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원 테이블에 반려견을 올려놓고 '미용 행위'를 한 견주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천안의 한 공원에서 반려견의 털을 깎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엔 견주 A씨가 흰색 반려견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위로 털을 깎는 모습이 담겼다. 잘린 털은 테이블과 바닥으로 흩어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 B씨는 관리사무소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후 공원 관계자가 나서서 제지하자 A씨는 비로소 바닥에 떨어진 털을 주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원에 있는 테이블은 시민들이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아마 집안에서 털을 깎으면 본인이 치워야 하니까 공원에서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원 관계자가 안 왔다면 털을 그대로 놔두고 갔을 것이다.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주인을 잘못 만났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밖에서 저런 걸까" "세상에 무개념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4 09:14:14미국에서 반려견 미용을 맡겼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그라지엘라 풀레오라는 여성은 최근 한 애견 미용실에 골든리트리버와 푸들 믹스견인 롤라의 털 미용을 맡겼다. 그런데 다시 롤라를 찾으러 갔을때 롤라의 눈썹이 초록색으로 염색이 돼 있었다. 귀는 분홍색이었다. 더군다나 털 미용과 함께 요구했던 발톱 다듬기와 치석제거도 돼있지 않았다. 미용실 측에서는 '서프라이즈' 라고 변명했지만, 잘못된 염색을 감추기라도 하듯 털을 여러번 민 흔적이 남아있었다. 그라지엘라는 "롤라의 눈썹 부분을 여러번 민 흔적이 있었다. 마친 누군가가 장난으로 롤라를 광대로 만들려 한 것 같았다"라며 분노했다. 미용실 측에서는 미용비 150달러를 환불해줬지만 그라지엘라는 무척 기분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견주의 요청이나 허락 없이 개를 저렇게 염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라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8-25 13:58:32프리미엄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하이포닉이 국내 최고의 반려견 미용 전문가인 신희진 원장을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고 9일 밝혔다. 신희진 원장은 국내 최초의 전견종 프로 핸들러로 미국, 캐나다, 중국, 싱가폴,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그루밍 세미나 강사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핸드스트리핑을 이수했고, 캐나다에서 마스터 그루머 활동을 마친 후 현재는 한국에서 프리미엄 그루밍 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신 원장은 수준 높은 기술력과 테크닉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미용사와 핸들러들 사이에서도 인정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반려견 미용 마스터이다. 반려동물 샴푸 업계에서 미용 전문가를 모델로 채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반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를 주겠다는 것뿐 아니라 미용 업계 전문가들에게도 인정을 받겠다는 하이포닉의 전략이 엿보인다. 하이포닉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하는 반려견 미용 전문가 신희진 원장은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두주자인 하이포닉의 전문적인 이미지를 대변하는 최적의 모델로,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하이포닉(HYPONIC)’은 강준배 대표가 TV 동물농장에 함께 출연했던 반려견 ‘웅자’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수년간 공동으로 연구를 거듭해 만든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이다. 100% 자연 유래 세정 성분의 하이포닉 샴푸는 인공 색소는 물론 14가지 민감 성분을 일체 첨가하지 않고, 부드러운 사용감과 오래 지속되는 향기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편백수를 함유한 비자극 귀 세정제, 천연 탈취 성분인 키토산 추출물을 함유한 탈취제를 출시했다. 한편 2018년, 하이포닉은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부의 수출 바우처 사업(아시아 하이웨이)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이포닉을 만든 강준배 대표는 “세계적인 전문가 신희진 원장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하이포닉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6-08 17:38:33'반려동물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비율은 17.4%에 달한다. 인구로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가정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700만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산업도 발달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호텔과 유치원, 애견 카페 등이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고 반려동물만을 위한 피부관리 서비스와 스파 시설, 놀이공간, 레스토랑도 등장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 물론, 반려동물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한 케이블 채널,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서비스산업이 연평균 15~20% 성장하고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유통업계도 이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펫팸족을 잡기 위한 편의 제공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 서울 송파점에 처음으로 반려동물 전문숍인 펫가든을 오픈한 이후 현재 전국에 1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도 7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펫가든은 2500여개의 반려동물용품을 갖추고 있고 동물병원, 미용실, 반려동물 전용 호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마트 다양한 전문숍 운영 대형마트는 복합 반려동물숍을 마련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 3월부터 서울 송파점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숍인 