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50대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DJ 예송(24·안예송)이 항소심에서 태도를 바꿔 “저의 직업도 꿈도 모두 포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 김지선 소병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씨의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항소심에서 새로 선임된 안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업계 관계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마셨고 피고인이 기억하지 못한 상황에서 운전한 사실이 있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1심에서 안 씨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2차로로 갔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안 씨가 술자리를 가진 건 “직업이 연예인이라 방송국 사람이 있는 술자리에 오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갖춰 해외 공연하며 국위선양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안 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절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또 “저의 직업도, 꿈도 포기하고 운전면허도 평생 따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씨(54)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안 씨가 어떻게 운전해서 두 차례 사고를 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만큼 만취한 상태로 운전했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첫 사고 뒤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술을 많이 마신 것처럼 보이냐”고 묻는 등, 얼마든지 사고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위법성이 매우 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초범이고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시 안 씨는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7 08:34:2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상태로 벤츠를 몰다가 사망 사고를 낸 20대 DJ 안모씨 측이 법정에서 술자리 참석 동기에 대해 황당한 핑계를 댔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단독(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여성 DJ 안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측의 책임도 있다고 항변했다. 변호인은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로 달리고 있었다"라며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로로 다니지 못하게 돼 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법을 준수해 2차로로 갔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안씨가 술자리를 가진 건 "직업이 연예인이라 방송국 사람이 있는 술자리에 오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피해자 측과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안 씨는 이미 차량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로, 차선을 따라서 제대로 운행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안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씨(54)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사건 당시 안씨는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렸고,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엔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안씨는 이에 대해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라면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정하기로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4 07:46:15[파이낸셜뉴스] '벤츠 음주운전 사망사고'로 공분을 일으킨 DJ A씨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탄원서 서명에 1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배달 노동자와 시민 1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라이더유니온은 앞서 지난 4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추모식을 개최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라고 촉구하며 탄원서 동참을 요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B씨(54)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상태였다.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는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는 A씨가 사고 직후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그러나 경찰은 A씨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편 A씨는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고 스포츠조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A씨는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라며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속에 안겠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8 13:41:3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오늘 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안모씨를 이날 오전 9시 구속송치했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씨(54)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안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파악됐다. 안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는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는 안씨가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안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5일 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08 08:54:4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50대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 안모씨가 유족들에게 옥중 사과했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유명 DJ 출신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씨는 사고 당시 반려견을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비판이 쇄도했다. 지난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된 안씨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그 어떠한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고 전했다. 안씨는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비판에 대해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면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씨의 운전한 차량에 치인 50대 오토바이 배달 기사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특히 이 배달기사는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던 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씨는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07 21:38:1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치어 운전자를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받는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지난 3월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가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온라인에는 안씨가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견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사기도 했다. 