상철 전 감독의 안타까운 죽음을 박지성을 까는 데 이용한다"며 일부 누리꾼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사람들이 그들을 욕하고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그런데 난데없이 김 전 아나운서가 글을 올렸다"면서 "(김 전 아나운서가) 글을 쓴 의도는 능히 짐작이 가지만 과연 박지성에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했다면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전 아나운서가 했다면 좋았을 최상의 대응은 박지성을 설득해 조의금과 조화를 보내게 하는 것과 박지성으로 하여금 입장을 밝히게 하는 것이다"면서 "김 전 아나운서의 대응은 애도의 뜻이 전혀 담기지 않은 분노의 표출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서 교수는 "그냥 이것도 저것도 다 싫다면 그냥 침묵하면서 조의금을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면서 "조의금을 보냈다는 게 나중에 알려지면 박지성을 욕하던 이들이 머쓱해졌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도 준셀럽이라 착한 척하려고 애쓴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박지성의 고(故) 유상철 빈소 조문과 관련한 선 넘는 악플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에서 "유감이지만 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10 22:19:00[파이낸셜뉴스] 전 축구선수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박지성의 고(故) 유상철 빈소 조문과 관련한 선 넘는 악플을 강하게 비난했다. 췌장암으로 사망한 고(故) 유 전 감독의 빈소에 박지성이 조문을 가지 않냐며 문제를 제기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오늘 10일 김민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을 살펴보면 김 전 아나운서는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겁니까"고 했다. 이어 그는 "유감이지만 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아나운서는 "본인이 접한 부분적인 기사나 인증샷이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고 있는 유아기적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황당한 요구가 대부분이라 응답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아나운서는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 분들에게 보고해야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현재 영국 런던에 있는 만큼 국내에 입국하더라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때문에 유 전 감독 빈소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박지성은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애도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다. 한편, 동아일보에 따르면 어제(9일) 열린 고(故) 유 전 감독의 발인식에 참석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영국에 있는 박지성이 직접 연락해 와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박지성이 유 전 감독을 잘 보내드리길 부탁하고 추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09 22:49:21한국산악회가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의 영결식을 진행한다. 16일 촐라체 원정대 사고대책본부는 “고(故) 김형일(44, K2익스트림팀) 대장과 장지명(32, K2익스트림팀) 대원의 영결식을 (사)한국산악회장(葬)으로 3일간 치르기로 하고, 17일부터 19일까지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빈소를 마련해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김형일 대장이 속한 (사)한국산악회는 지난 1945년 한국 최초로 결성된 전국적인 산악인 조직으로 대한산악연맹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산악인 클럽이다. (사)한국산악회는 한국산악회장으로 장례를 진행하며 두 산악인과 유가족을 위한 본 회 최고의 예우를 표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산악회는 “한 해 동안 최고의 등반팀에게 수여하는 황금피켈상 수상 및 알파인 클라이머상 수상 업적과 고 박영석 대원의 실종 시 수색 활동에 참여했던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려 한국산악회장으로 영결식을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유가족 8명과 K2코리아 정영훈 대표를 비롯한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은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했고, 현지 도착과 함께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곧장 향해 입관과 밀봉 절차를 마쳤으며, 15일 현지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두 산악인의 명복을 비는 라마제와 기독교 의식을 진행했다. 또한 고인들의 시신은 1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빈소에 안치되어 3일간 장례를 치르고, 두 산안인은 유가족의 요청에 의해 화장해 유골의 일부를 그들이 항상 경외하며 도전해왔던 히말라야에 뿌릴 예정이다. 한편 촐라체 원정대 사고대책본부는 고인들의 시신이 들어온 후 본격적인 장례절차를 진행하기 전인 16일까지 성수동 K2 C&F센터에 임시 분향소를 운영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월드컵亞예선]한국, 레바논에 1-2 충격적인 패배 ▶ 최민호, 회장기전국유도대회 66kg급 정상 차지 ▶ 신세계, 우리은행 꺾고 시즌 3승 획득...우리은행 8연패 ▶ 박지성-박주영, IFFHS 선정 '세계 최고 인기선수 후보' ▶ 롯데-이대호, FA 1차 협상 '17일 2차 협상 예정'