펫가든을 운영 중이다. 2500여개의 반려용품을 제공하는 펫가든은 진료부터 수술까지 가능한 동물병원 서비스뿐 아니라 미용실과 반려동물 전용 호텔, 전문 훈련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피팅룸을 마련해 반려동물에 맞는 의류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전용 화장실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2013년 7개였던 점포를 18개로 확대하면서 반려용품 매출이 261.1% 증가했고, 올 1월 매출도 작년 1월 대비 42% 늘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7개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위한 '반려동물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해 펫팸족을 유혹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작년 1월 경기 동수원점에 반려동물 토털서비스 매장인 '아이 러브 펫'을 오픈한 이후 현재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 러브 펫은 2800여가지의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물병원, 미용, 분양, 호텔, 놀이터, 동물체험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는 작년 1월 경기 동수원점에 반려동물 토털서비스 매장인 '아이 러브 펫'을 오픈한 후 현재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약 530㎡ 규모의 매장으로 2800여가지의 반려동물 관련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이 러브 펫은 동물병원, 미용, 분양, 호텔, 놀이터, 수족관, 동물 체험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홈플러스는 작년 6월부터 온라인으로 반려동물 관련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애완용품숍 오도그와 제휴를 하고 인터넷 쇼핑몰에 반려용품 전문관 '펫 플러스(Pet Plus)'도 오픈하며 반려동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홈플러스의 반려동물 관련용품 매출은 매년 평균 10~20%씩 성장하고 있다. 이마트도 반려용품 전문숍인 몰리스펫샵을 운영 중이다. 1800여가지의 반려용품을 갖추고 있는 몰리스펫샵은 현재 자양, 구성, 분당을 비롯한 21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2013년 매출은 2012년 대비 12.5%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천안서북, 경기 죽전 등 일부 점포에서는 고객과 반려견이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애견카페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증가와 기존 반려용품숍에 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펫팸족 서비스 점차 확대 다른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해왔던 백화점들도 펫팸족을 위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강남점에서는 2004년부터 1층에 '동물병원 쿨펫'을 운영하고 있다. 쿨펫은 애견 진료, 미용, 분양은 물론 애견을 데리고 쇼핑을 나온 고객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을 하는 동안 안심하고 애견을 맡길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5월부터 무역센터점에 반려동물 브랜드 루이독을 입점시키고 펫팸족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루이독은 백화점 안에 생긴 최초의 반려동물 브랜드 단독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은 루이독을 방문하는 소비자에 한해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전문숍이 입점되지는 않았지만 방문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위해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매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반려동물 보관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조지민 이환주 기자
2014-03-26 18:05:21[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등록된 반려견과 반려묘가 349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7일 공개한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누적 등록 개체 수는 349만1607마리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24만5236마리로, 전년보다 4.9% 줄었다. 하지만 누적 등록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신규 등록 동물 중 개가 24만5000마리, 고양이가 1만5000마리였다. 고양이 신규 등록은 해마다 늘고 있다. 동물보호법 위반 사례도 늘었다. 지난해 적발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는 1293건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위반 내용 중에서는 동물 관리 소홀(826건)이 가장 많았고, 동물 학대·상해·유기 등은 55건으로 전년보다 32% 줄었다. 유실·유기동물 구조 건수는 10만7000마리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구조된 동물 중 11.4%는 소유자에게 돌아갔고, 23.5%는 입양됐다. 27.5%는 자연사했고 인도적 처리(안락사) 18.5%, 보호 중 13.5% 순으로 조치됐다. 구조동물 대비 입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32.6%)이었고, 대구와 충북이 그 뒤를 이었다. 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을 보호하는 평균 기간은 28.1일로, 전년보다 하루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남(39.3일)과 경남(39일)이 가장 길고, 서울은 14.5일로 가장 짧았다. 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31곳(지자체 직접 운영 75곳 포함)이 운영 중이다. 총 종사자는 999명, 연간 운영비는 464억 원에 달한다. 동물 한 마리당 드는 비용은 평균 43만5000원이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13만3235마리로, 한 마리당 평균 19만5000원의 비용이 들었다. 전년보다 1만1698마리 늘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성장세다. 동물 미용업, 위탁관리업 등 영업장과 종사자는 전년보다 약 15%씩 증가했다. 동물 미용업이 전체의 43.2%로 가장 많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27 15:33:32【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경기도 안양시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소통의 장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를 오는 6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평촌중앙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확산하고, 반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축제는 안양시립합창단의 축하 공연과 반려견 순찰대 소개, 캠페인 구호 제창 등으로 시작된다. 