안씨는 유명 DJ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안씨는 "구호조치 안 했는데,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들이받은 건 알고 있었나"라고 묻는 말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2-05 19:54:07[파이낸셜뉴스] 사망사고를 내고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진 20대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안씨는 '현장에서 구호 조치 하지 않았다는데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를 들이받은 것은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음주를 얼마나 했느냐', '심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 없이 법원 건물로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인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이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온라인에는 안씨가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자신의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다만 이날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 관계자는 안씨에게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가 적용되는지에 대해 "수사해봐야 알 것 같다"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향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05 18:05:15[파이낸셜뉴스] 독일 내륙항구 도시 뒤스부르크에서 한국인 20대 유학생이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으로부터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적인 모욕과 함께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 유학생 하모 씨는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경 뒤스부르크 시내 주택가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다 신원 미상의 남성 2인에게 폭행을 당했다. 하씨는 가해 남성 2명으로부터 "혐오스러운 중국인", "중국인은 다 죽이겠다"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고, 얼굴 등을 폭행 당해 왼쪽 눈과 머리 등에 상처를 입었다. 하씨는 폭행을 당할 당시 주위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해 남성 2명은 경찰이 오기 전 도주했고, 하씨는 현지 경찰이 도주한 남성을 쫓지 않는 등 미온적인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지 경찰은 상해 혐의와 더불어 인종차별 혐의도 있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집 앞 산책하러 나갔다가 남성 두 명에게서 폭행당했다"며 "강아지를 보호하기 위해 꼭 끌어안고 주먹세례를 받아 왼쪽 눈과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학생들에게 이런 일이 밥 먹듯이 일어난다는 게 문제다. 살해 협박까지 받은 만큼 또 다른 피해자가 안 생기도록 가해자가 잡혀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독일대사관 측은 뒤스부르크와 관할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찰에 미온적 행동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수사를 조속히 해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8 08:45: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상태였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4일 공개로 전환했다. 이날 김 여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윤 당선인과 자택에서 키우는 반려묘 세 마리가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올렸다. 김 여사가 2015년 2월부터 올렸던 678개의 게시물도 그대로 공개됐다. 게시물 대부분은 반려견과 반려묘이거나 김 여사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 코바나콘텐츠가 기획한 전시회 관련 사진이었다. 김 여사는 19대 대선 다음날인 2017년 5월10일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대통령도 뛰게 한 점핑 위드 러브"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김 여사가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점핑 위드 러브'(Jumping with love)라는 이름으로 기획한 행사에서 의원 시절의 문 대통령이 어린이들과 뛰고 있는 사진이다. 김 여사가 편안한 일상복 차림으로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도 이날 공개됐다. 사진에는 김 여사가 서울 서초동 자택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 소속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후드티에 청바지 차림을 한 김 여사는 동그란 안경을 쓰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에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으나 같은 날 공개로 전환된 인스타그램 계정과 경찰견과 찍은 사진 등으로 미뤄봤을 때 취임식 전 공개 활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김 여사가 5월10일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기점으로 활동 반경을 넓힐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여사가 운영해온 전시 기획사 코바나콘텐츠의 경우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거나 공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다만 여건이 허락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건희 대표의 공식 일정과 관련해 취임식준비위원회에서 몇 마디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상으로 앞으로 어떤 일정을 하실 지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드릴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취임 전 공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데 대해 "본인에 대한 무수한 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씨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국민의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에 대한 의혹들부터 철저하게 규명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우선 아니겠냐"면서 "논문표절, 학력 위조와 경력 위조는 물론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무수한 의혹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데 마치 없는 일 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4 22:20:25미국의 한 남성이 먼 길을 달려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을 입양해 화제다. 8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 '로이스'라는 이름의 핏불 한마리가 들어왔다. 구조당시 로이스는 얼굴과 몸에 멍과 상처가 나있었다. 구조된 지 알마되지 않아 새로운 가정에 입양됐지만 에너지가 넘쳐 너무 활발하다는 이유로 이내 파양됐다. 또다시 안락사 위기에 놓인 로이스는 가까스로 재입양됐지만 같은 이유로 다시 한번 파양당해 큰 상처를 받게 됐다. 보호소의 자원봉사자는 로이스의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 소식을 들은 데이비드 세바는 로이스가 있는 곳으로 320km를 달려가 입양하기로 했다. 데이비드는 "로이스는 타고난 미소를 가졌고 나는 그 점에 매료됐다"라며 "두번이나 파양됐다면 재입양될 확률이 매우 낮다고 생각해 입양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이스의 얼굴만 본다면 정말 잘생긴 개여서 많은 사람들이 섣불리 입양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핏불테리어인 로이스는 워낙 에너지가 넘치는 개여서 입양했던 사람들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이스는 매우 영리하면서도 매우 충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개는 감시도 하고 하지 말아야 키져야 할 부분들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올랜도에 거주하는 데이비드는 아내에게 로이스의 입양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다행히 아내는 로이스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 데이비드는 "로이스가 집에 처음 들어섰을때 우리의 다른 반려견이 가지고 놀던 테니스공을 물고 미친개처럼 방을 뛰어다녔다"라며 "이 모습을 본 아내는 저 공이 로이스의 첫 장난감일 수도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 새 가정에 별 문제 없이 적응하는 로이스가 어려워한 한가지는 데이비드의 집에 사는 고양이들이었다. 아직 사회성이 완벽하게 발달하지 않은 로이스가 고양이들을 무의식중에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한 데이비드는 가까운 곳에 사는 모친의 집에 로이스를 데려다 놓았다. 그 결과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한시도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데이비드는 "어머니와 로이스는 항상 모든 것을 함께할 만큼 굉장히 빠르게 친해졌다. 에너지가 넘치는 로이스지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어머니와 함께 쇼파에서 끌어안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 "마침내 로이스가 평생을 사랑받고 함께할 가족이 생긴 것 같아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11-08 03:4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