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도 화성부터 용인을 거쳐 안성까지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개설하는 등 스마트 반도체 도시를 위한 교통망 구축에 나선다. 이에 따라 화성, 용인과 더불어 안성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25일 스물세 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화성부터 용인을 거쳐 안성까지 연결하는 약 45km 규모의 고속도로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수도권 남부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반도체 고속도로가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하는 즉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빠르면 2032년에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안성시는 경기 남부권 반도체 벨트 구축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실제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시 지역의 산업단지 조성 지원'에 따라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동신 일반산업단지 물량 157만㎡를 확보했고, 두 번째로 지난 5일 북안성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물량 90만㎡를 확보하여 총 247만㎡(약 74만평)가 확보된 상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총사업비 6,747억원을 투입해 157만㎡에 조성하는 동신일반산업단지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올해 말 경기도에 산단계획을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북안성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민간이 3,834억원을 투입하여 2026년 착공, 20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곳 또한 올해 말 산단계획을 승인 신청이 예정돼 있다. 발 빠른 수요자들은 안성시의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새로 공급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성에서는 재계순위 30위 SM그룹 계열사이자 재정건정성을 확보한 SM상선(주) 건설부문이 경기도 안성시 당왕지구 B1블록에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를 분양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는 최근 발표된 반도체 고속도로 이외에도 다양한 교통망 구축에 따른 호재를 입는 수혜 단지다. 먼저 제2의 경부고속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구리~안성)이 올해 안으로 개통(예정), 2단계(안성-세종)는 2025년 개통될 예정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시간 단축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수도권 내륙선, 평택~부발선을 비롯해 경강선 연장 사업 등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광역 교통망 구축에 따른 편의성 향상까지 기대된다. 이러한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는 안성시 내에서도 주거, 미래가치가 남다른 최적의 입지인 당왕지구 B1블록에 들어선다. 인근에는 초, 중, 고교가 위치해 있으며 또 초등학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 계획부지가 있는 학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안성중앙도서관, 안성시립도서관, 연지동 학원가로 이동도 쉬워 교육여건은 최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이마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안성종합버스터미널, 안성시청·법원 등 편의시설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근린공원과 수변공원 조성과 당왕지구 내 약 1만7,000평에 달하는 근린생활시설 부지도 계획돼 있는 만큼 향후 생활 편의성 향상도 기대된다.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는 SM그룹 계열사인 SM상선(주)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만큼 그간 볼 수 없었던 특화설계가 집약된 단지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976세대로 면적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84㎡A 660세대 △전용면적 84㎡B 316세대로 구성돼 있다. 판상형 구조의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을 기본적으로 확보했으며 같은 면적의 일반 아파트 대비 보다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여, 수요자들이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도 더 넓은 실사용면적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전 세대에 6.2M의 광폭 거실 설계로 공간감과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4.4M의 와이드 주방 설계를 통해 동선의 최적화는 물론 개방감까지 높였다. 당왕지구 최초로 전 세대 세대창고가 제공돼 수요자들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여 줌과 동시에 부피가 큰 계절용품과 스포츠용품 등을 보다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여기에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해 생활안전과 밀접한 방범,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며 수요자들의 안심귀가는 물론 안락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불편이나 문의사항 등을 적극 해결해 주는 ‘아너스 케어’,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너스’도 마련된다. 이 단지는 반도체 호재 수혜를 통해 분양 이후 집값 상승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입주 시까지 계약금 5%만 납부하면 되는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 DSR 미적용 단지로 대출금 축소에 따른 걱정이 없으며, 계약금 1회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내 집 마련, 투자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에 대한 자세한 분양 정보는 견본주택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의 사이버모델하우스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안성시 건지삼거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안성지점 인근에 마련돼 있다.
2024-04-04 09:56:1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민선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이 현실화된다.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용인에 꼭 필요한 교통망인 '반도체고속도로'는 이 시장의 지방선거 후보시절 공약으로,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던 원희룡 장관에게 서한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밝혔다.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와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들이 모인 화성시·안성시를 연결해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용인 내에서는 'L자형 반도체 벨트' 완성과 '반도체 신도시' 조성에 중요한 인프라가 되는 것이 반도체 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 지역 내 42번 국도와 17번 국도, 45번 국도에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켜 교통정체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화성 양감부터 용인 남사·원삼을 거쳐 안성 일죽까지 45㎞ 구간을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는 지난 2022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용인시장 후보였던 이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2022년 10월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간담회에서도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 용인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자료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시는 2023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전략과와 반도체1·2과, 4차산업융합과를 신설해 반도체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성,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팀까지 별도로 운영하며 이 사업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고속도로' 사업은 민자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현재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가 용인시와 협의해 고속도로 시작점과 종점 등 노선을 정한 다음 지난해 12월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동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신청했다. 