이어 이비에스(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로 잘 알려진 설채현 수의사의 생명사랑 토크콘서트, '다묘양육백서' 저자와의 만남(이수정 연성대 반려동물보건과 교수), 반려동물 응급처치 세미나(이왕희 연성대 반려동물보건과 교수) 등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반려동물 건강상담·행동상담·비문 등록·위생·미용 및 관내 산업전시 등 21종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목줄 미착용(오프리쉬) 놀이터도 마련해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견주와 반려견이 호흡을 맞추는 '이리와 최강견 선발' 프로그램과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가족사랑 생명존중 사진전'에 참여할 시민은 안양시 동물보호복지플랫폼을 통해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미니 비바리움 만들기 등 특수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도 마련해 다양한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민에게도 유익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서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를 확산하고, 나아가 유기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책임 있는 반려 문화를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2 10:44:57반려동물이 이제는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펫푸드부터 여행, 나들이 서비스까지 펫팸족(Pet+Family)을 겨냥한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같이 사는 존재'를 넘어 '함께 먹고 돌보는 가족'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서비스도 프리미엄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부터 프리미엄 먹거리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와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사료도 가족식으로 고른다 1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반려동물 양육 경험 및 펫팸족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가족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84.8%에 달했다. 특히 2030세대가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한 수준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려동물의 식단부터 여가 활동까지 '가족 문화'로 다루려는 트렌드도 덩달아 확산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먹거리다. 최근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기존의 건사료에서 벗어나, 반려동물에게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반려동물의 체질부터 알레르기, 기호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 먹거리를 찾고 있다.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 포옹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영양학 수의사와 전문 영양사로 구성된 영양팀이 설계한 '생식선생', '화식선생', '마이미우즈' 등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내놓고 있다. 생식은 자연식의 일종으로, 유기농 채소와 무항생제 고기 등 사람이 식재료로 먹는 재료들을 활용해 만든다. 그런 만큼 영양소 체내 흡수율도 높고, 소화도 잘돼 반려동물 배변과 음수량에도 도움이 된다. 하림펫푸드는 100% 휴먼그레이드 식재료를 바탕으로 하림그룹에서 직접 공급받는 신선한 국내산 생고기를 활용한 자연식 제품 '더 리얼(THE REAL)'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사료가 아닌 식품을 만든다'는 신념을 내세워 생고기 40% 이상, 야채·과일 등 원물을 그대로 사용한다. 합성보존료·향미제 등 인공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는 치주 질환이 있는 고양이를 위한 사료부터 알러지 케어가 가능한 사료 등 다양한 제품군의 사료를 선보이고 있다. 센서티브 라인은 알러지 케어가 필요한 반려동물을 위해 거위, 칠면조 등 다양한 특수 단백질 원료를 사용했다. 베네 M70은 육류 단백질을 분해해 만들어 소화흡수율을 끌어올린 제품으로, 치주 질환이 있거나 발치로 사료를 씹지 못하고 삼키는 고양이의 소화를 돕기 위한 사료다. 굽네가 운영하는 화식 펫푸드 브랜드 '듀먼'은 믿을만한 반려동물 먹거리를 위해 제조 과정의 혁신에 주력했다. 독자적인 기술을 담은 설비로 제품 충전부터 엑스레이 검사, 동결, 포장까지 원스톱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사람 손길 없이 생산해 이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제조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시식까지 해볼 수 있는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늘 함께" 반려동물과 동반 라운딩 소노인터내셔널은 강원도 홍천의 '소노펠리체CC 비발디파크 마운틴'에서 반려견을 동반한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라운딩' 서비스를 내놨다. 펫 그린피를 추가하면 탁 트인 경관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항공사들 또한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티펫' 서비스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탑승 절차와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및 일부 국제선에서 반려동물 기내 반입 및 위탁 수하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펫과 함께하는 시간을 편리하게 보낼 수 있는 택시서비스까지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펫'은 반려동물 전용 시트와 안전벨트, 배변패드 등을 갖춘 예약제 택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펫 탑승 교육을 이수한 기사(펫 메이트)가 운행하며, 이동 중 사고 발생 시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상해 보상도 지원한다.