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 "김 전 아나운서 SNS 게시글 박지성에게 도움됐을까" 주장
"침묵하며 조의금 보냈다면 박지성 욕하던 이들 머쓱해 졌을 것"
[파이낸셜뉴스]
박지성과 그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 /사진=뉴시스
서민 단국대 교수가 전 축구선수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에게 "셀럽의 아내라는 사실을 잠깐이라도 생각했으면 좋았을 뻔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늘 11일 서 교수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그는 "김 전 아나운서의 SNS 게시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과연 박지성에게 도움이 될지 아쉬움이 든다"고 적었다.
서 교수는 "박지성은 평소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헛소문들에 시달리느라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고 비뚤어진 팬들은 유상철 전 감독의 안타까운 죽음을 박지성을 까는 데 이용한다"며 일부 누리꾼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사람들이 그들을 욕하고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그런데 난데없이 김 전 아나운서가 글을 올렸다"면서 "(김 전 아나운서가) 글을 쓴 의도는 능히 짐작이 가지만 과연 박지성에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했다면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전 아나운서가 했다면 좋았을 최상의 대응은 박지성을 설득해 조의금과 조화를 보내게 하는 것과 박지성으로 하여금 입장을 밝히게 하는 것이다"면서 "김 전 아나운서의 대응은 애도의 뜻이 전혀 담기지 않은 분노의 표출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서 교수는 "그냥 이것도 저것도 다 싫다면 그냥 침묵하면서 조의금을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면서 "조의금을 보냈다는 게 나중에 알려지면 박지성을 욕하던 이들이 머쓱해졌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도 준셀럽이라 착한 척하려고 애쓴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박지성의 고(故) 유상철 빈소 조문과 관련한 선 넘는 악플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에서 "유감이지만 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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