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의 공천 심사 결과와 경선을 치른 후보들의 승패가 하나 둘 공개되면서,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지역구 재배치'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선거구 추가 지정' 전략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존재감 있는 인사들의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강대강 대결 붙이는 여야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을에서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지역 현역인 김영호 의원의 빅매치가 확정됐다. 박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서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서대문을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명을 완수하겠다"며 김영호 의원에 '페어플레이'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 서병수·조해진·김태호 의원도 지역을 옮겨 전략공천 되면서 민주당 현역 의원과 맞대결에 나선다. 부산 북강서갑은 서병수(국민의힘)·전재수(민주당), 경남 김해을은 조해진(국)·野김정호(민), 경남 양산을은 김태호(국)·김두관(민)의 대진표가 구성됐다. 전날 서울 송파을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송기호 변호사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한다. 송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 법률 특보로,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서울 서초을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결을 펼칠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 일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14대 총선부터 28년 동안 진보정당에 자리를 내어준 적 없는 곳인 만큼, 국민의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가 출마하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한 지역으로 보기 어렵다"며 "기준에 따라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현재 서초을에는 현역인 박성중 의원,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과 지난 달 총선 인재로 영입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추미애·전현희·이언주, 어디로 갈까민주당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대결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도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포인트다. 민주당이 이날 서울 마포갑·동작을과 경기 의정부을·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곳을 '전략선거구'로 추가 지정한 만큼 이들을 어디로 출전시키느냐에 따라 주요 격전지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세 사람을 '여전사 3인방'이라 칭하며, 수도권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서울 마포갑에서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고 있고,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동대문갑(안규백) △서울 동대문을(장경태) △인천 연수갑(박찬대) △대전 서구을(박범계) △세종 세종을(강준현) △경기 화성갑(송옥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충북 증평진천음성(임호선) △충남 천안갑(문진석) △충남 아산을(강훈식) 등 10명의 현역 의원을 단수로 공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22 18:06:4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3개 선거구에 대한 단수공천과 13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4개 지역에 대한 우선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류제화, 김현아, 홍형선 의원 등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현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 대신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4곳의 우선추천지역도 확정됐다. 이 외에 12곳의 경선지역도 결정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1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공관위는 3개 지역구에 대한 단수추천 명단을 확정했다. 세종시갑에 류제화 변호사, 경기 고양정에 김현아 전 의원, 화성갑에 홍형선 전 국회 사무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공관위는 이날 13개의 경선지역도 발표했다. 경기 수원무에는 김원재 전 유엔 사무차장 기술정책보좌관과 박재순 전 국민의힘 수원무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양주에는 박종성 전 양주시 기획행정실장, 안기영 전 양주시 당협위원장이 경선한다. 남양주갑에는 심장수 변호사와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이인희 전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이 치러친다. 인천에서는 남동갑에 손범규 전 아나운서,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 정승환 전 인천시장 청년 특별보좌관 등 3인이 경선을 벌인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과 경기 4개 선거구를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공관위의 험지출마를 수락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서대문을에, 김효은 전 EBS 외국어영역 강사는 경기 오산에 전략공천됐다. 서울 강북을에는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 경기 파주을에 출마를 선언한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파주갑으로 각각 재배치돼 우선추천을 받았다. yon@fnnews.com 홍요은 정경수 기자
2024-02-21 18:59:2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박진 의원(4선·서울 강남을)이 서울 서대문을로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락한 데 대해 "박 의원의 헌신과 용기가 국민의힘을, 동료시민을 위한 승리로 이끄는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도 모든 힘을 소진해서 박진과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 외교부장관을 역임한 서울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총선 승리와 서울수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서울 서대문을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서대문을에 출마한 배경에 대해 "당하고 소통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재배치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결국 선민후사해야 하고, 함께 가는 길이어야 한다"며 "꼭 가야 할 자리, 그리고 자신의 실력에 걸맞는 싸워볼 만한 자리에 가서 이겨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주원규 기자
2024-02-20 11:21:19[파이낸셜뉴스] 박진 국민의힘 의원(4선·서울 강남을)이 20일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락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번 22대 총선 서대문을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저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장관을 역임한 서울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총선 승리와 서울수복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서대문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며 "선민후사의 정신으로 헌신과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조만간 출마 수락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강남을에 공천을 접수했지만,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같은 지역에 몰리면서 공관위는 박 의원에게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20 10:30:3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0일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진 의원에게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이 어려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서대문을에서 싸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어제(19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외교부 장관으로 많은 역할을 해왔고 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새로운 지역구로 가서 어렵게 선거를 치르셨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매우 어려운 선거고, 국민의힘으로서 승리해야만 하는 총선"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수용 여부와 관련해 장 총장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헌신해오셨고 윤 정부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하고 내린 당의 결정에 수용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지역구로 나갈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 당과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4선의 박 의원은 현재 서울 강남을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다. 