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며, 특히 반려동물과의 병원 방문이나 미용실 이동 시 편리함을 제공해 보호자들 사이에서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의 개념을 넘어 가족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제는 일상 속 거의 모든 영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1 18:49:06【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는 5월부터 ‘반려마루 화성’에서 동물과 아이들이 교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동물 앞에서 책을 읽으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통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특수 교육 대상자를 우선 선발하고, 참가자 특성에 따라 전문 훈련사와 반려견이 함께 활동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월 1~2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 △산책·사회화 놀이 △수의사·훈련사·반려견 미용사 직업 체험 등도 함께 진행한다. 신청은 경기도 동물보호복지 플랫폼 또는 경기도 반려동물과로 할 수 있다. 변희정 경기도청 반려동물과장은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눈을 맞추며 책을 읽는 모습은 그 자체로 정서가 안정되고 생명 존중 교육이 된다”며 “이번 동물교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도, 반려문화도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30 09:02:36[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동물을 학대한 사람은 일정 기간 동물을 기를 수 없게 된다.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최대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자체 동물보호 센터도 확충해 보호 수준을 높인다. 반려동물 의료체계 개편을 위해 전문의 제도를 신설하고, 상급(2차) 병원 도입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지난 2015년 5개년 단위로 수립되는 동물 복지 종합 계획으로, 이번에 세 번째다. 이번 대책은 '보호'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복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동물 학대 유기 처벌 강화 정부는 동물 학대 재발을 막기 위해 '사육금지제'를 오는 2027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는 동물 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아도 수강 명령이나 치료 프로그램 이수에 그쳤으나 앞으로 일정 기간 동물을 기를 수 없도록 제한한다. 또한 동물 학대범에 대한 양형기준을 마련해 ‘솜방망이’ 처벌을 방지한다. 반려동물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현재 유기 시 최대 300만 원이었던 벌금이 최대 500만 원으로 높아진다. 또한, 반려동물 호텔이나 병원 등에 맡긴 후 찾아가지 않는 행위도 유기에 포함해 소유자의 보호·관리 책임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동물 등록제도 활성화한다. 현재 반려 목적의 개만 등록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모든 개가 동물 등록 대상에 포함된다. 읍·면·도서 지역에서 예외적으로 허용되던 미등록 관행도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또한, 보다 편리한 등록을 위해 비문(코 무늬)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유기 동물 보호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동물 보호센터도 확대한다. 2023년 기준 76곳이었던 지자체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2029년까지 13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자체 운영 보호센터 내에 반려견 훈련·교육장, 야외 놀이터, 카페 등 부대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입양·복지 교육 확대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내년부터 의무화하기로 했다. 입양비 지원 범위에 사회화 교육 등을 포함하고 자부담 비율 완화 등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초등학교 늘봄학교와 중학교 교과에 동물 복지 교육 과정을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도 이를 도입한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육성 기반도 마련한다. 매년 10월 4일 '동물보호의 날' 행사를 지자체 및 민간 단체와 함께 개최해 동물 보호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체계를 정비하고, 동물 학대 및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업 동물 관리 기준을 상향 조정한다. 동물 판매업에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펫시터·동물 호텔 등 위탁관리업과 미용업의 출장 영업을 허용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장례 문화 확산을 위해 장례식장의 입지 조건을 완화하고 수목장 도입, 지역주민 지원 근거 마련 등을 추진한다. 동물 의료체계 개편-전문의 양성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 체계도 정비한다. 동물 병원을 경증 중증 외래 입원 등으로 구분하고 고난도 진료에 특화된 상급병원과 전문병원 등을 도입한다. 특히 진료 분야를 특화한 수의 전문의를 양성하고 세분화된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동물 의료체계 내용은 오는 6월 '제1차 동물 의료 육성·발전 종합계획'에서 발표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를 현재 50% 수준으로 감축하고, 유실·유기 동물의 수를 2023년 11만3000마리에서 오는 2029년 6만 마리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복지법 체계 개편, 동물복지 관련 재원 마련 등과 같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하고 동물보호단체, 관련 협회 및 기업 등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2-27 14:49:43[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지금, ‘펫코노미(petconomy)’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강아지, 고양이는 물론 햄스터나 토끼, 앵무새 등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반려동물 인구는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552만 가구, 약 1262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 중입니다. 이런저런 ‘-코노미’ 이야기를 다룰 ‘왓코노미’가 첫 번째 주제로 ‘펫코노미’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혹시 펫택스(Pet Tax)라는 말을 아시나요? #1.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직장인 김수현씨(가명)는 얼마 전, 자신이 먹을 유산균과 고양이에게 먹일 유산균을 함께 구매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늘 따로 구매해 비교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상당했기 때문이죠. 