2011-11-16 14:10:48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합동영결식이 전체산악인들의 애도 속에서 진행됐다. 3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 병원에서는 가족과 지인들은 물론 수많은 산악인과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박영석 대장의 대학동기인 김진성 동국대 산악부 OB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자 여기저기서 흐느낌이 터져나왔다. 영상 상영 후 이어진 조사에서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은 “박영석 대장의 끊임없는 도전과 신동민 대원, 강기석 대원을 잊지 않겠다”라며 “박영석 대장의 뜻을 이어 ‘박영석 탐험문화재단’의 청소년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회장의 조사가 끝난 후에는 전병구 한국산악회장과 김희옥 동국대 총장의 추도사와 헌시 낭독, 조가 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한 모든 예식이 끝나자 국내 전체 산악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아우르는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기위해 영정사진 앞에 몰려들었다. 한편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은 지난달 18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던 중 실종된 후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SK 이만수 감독 취임, "SK 최고 명문구단으로 만들 것" ▶ ‘박주호 풀타임’바젤, 벤피카와 1-1 무승부 '16강 희망' ▶ '가빈 32득점'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3-0 제압..3연승 ▶ '부상 병동' 맨유, 박지성 앞세워 조 선두 탈환할까 ▶ 임창용, 부진 털고 1이닝 무실점 호투 '팀은 1-2 패'
2011-11-03 12:44:54故 최동원의 롯데 자이언츠 시절 등번호 11번이 영구결번이 결정이 가시화됐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대표는 지난 14일 지병으로 별세한 故 최동원 감독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최동원의 등번호 11번의 영구결번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날 롯데자이언츠 장병수 사장은 "고인의 업적에 합당한 예우를 하기 위해 배번 11번을 영구결번으로 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82년 창단한 롯데 자이언츠는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했지만 영구결번이 결정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고인은 지난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해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이루며 롯데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현재 프로야구선수협회 모태 격인 선수회 창립을 주도하면서 구단과 갈등을 빚게 됐다. 이후 지난 1988년 11월 삼성의 간판투수였던 김시진과 고인을 맞바꾸는 트레이드가 단행된 후 롯데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언제나 그의 마음속에는 늘 롯데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은퇴 후에도 그는 롯데감독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번 피력할 정도로 롯데에 대한 애정은 어느 누구보다 컸다. 이 같은 고인의 마음과 롯데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큰 역할을 했던 최동원 전 감독을 기억하는 야구팬들은 11번 영구결번에 한목소리를 냈고 구단 측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故 최동원 감독의 영구결번 소식을 전하고 선수 시절 영상을 상영하는 등 최동원 감독 추모 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은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일산 병원에서 지병으로 향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던 故 최동원 전 감독은 한 때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감독관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병세가 나빠졌고 결국 이날 별세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immubae@starnnews.com임무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김연아 내 마음 몰라 “연습은 꾸준히.. 대회출전은 결정못해” ▶ [AFC챔피언스리그]전북, 오사카 원정경기 ‘3-4’ 역전패 ▶ 한국배구연맹, 내달 1일부터 ‘심판강좌’ 개최 ▶ 英 언론, 박지성에 평점 6점 부여 '린더가르트 9점' ▶ 셀틱 닐 레논 감독 폭행남, 징역 8개월 유죄 판결
2011-09-15 19:10:09국가대표 축구팀 박지성 선수를 두고 ‘산소 탱크(Oxygen Tank)’라고 말한다. 쉬지 않고 운동장을 뛰어 다니는 멀티플레이어의 모습을 두고 붙여진 별명이다. 멀티플레이어는 수비와 공격을 잇고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 선수들에겐 큰 기회이며 동시에 부담도 따른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통합법’은 흩어져 있는 법조문을 단순히 모아 놓는 게 아니다. 증권·선물·투신·자산운용회사 등 자본시장 필드를 뛰는 선수들이 멀티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규제를 푸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회사들엔 기회이자 위기다. 대한투자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변화된 시장에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고 있다. 김정태 사장은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대투증권을 종합자산관리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익구조의 다각화를 위해 수익증권판매, 브로커리지, 채권부문, 기업금융부문, 고유자산운용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업위주의 조직개편과 중국, 싱가포르 시장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하고 있다. ■금융도 서비스, 힘을 키워라 세계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떨어져 가던 영국은 1986년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섰다. 