사업 적격성 조사 결과 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올해 7월 나올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장 후보 시절부터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시 인프라 구축 방안을 구상해서 공약으로 냈고, 그 사업들을 실현하기 위해 취임 후 지속적으로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설득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대통령과 국토교통부가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밝혀줘서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 온 만큼 앞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7 15:56:0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인의 교통인프라 대폭 확충 방침을 밝히면서 "민자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고속도로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금년 말까지 적격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업자 선정을 비롯한 본격 추진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단 입주에 따라 늘어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도 45호선을 확장하고 기존 도로망을 새롭게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용인에 마련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비롯해 공공주택지구 주민들의 출퇴근 이동편의를 위한 경강선과 용인 지역 연결 연계철도망 추진 방침을 밝힐 때 참석자들이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덕원을 흥덕과 연결하는 공사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국가산단부지 지정으로 불가피하게 이전해야하는 업체들도 있는데 대체부지를 비롯해 이주대책을 마련해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를 비롯해, 수원·고양·창원 등 4개 특례시에 대한 지원특별법 제정 방침도 밝힌 윤 대통령은 "특례시가 보유한 권한을 확대하고 특례시들이 전략산업을 비롯한 각종 도시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게 법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과 고층건물 건축 허가와 같은 권한을 광역단체 승인사항에서 특례시로 이양해야 한다는 것으로 윤 대통령은 "용인이 커나가기 위해선 행정, 교통, 주거를 비롯해 민생직결 인프라를 확실하게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용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프라 외에도 교육 문화 등 소프트 인프라 강화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용인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조성중인 만큼 용인시에서 희망하고 있는 지역맞춤형 교육기관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기업에서 일할 인재들이 반도체마이스터고에서 길러질 것"이라며 "수도권 최초가 될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에 첨단시설과 최고급 교육과정을 만들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핵심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시립박물관, 시립예술관 설립에 관한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역으로 대폭 이관해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게 하겠다"며 "청년들이 용인에서 문화예술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창작기회를 누리게 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접근권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3-25 11:16:2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6일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반도체 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orld Smart City Expo Korea, WSCE 2023)'에 참석, 김 1차관을 만나 이같이 건의했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리더와 전문가, 관련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더 살기 좋은 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정책과 기술 교류의 장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의 스마트시티 관련 박람회이기도 한 이번 행사에서 용인시는 오는 8일까지 용인시산업진흥원과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시장은 개막식 후 진행된 전시관 투어에서 김오진 차관 등 주요 내·외빈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용인의 L자형 반도체' 구축에 포함된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 등을 가리키며 "이 세 곳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는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역량을 속히 강화하려면 도로 등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용인 반도체 벨트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남쪽인 이곳에 건설하려고 하는 데 국토부가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오진 차관은 "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 등을 통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일이므로 국토교통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과 김 차관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용인시는 공동 홍보관에선 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AI・IoT 기반 생활 패턴 맞춤형 스마트 케어 정책, 전기차 충전 관제 및 여유 전력 활용 충전시스템, IoT 기반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정보 제공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06 15:06:22글로벌 경제 한파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는 귀빈 대접을 받는 반면, 국내에서는 홀대를 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는 테일러시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충분한 세제 혜택과 함께 '삼성 고속도로'까지 건설하는 적극적 투자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경쟁을 위한 전방위 지원이 절실한 국내에서는 업계가 요청했던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율이 8%에 그치며 경제활성화를 외면하고 있다. 27일 미국 텍사스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슨카운티 당국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새 도로의 이름을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로 명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리엄슨카운티 당국은 지난해 12월 2200만달러 규모의 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전체 비용 중 290만달러를 부담할 예정이다. 