수현씨가 먹는 A제품은 3만원에 6개월 어치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고양이용 유산균은 같은 돈으로 겨우 1개월 어치밖에 살 수 없었습니다. 수현씨는 “사람과 개, 고양이는 서로 다른 장내 미생물로 구성되어있다고 해서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을 구매하고 있다. 조금 비싸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격 차이가 크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2. 9살짜리 반려견을 위해 영양제를 사려던 박종원씨(가명)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박씨는 어릴 때부터 키워온 강아지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구매해왔는데 최근 들어 회의감이 든다고 털어놨죠. 그는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하는데 성분 표기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이걸 사는 게 맞나?’하면서 고민하게 된다”라며 "이런 게 바로 '펫택스'인가 싶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분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택스’라는 표현이 붙었지만 실제 세금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주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가 일반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받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는 용어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지불하는 ‘심리적 세금’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성용 제품이나 서비스가 동일한 기능을 하는 남성용 제품에 비해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현상을 일컫는 ‘핑크택스(Pink Tax)’와 유사하게, 특정 소비자 그룹에게 더 높은 비용 부담이 생기는 구조를 지적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소비도 커진다? 앞서 두 편의 ‘펫코노미’ 관련 기사(▶ "가족이라며, 돈때문에 파양해요?" 반려동물 한평생 얼마나 든다고 [왓코노미] ▶ "개똥 치울 비용" 보유세 논란에, "세금 얼마든지 냅니다, 그런데" [왓코노미])에서 ‘펫팸(Pet+Family)’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펫팸’ 트렌드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펫휴머나이제이션(Pet-Humanization)’과 밀접한 연관이 있죠. ‘펫휴머나이제이션’ 트렌드가 확산할수록 반려동물을 둘러싼 ‘펫코노미’ 산업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KIET)이 올해 3월 발표한 ‘국내 펫코노미 연관산업의 성장과 혁신방안’ 보고서는 “반려동물의 ‘가족화’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반려인들은 자기만족과 가족의 만족을 위해 소비 촉진 문화를 형성한다”라고 분석하는데요.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가 사료, 간식, 장난감 등 핵심 리테일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으며,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과 고급화로 인해 반려인들의 다양한 소비수요가 발생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펫코노미 전반의 성장이 촉진된다”라고 설명하고 있죠. ‘반려동물 전용’이라는 마법의 단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휴머나이제이션’ 트렌드는 반려가구의 소비 습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반려동물의 삶의 질이나 건강관리 관련 항목에는 아낌없이 지출하는 경향이 큰데요. 실제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의 주요 관심사는 건강관리(55%), 양육(38.8%), 외출(27%), 교육(22.2%), 여행(2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펫택스 문제는 바로 여기서 튀어나옵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뭐든 해주고 싶다는 반려인들의 심리를 파고들어 ‘반려동물 전용’ 등의 이름을 붙이고 비싼 가격을 매기는 거죠. 기사 첫 부분에서 다룬 반려동물용 영양제가 대표적이고, 간식이나 장난감, 식기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고양이 집사인 기자 역시 ‘고양이 전용 식기’라는 말에 6만원짜리 물그릇을 구매했다가 동네 할인마트에서 비슷한 그릇을 8000원에 파는 걸 보고 후회한 경험이 있습니다) 반려견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펫패션’ 트렌드 역시 반려인들 사이에서 ‘펫택스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분야인데요. 산책 때문에 외출이 잦은 반려견을 겨냥해 ‘개나다구스’, ‘멍클레어’ 등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따 다양한 강아지 옷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10살이 된 반려견을 키우는 윤소망씨(가명)는 “다른 것보다 미용이나 의류 관련 지출에서 느끼는 부분이 크다"라며 "강아지 패딩 하나에 15만원, 20만원이 넘어가는데 이게 맞나 싶다. 내 옷보다 비싸다”라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나와 반려동물을 위한 현명한 소비 방법 찾기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뭐든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증명하기 위해 굳이 더 비싼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제조 공정이나 유통 등의 문제로 사람용 제품보다 비싼 가격이 매겨질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구매하려는 ‘반려동물 전용’ 제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될 때, 비슷한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용 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할 경우, 가격이 훨씬 저렴해지기 때문이죠. 사방에 흩날리는 반려동물의 털을 청소하기 위해 브러쉬를 구매할 때나, 양치질을 시키기 위해 칫솔을 구매할 때 특히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종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반려동물 한 마리를 평생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2000만원 이상입니다. 여기에 펫택스의 부담이 커지면 커질수록 감당해야 할 양육비 역시 커질 수밖에 없죠. 보다 오래, 보다 안정적으로 반려동물을 책임지기 위해 ‘펫택스를 피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7 08:05:48