런던발(發) ‘빅뱅(big bang·대폭발)’이었다. 은행과 증권업간 장벽 철폐, 증권거래소 가입 자유화 등 획기적인 벽 허물기로 시장 파워를 유지할 수 있었다. 자통법 역시 ‘동북아 금융 허브’를 만들기 위해 울타리를 허물겠다는 것이다. 투자은행식 금융투자회사 설립이 허용되면 규제와 간섭 때문에 “못 해 먹겠다”는 핑계가 무의미 해지는 것이다. 스스로 실력을 탓해야 할 때가 오고 있는 것이다. 대투증권은 실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아래 조직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인재 양성이다. 해외 MBA나 KAIST 금융공학과정 등에 대한 직원연수를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외부 인사들도 영입할 계획이다. 김정태 사장은 “증권, 은행 할 것 없이 모든 금융 서비스업의 본질과 절대가치는 ‘고객의 기쁨’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고객을 기쁘게 하기 위해 최상의 시스템을 갖추고, 최고의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리서치 부문의 강화도 두드러진다. 대신증권 출신의 스타 리서치센터장이었던 김영익씨를 최근 부사장으로 영입했으며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와의 통합 등으로 기존 30여명인 리서치센터 인력을 50∼6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와 통합,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익 리서치센터장(부사장)은 “3년 임기내에 상위권 리서치센터로 만들기 위해 애널리스트, 스트레지스트, 이코노미스트, 채권애널리스트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자산관리 기틀 마련 조직을 추스르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케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하나금융지주와 시너지효과 극대화, 수익원 다각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마케팅본부를 신설해 상품 전략 및 마케팅 기능을 결합했다. 신설된 마케팅 본부 내에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기획 및 관리를 추진하는 마케팅전략팀과 기존의 부서별 온라인 e비즈니스 업무를 총괄 전담하는 e비즈니스부가 신설돼 오프라인-온라인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투자 관련 조직기반도 탄탄히 했다. 고유 자산의 효율적 투자와 운용을 위해 자산운용부를 본부로 격상시켰고 채권영업 활성화를 위해 채권영업부를 채권본부로 확대했다. 채권본부 내에는 채권영업부 및 채권리테일부를 두고 채권영업 채권매매 채권금융상품 소매업무 등을 전담하게 된다. 자산관리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WM(Wealth Management)본부를 신설했다. WM본부는 하나은행과 연계해 하나금융그룹 내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증권 영업망도 통합했다. 대투증권은 이번 통합으로 총 129개의 전국 영업망을 갖춘 초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수익사업 다각화 해외사업 시동 “종합자산관리사(Total asset management)로 간다” 김정태 사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내건 목표다. 대한투자증권은 수익증권 판매 시장에서 점유율 7.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10%대로 끌어올려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이는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수익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려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투자증권은 현재 5000억원 수준인 자기자본을 향후 5년 내 1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마쳤다. 회사측은 유상증자 자금을 기반으로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높임으로써 향후 장외파생업무, 자기자본투자(PI) 및 해외투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식과 파생상품 등으로 PI를 늘리고 기업 인수ㆍ주선 등의 기업금융 부문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며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김정태 대투증권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와 조직개편을 통해 향후 대한투자증권이 국내 최고의 종합자산관리회사로 성장하는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향후 신규사업 및 해외진출을 통해 경쟁력 있는 대형투자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도 업계 10위권 내인 5%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대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합쳐도 2%대에 머물고 있어 금융그룹 관계사들의 고객기반을 활용해 대형 증권사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금융그룹 내 관계사들과의 협력 및 연계 영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 관련 대출에 강점이 있는 관계사 하나은행과 연계해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로 특화전략을 펼칠 생각이다. 대한투자증권은 고유 계정을 활용한 자산운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대투증권은 채권 위주의 안정적인 상품에만 투자했을 뿐이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이 호황이었던 2005년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올해는 고유계정 투자 규모를 늘려 주식 및 파생상품으로 운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탁업 및 장외 파생상품 판매 등 신규 업무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PI 및 부동산 PF 등 업무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07-02-13 17: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