도로 건설은 두 구역으로 진행된다. 1구역은 지난 여름부터 건설을 시작해 내년 가을에, 2구역은 내년 초 착공해 2024년 가을에 완료될 예정이다. 재계에선 윌리엄슨카운티 당국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이 마무리된 뒤 물류 이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윌리엄슨카운티에 약 20조원 규모를 투자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중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최대 수조원에 이르는 반도체공장 투자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안방인 국내에서 글로벌 반도체 1위를 수성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원이 부족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일본 등도 수조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반도체 공장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 국가는 20%가 넘는 세액공제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 평택에 20조원을 넘게 투자해 대규모 반도체 공사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율은 고작 8%에 그친다. '반도체특별법(K칩스법)' 중 하나인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지만, 세수 감소를 우려해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8%로 찔끔 상향했기 때문이다. 이는 여당안(20%)은 물론, 야당안(10%)보다 낮다. 여당안을 대표 발의했던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개정안 통과 뒤 "세액공제율 8%는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사망 선고"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도체학회 등도 성명을 통해 "한국 반도체의 미래가 없어졌다"고 반발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세액공제비율 확대 논의를 이어가달라"고 촉구하는 등 산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를 통과한 세액공제율 8%는 미국의 세액공제 25%, 중국의 법인세 100% 감면, 일본의 반도체 공장 신·증설비용 40% 보조금 지급 등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 간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우리 정부 역시 지원책에 대해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비단 삼성전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내에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2-27 18:14:0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제 한파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는 귀빈 대접을 받는 반면, 국내에서는 홀대를 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는 테일러시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충분한 세제 혜택과 함께 '삼성 고속도로'까지 건설하는 적극적 투자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경쟁을 위한 전방위 지원이 절실한 국내에서는 업계가 요청했던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율이 8%에 그치며 경제활성화를 외면하고 있다. 27일 미국 텍사스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슨카운티 당국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새 도로의 이름을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로 명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리엄슨카운티 당국은 지난해 12월 2200만달러 규모의 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전체 비용 중 290만달러를 부담할 예정이다. 도로 건설은 두 구역으로 진행된다. 1구역은 지난 여름부터 건설을 시작해 내년 가을에, 2구역은 내년 초 착공해 2024년 가을에 완료될 예정이다. 재계에선 윌리엄슨카운티 당국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이 마무리된 뒤 물류 이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윌리엄슨카운티에 약 20조원 규모를 투자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중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최대 수조원에 이르는 반도체공장 투자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안방인 국내에서 글로벌 반도체 1위를 수성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원이 부족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일본 등도 수조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반도체 공장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 국가는 20%가 넘는 세액공제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 평택에 20조원을 넘게 투자해 대규모 반도체 공사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율은 고작 8%에 그친다. '반도체특별법(K칩스법)' 중 하나인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지만, 세수 감소를 우려해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8%로 찔끔 상향했기 때문이다. 이는 여당안(20%)은 물론, 야당안(10%)보다 낮다. 여당안을 대표 발의했던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개정안 통과 뒤 "세액공제율 8%는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사망 선고"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도체학회 등도 성명을 통해 "한국 반도체의 미래가 없어졌다"고 반발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세액공제비율 확대 논의를 이어가달라"고 촉구하는 등 산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를 통과한 세액공제율 8%는 미국의 세액공제 25%, 중국의 법인세 100% 감면, 일본의 반도체 공장 신·증설비용 40% 보조금 지급 등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 간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우리 정부 역시 지원책에 대해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비단 삼성전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내에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2-27 14:37:02【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용인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국지도 57호선 마평~고당 구간 확장,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 등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이 시장은 서한문에서 “반도체 산업은 인력수급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가 이뤄져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원삼)와 삼성전자와 플랫폼시티가 있는 기흥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국지도 57호선(마평~고당) 확장이 시급하고 긴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도로축을 기점으로 반도체 관련(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하고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며,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자족기능 강화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사업으로 선정된 ‘경강선 연장’ 사업이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포함돼 우리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반도체 고속도로 개설과 경강선 연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 장관께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13 15:26:25"동탄도 요즘 대출규제로 거래가 잠잠한데 곧 삼성 사무실이 들어온다니 내년은 희망적이죠."