박 의원은 제22대 총선에서 다시 한번 강남을에 공천 접수를 했으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같은 지역에 몰리면서 공관위가 이같은 재배치에 나섰다. 다만, 장 총장은 이 전 비서관의 재배치와 관련해 "어제도 논의를 했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을 현역 의원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이다. 제18~20대는 정두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3선을 지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20 08:34:25[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공천관리위원이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 "강남을에 공천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한다는 것까지는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맞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19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두분을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은 없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들이) 전에도 수용한다고 했기에, 저희는 그분들과 협의해 당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내각에 있었거나 대통령실에 있었던 분 중에 당이 필요로 하는 지역이거나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내기 어려운 지역에서 싸워주셨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에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사무총장은 강남을 지역에 대해 "두분이 다른 곳으로 가니, 우선 추천이든 추가 공모든 그렇게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두 사람을 전략공천하냐는 질문에 "기준에 따른다면 공천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큰 방향은 잡혀있지만, 공관위에서 최종 회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향후 일정에 대해 "보류된 지역을 전부 재논의 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공천 신청을 하고 면접을 본 사람 중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특정 지역구에 몰린 경우 후보들과 협의해 수용의사에 따라 재배치 논의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2-19 08:32:01[파이낸셜뉴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직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갔다. 소회를 밝히며 여러 성과들을 언급하면서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외교 분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교는 정부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먼저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의 전쟁과 수단 무력 충돌 속에서 재외국민을 구출해낸 것을 들었다. 한미동맹 재건과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미일 협력 강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전년 대비 40% 확대, 외교부 예산 사상 첫 4조원, 재외동포청 신설 등도 언급했다. 또 경제안보 외교 강화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장관직 수행 20개월 동안 38차례 해외출장을 갔다. 비행거리만 54만km로 지구를 13바퀴 돈 셈이다. 이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잦은 해외순방에 나서면서 외교장관으로서 수행에 나서며 더욱 늘어난 결과다. 대통령 순방에는 책정 예산 249억원에 예비비 329억원도 추가로 투입됐다. 윤 대통령과 박 의원의 순방이 잦았던 이유 중 하나는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이다. 하지만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성사시키지 못했다. 박 의원은 이를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외교망을 넓히는 계기를 가진 이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관이 한 팀이 돼 노력했던 부산엑스포 유치는 애석하게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전방위 유치 활동으로 글로벌 외교망을 확대하고 공급망도 다양화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의 후임인 조태열 장관은 오는 11일 취임식을 가지고 업무에 들어간다. 이날 강인선 외교부 2차관도 내정되면서 2기 외교부가 본격 가동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10 23:16:13[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엄수된 고(故)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국왕 조문행사에 참석했다. 나와프 국왕의 뒤을 이은 미샬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신임 국왕에게 한-쿠웨이트 관계 발전 의지도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을 위시한 우리 정부 조문단은 미샬 국왕을 만나 나와프 국왕 서거에 대한 애도의 뜻과 윤석열 대통령의 양국관계 발전 의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을 통해 미샬 국왕에게 “신임 국와의 리더십 아래 한-쿠웨이트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켜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미샬 국왕은 이에 “한국과의 관계에 큰 관심을 가졌던 나와프 국왕의 뜻을 이어받아 양국관계가 더 견고하게 발전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도 쿠웨이트 정부의 감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살렘 알 사바 쿠웨이트 외교장관도 만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내년 한-쿠웨이트 수교 45주년을 맞아 주택·보건·식량·방산 등 분야로도 계속 협력을 확대하자”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19 10:25:35[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서거와 관련해 조문사절단을 17∼19일 쿠웨이트에 파견했다. 조문사절단은 박진 외교부 장관을 단장으로 했다. 고인은 2020년 국왕으로 즉위한 후 쿠웨이트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헌신했으며, 국내 정치적 발전과 지속적 경제성장을 이끌면서 국민을 위한 선정을 베풀어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왕위는 곧바로 셰이크 나와프 국왕의 이복동생이자 왕세제인 셰이크 메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83)가 승계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18 02:01:39[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경질돼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부산엑스포 책임론에 대해선 유치전을 통해 국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YTN 인터뷰에서 “연말에 개각이 이뤄지면 저는 원래 자리인 국회로 돌아가 국민의힘이 민심을 바탕으로 하는 믿을 수 있는 여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재 서울 강남을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다. 이달 개각으로 외교장관이 교체되면 국회로 돌아가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개선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차기 총선 출마 의지도 담은 것으로 읽힌다. 특히 국민의힘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진 험지 요구에 대한 질문에 박 장관은 “현역 의원 신분이라 저를 뽑아주신 (강남을) 유권자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총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이 개각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짙어졌다. 박 장관에 책임을 물어 경질하지 않겠냐는 예상에서다. 부산엑스포는 정부가 끌어올린 기대에 비해 너무 큰 득표차로 유치에 실패했고, 그만큼 국민의 실망을 키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때문에 윤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박 장관은 부산엑스포 실패와 관련해 유치전을 통해 얻은 성과를 부각시켰다. 박 장관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통해 실도 있지만 득도 있다. 외교망 확충과 공급망 강화, 한국의 위상 제고 등으로 글로벌 복합시대에서 국익을 위해 큰 힘을 발휘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며 “저희가 설명하는 건 기회가 있다면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어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16 01: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