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SRT·GTX-A) 서측에 내년 2월 준공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로 사무실을 확장한다. 삼성SDI는 1층~2층(일부)에 입점할 예정으로 2000여명의 임직원이 상시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는 2000년대 초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조성되면서 재정과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곳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동탄 집값과도 직결된다는 전언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인근인 경기 용인에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하자 '반도체 벨트'로 묶인 동탄 집값이 반등하기도 했다. 동탄역 서측의 A공인중개사는 "지금까지는 롯데백화점이 있는 동동탄(동탄역 동측)쪽의 수요를 서측이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이제 동탄 서측에 삼성 직원들과 협력사 등 방문객까지 북적일테니 이쪽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가 입점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는 영화관 메가박스의 입점도 확정된 상태다. 최근 동탄역 부근을 반으로 갈라놓았던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 된 것도 동탄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동탄역에는 임시보행로가 개통돼 서동탄과 동동탄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동탄은 올해에도 각종 호재로 거래가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의 아파트 거래는 6714건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을 통틀어 최다 거래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상권 역시 활발한 편이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화성시는 서울 강남구와 함께 올해 3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최다 거래(101건)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에는 동탄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동탄역 롯데캐슬'이 22억원에 거래되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기도 했다. 동동탄의 B공인중개사는 "서울 주요 지역만큼 비싼 22억 신고가가 나온 것이 동탄 수요 상승의 상징이 됐다"며 "수서역까지 19분이면 가는 GTX-A도 올해 개통했으니 삼성이 새 사무실로 적합한 곳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5 18:07:54[파이낸셜뉴스] "동탄도 요즘 대출규제로 거래가 잠잠한데 곧 삼성 사무실이 들어온다니 내년은 희망적이죠."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SRT·GTX-A) 서측에 내년 2월 준공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로 사무실을 확장한다. 삼성SDI는 1층~2층(일부)에 입점할 예정으로 2000여명의 임직원이 상시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는 2000년대 초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조성되면서 재정과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곳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동탄 집값과도 직결된다는 전언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인근인 경기 용인에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하자 '반도체 벨트'로 묶인 동탄 집값이 반등하기도 했다. 동탄역 서측의 A공인중개사는 "지금까지는 롯데백화점이 있는 동동탄(동탄역 동측)쪽의 수요를 서측이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이제 동탄 서측에 삼성 직원들과 협력사 등 방문객까지 북적일테니 이쪽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가 입점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는 영화관 메가박스의 입점도 확정된 상태다. 최근 동탄역 부근을 반으로 갈라놓았던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 된 것도 동탄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동탄역에는 임시보행로가 개통돼 서동탄과 동동탄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동탄은 올해에도 각종 호재로 거래가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의 아파트 거래는 6714건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을 통틀어 최다 거래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상권 역시 활발한 편이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화성시는 서울 강남구와 함께 올해 3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최다 거래(101건)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에는 동탄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동탄역 롯데캐슬'이 22억원에 거래되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기도 했다. 동동탄의 B공인중개사는 "서울 주요 지역만큼 비싼 22억 신고가가 나온 것이 동탄 수요 상승의 상징이 됐다"며 "수서역까지 19분이면 가는 GTX-A도 올해 개통했으니 삼성이 새 사무실로 적합한 곳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4 14:22:58[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 아이트로닉스가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미래형 자율주행 기술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통신기술 실증시험 환경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9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국가 C-ITS 통신 방식을 둘러싼 논의는 지난 2019년 11월 공동연구반 출범 이후 4년간 이뤄졌다. 이 기간 차량 이동 환경에서의 무선 엑세스 기술(WAVE)과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차량용 통신 기술(LTE-V2X) 간 성능 비교 시험 끝에 지난해 12월 LTE-V2X가 단일 표준으로 확정됐다. 성능 비교시험은 △최대 유효 통신 범위 △통신 지연 시간 △혼잡 상황에서의 최대 통신 성능 △터널 내 통신 유효성 △비공용 도로 및 공용 도로에서의 기본 서비스 검증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아이트로닉스는 이번 시험에 참여해 LTE-V2X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하고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이트로닉스는 국내 최초로 LTE-V2X 기반 도변 기지국(RSU)과 차량 탑재 단말기(OBU) 인증을 획득한 뒤 이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향후 사업 로드맵에 따른 인프라 확산과 애프터마켓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차량용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V2X(Vehicle to Everything)' 단말기 특허 등록을 마쳤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LTE-V2X 솔루션은 퀄컴과 오토톡스 반도체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채택한다"며 "전기용품안전인증(KC 인증) 및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 적합성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미래차 융합 플랫폼 구축 과제에도 선정되며 중고속 혼합류(일반+자율주행) 주행 상황별 운전형태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중인 사업도 순항 중"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자율주행 기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9 13:5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